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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6 02:07:57
Name LucidDream
Subject midas, 그 생존의 증명. 그리고 변형태,이윤열의 인터뷰
임요환 - 그는 분명히 2002 스카이 배에서 박정석에게 패하며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서서히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그의 제자 최연성과 함께 결승에 오릅니다.

홍진호 - 최연성에게 짓밟히고 임요환에게 난자당한 뒤에도 그는 게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신한은행 때에도 그는 여전히
위력적인 폭풍러시를 선 보였습니다.

이윤열 - 강민, 최연성, 박태민으로 이어진 잇단 결승에서의 패배. 이윤열은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니었고, 그가 상대하던 선수들도
예전의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신 오영종을 꺾고 우승했으며, 마재윤의 붕괴를 증명해냈습니다.

김택용 - 3.3일 이후 그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었던 그. 그 이후 끝을 모르던 추락. 프로토스의 역사에서 최초라 할 수 있는
시대의 지배자는 그렇게 사라지나 싶었습니다. 그 우려에 김택용은 우승으로 답했습니다.

2003년 스타우트 이후 2년 만에 MSL에 돌아와 우승을 거머쥐고 '운영의 마술사'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저그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바 있는 박태민.
스타우트 MSL 우승 이후, 마이큐브와 한게임을 거치면서 보였던 절정기의 기량을 다시 회복하진 못했지만, 끝까지 꿈을 향해
달려갔던 프로토스 강민.

지는 꽃은 다시 붙을 수 없으나, 그 가지는 다음을 준비한다.


변형태는 한 때 고려장 테란이라는 악의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었을 만큼 신예 중의 신예였습니다. 버서커라는 별명이 붙기전,
그의 플레이는 딱히 특징잡을 만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말 그대로 생짜 신인이었죠. 그런 그가 마재윤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을 불사르는 법을 깨닫고 나서는, 분명히 한계가 보이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높은 확률로 성공시키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나갔습니다.

하이브 마스터라 불러도 좋을 김준영에게 역스윕을 당한 것은 분명히 그에게 아쉬운 경력으로 남겠지만, 그는 극소수의
프로게이머만 닿을 수 있다는, 리그의 끝자락까지 어쨌든 몇 차례이든 도달해 본 테란이고, 그럴만한 실력도 가진 선수였습니다.

그런 그가 크게 부진합니다.

이유는 다른 게 없습니다. 프로게이머의 갑작스러운 부진의 모든 배후에는 멘탈적인 측면이 존재합니다. 그것이 이성문제이든,
금전문제이든, 미래에대한 불안이든, 게임에 대한 싫증이든 그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고, 변형태는 끝을 모르는 추락을 거듭합니다.
급기야 CJ의 테란 라인에는, 기복성으로만 따지면 톱 클래스에 속하는 조병세 외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렇게 변형태는 끈 떨어진 연처럼, 날지 못하는 새처럼, 떨어진 꽃처럼 지고 마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서 변형태는 승리를 거둡니다. 물론 상대가 많은 실수를 했던 첫 번째 경기의 경우, 조금은 냉정하게
볼 수도 있지만, 무대에서 실수 안하고 자기 실력 100% 내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수하고도 이기는 것이 진정 강한
프로게이머입니다. 변형태는 상대의 실수로 승기를 잡았고, 뭐가 됐든 게임을 이겼습니다. 승자에게 비난은 정당한 평가가 아닙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의 무의미한 병력 움직임과 낭비가 있었지만, 그 전까지의 변형태는 분명히 집요한 견제에
피해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몰래 멀티까지 전혀 모르던 상황. 그 상황에서 변형태는 유연한 병력 움직임과
묵직한 한방으로 상대에게 치명상을 남기고 승기를 가져 옵니다.

과거의 게임과 스타일 상 무언가 달라졌다, 뭔가 더 뛰어나졌다 이런 평가는 아직 이를 겁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겼습니다.
승률이 낮다고 해서 박정석과 이윤열의 스타리그 우승을 누군가 뺏어올 수는 없습니다. 변형태는 게임 내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아 실행했고, 그것은 먹혔습니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존재감조차 희미해질대로 희미해진 선수가 말이죠.

그것은 멘탈의 회복이 있었다는 얘기였고, 앞으로의 CJ와 상대하는 팀이 결코 변형태라는 카드를 무시할 수 없게 하는
경고장이었습니다. 얼마전의 이윤열의 1승이 위메이드의 에이스 결정전을 이끌었고, 결국엔 팀의 승리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었듯,
변형태는 그 몫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그만한 위치에 오른 '올드'의 반열에 속하는 게이머인 셈입니다.

그런 변형태 선수가 승리 후에 언급한 것이 '전상욱' 선수입니다.

고인규 선수와 더불어 수면제 테란, 지루한 테란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이 선수는, 그러나 전광석화와 같은 메카닉 운영과
빠른 손을 이용한 바이오닉의 기동성이 누구 못지 않게 뛰어났던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가 정말 수비만 징하게 잘하고
고루한 운영만을 하던 선수였다면 마재윤 선수와 일합씩을 주고 받지도 못했을 것이고, 결정적으로 지금의 부활한 모습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과거 전상욱 선수의 지인을 통해 들었던 얘기 중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그의 게임에 대한 센스, 재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앞서 기술했던 몇 선수들은 모두 스타를 통해 남다른 센스를 보여주었던 선수들이고, 최소한 한 번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이후에도 결승에 오르거나,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입니다.

전상욱 선수가 물론 결승에 올랐던 적은 없습니다. 1) 그의 최고 커리어는 4강입니다. 그러나 몇 년 동안 얼굴조차 볼 수 없었던
게이머가 이렇게 뜬금없는 성적을 내는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러한 것을 몇 번 보아왔습니다. 이것은
판에 찍어내는 듯한 양산형 경기가 속출하던 시대 때 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올드 게이머 파이팅'이라는 말에 조금이나마
당위성을 부연합니다. (더군다나 그의 최근 경기는 과거처럼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테란의 메카닉을 상대하는 전투력 면에 있어서는 절정기의 송병구나 견줄 수 있을만한 허영무를 상대로 전상욱은 승리합니다.
물론 허영무의 실수가 있었지만, 앞에서 서술했듯이 실수도 게임의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허영무의 실수 한 번으로 모든 게이머가
그에게 승리했던 것도 아닙니다.

전상욱은 그가 살아돌아왔음을, 아니, 살아있었음을 게임을 통해 증명해 보였습니다.

그는 팀리그 결승이라는 무대에서 최연성이라는 당대 최강 선수의 스나이핑에 성공한 배짱을 갖고 있으며,
저그로는 역대 최악의 재앙이라는 마재윤을 피투성이로 만든 바이오닉의 실력자이자,
간웅 오영종의 휼계에 무너지기 전까지 프로토스를 한끼 식사거리로 여기던 메카닉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오랜만에 복귀한 프로리그와 MSL을 통해, 그가 이영호와도 좋은 싸움을 할 수 있음을,
허영무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전상욱은 분명 올드 게이머입니다. 데뷔 자체가 워낙 빠르고 동안이어서 그렇지 그보다 게임을 오래 한 선수 중 현재 제대로
현역에서 뛰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송병구와 이제동이라는 게이머가 꾸준함을 증명했고, 김택용이 이미 '재기'를 증명한 바 있습니다. 물론 한 번 무너졌던 게이머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분명 드문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간혹 있었고, 그것은 이 바닥에서 '올드'라는, '한물 간 게이머'를
지칭하는 다른 말에 가까운 말보다는, '꾸준한'이라는 의미가 통용될 수 있음을 말 합니다. 멘탈적인 측면만 극복한다면,
전성기가 지났어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음을, 피지컬이라 불리는, 손빠르기와 멀티 태스킹이 그들에게 불가능한
도전의 영역만은 아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번 전상욱의 vs 이제동 전을 굳이 결과에 신경쓰고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전상욱이 어떤 대안을 제시해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2) 그는 단지 멘탈의 문제로 무너졌었고, 지금은 그런 부분들을 극복하고
다 펼쳐보이지 못했던 그의 전성기를 재현하는 와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올드이지만, 올드가 아닌 자.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었던 자.

전상욱의 게임은 이제 겨우, 두 번째 세트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의 행보를 앞으로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멘탈적인 고민을 벗어던져버린, 그 천진난만한 웃음에 저도 모르게 웃게 되면서 말입니다.




1) 이것은 스타에 한해서 입니다. 커프리그에서 전상욱은 공공의 적이었습니다.
2) 전상욱이 이제동을 꺾는다고 해서 그것이 다른 올드 게이머들에게 어떠한 희망의 증거는 되지 못할 것입니다. 더불어 부진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 선수들은 자신의 멘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전상욱
선수처럼 갑자기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ps - 이 글은 전상욱 선수의 광 팬인 누구의 요청에 의해 쓰여진 글은 아닙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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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6 02:17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는 서지훈선수와의 관계때문에

정이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어요!

전상욱 더 높이 올라갈거라 믿습니다.
이직신
10/04/26 02:30
수정 아이콘
최근 전상욱의 행보를 보면 참으로 뭉클합니다. 그리고 온겜이면 좀더 전상욱의 지금 선전이 스폿라이트 받을수있을텐데..하는 괜한 생각도 해봅니다. 마재윤의시대에 가장 많은 상처를 입은 라이벌테란이 거친풍파를 거치고 자기와 동시대에 있던 이들이 모두 나락으로 떨어진 가운데 혼자 이렇게 올라가 현존 최강 저그와의 대전을 앞두고 있는걸 보고있노라면.. 지난날 수면제라고 그를 깠던시절이 거짓말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전상욱선수
10/04/26 03:31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 처음엔 그냥 그저그런 선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극강의 토스전과 대비되는 최악의 저그전 실력.. 그런데 잘하는 토스전은 잠오고 못하는 저그전은 오히려 재밌는(?)특이한 선수였죠.

그렇게 저막이었던 선수가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이라는 희대의 망언(?)을 한뒤 본좌시절 마재윤이 유일하게 만나길 꺼려한 선수로까지 발전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팬이 되었었습니다.( 저는 저그 유저인데도 특이하게 마재윤선수가 싫었어요.. ;;)

그래서인지 이번 8강은 누굴 응원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누가 뭐래도 현재 제 맘속 no1은 이제동 선수인데.... 전상욱 선수가 더 높이 올라가는것도 보고싶고... 것참.. 힘드네요.
영웅과몽상가
10/04/26 03:34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 올드의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장료문원
10/04/26 06:07
수정 아이콘
재밌는게 전상욱 선수 데뷔초에는 굉장히 공격적이었는데 T1이적후엔 어느새 수비형의 대가로 바뀌더군요.
10/04/26 07:02
수정 아이콘
초창기의 토스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저그전은 확실히 엄청나게 공격적인 선수였죠. 근데 어느새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로.......
10/04/26 07:19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는 진짜 게임 센스가 타고난 선수죠. 뭐 하나 극강이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았는데 빌드도 잘 짜고 공격 , 수비 밸런스도 좋고
Karin2002
10/04/26 07: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체념토스
10/04/26 08:33
수정 아이콘
글 좋습니다 추천!
10/04/26 09:57
수정 아이콘
갑자기 슬램덩크가 생간나네요.
정대만에 대해서 "이미 정대만은 예전의 정대만을 뛰어넘었는데, 정작 본인만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는 그런 장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암튼 정대만이 생각납니다.
거의 1년 반을 팀생활을 하지 않은 선수가 6개월 안에 이렇게 재기 할 수 있다니요...
차라리 드라마 라면 '에잇~ 거짓말' 하고 말았을텐데..

아홉번 진행된 커프리그에서 여섯번 결승가서 다섯번 우승하고, 스타시작시점(2003년 8월 강민 스타우트배 우승 시절 G.O팀연습생)부터 대충 9개월 만에 듀얼토너먼트를 뚫었고 바로 WCG준우승을 했다던 또 한명의 게임천재...(기억에만 의존해서 왜곡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s^^;a)

욱곰이 화이팅!!
밤톨이
10/04/26 09:59
수정 아이콘
상욱곰 힘내삼...
10/04/26 1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상욱이 CJ로 돌아가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 CJ에 과거 GO의 영광의 순간에 있던 선수중 남은선수가 서지훈, 마재윤이 아닌 변형태라는것을 보면 변형태도 참 멋진 선수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전상욱선수 얼마전 인터뷰에서 여전히 조규남 감독님과 잘지내더군요. 조규남 감독이 전상욱선수 폰번호바뀌었다는 문자받고는 요즘 좋은 모습보여서 기쁘다는 답장을 보냈다는군요.......요즘 조규남 감독보면 이상하게 참 안타깝다는...
Who am I?
10/04/26 12:11
수정 아이콘
커프시절때는 정말 절 괴롭게했던...선수였는데 말이지요.<---강경원씨 팬이었...ㅠ.ㅠ

그 어렸던 선수가 스타로 와서 갖은 부침을 다 겪고 이제는 부활...뭔가 아직도 아기곰-이었는데 말입니다. 아하하하-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높이- 높이 날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04/26 12:30
수정 아이콘
커프 때는 강경원 선수 팬이어서 싫었고, 스타로 전향한 이후엔 skt1이라서 싫었는데 이젠 올드게이머에 위메이드라서 좋습니다.
올드들은 누구더라도 다 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예들의 익숙치 않은 얼굴을 너무 빨리 세월에 교체되어가서 익숙한 얼굴들을
좀 더 오래봤으면 좋겠습니다.
윤열이는요
10/04/26 13:16
수정 아이콘
티원시절에는 산소탱크라고도 불렸던 기억이 나네요. 플옵(결승?)에서 박정석 선수에게 2배럭 러쉬를 시전할때 상당히 흥분했었네요 후후

초기에(데뷔즈음) 전상욱 선수의 프로토스전 리플레이를 봤는데 그때는 수면제(라고 쓰고 x사기) 스타일이 아니였습니다.
원팩 만들어지면 랠리가 프로토스 앞마당이 아니고 입구로 찍혀 있었습니다. 후덜덜
벌처가 한마리씩 와서 마인 3개박고 드래군껴앉고 같이 죽고, 드래군 한기나오면 또 벌쳐 한기가 달려와서 마인 3개박고
드래군과 함께 버벅거리면서 죽고 그럼 또 달려오는 벌처 한기

전상욱 선수 다시 한번 높이 날아주세요.

옆에 있는 친구도 잘 보듬어서 데려와주세요. 그 선수도 자주보고 십습셉습..
중년의 럴커
10/04/26 16:54
수정 아이콘
맨 앞줄 임요환 선수에 대한 내용중 SO1 결승 진출에 대한 내용만 추가해 주세요.
lost myself
10/04/26 23:00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 당시 최강 포스였던 최연성 선수를 팀리그였나 프로리그였나 결승전 1경기에서 꺾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전상욱 대 이제동 매치는 누구를 응원할 수 없겠네요. 그저 흐믓한 마음으로 승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꾹~
10/04/27 22:04
수정 아이콘
한때 전상욱 메카닉하면은 진짜 누구나 다 알아줬었죠 전 메카닉만큼은 그가 최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정말 센스가,, 이윤열 선수외에 천재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선수였었죠
토스상대로 50:50 미네랄 싸움으로 끌고가서 33업으로 그냥 밀어버리는 경기가 많았죠. 다시부활했으면 좋겠네요.
해바라기
10/04/28 14:28
수정 아이콘
저도 커프하던 시절, 전상욱 선수와 몇 판 해보면, 그의 자유분방한 플레이에 대처할 방법을 몰라 쩔쩔맸던 기억이 나네요.
틀에 박히지 않은 플레이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투에서 모조리 승리를 거두던 그를 참으로 부러워했었습니다.
게속해서 전상욱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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