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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2 12:36
이제동(선수)은 여전히 최고죠. 이번 MSL에서도 우승을 할 거라는 생각이 안할거라는 생각보다 부족하게 들지는 않습니다.;
경기 내적으로 테란전의 폼이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상대들이 너무 강력해진건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거긴 한데, 이제동이 극복하지 못하면 앞으로 6개월은 테란한테 저그가 후두려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비약하자면, 지금 이제동선수에게 있어서 이영호선수와의 비교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테란전을 계속 저그>테란, 이기는 저그로 남겨둘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 아닐까요. 저그라는 종족 전체에서 봐도 그렇고..
10/04/22 12:51
스타1이 망하지않으면 언젠가는 저그>테란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전략이든 심시티든 완벽이란 단어를 붙일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일때는 이거. 또 이럴 때는 이게 낫다는 선택은 있을 수 있어도... 즉 지금 레이트 메카닉체제라던가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유닛 활용도 모두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즉 지금 테란의 운영 역시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라 보고. 그것은 프로토스로부터 나올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직 프로토스는 보여줄거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보는 저이기에.. 저그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만 프로토스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보여주는 이영호 선수의 프로토스전을 보면... 09 10 시즌에서 가장 많이 보여주었던 대 프로토스전 3팩토리. 이게 지금 대단한 것이 배럭에서 꾸준히 머린을 뽑다가 플토가 빠른 아비터 체제로 가면 타이밍을 갈 수 있다는 것이고, 프로토스가 3룡이를 가져가면 이영호도 여기서 뽑은 병력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것 같으니 자신도 부유하게 나가는거나 혹 자신의 제2 멀티를 공격당해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완벽해서 말입니다. 토스가 새로운 체제를 가져와야 하는 지경에 놓여있고 물론 이게 이영호 선수만이 가능한 거라 말입니다. 따라하기만 해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요 다른 테란들은.. 컨트롤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곘습니다. 아무튼 이영호의 저 체제는 지금으로서는... 글쎄요.
10/04/22 12:57
이제동선수의 경기력은 제가봤을때는 1년전과 비교해서 꽤 많이 하락했습니다.
토스전은 예전에 비해 조금더 노련해졌기에 강해졌을지 몰라도, 테란전과 저그전은 분명 하락했습니다. 특히 테란전... 테란전에서의 판단과 컨트롤이 굉장히 하락한게 느껴집니다. 이것은 게이머로서의 나이문제나 이제 이룰것을 거의 대부분 이뤘다는 만족감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MSL에서 이제동선수는 우승이 매우 힘들것이고, 유력한 우승후보 한 명을 꼽으라면 이영호선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영호선수의 현재 폼은 게이머 사상 최강입니다. 이제동선수는 현재 저테밸런스와 더불어 자신의 하락한 테란전을 극복해내기 힘들것입니다. 참고로 신맵 폴라리스 랩소디는 이제동선수가 견뎌낼수없는 테란전 전장이지요. 이제동선수는 이번 MSL에서 4강을 찍기조차 매우 버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웅테라는 정종현선수와 8강에서 만난다고해도 3:0으로 질 가능성도 클 정도이거든요.
10/04/22 13:24
불과 지난시즌 결승 테란맵 오딧세이에서도 이영호를 압살하던 이제동이 최근 전태양에게 투혼같은맵에서 진다던지 최근 민찬기에게 지는 모습은 이제동에게 원하는 모습은 아니죠. 김명운선수의 최근 테란전승률을보면 이길저그는 이긴다는것인데 최근 이제동의 테란전이 50%로 가까워지는 모습은 분명 조금 경기력이 하락하긴 한것 같네요. 그래도 이번 MSL에서 이영호를 막을사람은? 이라고하면 이제동이 제일먼저 떠오릅니다. 분명 다시 회복할 선수이고요. 결승 리쌍록 다시 기대합니다. 이제동을보면 여러모로 이윤열선수가 떠오릅니다. 이윤열을 넘을 커리어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도 이윤열선수가 8강이나4강쯤만 가면 부진하다곤 했었죠. 자신의 뒤를 잇는 최연성,이영호의 존재도 그렇고요. 모르긴몰라도 두 선수가 스타판의 마지막까지 장식하겠죠.
10/04/22 13:31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드는건 이제동 선수는 토스전에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나요?음... 토스전에서의 분석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테란전에선 역상성이기도 하거니와 요즘 맵은 테란맵이 좀 커서요. 파이썬이라던가 블루스톰같은 맵에서라면... 이제동 선수는 충분히 60나 70%대로 갈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만큼 이제동선수의 플토전이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과 극과 극이라고 보기에..
10/04/22 13:49
메카닉을 이제동이 파훼함? 그건 아닌듯.. 벌처 심시티+내성으로 걍 스므스하게 종말을 고한듯..
그전에 신희승한테 저글링 올인하다 진적도 있고요. 오히려 박명수 선수가 연승을 끊은걸로 기억함. 또한 정명훈 선수랑 붙을 때마다 핀치로 몰렸었고, 결국 이기긴 했지만 계속 승부수를 띄워서 이긴 것이지 사실상 장기적인 해법을 제시했다고 보는건 무리.. 당시 정황으로 볼때 최연성식 발리앗은 3햇에 강했으며, 와카닉은 2햇 무탈에 강했는데, 이렇게 몇가지 초식을 두고 저그랑 수싸움을 펼쳐 유리하게 몰고가는 식 이었음.. 특히 결승전 막판 5경기때, 이제동은 그냥 빠른 2햇 무탈로 승부를 보았고, 정명훈은 다소 유연성과 눈치가 부족한 모습으로 발리앗을 고집하다가 패배하였죠.. 그래서 막 컴퓨터 테란이라는식으로 놀리당하던데..
10/04/22 14:00
일단 맵이 좋은데
이영호가 테란이 프토, 저그 고수를 쓸어담는 교본을 매주마다 만들어주고있으니 테란이 더 높이 오를수밖에 없죠. 저그든 토스든 선구자가 트렌드를 만들고 그다음에야 뭔가 바뀔겁니다.
10/04/22 14:30
스포츠는 감성적인 영역이 크게 지배하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그게 이성적인 입스타(혹은 수치, 업적)와 거의 비례했을지 모르지만 택뱅리쌍 구도에 돌입하게 된 지금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여깁니다. 단순히 실력으로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추앙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이는 e스포츠가 스포츠로 성숙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10/04/22 15:00
뭐 포모스에서도 여기서도 베커님 글은 항상 감탄하면서 봐왔지만,
다시한번 감탄하게 되는군요. 저로서는 도저히 구사할 수 없는 영역의 '입스타'를 구사하시는 +_+ 존경스럽습니다. 크크. 이제동이 결승에 일단 가면 아무도 모른다라는 것은... 대체로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는 것 같더군요. 다만, 이제동이 폼이 떨어졌다? 현재는 제 생각에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09년 생각해보면 도저히 저렇게 질 수 없는 경기를 패하는게 많아졌으니까요. 그러나 폼 떨어진 이제동이 다시한번 날아오르는게 가능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예측은, 결국은 각자의 추측일 수 밖에 없지요. 저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강하게 날아오르리라 바라고 있고, 또 특히나 이번 결승에서 다시한번 리쌍록 성사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솔직히 저도 반드시 결승에 올라갈 것이다... 라는 믿음은 가지질 못하네요. 그치만, 절대 결승 못올라 갈것이다.. 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네요. 이윤열처럼 전성기 후 우승한 전례도 있는데, '반드시' 라는 말은 언제나 미래를 모르는 현재시점 사람들의 추측이기에, 반드시란 건 없는 법이죠. 물론 어느정도 팬심이 담겨있는 건 당연하겠죠. 베커님 글이야 워낙 훌륭하셔서 음... 한번 저도 답변을 해보자면, 왜 이성적 입스타가 적고 감성적 입스타가 많은가? 에 대해서, 물론 요즘 추세가 그래서이기도 하겠지만, 이성적 입스타는 구사하기가 힘들고, 감성적 입스타는 아무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최고 강해, 누가 본좌야, 이런 류의 감성은 팬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이성적 입스타, 즉 빌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논리성, 설득력 이런 것들을 객관적으로 갖출 수 있는 글발은 베커님 같은 소수가 아닌 이상은 구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게지요. 그러니 이성적 입스타를 펼치는 사람은 당연히 소수일 수 밖에 없다고 봐요. (해설자들이야 그게 직업이니 기본소양쪽이겠지만, 팬들은 별개지요) 그리고 그렇게 소수이기 때문에 이성적 입스타를 펼치는 능력자들은 저에게 각광을 받는 것입니다. ^^
10/04/22 15:28
이제동선수가 남긴 "유산"이라 하니, 아직 현역선수가 그런소리 들으니
좀 기분이 묘하기도 하지만 ^^ 글잘쓰시는 분이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정말 좋네요 블루스톰 그경기 가끔 챙겨보고있는데 볼 때마다 정말 놀랍죠,,
10/04/22 19:59
아무튼, 엔터테인먼트성을 지향하는 스포츠라고 할지라도, 커리어가 최고의 가치로 존중받는 리그가 되었으면 합니다. 심오하고 독보적인 커리어의 이윤열 선수에 이은 역대 2위인 이제동은 충분히 고평가받고, 찬양할 대상입니다. 저는 아직도 택뱅리쌍 중에서도 이제동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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