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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0 00:33:34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MSL 8강 조 선언식을 제안합니다
전반적으로 승부 조작 때문에 최근 분위기도 썩 좋지 못하고
이번 MSL은 스폰서 없이 개막하느라
결승과 함께 가장 홍보 효과가 좋다는 조지명을 날린데다 (망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홍보 챤스를)
32강도 좀 흐물흐물 광속으로 넘어간 감도 있고 해서

분위기 쇄신 및 스폰 홍보겸
이벤트로 8강 조 선언식 같은 건 어떤가 꺼내봤습니다


대진 조는 16강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 짜여지기 때문에
특별히 할 건 없지만;

조 선언을 핑계삼아 8강 멤버로 특별전 한번 치뤄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무튼 3가지 방식 정도 생각해봤습니다





1. 8인 프리 포 올 헌터 서바이벌

어제 온겜 계속되는 재경기 도중 프리 포 올 방식이 많이 언급되어서
헌터에서 8명 뛰는 것도 재밌겠다 싶더군요
(옵저빙 하시는 분은.. 묵념;)

프리 포 올 방식은 저도 옛날에 몇번 뛰어봤는데
일단 자기는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가 너무 강해서
지나친 수비형 양상으로 막상 재밌지만은 않은 게 사실입니다만

가끔씩 난장판 대박으로 한번씩 터지기도 해서..

8강 멤버가 한다면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임 시작하면 일단 11시, 12시 걸리는 분 둘 다 죽음이고요

우승후보로 꼽히는 랭킹 가장 높은 선수 두 세 명은
뒷거래 집중 공격으로 광속 엘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순위마다 상금이라도 매긴다면
본진 밀려도 구석구석 몰래 파일런 같은 걸로
최대 2등까지 올라갈 수 있는 맵이라--;

쿨한 gg 선언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수도..


아니면 8명 전부 비공개 아이디에 올 랜덤으로 조인해서
누가 누군지 모르고 게임 진행하면
정말 의외의 우승자가 나와서 모두 헉?! 할 지도 모르고요


아무튼 이런 방식의 이벤트 전도
이번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보고 싶네요



2. 상대 지목전

차례대로 한명씩 나와
붙고 싶은 상대 한명을 골라서 한판 하는 겁니다

딱 8게임 나오죠

단, 이미 대진이 정해진 8강 상대자를 빼고
남은 6명 중 고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비교적 약한 선수는 돌림빵--; 맞을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워낙 승부욕이 센 편이라
아마 특별한 원한이 없는 이상 무관심 당할 것 같고

주로 센 선수가 계속 콜 되는 바람에 지쳐서 gg 치는 그림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3. 미리보는 8강전

사실 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여태까지 삽질을 한 건데;

이번 MSL도 시작할 때 예정 잡힌 걸로 봐선
아마도 8강 분리형 다전제를 할 것 같습니다
(도중에 변경되었다면 다행이고요)


저는 솔직히 분리형 5전제는 좋게 보지 않는 입장인데

이건 말이 5전제이지 막상 흐름이 끊겨
5전제의 가장 중요한 판짜기 시나리오가 성립되지를 않습니다

화장실에서 볼 일 보다가 도중에 끊은 것 같다는 우스개가
괜히 나도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알기론 지나친 3:0 난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꺼낸 궁여지책으로 알고 있는데

막상 분리형을 시행한 아발론과 네이트 8강 결과는..


아발론 8강 결과
A조-이제동(Z) 3 VS 2 고인규(T)
B조-김윤환(Z) 3 VS 0 김정우(Z)
C조-변형태(T) 3 VS 2 김택용(P)
D조-한상봉(Z) 3 VS 0 김명운(Z)

네이트 8강 결과
A조-이제동(Z) 3 VS 0 김대엽(P)
B조-김구현(P) 3 VS 1 진영수(T)
C조-한상봉(Z) 3 VS 0 이재호(T)
D조-이영호(T) 3 VS 0 도재욱(P)

총 8번 중 5번의 3:0이 나왔습니다


첫판 지더라도 며칠 쉬고 부담없이 두번째 판에 임하라는 좋은 의도가
오히려 두번째 판을 정말 부담없이 치르다가
바로 벼랑끝에 몰리는 바람에 떨어지는 결과를 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위에 8번의 대진중
경기 양상에 판의 흐름까지 기억나는 5전제가
몇개나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변형태vs김택용 딱 하나 기억에 남네요 - 제가 머리 많이 나쁩니다;)

게다가 MSL 골수팬임에도
김구현vs진영수 대진이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네요;;



분리형 다전제를 반대하는 입장이라 너무 단점만 보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분리형 다전제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분리형을 해야겠다면
차라리 스코어에 상관없는 미리보는 8강전은 어떤가 싶네요


첫주엔 4개조 모두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스코어랑 상관없는 한 게임씩 뛰고(현재 분리형의 첫주 처럼요)
다음에 분리형이 아닌 5전제를 각 조별로 치루는 거죠


뭐, 그렇다고 무작정 전초전을 붙여버리면
전략 노출에 관련해서 누가 연습해올까 싶어
승자에게 특혜를 주어야 하고요

예를 들어 8강 맵 선택권 같은 거요


현재 8강은 썸다운 제도를 사용해
1, 5세트에 사용될 맵을 피하는 방식이 적용되는데

미리보는 8강전의 승자에겐
1, 5세트에 사용될 맵을 선택하는 특혜를 주는 거죠


문제가 있다면 8강에선 실제로 6게임을 뛰는 것이기 때문에
5판짜리 4강, 결승의 위엄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건 뭐, 4강부터는 7전제로 바꾸면;;



농담입니다..





어쨌든 저쨌든 다 그냥 예시일 뿐이고요

길게 썼지만 요약하면..


스폰서 홍보용 8강 조 선언식을 하는 핑계로 8강 멤버 특별전을 치루자

특별전을 치루는 김에 분리형 다전제는 가급적이면 없어졌으면 좋겠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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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09우승
10/04/20 00:36
수정 아이콘
특별전을 하면 더 이벤트느낌이 많이 나지 않을까요?
분리형 다전제는 저 역시 탐탁치 않은 부분이긴하지만, 찾아보면 나름 장점도 있을겁니다.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할수도 있고..
가우스
10/04/20 00:37
수정 아이콘
너무 땡기는데요? 단 아이디는 훼이크가 가능하게
New)Type
10/04/20 00:38
수정 아이콘
특별전을 하면 이벤트 성격이 강해져서
선수들의 연습량도 프로리그에 더 비중이 커지기만 할거 같네요...

그보다... 올해 프로리그 끝나고 나서 쉬는 동안에 이영호 vs 종족 최강자전 이런건 한번 보고 싶네요
핫타이크
10/04/20 00:42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 말씀처럼 특별전을 하면 이벤트 성격이 너무..
그나저나 이제 곧 찾아올 광안리 결승 이벤트매치에서 이승원+성승헌+강민 조합을 꼭 봤으면 좋겠네요
읭?
엄청큰그릇
10/04/20 00:44
수정 아이콘
재밌는 아이디어긴 한데요, 실제로 이뤄지기에는 힘들것 같아요 ㅠ
전 개인적으로 8강 정해진 이후 오프닝을 깔끔하게 다시 찍었으면 좋겠어요.
MSL오프닝 볼 때마다 너무 어지러워요... 스폰 홍보도 별로인 것 같고...
붉은악마
10/04/20 00:59
수정 아이콘
빨무 최강전 보고싶네요..물론 이벤트..경기로..흐흐
Yellow@.@
10/04/20 01:03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신선하고 좋은데요? 스폰서 홍보도 제대로 다시 할겸 8강 정도에서 조추첨식을 하던 이벤트전을 하던 리그에 더욱 관심 끌 수 있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진행하면 좋을 것 같네요.. 대신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획한 상태면 좋겠죠. 어쨋든 이 아이디어는 대찬성입니다
10/04/20 01:29
수정 아이콘
아이디어야 신선하고, 시청자들도 좋아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은 죽을 맛일 것 같네요. 그리고 상금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벤트전 형식이면 솔직히 꼭 그러는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정말 못 봐줄 정도로 대충 한다거나 하지 않을까요?
10/04/20 03:29
수정 아이콘
프리포올이라 저는 무조건 5드론
하늘하늘
10/04/20 03:42
수정 아이콘
제안자체는 신선합니다만
8강 캐스파랭킹순 재배치가 있는한 뭘해도 탐탁치 않을것 같네요.

랭킹 낮은 선수가 8강 조선언식에 참가할 기분이 나긴 할까요? 전 그런 의문이 생기네요.
진리는망내
10/04/20 07:55
수정 아이콘
프리포올 보고 싶네요.

진짜 난장판일듯
스타카토
10/04/20 08:35
수정 아이콘
프리 포 올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요~~~
MSL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있긴 하지만...
이런 이벤트전을 한다면 시청하고 싶은 의향이 충분히 있습니다.
10/04/20 08:48
수정 아이콘
지금 프로리그 체제에서는 할시간이 없을듯..
10/04/20 11:53
수정 아이콘
1번은 불가능하죠. 8명 들어가면 옵저버는 못 들어가니..
10/04/20 13:5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쉬는 기간이면 재밌을 것 같지만 양대선수들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양대리거가 프로리그 한주 2번까지 걸리면 일주일에 경기 준비할게 최소 다섯개가 넘습니다...
10/04/20 18:04
수정 아이콘
이런거 한다면 MSL 은 더더욱 이벤트대회의 느낌이 풍길것같은데요...
스폰해준 하나증권에는 미안한 소리지만 MSL 현 상황을 생각해선 이런거 안하는게 나을것같아요.
BlackHunter
10/04/20 20:53
수정 아이콘
아예 이벤트리그라고 낙인을 찍어버릴듯 하군요..
아지다하카
10/04/20 22:3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의미나 느낌 같은걸 떠나서 빡빡한 일정 속에 있는 선수들이 반기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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