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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9 12:44:25
Name 드론찌개
Subject 이영한, 김정우 선수의 재경기 판정을 내리는 과정이 불합리했다고 생각합니다.
1. 점검이 깜짝 놀랄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갈팡질팡하고 회의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부스에 들어와서 점검한 시간을 십 수 분 밖에 안됩니다.
그 점검이라는 것도 중계된 화면상으로 보기에는 마우스 오작동을 확인하고 시스템을 살펴본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점검이라는 것이 거의 없었으니,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러고서 원인불명으로 재경기라는 것이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 식으로는 마우스 포트 접촉불량 등의 간단한 문제였어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2. 정황확보나 분석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우 선수가 공교롭게도 승패가 갈리는 교전 후에 포즈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교전 전에 마우스 오작동이 일어났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이후에 심판측에서 마우스 오작동을 확인하였다 하더라도,  
선수의 증언 말고는 어느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선수가 거짓말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혹은 순간적으로 착오를 일으켰을 수도 있습니다.
(김정우 선수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협회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손동작과 개인화면을 함께 녹화해야 정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개인화면만이라도 녹화해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확보할 수 있는 기본 자료인 리플레이조차 분석하지 않았을까요?
apm측정기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면 대강의 정황은 파악할 수 있었을 텐데요.



p.s 리플이 자꾸 산으로 가서 덧붙이자면, 저는 김정우 선수를 의심하는 것도 아니고
판정 자체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판정을 내리는 과정이 문제였다는 거지요.
선수의 주장이 맞든 틀리든, 심판이 선수의 증언에만 의지해서 판단을 하는 건 말이 안되죠.
무슨 문제인지 신속하고 철저히 점검을 하고, 주도면밀하게 정황파악을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판정을 내려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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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愛
10/04/19 12:52
수정 아이콘
이영호-이제동 선수 결승 이전에는 우세승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낯설어 하거나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어제 불판을 보다 놀란거 이영한 선수에게 우세승을 줘야 된다고 하는 의견이 많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우세승이란 역전승을 인정하지 않는 논리라고 생각해서 거부하는데(토스가 노겟 더블-테란이 투팩 가서 병력도
못잡고 피해도 못준 상황에서 컴터가 이상이 생겨 다운이 되면 무조건 우세승을 줘야 할 정도로 분리할텐데 저는 이 상황에서 역전 나오는게
엄청나게 드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온풍기 결승전 논란 이후 우세승에 대해서 생각보다 다른 분들 인식이 관대하셔서
놀랐습니다.
비공개
10/04/19 1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마우스 오작동의 확실한 근거를 알고 싶네요.
마우스 오작동이 맞다면 우세승이 아니라 재경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은?
10/04/19 12: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타하다보면 가끔가다 진짜로 마우스가 클릭 안되는 경우가 있긴 있죠. 상당히 당황스러운
트레제디
10/04/19 12:54
수정 아이콘
김정우선수가 설마 거짓말을 했겠습니까;? 정말 문제가 있으니깐 그런거겠죠.

스타하다보면 갑자기 유닛이 안움직이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예를들면 드래군이 이동해야되는데 이동이 전혀 안되는 경우가 있죠. 막 움직이려해도 전혀 안움직입니다. 저그유닛도 똑같이 그럴수 있죠. 스타크래프트는 가끔 그런 버그들이 존재하고 제가보기엔 그런 버그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봅니다. 정말로 유닛이 안움직이는 경우니깐 심판도 재경기도 선언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핫타이크
10/04/19 12:58
수정 아이콘
어제 리플레이를 자세히 본 결과 마우스 좌클릭이 안되는것같더라구요
새로 나온 뮤탈도 부대지정 못해서 멍때리고있고, 스커지들도 멍때리고

저도 스타하다가 가끔 이런경우 있었습니다. 마우스 좌클릭이 안되는 경우
道可道 非常道
10/04/19 13:02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는 최선의 판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다시 거론하는건 선수들 입장에서도 좀 거북할듯 싶네요.
드랍쉽도잡는
10/04/19 13:04
수정 아이콘
우세승은 유리했던 이에게 좋은 것이고, 재경기는 불리했던 자에게 좋은 것이라 둘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우세승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불리했던 선수가 패하는 일보다 유리했던 선수가 재경기 가서 패하는 일이 더 억울해보여서.
역전의 가능성을 없애버리는 것이 우세승이긴 하지만 이런 규정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내리는 판정이니 그런 논란을 초월하는 규칙이라고 생각을...

어제는 분명 교전 전에도 이영한 선수가 뮤탙이 두, 세 마리 정도 더 많았고, 교전 후에는 그 차이가 더 심해졌는데...
아쉽더군요.
개인 장비인 마우스의 문제로 그런 것인지 PC 문제인지 명확하지도 않고, PC 교체 후 저장했던 게임으로 경기 속행하기에는 김정우 선수가 교전 전부터 이랬다고 하면 그것도 힘든 일이니...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게임 저장되는 프로그램 만들기는 어려우려나요.
우세승이나 재경기나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말이죠.
10/04/19 13:07
수정 아이콘
음.. 그러고보니 결승전 온풍기 때와 이번 경우에 판정이 왜 갈리는 거죠~?? 다른 차이가 있었나요~?
앵콜요청금지
10/04/19 13:0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서기수vs정명훈선수의 경기에서도 마우스 오작동에 의해서 드라군 아이스크림이 있지 않았나요? 두 경기에서 각각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마우스문제였던것으로 기억되는데 심판재량이라서 다른 결과가 나온것이라면 규정이 보완이 되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개인장비에 의한것은 보통 선수책임인 편이였는데 이 경기가 온풍기사건때보다 재경기사유에 합당한것인지는 납득이 잘 안됩니다. 우세승판정을 위한 교전 전의 드론숫자 무탈숫자 스커지숫자등으로도 판단을 내릴수 있다고 생각됬거든요.그때보다 더 많은 정보가 있음에도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라서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파일롯토
10/04/19 13:16
수정 아이콘
왜 아직까지 저장을 안하는지 이해가안되네요
배틀넷에서도 저장해놓으면 거기서부터 둘이 다시할수있습니다
저장시 살짝턴이있어도 옵저버가하면 큰문제가없죠.
SigurRos
10/04/19 13:26
수정 아이콘
심판이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는걸 확인했으면 뭐 끝난거 아닌가요? 재경기 가야죠.
경기의 승패가 달려있는 급박한 교전에서 마우스 오작동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거는 온풍기 사건하고 다르죠.
10/04/19 13:30
수정 아이콘
김정우선수가 pp쳤던 시점이 그랬네요..
교전직전 뮤탈이 스커지에 3~4기정도 잃으니까 pp가..

그리고 교전직전 상황이었는데
인구수도 대략 5~6정도차이가 났었고
뮤탈도 2기정도 이영한선수가 더많았습니다

이미 판정도 나왔고.. 재경기 결과도 나왔지만
저그vs저그전 종족특성상 우세승이 옳았다고 생각하네요
제발좀요
10/04/19 13:33
수정 아이콘
교전에서 패하고 나서 마우스에 문제가 있다고 pp신청을 했다?
뭔가 선후 관계를 혼동하고 계시네요..
마우스에 문제가 있어서 교전에서 패했다..라고 생각을 하시는게 정상일 거 같습니다.

이후 재경기에서 거의 흡사한 상황 (인구수나 위치 등)에서 김정우 선수가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교전에서 지고 나니까 pp신청을 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애초에 대화가 안됩니다.
그건 김정우의 교전에 마우스 이상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말이니까요..;

그리고 심판이 정확히 말하지 않았으나.
마우스 상황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판정을 하였고. 그후에 원인은 모른다고 한거죠.
일단 마우스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인했으니 재경기 가야죠..

이 판결이 잘못된 판결이라고 한다면,
두가지로 생각됩니다. 아직도 이영호 선수의 패배를 인정하기 싫으신 마음이거나
아니면 김정우선수를 인간적으로 믿지 못하는 거죠.
둘다 그럴 수 있고 그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카츄배구
10/04/19 13:35
수정 아이콘
경기전 세팅시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던 마우스가 왜 하필이면 승패를 결정지을 중요한 싸움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고장이 난건지 모르겠네요. 마우스(선수측)의 고장인지, 시스템(방송사측)의 고장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상태에서 재경기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정우선수측의 과실이 아니라고 확신할수도 없는상황이었으니까요.
Karim Benzema
10/04/19 13: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선수들 개인화면 가끔씩 보여주지 않나요?
게임중에 선수들의 자원 상황이나 인구수 등을 보여줄 때 선수 개인화면 보여주는데
그러면 항상 개인화면도 촬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만약에 그렇다면 개인화면을 보아서 마우스 오작동이 있었는지, 또한 마우스 오작동이 일어난 시점이 언제인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콜요청금지
10/04/19 13:42
수정 아이콘
경기중단의사유가 시스템측이라는게 확실했던 MSL결승에서의 우세승, 경기중 마우스오류의 원인이 선수측 잘못인지 시스템의 잘못인지 알수없었던 스타리그 재경기에서의 재경기판정. 이 두개가 같이 가능하다는것이 현재 규정이 심판재량이라는 단어하나로 쉽게 좌지우지 될수 있는것을 증명하는 단면인것 같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4/19 13:43
수정 아이콘
마우스 이상이면 김정우 선수 과실로 이영한 선수 우세승이 맞습니다.
어제는 마우스 이상인지 아니면 컴퓨터 이상인지 확인이 안되었기 때문에 재경기 판정이 났습니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10/04/19 13:51
수정 아이콘
시스템 잘못이어서 재경기고, 불명확한데도 우세승인게 아니라, 선수측 과실이 아닌 사유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경기 내용이 어떠했느냐가 재경기, 우세승을 가리는 기준입니다.
놀라운 본능
10/04/19 13:52
수정 아이콘
산으로 가는 리플이라 죄송한데요..

경기 중단 요청은 PPP아닌가요?

어제 김정우 선수는 PP친걸로 기억하는데...

옛날에 신상문 선수가 PP쳐서 몰수패 당한것이랑은 다른건가요?
이녜스타
10/04/19 13:58
수정 아이콘
PPP후 심판이 마우스를 움직였을때 먹통인지 아닌지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김정우 선수가 피피를 치기 직전에만 순간적으로 동작이 잠깐 안됐던건지 계속적으로 이상이 있는건지는 발표가 있기까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추측을 해보자면... 창석준씨가 마우스를 움직였더니 별이상이 없었다>하지만 리플레이를 보니 그상황에서 마우스가 이상이 있었던건 맞는거 같다>
그렇다면 이게 PC때문이냐 개인장비 때문이냐만 남는건데 사실 컴퓨터 오류란건 상황이 워낙 다양하기때문에 어느한쪽이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최소한의 피씨오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심판은 이의를 받아들이고 재경기실시.
사실 다른 때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많습니다.단지 승패에 그다지 큰 영향이 없던 오류이거나 불리한 상황에서 피피를 쳐서
까이는게 싫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고요.어느쪽도 석연치 않지만 재경기가 그나마 가장 좋은 선택이었던거 같아요.
해골병사
10/04/19 14:24
수정 아이콘
게임 저장후 속개가 가능하다면 그냥 그렇게 하는게 제일 간단해보이는데 일을 왜 어렵게 만드는지 -.-
(교전 순간에 마우스조작 문제가 생겼다면 어쩔수없지만 그것까지 고려해주는건 좀..)
파일롯토
10/04/19 14:25
수정 아이콘
이영한선수가 팬이없어서그렇지 다른선수가 저상황이었으면 게시판 난리났을상황이더군요
왜 마우스가 오류가난건지를 밝히지를않으니....
10/04/19 14:27
수정 아이콘
원인은 모르겠지만 일단 재경기, 라는 식의 판정은 납득하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명확하지 못한 판정으로 인해 김정우 선수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되었고,
이영한 선수는 이유없이(혹은 원인없이) 재경기를 강요받게 되었죠.
두 선수 모두 피해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kkkkaaaa
10/04/19 14:37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원인을 알 수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김정우선수 마우스를 딴컴에 꼽아보면 되지 않나요?
키타무라 코우
10/04/19 14:41
수정 아이콘
심판 판정의 문제는 언제가 결과보다 과정이 문제죠
줏대없고 지멋대로.
10/04/19 14:45
수정 아이콘
재경기 판정은 지지합니다. 전 원래 어떤 상황에서든 우세승보단 재경기가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이영한 선수 응원하는 입장에선 정말 아쉬웠지만요.
다만 기준이 먼지 모르겠습니다. 선수 잘못이 아니라 장비 문제니까 재경기다? 라고 한다면 이영호 선수도 재경기를 줫어야죠. 온풍기가 머 반입금지 품목도 아니고 제대로 전력 준비 못한 msl 잘못이니까요.
심하게 유불리가 갈린게 아니라서 재경기를 준거라면... 그 심한지 아닌지를 심판재량으로만 판단하는것도 좀 그렇고요.
먼가 기준을 세워서 명확하게 해줘으면 좋겠습니다.
Outsider
10/04/19 14:50
수정 아이콘
마우스, 키보드 등 개인장비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는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케스파 규정이 바뀐건가요?
공인PC 모니터를 선수요청으로 바꾼 경우에도 그 모니터에 문제가 발생하면 선수가 책임지는 걸로 알고 있고
예전 서기수 선수 경기때 부대지정 풀리는 키보드 문제로 PPP요청도 심판이 확인해 보고 그냥 속행하던 선례가 있었죠.
예전 판정들은 보면 이번에 마우스 문제가 발생했어도 선수의 장비관리 소홀로 치고 그냥 속행시키는게 정답 아니였을까요?
이전까지의 판정과 다른 판정?
매번 경기마다 심판이 제멋대로 판정하면 정말 심판이 왕이네요~
방랑청년
10/04/19 14:5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심판의 판정능력이나 자질을 믿을수가 없는데 그럼 기술적 부분에서 완벽하게 허점을 없앨 방법은 없을까요?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자체가 e스포츠판이 미숙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인듯..
10/04/19 15:2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ppp로 인한 재경기에서는 전부 다 원인을 정확하게 설명해줬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사운드문제라던가 변형태선수의 화면튕김현상 같은 문제들요.
근데 이번엔 문제자체도 명확하게 제시를 안했어요.
마우스의 오작동이라던가, 왼쪽클릭이 안됐다던가, 틈틈히 마우스가 문제를 일으킨다던가
그런 설명이 전혀없이 "문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재경기"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거 자세히 설명해주는게 뭐 어렵나요.

교전직전에 인구수 차이가 31:37정도로 이영한이 많이 유리한 상황이었고,
이영한이 김정우에게 매우 강했던 사실도 있고,(김정우선수가 재경기이전에 이영한선수에게 한판도 못이겨봤죠)
재경기 이후 이영한선수가 흔들렸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겠네요.

지금까지 재경기한 내용들을 보면 항상 ppp를 친 선수가 일단 먹고 들어갔습니다.
좋은상황에서의 ppp는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재경기에서 ppp친 선수들이 대부분 다 이겼구요.
어쨌거나 ppp의 반대쪽 선수들은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어떠한 피해를 다 입었던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안억울할까요.. 재경기가면 항상 더 불리해졌던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밀가리
10/04/19 15:30
수정 아이콘
본문들을 잘 읽어보시길...본문 내용은 김정우 선수랑 이영한 선수의 상황이 중요한게 아니죠.

심판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어떠한 객관적인 증거가 될만한 기준이 없습니다. 그냥 들어가봐서 해보니 안됐다? 선수 개인장비가 문제가 있어서 안될 가능성도 있는거구요. 정말 컴퓨터 문제일 수도 있죠. 그런 것을 명확히 구별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 것이 어렵다고 하지 마세요. 솔직히 지금 심판이 하는게 뭐 있습니까? 맵버전 하나 잘 못보는데, 이런거라도 해야지.)

그리고 컴퓨터 바꾼 후에 마우스가 정상작동했으니 괜찮다는 의견은 결과론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컴퓨터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정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어느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재경기 결정을 내렸지요.

심판이 판정을 내리는 과정이 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면 좋겠네요.
10/04/19 15:32
수정 아이콘
저도 의아했던게 왜 다른 마우스를 끼워보지 않나 하는것 것이었습니다.

김정우 선수의 마우스 자체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인지 USB연결 단자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인지 확인을 위해서는 다른 마우스를 한번 끼워보면 되는 상황이었을텐데요.

오작동이 되는지 안되는지만 확인해보고 그 이외에는 점검하려는 노력이 잘 안 보이더군요
민경아♡
10/04/19 16:10
수정 아이콘
슬슬 올라올 타이밍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글

스타 오래 해보신분이라면 아실텐데요. 이런 상황 마우스문제도 아니고 컴퓨터 문제도 아닌데

한번식 마우스가 안움직이기나 버벅거리면서 감도가 이상해지거나 클릭이 안될때도 있습니다.

어제 같은 상황이 그 상황이라고 보는데. 창석준심판이 그걸 알고 재경기를 판단한듯 싶은데

왜 이렇게 심판을 까대는 줄 모르겠네요. 심판은 말그대로 심판입니다.

아무리 못미덥고 시원찮아도 심판의 판정에 따라야죠. 심판인데요.

심판과 심판의 권한을 너무 X무시하는 것 같아서

참 E스포츠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걸요.
황제의 재림
10/04/19 16:29
수정 아이콘
심판이니깐 판정하고 심판이니깐 결정을 내리는 겁니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점은 필요합니다. 심판재량에 따라 이리저리 바낄여지를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10/04/19 16:36
수정 아이콘
나도 할거없는데 심판이나 시켜줬으면 좋겠네요.
왜자꾸시비네
10/04/19 16:49
수정 아이콘
심판평가제같은건 없나요? 우선 창석준심판이 제대로 사유를 설명하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말했죠. 과정에서 피시교체가 있긴했나요? 지켜보고 있었는데 피시교체 혹 마우스 교체후 대조실험은 기본인거같은데 그런 장면은 못 본 것 같네요.
스누피
10/04/19 17:29
수정 아이콘
김정우 선수가 거짓을 말했을리는 전혀 없다고 보고요

마우스가 문제되서(마우스 자체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게임내의 자체오류가 종종 발생하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전을 완전 망쳐 버렸다면

스타크래프트 게임내의 자체적 오류가 게임 승패를 결정적으로 좌지우지 했으므로

단연히 재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지다하카
10/04/19 17:46
수정 아이콘
마우스 움직임 때문에 마지막 교전과 여타의 상황에 영향을 미쳤고 그것이 개인장비 이외에서 오는 문제였다면 재경기가 맞다고 봅니다. 그것이 개인장비의 문제인지 아님 PC나 다른 기기에서 오는 문제인지 하는 것인데 어제 설명했다시피 명확히 밝혀낼 수 없었고 PC를 바꿔서 그 뒤에는 문제가 없었으니 결과론적으로 어제의 판정에 큰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명확히 밝혀낸 것이 아니기에 논란이 될 수 있겠으나 그런 오류(?)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얼마나 더 큰 시간과 인력 혹은 장비를 투입해야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경기 속행을 위해서라도 심판이 그런 판정을 내리지 않았나하고 보는데 거기서 완벽히 오류를 찾아내느냐 아니면 정확하진 않으나 큰 가능성에 기대어 경기를 속행시키느냐를 선택하는 것은 심판의 재량이었다고 보고 심판이 그렇게 판정했으니 문제삼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플토빠
10/04/19 17:50
수정 아이콘
포모스에 기사 떳네요. 기사내용 조금 가져와보면 " 김정우의 P 연타 이후 부스 안에 들어가 마우스를 확인한 결과 불은 들어오고 있었지만 1초간 움직이다가 다시 1초간 움직이지 않는 등 심각한 랙이 있음을 확인했고 이에 온게임넷 장비 담당 스태프가 마우스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 시스템 점검을 했음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고 되어 있는데 심판과 스탭이 들어가서도 저런 문제가 발생했고 저런 증상은 게임을 끄지 않고 원인을 찾기 힘들죠.

다른 마우스를 연결해 보아서 확인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김정우 선수의 마우스 세팅을 바꿔 놓을수 있는 문제라 하지 않은거 같네요. 김정우 선수의 마우스를 다른 컴퓨터에 연결해서 확인하는 방법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장비 담당스탭은 컴퓨터 문제가 크다고 생각되어 심판에게 의견 표현을 한거 같고 심판은 그에 따라 재경기 판정을 내린거라 봅니다.
SigurRos
10/04/19 17:59
수정 아이콘
원인을 찾기 힘들었다고 기사도 있네요.. 아무리 협회와 심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지만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까지는 맙시다.
이번 일은 온풍기사건과 경우도 다르구요.
10/04/19 18:06
수정 아이콘
교전이 있었을 당시에 마우스 오작동이 있었을 확률이 높고(그 타이밍이었죠),
마우스 오작동이 교전에 영향을 줬다면, 그 상황 자체가 김정우 선수가 억울한거죠
다시 말해, 큰 싸움 진 이유가 마우스 오작동이었을수 있다는거죠.

마우스 오작동으로 인해 교전에서 패했다면, 지금 이상황자체도 김정우 선수가 억울한거란 말이죠.
10/04/19 18:58
수정 아이콘
외부적인 상황 발생시 당시 두 선수의 유불리로 승패를 판단했던게 온풍기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표 내용과 정황을 봐서는 그냥 외부적인 상황 자체로 판정을 내렸다고 보이네요. 일관성이 있으려면 외부적인 상황이 발생했으나 발생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혹은 발생 시점은 예측되나 그 당시 두 선수간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재경기를 하겠다.. 는 심판발표가 나와줬어야 하는데. 판정 기준이 좀 왔다리갔다리 하는 것 같습니다.
제발좀요
10/04/19 19: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심판은 다소 애매하게 말햇지만, 내부적 장비 이상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근거도 없이 무조건적 재경기를 했다? 그래서 심판의 판정의 과정에 문제가 있다?
심판의 자질 검사를 해야한다?

이건 누가봐도 앞뒤 안가리고.. 잘됐다싶어서 까대는 것뿐입니다. 제발 심판가지고 그만 좀 까대세요.
이번 사건은 절대 까댈만한 사건이 아닙니다.. 그냥 까시고 싶으시면 당당히 밝히고 까시고요.

그리고 이렇게 문제는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상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판정을 내려야 안까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심판의 임의적 권한을 무시하고 항상 못마땅해 할꺼면,
협회에 전화해서 앞으로 게임에서 문제 생기면 문자중계 참여하는 네티즌들한테 다수결 투표로 결정하자고 건의하세요.
참.. 보자보자 하니까 별걸 다 물고 늘어지는군요.
이용훈
10/04/19 19:54
수정 아이콘
괜한 태클이 아니라 좀 더 체계화되고 확실한 룰북이 필요한건 맞다고 봅니다. 심판 재량이라는걸로 두리뭉실하게
사안마다 심판 개인의 재량으로 판정이 달라진다면 반발이나 뒷말이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어느 시점부터 마우스가 말을 안들었는지도 순전히 김정우 선수의 의견만을 듣고 판단을 내린걸로 보는데 이것도 사실 이영한 선수 입장에선 좀 불합리한 판단이죠.

어제 만약 우세승을 줬어도 심판 재량이라는 대전제를 들이밀면 어쩔수 없었을 겁니다. 시스템문제인지 개인장비 문제인지 알수 없지만 정확히 어느시점에 일어난 일이지 증명할수가 없으니까요.
드랍쉽도잡는
10/04/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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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전에 그것도 저저전에서 이영한 선수가 유리했던 상황이라는 것이 간과되고 있는 느낌이네요.
봄날의곰인가
10/04/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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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승을 줬다면 또 거기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전 이번 판정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과정이나 선례와의 일관성, 명확한 해명 등의 부분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고, 이영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억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니 이런저런 의견이 갈리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제 비뚤어진 팬심으로는, 어렵게 8강에 진출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려 있는 김정우 선수가 좀 가엽네요..
제발좀요
10/04/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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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님// 일단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심판마다 180도 다른 판정을 내릴수도 있는게 현 심판의 재량.. 그 말은 맞습니다만..
다만 어제의 상황과 여기 계시는 분들이 비교하는 온풍기 사건은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사안에 대해 전혀다른 판정을 내린다는 듯이 말하는 이 게시물과 댓글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지금 거짓말을 하면서 심판을 매도하고 있는게 현 댓글 상황이고 전 이걸 문제 삼는 겁니다.

심판의 재량은 최대한 허용하고 그 재량은 일관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아직 온풍기 사건과 마우스 사건과 같은 경우는 전례를 근거로 들만큼 자주 있지 않았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선 협회의 규정에 입각한 심판의 재량은 판드시 필요로 하고, 심판은 권한에 따라 그 재량을 발휘했습니다.
아~~무 문제 없는 상황입니다.

혹 나중에 100%똑같은 상황에서 전혀다른 판정을 내린다면 그때 까야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어제와 온풍기 사건은 전혀 다릅니다. 그때와 다른 판정이라는 것을 근거로 심판의 판정을 문제시 하는건 그냥 까대기나 다를 바없다고 봅니다.

음 두번째 댓글을 지우셨군요.
하얀사신
10/04/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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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라이트 유저들의 유입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논쟁을 불러오는 것 같네요.
관계자들이 이곳을 떠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제발좀요
10/04/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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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풍기 사건과 이번 사건이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놀라고..

온풍기 사건과 이번 사건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게 형평에 맞다는 논리에 또 한번 놀랍니다.
파일롯토
10/04/2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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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재경기때마다 심판이 버버벅거리는거보는것도 지겹네요

협회에 돌머리만있는것도아니고 옵저버가 5분단위로 저장만하면 간단히 해결되는데
왜 안하는지 아시는분?
이세준
10/04/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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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걸 보면 윈도우 에러도 다 잡아낼 매뉴얼을 만드실 기세입니다 그려.

다른 마우스를 꼽아보면 과연 기존의 마우스가 비정상 작동한 건지 알 수 있을까요?
테스트용 마우스를 꼽았더니 정상작동 하더라, 그럼 선수용 마우스가 잘못된 게 확실한 건가요.
다른 테스트용 마우스를 꼽았더니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지요.
어쩌면 PC에 깔려있던 드라이버가 꼬여있을 수도 있지요.
스타크래프트 내부의 문제였는데 마우스를 재인식하면서 수정되었을 수도 있지요.
혹시나 뜬끔없이 예약된 작업으로 하드를 긁어댔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저 상황에서 컴퓨터 오류를 어디까지 캐치해 내실 수 있겠습니까?
상황을 어디까지 확신하실 수 있습니까?

이후의 댓글에서도 비슷하게 상황을 속단하는 예가 있군요.
'자원량에서 6대4 이상일 때 우세승' 이라니요. (물론 간단한 예로 드신 거겠지요.)
과연 자원량으로 우세승을 결정할 수 있겠습니까?
자원은 적지만 멀티 건설에 투자한 상황이라면요.
병력량을 조건으로 추가하면 될까요?
자원과 병력이 높으면 이긴다고 확신할 수 있나요?
자원은 A가 높고 병력은 B가 높으면 그 비율은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요?
병력이 적지만 센터를 장악한 상황이라면 어떻습니까?

'자세한 룰북으로 상황을 명확히 하자'라는 것은 듣기에만 달콤한 구호일 뿐입니다.
두껍기 짝이 없는 헌법을 적용하는 재판 역시 판사 재량껏 조율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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