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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6 12:01
하면 굉장히 좋죠.. 드라군들은 적이 바로 앞에 있어도 서플 때리다가 탱크한테 다 녹습니다.. 이영호선수가 자주 보여주던 거죠.
10/04/16 12:03
귀찮은 것보다는 마인드의 문제가 큰 요인인 듯.
이영호 선수를 보면 평소에도 항상 꼼꼼합니다. 똑같이 원팩 더블을 해도 정찰이 안 됐을 경우 초반 셔틀 동반 올인 뚤기 식의 대비도 잘 해 놓는 등의 플레이를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냥 신경쓰지 않고 하죠. 평소에도 그랬는데 진영화 선수와의 결승전 이후는 그런 모습들이 더 업그레이든 된 것 같더군요. (단장의 능선에서 보여준 그 심시티는 정말 승부를 결정지어버린...) 토스가 테란보다 물량이 일찍 폭발하거나 넓거나 이 쪽 저 쪽 치기 좋은 맵 등, 테란이 일단 불리함을 떠 안고 수비를 해야할 상황이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면 그걸 심시티로 커버하는 모습이 대박인 듯.
10/04/16 12:05
이영호 선수 지형만들기가 참으로 훌륭하죠.
뭐 그것 말고도 투팩이나 타이밍류를 할때 소수SCV를 이용한 치료 및 터렛 건설이나 이런 것들도 아주 훌륭합니다. 그것 말고도 이영호 선수는 플레이는 놀라운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미니맵만 봐도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유닛의 탄력적인 움직임과 지형잡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요즘 이영호 선수 경기보면 미니맵 위주로 봅니다.
10/04/16 12:20
1.08패치 전후시점에서
임요환 선수를 필두로 건물을 이용해 스스로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 버리는 플레이가 기승을(!?) 부렸죠... 사실 드랍쉽을 이용해서 상대를 짜증나게 만드는 일명 "양아X 테란"은 이러한 건물짓기 플레이도 한몫 했습니다. 때문에 최근 몇년동안 센터필드가 광활한 맵은 거의 대부분 건물을 지을 수 없게 지형이 세팅되어 있습지요..... ........라고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말입니다.....
10/04/16 12:22
테란이 어려운 단장의 능선에서 지형의 재구성은 확실히 우승의 가장 큰 견인차였습니다.
맵이 워낙 넓고 수비할데도 광범위한 약점을 지형의 재구성으로 바꿨으니까요. 상대선수 입장에서 그 지형이 인위적으로 뚫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맵을 새로 만드는거죠. 단장의 능선 2.1 version정도..;; 플토 입장에서 참 답답하죠. 어택하면 건물이나 때리고 있고,, 무브하면 마인이 님하,감사~하면서 달려드니..;; 10년도 넘은 게임인데 아직도 발전요소가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10/04/16 12:25
단장의 능선의 그 심시티가 빛을 발한 건...
맵 자체가 넓고 길도 많고 그런 이유도 있지만 보통 그 타이밍의 단능 경기라면 토스가 폭발한 물량으로 밀 수 있는 타이밍인데 그걸 원천 봉쇄하면서 멀티를 타 맵처럼 잘 돌릴 수 있었죠. 덕분에 진영화 선수 꼬이고...
10/04/16 12:25
- 이영호만의 플레이를 하려면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나.
▲ 눈치가 세계 최강으로 중요하다. 이런 플레이를 4인용 맵에서는 나만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만 할 수 있는 플레이이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이런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지형을 만들고 이용하는데 제일 중요한게 이영호선수 말처럼 눈치 같네요. 상대방이 어디로 들어올것 같다 싶으면 미리 그자리가서 기다리고 있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늘 좋은자리를 만들어서 싸우더라고요. 스타리그 바로 뒷경기에서 진영수선수의 유리한상황에서의 막전투와 많이 비교가 됬죠.
10/04/16 12:34
중계를 보는 사람들이 '아 이거 하면 이길수 있을텐데' 생각하면 그대로 해내는 선수죠.
그런의미에서 이영호 선수 경기는 참 재밌습니다. 보는사람 생각대로 다 되니까요. 병력운용, 물량, 컨트롤... 김구현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멀티 3개는 동시에 밀어야 이길수 있겠네' 라고 생각했더니 정말로 해내더라구요.
10/04/16 13:14
또한.. 베슬 나오자마자 골리앗 소수랑 묶어서 구석구석 옵저버 제거하는 플레이역시 일품이죠.
이게 정말 별거 아닌거같지만 토스입장에선 정말 짜증납니다.. 테플전에서 옵저버 적정수 유지하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10/04/16 15:57
이영호선수는 정말 '테란답게' 플레이합니다. 김캐리의 말처럼 테란 그 자체같다고 할까요?
테란이 건물을 지형 대용으로 쓰거나 천연벙커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종족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얼마전 프로리그 stx전이나 스타리그에서도 김구현을 상대로 자신의 방어라인에 여지없이 활용하더군요. 또 이영호선수는 여타 테란플레이어에 비해서 리페어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메카닉 병력을 한번 쓰고 버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바쁜 와중에도 꼼꼼하게 일일히 고쳐주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10/04/16 16:18
이영호선수는 상대가 자신의 유닛들에게 달려와서 꼴아박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는듯..
그만큼 테란을 잘 이해하고 있고.. 잘하는 다른 테란들도 잘 하긴 하지만 유독 이영호는 공격갈때조차 상대 병력이 도우러 오는 길까지 예상해서 시즈배치, 마인배치, 벌처골리앗 배치 하더라구요. 정작 넥서스 때리는 시즈는 극히 일부분이고.. 꼬시는거죠.. 넥서스 에너지는 내려가지.. 마음은 급하지.. 완전 심리전 잘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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