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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3 21:01:36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김윤중 빛을 보다.
김윤중 선수 오늘 경기력 정말 멋졌습니다.

정말 이 선수를 처음 본게 2007년 신한은행 후기리그 블루스톰 송병구전이었나요.

아마도 그럴겁니다.

그 때도 역시 물량으로 송병구 선수를 이겼던 모습이 선명합니다.

이후 2008년 곰클래식 시즌 1 4강진출 정말 이 당시 테란전은 정말 대단했죠.

연승 상금을 테란전으로 삭쓸이 했지만 아쉽게 저그전 이제동선수를 만나 3:0으로

패하고 이은 부진에 경기에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 자리는 김구현 선수가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김구현 선수의 훌륭한 프로리그 활약으로 인해 안그래도 차고 넘치는 카드 때문에

김윤중 선수는 경기에 출전을 잘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9년 후반기 그의 각성은 아마도 매치포인트 대 김명운 전이 이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김명운 선수가 그 때 플토 연승을 박세정 선수에게 끊기긴 했지만

프로토스에게는 가장 무서운 선수였습니다.

그는 대 김명운 전을 물량과 운영과 뚝심으로 이겨냅니다.

그리고 개인리그 진출과 삼성전 올킬.

이제 어떤 선수가 와도 두렵지 않을 만한 자신감과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로 탈바꿈했습니다.

아 요즘 김윤중 선수의 경기가 날마다 기다려집니다.

아쉬운 건 오늘 제 본진은 KT의 패배였지만 박지수선수와 김윤중 선수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이번이 아마 김윤중 선수 첫 에결출전인걸로 압니다.

정말 첫 에결이라 떨릴만도 한데 아무 긴장감없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정말 그 상황에서 파일런 2개로 본진을 막아버리는 올인플레이를 차단하는 센스와 박지수선수의 2레이스 판단

에 정말 기가 막힌 센스의 향연이었습니다.

그 후 양선수 센터 싸움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입니다.

김윤중 선수는 1시 스타팅과 앞마당 그리고 미네랄 멀티를 먹고 박지수 선수는 빠른 트리플에 그 다음 6시 가스 멀티를

먹었습니다.

아 정말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퍼실리티가 유닛을 막아서 유닛충원 타이밍이 늦어서 센터를 안밀리거나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고

보는 데 그게 조금 늦어져서 탱크라인이 너무 쉽게 걷힌 감이 없지 않아 있다랄까여...

그리고 잇다른 2드롭쉽을 빠른 캐치 및 적절한 포토위치와 질럿컨트롤과 드러군일점사로 침착하게 걷어내는 모습을 보며

아 이 선수는 이제 드디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할때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어쨋든 김윤중 선수 차세대 프로토스 답게 물량과 운영 정말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토나오는 질럿물량 장난아니더군요.

역시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력이었습니다.

골수 플토빠로서 김택용 선수에 뒤를 잊는 토스가 바로 김윤중, 그리고 송병구 선수의 뒤를 잊는 토스가

진영화 선수가 되어줬으면 합니다.

오늘 정말 양선수 경기력 좋았습니다.

이제 그의 무서움은 물량뿐만 아니라 유연한 운영에 기반을 둔 탄탐함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비록 KT가 지긴 했지만 오늘 에결만큼은 박지수선수도 잘했습니다.

그리고 김윤중선수 드디어 빛을 보았습니다.

김윤중 선수와 KT화이팅.

P.S 이제 연패를 연승으로 바꿔줬으면 합니다 KT.(아직 승점 장난아니 잖아요.)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서 광안리 대비합시다.

      그리고 김윤중 선수 정말 잘합니다.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력 정말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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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3 21:04
수정 아이콘
물량이 정말 한뚝배기하네요 김윤중..
happycan
10/04/13 21:04
수정 아이콘
김윤중선수 물근 환상적인 입니다~
소녀시대김태
10/04/13 21:05
수정 아이콘
김윤중선수 넥서스에는 시간증폭 달려있는듯.
태연사랑
10/04/13 21:0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도재욱선수를 물량으로잡았을때부터 물량하난 대단하다했는데

센스까지 갖췄어요
run to you
10/04/13 21:06
수정 아이콘
물량도 물량이지만 플레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뭐랄까요 도재욱 선수 플레이에 비해 훨씬 더 유연한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기대되는 프로토스 게이머가 나와서 상당히 유쾌하네요.
Thanatos.OIOF7I
10/04/13 21:08
수정 아이콘
피시방 예선이었나요? 거길 뚫고 스타리그 진출했을 때, 감정이 복받쳐올라 왈칵 눈물을 쏟던
김윤중 선수가 떠오르네요. 물론, 본선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흔히 말하는 포텐이 터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 경기가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칼잡이발도제
10/04/13 21:08
수정 아이콘
정말 토스 암울기에 희망을 봤습니다... 아직 좀더 두고봐야되겠지만 김구현-진영화 선수와 함께 100만토스의 빛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개념은?
10/04/13 21:11
수정 아이콘
김윤중 화이팅!!

그러나 송병구 더더더더욱 화이팅!!
다레니안
10/04/13 21:22
수정 아이콘
부모님 이혼문제로 경기력이 부진해져서 방출이야기까지 나왔는데 다시 이렇게 성장하다뇨

감격스럽네요

생각해보니 아무리 선수가 부진하다해도 ㅠ.ㅠ 부모님이 이혼갈등중인데 방출시키려 한 stx도 너무한면이 있네요
10/04/13 21:25
수정 아이콘
김윤중선수는 확실히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선수죠.. 지금보다 더 성장하리라고 믿습니다.
10/04/13 21:28
수정 아이콘
김윤중선수는 그 불화이후로 나온 첫경기가 아마 김명운선수랑의 경기였었는데;; 매치포인트에서 김명운선수를 잡을때보고 뭔가 심상치 않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위너스에서 삼성을 올킬하면서 꽃을 피우더군요.

솔직히 저번 위너스에서 KT에서 이영호선수가 아니였으면 정말 STX 김윤중선수에게 올킬 당했을것 같아요;; 그정도로 KT팬으로써 정말 두려운 공포의 대상이였는데 오늘또 일을 내는군요~
석호필
10/04/13 21:33
수정 아이콘
김윤중선수 요즘 너무 좋네요~
10/04/13 21:3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만 안 만났으면 좀 더 일찍 피었을지도...

아레나 MSL 패배
박카스 1:2로 36강 탈락
TG삼보 클래식 시즌 3 8강 0:2 탈락
프로리그 09 ~10 KT전 3라운드 패배
어느덧 1:6이네요..

오랜 플토빠로서 기다려 온 새싹인데,, 이상하게 중요한데서 꼭 만나더군요...;;
민죽이
10/04/13 21:41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팬으로서 김윤중선수와의 대결을 봐왔지만..
항상 멋진경기였습니다. 스타리그 경기말고도
곰티비에서도 4강에서 였던가 만났죠... 그때도 이영호상대로
엄청 잘했는데.. 하필 상대가 이영호..
눈물의 예선을 통과했는데 하필 이영호..
이번 위너스리그때도 하필 이영호...
김윤중선수는 이영호만 없었으면 할겁니다..
다크드레곤
10/04/13 21:43
수정 아이콘
간만에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네요..
언덕위 자리잡은 테란병력 밀어낼때 온몸에 소름이..
개인리그 우승 한 번 해줬으면 좋겠네요..
ringring
10/04/13 22:01
수정 아이콘
사설하나 할께요^^

이영호선수를 김윤중선수가 이겼을때 에버스타리가 진행중이었고,
진영화선수 팬미를 했었답니다.
어느한팬이 "어느 듣보토스가 이겼어요~! 영화선수도 이길수 있어요~!"

진영화선수의 무표정한 얼굴로 팬을 보면서 툭던지는 한마디.
"그 듣보토스가 제 친구인데요."
"......"

어릴적부터 친구인 김윤중선수와 진영화선수 앞날이 화창하기를^^
10/04/13 22:26
수정 아이콘
그래요 이스포츠를 버릴수 없는 이유중 하나가
김윤중선수의 눈물같이 도전정신에 있었죠.
힘내세요! 파이팅!
그리드세이버
10/04/13 22:30
수정 아이콘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혹시 이제는 5경기에 중복출전 안되나요?
라구요
10/04/13 22:43
수정 아이콘
물량이 억시로 부드럼네........ 한물량 하실래예?
10/04/13 23:02
수정 아이콘
에결에 나와 긴장하지않고 제 실력 다 보여준 김윤중선수 멋집니다.. T_T
아마 오늘을 시작으로 더 날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윤중선수도, 소울도 파이팅!!
10/04/14 15:12
수정 아이콘
김윤중, 진영화 쌍용으로 거듭나기를...
DavidCoverdale
10/04/14 18:15
수정 아이콘
이제 STX가 새로운 토스팀이 되는 건가요.
PianoForte
10/04/16 02:29
수정 아이콘
이런 선수들이 있기에 e스포츠는 아직 살아있고, 또 살아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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