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11 18:00
이런글이 하나하나 올라오는걸 볼때마다 마재윤은 이제 진짜 추억속 인물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임이최마가 완성될때 임이최가 추억속인물 이었던 것 처럼요. 안타깝네요.
10/04/11 18:00
당시 약체 종족이였던 저그를 가지고 그렇게 플레이한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였죠.
S급 저그와 S급 테란이 경기하면 S급 저그가 테란한테 이기는건 힘들었기때문에..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더 심했으니깐요. 더군다나 저그로 우승한다는 것자체가 힘들었기때문에..(그시절에는) 임요환 선수를 봐도 그렇습니다.당시 약체 종족이였던 테란을 가지고 그렇게 플레이한다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이였으니깐 말이죠. 시대별 약한 종족으로 어려움을 뚫고 그 자리에 올랐다는 것,모든 사람들(안티/팬)마저 동화 시킬수있는 실력. 시대(테란이 득세하던 시대)+실력(맵,종족 상성따위을 무시하는 정도)가 절묘하게 맞아떨이지면서 환호했던것이 아닐까요..
10/04/11 18:05
초고수층갈수록 테란>저그였는데, 유일하게 저그로 테란을 압도하던 선수,
덕분에 안하던 스타1을 다시 플레이 하게됐고, 주종도 저그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테>저 인식을 바꾼 그 실력과 운영, 그게 일품이었죠.
10/04/11 18:06
양대리그 동시 4강에서 목요일 vs진영수, 금요일 vs변형태 의 전율은 잊을수가 없네요
어찌 그렇게도 명승부를 잘 만들어내는지.. 진영수선수와 데져트폭스에서 대 역전승, 롱기누스에서 멀티 털리고 빈집털이 강행, 변형태선수와 리버스템플에서 12시 2시관계의 승리, 알카노이드에서 대 혈투 도저히 팬이 되지않을수 없었던 전성기의 마재윤
10/04/11 18:08
전 마재윤선수의 전성기시절엔 부대에 있어서 좀 시간이 지난 뒤에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맵은 섬맵같았고 상대는 진영수였던 그 경기가 생각이 납니다. 4드랍십의 경로를 어떻게 다 알아내고 뮤탈스커지로 공중에서 수비를 했던건지.. 그 동영상과 변형태전 5경기 미친듯한 수비,난전,변형태의 7시 드랍십의 반전까지.. 왜 그가 신이라고 추앙받았는지 알게 되었던 경기들이랄까요.. 그 시기의 pgr에서는 최강자다,아니다 등의 논쟁이 활발했던것 같고.. 결과적으로 테란의 전설이 된 천재 이윤열을 무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이기고 왕좌를 차지해서 끝매듭을 지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10/04/11 18:08
정말 시기도 잘맞아떨어지기도 했고 마재윤선수같은 그런 드라마는 다시는 안나올듯 싶네요;; 만약에 임요환선수를 3:0으로 꺾지 못했으면 인정받았을까요...... 임요환선수가 군대가기전에 열려진 슈퍼파이트라는 대회의 최대 수혜자이기도 하고;;
(3.3 이후 열려졌던 5회 슈파와 참가하지 못한 2회 슈파를 빼고 전부다 우승했었죠;; 4회는 팀전임에도불구하고 자신 혼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요.) 롱기누스,리버스템플의 테란맵들을 다뚫어낸건 엄청났었죠.
10/04/11 18:08
다른 이유 가져올거 없이 그냥 잘 해서죠..
그리고 스타일을 좋아해서.. 저도 다른 마재윤 선수 팬이었지만. 일단은 잘해서 그런거고... 운영을 잘한다는 생각을 해서입니다.. 비교를 하자면 전 박성준 선수는 별로 좋아하지 못했던 이유가.. 첫번째는 충족했지만 두번째를 충족시키지 못해서죠..(못한다는게 아니라 이미지가 워낙..) 다른 선수들 팬들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결국은 잘해서..
10/04/11 18:25
마재윤 선수 본좌 등극할 때 군대에 있어서 전혀 보지 못했는데 공교롭게도 저희 부대 스카이 라이프에서 잠시 엠겜 나올 때 3.3이 껴 있어서
그 경기들만 지켜봤네요. 경기 시작전 프로토스가 마재윤을 이길 확률이 2.69%라고 해서 뭐야 저건 하고 부대원들끼리 마재윤이 3대0으로 이길지 3대1로 이길지 내기 했다가 아무도 못이겼던게 생각나네요. 그 때 마재윤이 진다에는 아무도 안 걸어서 마재윤이 몇 세트 내주냐로 내기를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인 0대3패배. 그 날 근무 때문에 다 못 볼줄 알았느데 친절하게도 김택용 선수가 일찍 끝내줘서 끝까지 지켜보고 근무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교대 하러 가서 전 타임 사수였던 선임한테 마재윤 선수가 졌다고 하니까 그 선임이 거짓말 한다고 못 믿었었게 생각나네요;;
10/04/11 18:30
말이 필요없는 압도적인 강함
그 자체 라고 생각합니다. 엄옹이 말하는 그 수백달러내고 30초짜리 타이슨경기를 보러 몰리는 사람들처럼
10/04/11 18:37
마재윤의 절대적 압도에 그가 지길바라며 게임을 지켜봤죠...
이젠 너무 그립다는... 이상하게도 3.3이후로 팬이 되어버린...
10/04/11 18:38
플라잉디파일러부터 3해처리운영까지 입스타를 이루어냈죠.
결국은 역대최악의맵에서 우승을 이루어내고 임이최중 가장강력했던 이윤열을잡고우승함으로 모든논란을잠재웠죠 결국 디씨에서도모든까들이 굴복하고 본좌로 찬양했다는... 일주일이지만....
10/04/11 18:40
당시 마재윤 선수가 압도적으로 꺽어버렸던 전대 3본좌가 당시 양 방송사 저그전 다승, 승률 1, 2위를 다투고 있었죠 ... ;;
(즉, 전성기가 지난 이름만 본좌가 아니였단 말이죠.. .최소한 저그전 만큼은 말이죠..) 근데 그런 선수들을 무참히 이겨버렸으며, 그외에도 대항마라고 팬들이 얘기했던 선수들마저 불리한 맵에서 다 꺽어버렸으니 ... 같은 남자들이 봐도 ...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 (임선수 팬입니다 ...)
10/04/11 18:50
저그최초로 까들까지 굴복시켰으니까요. 일정 맵 최악의 상황속에서 버텨냈고. 임이최 테란의 당대최강자 라인에서 다른 종족인 매력적인 모습도 있었고요. 외모도 한몫했죠.
그리고 OME도 마재윤 소설에서 나온거죠. 당시엔 정말 엄청난 패러다임이었는데... 임요환선수가 군대에 가버리고 떡밥이 없었죠. 2005년까지만해도 임요환 선수가 무조건 떡밥1위였습니다. 일거수 일투족이요. 그때 훌륭하게 나타나서 채워준거죠. 2006년말 모 커뮤니티 투표를 보면 5천표중에 9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드라마 같은 불꽃이었습니다. 테란을 그렇게 시원하게 바르는거보면 통쾌해하지 않을 저그빠들은 없었을겁니다. 맵때문에 처절해지긴했지만 말이죠.(대표적으로 그다지 멀지 않은...) 그러고보면 택선수도 참 대단했네요... 지금 이영호 선수를 결승에서 신예가 3:0으로 눌러버리는 사건과 유사할테니..(물론 그뒤로도 만나는 족족)
10/04/11 18:57
골수토스빠에 극도의 안티테란 성향을 갖고있던 저에겐 그야말로 상상 속의 히어로였죠. X사기테란을 이렇게 무참히 발라주는 저그가 나올줄이야..... 싸이언MSL에서 최연성을 5:0으로 제압할때부터 계속 팬이었지만... 오랜 부진에 최근에 터진 루머까지 확실히 요즘은 팬하기 힘드네요
10/04/11 19:07
최근 터진 루머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말이죠.(단정짓기는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기존의 4대본좌에서 마재윤선수는 제명되어야 하는걸까요? 승부조작을 한 선수를 여전히 본좌라 칭하는것은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듯..
10/04/11 19:18
경기내적으로 드라마틱한 요소가 극대화된 것이 가장 큰 것 같아요.
5전제가 왜 재밌는지 제대로 보여준 게이머죠. 슈파가 있었던 것도 꽤 시기적으로 잘 타고난 것 같구요.
10/04/11 19:29
마재윤 이라는 그이름 자체는 경이로웠습니다. 어떤 이름으로 비유할수 없을정도로 마에스트로 라는 이름이 가장 잘어울리는 저그 게이머고요.
저그 최악의 맵 테란맵이라는 그맵에서 그것도 이윤열이라는 테란을 잡고 온게임넷 우승한 드라마틱한 우승. 저그 전 최강자이기도 했던 최연성을 7:0전적으로 벌리고 이윤열까지도
10/04/11 19:35
난관과 고난을 이겨낸.. 감동의 드라마..
그 당시 상황은 정말이지, 한편의 영화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팬층도 얇은데다가, 흥행을 이유로 3종족 중 비교적 맵에 관련해서 불이익을 많이 당했던 저그. 홍진호는 테란 우승자의 등용문이며, 오히려 테란팬들이 홍진호를 최고의 저그로 치켜세우며 테란>저그 공식이 이어내려와졌으며, 저그의 3대 악몽이자, 뭐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학살머신 임,이,최 3인방의 그늘이 아직도 스타판을 지배하고 있었을때지요. 그런데 마본좌가 강림하셨습니다... 그 어떤 저그라도 감히 넘보지 못하는 임,이,최 3대 테란을 연이어 격파하고... 아마 스타판에서 유일하게 1명의 개인의 독주를 막기위해서 양대 방송사가 난리 부르스를 추면서 저그압살맵을 깔고 ( 저그가 아닌 마재윤이 타켓팅이었습니다. ) 임요환의 군입대 후, 불안해진 스타판. 그리고 더불어 천재 이윤열의 부활. 파이터포럼이나 데일리같은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부러 마재윤이 승승장구하면서 커뮤니티의 관심을 흡수하던 시기에도 그에 관한 기사를 쓰지 않고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관해서 저그팬들은 저그 게이머가 E스포츠의 상징이 되는것을 그쪽에서 내키지 않아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윤열의 부활인데 말이죠. 임요환 부재 후 , 위기의 스타판을 거머쥘수있는 상징인 이윤열이 있는데 마재윤을 고의적으로 언급하지 않거나, 뉴스에 실지 않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공인협회 캐스파에서도 랭킹을 상당히 납득하기 어려운 점수제로 마재윤의 캐스파랭킹에 불이익을 줘서 1위를 수성하지 못하게 해버립니다. 그리고 양대 방송사가 한 종족이 아닌, 한 개인의 독주를 막기위해서 저그압살맵을 깔아버리는 기이한 짓거리를 합니다. ) 그런데 마재윤을 이런 해괴망측한 행태를 웃어넘기고, 실력으로 이겨내버립니다. 더불어, 훈훈한 외모와 눈에 띄는 남다른 패션 센스, 과묵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본좌라는 이미지에 더욱 더 절묘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슈파 출천 파이트머니를 전액 불우이웃에 기부하기도 하는 선행. 그러나 이토록, 화려하고 위상높은 이미지는 3월 3일 김택용 선수에게 3대0 패배를 당하고나서부터 뭉게구름처럼 순식간에 사그러져 버렸습니다. 그 이전까지의 마재윤은 그야말로, 본좌라는 수식어가 잘 들어맞는 게이머였습니다.
10/04/11 19:49
지금이 2005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윤열, 최연성 두 선수를 언제든지 잡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저그유저가 있다면 믿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못 믿었을 겁니다.
10/04/11 19:56
저도 군대에 있어서 포스를 못느꼈네요ㅠ(2)
저에게 2002년부터 스타를 본 저에게 최강은 이윤열 최연성.이제동,이영호였지 마재윤은 못느꼈네요.. 07년 수능을 마치고 부터 본 마재윤은 그분의 향기가 나더군요. 더이상 최강은 아니지만, 최고이고자 노력하는 모습. 그런모습에서 빛이 나더군요. 클래스를 보여줍시다. 끈기가 임요환,이윤열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걸 보여주자구요.
10/04/11 20:03
저는 그 당시에는 군대에 있어서 보지 못했지만 3.3이야말로 마재윤의 전설을 완성시킨게 아닌가 합니다. 모든 걸 다 이룬 그 순간에 드라마틱하게 물거품처럼 사그라져 버리게 된 셈인데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그 당시를 더 극적으로 기억하게 된 것이 아닐까요. 만약 온게임넷을 석권하고 바로 MSL마저 우승하고 그 기세가 한 동안 더 이어졌으면 오히려 드라마틱한 면에 있어서는 덜 해 졌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야말로 최고 높이의 산에 오르자마자 갑작스레 떨어져 버렸으니까요...
10/04/11 20:11
홍진호 선수가 온갖 난관에 부딪쳐서 좌절하고 준우승만한 저그 선수라면
마재윤 선수는 그 난관들을 모두 극복하고 종지부를 꾹 눌러찍은 저그 선수지요. 맵이면 맵, 언론이면 언론, 협회면 협회, 방송사면 방송사, 테란팬이면 팬.... 그 모든 것들이 마재윤 선수를 외면하고 누르려 했지만. 압살!!! 남자라면 난관을 이겨내는 자에게 끌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로망이지요.
10/04/11 20:21
마재윤선수의 전성기는..
당시 유명한 스타관련 커뮤니티(스갤, 파포, 피지알 등)를 전부 '마재윤갤러리' 혹은 '마재윤사이트'로 만들었죠. 기적적인 본좌검증로드를 걷기 전부터 말이죠. 검증로드때는 말할 것도 없구요. 특히 강민선수와의 '성전'때는 정말.. 당시 임요환 이후 스타판 최고의 아이콘이라는 말도 많았고.. 그 길던 포스트 임요환의 해답도 마재윤에서 찾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례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광적인 스타판을 만들어냈었죠. 그리고 급격하고 일관성있는 추락은.. 은퇴에 버금갈 임팩트라.. 오히려 전설이 된 느낌..
10/04/11 20:46
개인적으로는 저그 경기 최고의 임팩트는 박성준의 질렛 4강이지만..
뭐랄까 근본적으로 테란을 못넘어섰다는 느낌? (하지만 순간포스는 정말 대단했죠.) 하지만 이 선수는 테란을 넘어섰고 토스를 압살하고 시대를 가져왔습니다. 정점에서 추락한 마에스트로.. 그리고 혁명가 육룡 .. 그리고 택뱅리쌍과 리쌍.. 아직도 기억나는건 이제동선수 신인시절때 마에스트로 가슴의 금뱃지를 보며 저렇게 되겠다라고 다짐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이후 이 신인저그게이머도 역대 최강의 저그플레이어, 폭군이라 불리게 되죠) E스포츠 판 이야기를 누군가가 만화로 그려줬으면 좋겠어요. 스토리도 이런 스토리가 없음. 당시 온겜넷 뒷담화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거의 언급도 안되던 저쪽동네(...) 리그의 우승자 이야기가 거의 매주 나왔거든요.(해변김 그립다 ..ㅠㅠ)
10/04/11 20:46
종족의 밸런스가 아닌 한 선수의 독보적인 밸런스를 조절하기위해 리그 맵을 조절해서 만드는 것은 전무후무했죠.
그럼에도 계속 msl우승하는 모습은 절대최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0/04/11 20:46
디파일러를 발견한 셈이죠. 저그 최초로
그리고 3햇 운영... 즉 저그가 테란과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기본적인 틀이 되는 운영을 발견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발견은 즉 현대저그의 시초라고 볼수있습니다. 현대 모든 저그는 마재윤이 쌓아올린 기본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홍진호선수와 박태민선수, 조용호선수, 박성준선수등 그 외 많은 저그들이 현대저그와 큰 영향을 줬느냐라고 묻는다면? 전 이들을 마재윤선수만큼이나 사랑하지만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마재윤선수가 현대저그의 시초이며 근간입니다. 거기서 조금씩 조금씩 바뀐거죠. 그만큼 마재윤선수의 플레이나 운영법은 혁명적인 것이었습니다. 최연성선수의 더블컴 운영이 똑같은 경우이듯이 말이죠.
10/04/11 20:52
전대 본좌들을 처참하게 짓밟은 예술적인 테란전...
프로토스?그거 먹는건가요? 온게임넷이나 먹고 오라고?알았어. 롱기누스,리버스템플?그딴게 뭔 대수래. 정말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모자랄만큼,전성기 마재윤은 정말 압도적으로 강했죠... 독주하는 한 선수를 끌어내리기 위한 맵퍼와 방송사가 대연합을 이겨낸 선수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롱기누스도,리버스템플도 마에스트로의 지휘봉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특히나 프로토스전은 그냥 토스를 가지고 노는 듯 했죠...마재윤은 프로토스를 적수로도 여기지 않았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3월3일...웬 푸켓 놀러갔다온 듣보토스가 커세어를 뽑기 시작하는데...
10/04/11 21:11
저그라는 종족으로 역대 본좌들을 다 때려잡고 맵이 어떻든 상대가 누구든 어떤 전략을 쓰든 다 이겨냈죠. 너무도 대단했습니다. 가끔 마재윤 시절이 그립기도 하네요 ㅠ
10/04/11 21:15
까들의 무한검증을 다 뚫어냈기에 본좌입니다.
시기적절한 검증의 성공이랄까요.. 필요한 시기에 검증에 필요한 상대를 만났고, 이겼습니다. 그게 반복되다보니... 깔게 없어져 버렸죠.;
10/04/11 21:18
마재윤선수는 정말 행복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루어 놓은거나 통산 성적을 보면 이제동선수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팬들에게 몇배는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이머였습니다... 제발 루머가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사실이면 팬들이 너무 비참해져요....
10/04/11 21:44
전 최연성선수가 3대0으로 졌다는거 믿지 않았습니다..3경기다 빌드나 실수로 졌겠지 했는데
하지만 경기를 보니 와우 그리고 다시 만나서 압살...
10/04/11 22:01
진짜 당시 마빠로써 우승할때마다 안티들이 검증검증 거려서
굉장히 화가났었는데 막상 그걸 다 뚫어내는걸 보면서 정말 감동 받을수밖에없었습니다 목금 양일간했던 msl 진영수선수와 osl 변형태선수와의 경기는 아직도 소장하고있을정도로 엄청났습니다. 스코어도 두경기 모두 3:2......... 그래서 아직도 마재윤선수만 기다립니다
10/04/11 23:21
감동이라는 건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추억이라는건 사실을 근거로 합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을 수가 있을까요. 평소라면 이런 글을 보고선 추억에 젖고 감동을 되새기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라서 아쉽군요.
10/04/11 23:27
벌써 댓글이 이렇게..
아 근데 제목에 본좌론 금지나 도박설 금지요 라고 적어놀걸 그랬나 -_-; 여기 와서도 도박설 소리 하시는 분들이 있네; 좀 그러지 맙시다.. 선수들 입에서 그런 소리 나오거나 확실한 물증도 없이 ..(만약에 사실로 밝혀지면 내가 앞장서서 쌍욕을 할테지만 추억회상을 위한 이글에선 자제요)
10/04/11 23:55
마재윤 선수를 잊지 못하는 팬분들이 너무나 많네요..저도 마찬가지죠.
정말 본좌였기 때문에...그는 최강이었었기 때문에... 지금 프로게이머도 관두고 뭐하고 지내는지 모를정도로 무너져버릴줄은 정말 2006년도 당시엔 생각할 엄두조차 못냈었죠. 영원할 것만 같았기에. 마재윤 선수에게 좀 죄송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부활은 절대 못할거라고 봅니다. 전상욱 선수가 요즘 놀라운 기세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가닥의 희망이라도 느끼고 싶지만요. 마재윤 선수는 최강자에 반열에 올랐었었던 선수기 때문에...항상 최고에 올랐었던. 정점에 올랐었던 선수들은 한결같이 한번 무너지면 올라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마재윤선수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하지만 항상 화이팅이구요. 무엇을 하든지 힘내세요!!! 마에스트로. 그렇다면 과연 이영호 선수도 언젠가는 무너질 날이 오는거...겠죠???
10/04/12 00:10
꼭 본좌라인뿐 아니더라도 당대 최강자라고 불릴만한 성적을 내는 선수들을 주목하게 되는 시기는 팀단위 리그에서 당연한 듯이 에이스역할을 하고 있거나 개인리그에서 성적이 잘 나오던 시기가 아니고 그 선수가 서서히 내리막길을 가고 있는 시기에 재조명 되는듯한 느낌이 있네요..
그래서 끝맺음을 확실하게 하고 일주일 뒤에 몰락(?)이라는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이뤄낸 저그인 마재윤이 아직도 칭송받는지도요..
10/04/12 01:01
저그의 모든 강자들은 항상 약점이 있었죠...
홍진호...그는 모든 테란들이 가장 까다롭고 강하다고 말했지만 결승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넘겨주었죠... 조용호...그는 하필이면 이윤열과 동시대에 나와서 번번이 패했죠... 박성준...임요환과 최연성, 서지훈을 꺾으며 테란 극복의 완성을 보여주는듯 했으나 이윤열에게 막히고 최연성에게 따라잡혔죠... 박태민...부활한 이윤열과 엎치락했지만 막상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그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프로토스는 강민이 있지만 최연성에게 막혔고 박정석은 강함보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선수였으며 박용욱도 부족했죠. 그런 압도적인 강함을 가진 임이최가, 이름빨만이 아닌 부활하여 건재하다는걸 보여준 상태에서 등장하여 짓밟아버린 마재윤... 프로토스는 숨도 쉬지못하게 했고 임이최를 포함 기어오르던 모든 테란들을 밟으며 우승한 선수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마재윤이 진리였죠. 마재윤은 결과적으로 양대동시우승은 못했지만 그당시 온게임넷 우승 = 양대동시우승 이라 할만큼 너무도 당연한 예상이었어요. 물론 그걸 뒤엎어버린 김택용선수도 대단하지만;;
10/04/12 01:41
마재윤 선수가 쓰던 디파일러는 진짜 사기였죠. 그시절 경기들이 아른거리네요.
마린메딕의 퇴로를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여기저기 배치하는 지 신기했던 스탑러커. 드랍십 경로엔 무조건 있던 스컬지. 테란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던 디파일러.
10/04/12 04:53
아... 마재윤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많은 조회수와 댓글을 본건
정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재윤을 올드라고 불릴 시기가 올지는 정말 몰랐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제가볼땐 마재윤선수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뛰어난거 같으니 어서 부활해주길 바랍니다. 본방보고서도 화질이 상당히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마재윤선수의 오버로드 위치까지 꼼꼼히 봤던 그 시절 vod... 오늘 한번 다시 봐야 할꺼 같습니다.
10/04/12 04:56
쵱코치님의 전성기를 끝내서 (쵱코치님 악질빠입니다. 크크) 싫어하기도 했지만 점점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그리고 테란맵에서 수많은 테란초고수들을 격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운감정이 오히려 싹 가시더군요. 진짜 윗분말씀대로 진영수, 변형태 이 두선수와의 양대 4강전 대혈투는 정말 명승부였습니다. 매세트별로 접전이였어요. 3.3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걸 보니 쵱코치님이 마재윤 선수에 완패한후 슬럼프를 겪었던걸 보는듯 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죠.
10/04/12 05:20
아름다움 때문이겠죠.
상대방이 무엇을 하든 미리 알아서 대처하는 선수였으니까요. 저그로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의 화려함도 갖췄구요. 무엇보다 약한 종족으로 본좌가 되어서 이죠. 임요환 선수 시절 많은 팬이 있었던 것은 그 화려한 플레이가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그 시절 테란은 정말 암울했으니까요.
10/04/12 10:59
그런데 마재윤의 전성기때 저그가 약체종족이었나요?
박태민 박성준으로 시작해 저그는 테란을 꺽고 우승할수있다는걸 보여줬고 그뒤 msl에서는 저그가 5회연속우승을 했었죠. 박태민 - 마재윤 - 조용호 - 마재윤 - 마재윤 그리고 저저전결승도 두번있었고 4강에 3저그도 있었고... msl에서만큼은 저그는 최강의 종족이었고 극악의 저그죽이기맵이깔린것도 마재윤의 전성기 마지막인 곰티비1 - 신한은행3 였을때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 마지막의 임펙트가 워낙 강했었는지 마재윤은 항상저그죽이기맵을 뚫고 저그 암울기에 혼자 저그를 먹여살렸다는 이미지가 강하네요. 마재윤의 전성기 시절 많은 저그들이 마재윤과 함께 같이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보였었는데....
10/04/12 11:00
원배럭 더블 테란을 잡기 어려웠던 그 시절에 디파일러의 재발견을 완성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죠. 그전에 한시대를 주릅잡았던 선수들이 전부다 테란유저였는데 거의 처음으로 나름 오랜기간동안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저그는 마재윤 선수가 거의 처음이였으니까요(박태민 선수는 잘했지만 결국 온겜넷을 우승하지 못했고 박성준 선수는 MSL우승이 없고 결국에 최연성선수한테 따라잡히고 등등..) 처음에 박정석선수팬인 제 입장에서는 너무 토스를 쉽게잡아서 진짜 너무나도 싫어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마재윤선수가 그냥 나오면 이길거 같은 포스를 뿜어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리고.. 마재윤 선수에 의해서 본좌론이 탄생했죠 히히
10/04/12 11:28
허허허 댓글수가 어느덧 100을 향해 달려가네요. 마재윤이라는 인물이 왜 대단한가를 잘 보여주는 방증이 아닐까 합니다.
10/04/12 15:46
신한3 4강 2경기가 시작되고.......
아직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로템 12시 2시 나왔을때 여기저기 탄성소리가 섞인 한숨이 나왔고~ 엄옹은 관중석을 향해서 손을 저으며 이건 안된다는 표정을 지으셨죠.. 1경기를 패한 상황... 2경기 리템 12시 2시.. 이겨냈죠.. 그것도 2틀 연속 10경기를 치르며 오직 한선수.. 마재윤을 막기 위해 깔아둔 온갖 장애물들을 모두 뛰어넘어 버리고 결승에 올라섰습니다.. 신한3 결승전에 맵 발표가 되었을 때도 마재윤이 힘들다라는 얘기가 많았었죠.. 이미 양대 4강에서 테란전 10경기를 치루느라 전략이나 전술등이 모두 나온 상황에서 또 다시 저그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롱기 리템을 3개나 끼고.. 다전제 테란전을 해야하는 마재윤은 불리해 보였습니다.. 1경기 롱기누스2.. 마재윤은 도박이 아닌 원배럭 더블을 하는 테란을 상대로 운영의 힘싸움을 택합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후~ 7일 천하라고 까이지만 이판이 1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오는 동안.. 그 누구도 7일동안 절대본좌라 불리운적이 있었는지요... 그것도 저그란 종족으로요....후~ 대단했습니다...
10/04/12 17:27
크크 사실 마재윤 선수의 가정사를 알면 조작설에 연루된게 그리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가 대구에서 본게 있어서 그래요. 인권침해 논란이 염두되어 말은 안하겠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부모에 그 아들 이랄까? 크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0/04/12 18:36
아직도 2008년 세미파이널에서 보인 마재윤 선수의 눈물이 기억 나는데....
<a href=http://www.youtube.com/watch?v=Ell0hPCaxz0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Ell0hPCaxz0 </a>
10/04/12 19:02
도박설 댓글 달지 말라달라는 말에도 도박/조작설 댓글 다시고..
심지어 쪽찌까지 보내셔서 사건의 전말이 이러하니 저러하니...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이 보내신 쪽지의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다른분들께 말씀드릴순 없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그 사건이 정말 사실로 밝혀지고. 당사자의 사과의 말 이런것 따위가 나온다면 전 다시는 이 pgr싸이트, 이판을 찾지 않을것 입니다. 전 정말로 과거에 마재윤 선수의 업적을 사랑했고.. 그래서 확실한 정황이 밝혀지기 전까지 누가 뭐래도 당신을 믿습니다.(적어도 모르는 분의 쪽지와 더러운 데일리 스포츠 sb놈 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