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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9 00: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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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베팅과 승부조작에 관해서...
Gambling is a principle inherent in human nature." “도박은 인간 본성에 내재된 원칙이다”
- 영국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는 1780년 의회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20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도박은 인간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츠베팅은 아시아지역에 근거지를 둡니다.
유럽의 하부리그 텅텅빈 경기장에 홀로앉아, 선글라스를 끼고 상하이나 홍콩에 무전연락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요.  
90년대이후 인터넷의 발전덕택에, 월마트급의 수입을 낸 베팅회사들이 있을 정도로 스포츠베팅 시장은 엄청난 성장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도, 이 엄청난 현금이 오가는 사업에, 승부조작은 피할수없는 유혹이 되었습니다.

2005년 독일심판 Robert Hoyzer가 분데스리가 승부조작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그는 수사중 증언에서 도박조직들이 챔피언스리그와 유에파컵 경기에 배정될 심판들을 사전에 알았다고 합니다.
2008년 캐나다 기자 Declan Hill은 'The Fix: Soccer and Organized Crime' 이란 책에서
도박회사들이 월드컵 조별예선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근거와 함께 제시 하였습니다.
2009년엔 독일과 스위스 경찰이 유럽각지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예선 조작에 관여한 조직 17명을 구속하였습니다.
2010년 영국의 기자 Simon Kuper는 유럽피언컵 결승전에서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승부조작은 유럽이나 아시아의 하위리그뿐만 아니라 상위리그에서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물론 하위리그에서 더욱더 번번히 일어나지만 말이죠.
승부조작의 유혹은 팀들도 뿌리치기 힘듭니다. 하위리그팀들의 경우,
한번의 승부조작으로 약 5십만 파운드의 빚을 해결할수 있다고 합니다.
굳이 심판포섭이나 선수/클럽에 뇌물이 아니더라도 방법은 많습니다.  바람을 피거나 부정을 저지른 선수에게 협박을 한다던지,
단순히 폭력으로 협박을 한다던지등의 방법으로 도박회사 또는 조직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축구 농구 야구등 인기 스포츠뿐만 아니라 선거나 날씨까지 도박의 대상인 시대에 e-sports도 이미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합법적인 대형인터넷 도박싸이트에서 이미 esports 베팅을 받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알아봤을때 큰 베팅싸이트에서 WCG나 워크리그는 베팅은 봤는데 스타크래프트프로리그는 못봤습니다)  
esports는 다른 팀스포츠보다 승부조작이 훨씬 쉽습니다.
개인전의 경우, 경기를 펼치는 두선수중 한명만 포섭했을경우에도 가능하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kespa의 결정은 늦긴했지만 적절한 조취로 보여집니다.

이번에 Kespa에서 4라운드 제도 변경의 이유로 불법베팅을 꼽았습니다.
협회는 "농구, 축구, 야구 등 주요 프로스포츠를 베팅 소재로 하던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최근 e스포츠까지 베팅 소재로 삼는 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불법 베팅의 개연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
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베팅자체는 큰문제라고 보지 않습니다. 정치선거, 타이거우즈의 이혼여부등이 베팅의 대상이 되는 시대에
esports만 건드리지 마라고 하기도 힘들구요. 하지만 문제점은 거기에 '승부조작'이 포함되어 있었느냐 입니다.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은 금지약물이나 자금난, 또는 폭력을 행사하는 훌리건팬들보다 더 위협적인 요소입니다.
스포츠 자체를 뿌리채 망가뜨릴수가 있기 때문이죠. 이미 경기의 결과가 정해진 경기를 팬들은 바보가 될뿐이구요.
쉬쉬하며 넘기기보다 협회가 협회다운 일을 하고,
확실하게 예방을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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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9 00:45
수정 아이콘
예방보단 이건 뭐 파토삘인데요 음냐;

스타리그 자체가 선수들을 위주로 돌아가는데 네임드 몇명만 엮여가도 아유 ㅠ
『달빛향기』
10/04/09 00:48
수정 아이콘
사실로 들어나면 스타판자체의 존폐위기까지 나올거같은.그렇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그냥 덮어둘려고 할거 같습니다.
나코루루
10/04/09 00:49
수정 아이콘
예전에 디시에서 논란이 됬을때,
일부 게이머나 감독이 승부조작을 했던 건 사실이고, 그게 밖으로 터지면 e-sports판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기때문에
관계자들이 쉬쉬하고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증거가 나오기전까지 신중해야하겠지만..
제가 보기에도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찝찝했던 경기들이 몇몇 있었던만큼 협회가 확실하게 대처해줬으면 합니다.
숨기기보다는 수사를 통해서 법적 대처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붉은악마
10/04/09 00:50
수정 아이콘
엮인 선수는 퇴출시켜야 하는데, 엔트리말소로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는군요....

박찬수 vs 진영수 프로리그 경기는 아무리봐도...대놓고 져주기 아니면 할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네요..
10/04/09 00:51
수정 아이콘
다다다닥
10/04/09 00:5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협회로서 정당한 일을 했네요.
밤톨이
10/04/09 00:53
수정 아이콘
협회의 예방이나 확실한 대처가 이루어지긴 어려울겁니다. 10년 이스포츠의 핵심이자 밥줄... 아니 전체라고 봐도 무방하던 그 판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건데요. 만약 베팅,조작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이스포츠계의 누군가가 작심 폭로를 하지 않는 이상 케스파에선
눈가리고 아웅할겁니다. 그럴수밖에 없죠. 이건 협회에서 '몇몇 베팅,조작 케이스들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케이스들을 다 주의해서
조치하겠다.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뭐 이런식으로 사죄를 구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의혹들이
사실이 되는 그 순간부터 다 끝나는거죠. 후아..;
그냥 이런 모든게 다 설레발이었으면 좋겠고, 선수들이 베팅,조작같은건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예방할수 있겠죠. 제발..ㅠ;
10/04/09 00:54
수정 아이콘
승부조작 한참 옛날부터 우스개로 떠돌던 소리인데..설마하지만 충격이 큽니다
Zakk Wylde
10/04/09 00:58
수정 아이콘
센터 배럭 정찰하고 앞마당 먹고 드론도 안 나와서 진 선수가 박찬수 선수였던가요?
10/04/09 01:02
수정 아이콘
사실 승부조작 이야기는 이판 자체가 날라가 버릴수 있기에 협회로서는 조용히 넘기고 싶어 할겁니다. 공론화 되기가 싶지는 않을겁니다.
맛강냉이
10/04/09 01:07
수정 아이콘
지금 각 사이트에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데 공론화가 안될까요?
이건 협회차원에서 진상을 공개해야 합니다
abrasax_:JW
10/04/09 01:17
수정 아이콘
아띠-프로베터 들의 모임에 있던
신희승 박찬수 박명수 선수와 작전세력 운운하는 글은 삭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 뜨네요.
영웅의그림자
10/04/09 01:20
수정 아이콘
뭐죠 글이 삭제된거 같은데 무슨글이죠...궁금하네요...
WizardMo진종
10/04/09 01:21
수정 아이콘
저주려고 하면 드론정찰을 대각으로 나갈필요 자체가 없지 않나요? 그때 투혼 5시였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10/04/09 01:50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NFbDk09DKWc

경기 링크해드립니다. 직접 확인해보세요.
어떤 확신도 할수 없으니만큼 조작 관련해서는 아직 말을 아낍시다.
서지훈'카리스
10/04/09 01:51
수정 아이콘
아까 경기 봤는데 강민해설도 의아해 하면서 당황하더군요. 오버로드로 분명 scv 나오는 거 봤는데도 정찰도 안하고 12 앞마당을 태연히 가서..
마음이
10/04/09 02:39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말을하기도 웃기지만
자 간단히 생각해보죠.
협회에서 조사를 안했겠습니까.
했겠죠.
그럼 누가했는지 나왔겠죠.

혐의자체가 없었으면 과연 위너스리그방식으로 바꿨을까요?
엔트리도 현장에서 발표하는것으로 바꾸고?
단순히 승부조작이 있을거라는 의심때문에?

조사결과는 이미 나왔죠.
단지 판무너질까봐 다들 쉬쉬하는거지.
언론이고 협회고
지금 현재로서는 이걸 파는순간 유저들이 돌아서버립니다.
예전에 프로레슬링 짜고하기 파문처럼
관심자체가 사라져버릴수도 있죠.
이러니 저러니해도 언젠가는 밝혀질수밖에 없는 일

올해가가기 전에 한번 진하게 터질겁니다.
어찌 보면 한번 싹 물갈이하고 시작하는게 나을수도 있죠.
썩은물에 깨끗한 물조금씩 붓는다고 절대 안깨끗해집니다.
아예 물을 넘치도록 부어서 썩은 물을 없애버려야 앞으로는 깨끗한 물을 먹겠죠.
당사자들은 알겁니다.
근데 지금 거론 되는 사람들중 한명만 확실하고 나머지는 확실하지 않더군요.

이번에 걸린 친구들은 군대만이 살길입니다.
공군이 아닌 일반 군대.
바두기
10/04/09 07:08
수정 아이콘
혹시 온풍기사건도 ???!!!!
10/04/09 08:48
수정 아이콘
저도 스갤글들 확인해봤는데, 저글링을때 벙커 덮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그거 뛴걸로 뭐라고들 하더군요.
오히려, 저글링 뛴 상황에서 1성 지을돈만 있었어도 저그 승입니다. 자기가 1성 지을 돈만 있었다면, 져주고 싶어도
못져준다는 거죠. 져주려고 했으면 벙커에 꼴아박아야죠. (벙커 절대 못부셔요)

환상님//
경기 확인했는데, 판단의 문제지 이걸 박찬수가 일부로 져줬다는 느낌은 안나는군요. 님 말씀대로 증거는 될수없다 봅니다.
다만, 2번째 scv를 확인했지만 그것이 2번째 scv인지 아닌지는 박찬수선수가 알길이 없다는 거죠. (1번째 scv로 판단했겠죠)
10/04/09 09:34
수정 아이콘
수정하신 내용을 보고 댓글 삭제합니다.
말을 아끼고 싶으나 그부분이 의문스런 이유는 박용욱해설의 당시 멘트와 같습니다.
정찰 일꾼이라고 판단하려면 오버로드와 맞닥드린 순간 오버로드의 경로를 보고
일꾼의 정찰경로를 센터에서 5시로 변경하는게 프로게이머들 수준이라면 당연한 컨트롤이니까요.
그런데 진영수 선수는 그러지 않았고 ,박찬수선수는 센터로 추가 정찰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마당을 펴지요.
박찬수선수가 "테란이 전진 8배럭으로 센터에 배럭 1개 짓나보다."라고 생각했겠지라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에 진영수 선수가 첫번째 배럭을 완성한 일꾼으로 12시방향 정찰을 가는걸로 봐서 진영수선수는 박찬수선수의 오버로드를 보지 못했나보다 라고 생각할수는 있겠더군요.
만약 그랬다면 박찬수선수가 센터로 추가정찰을 하지 않은것도 납득이 됩니다.
그 부분을 몇번째 반복해서 보는데 SCV시야가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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