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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7 19:21
여러모로 이번 경기를 보면서 한상봉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초중반에 그렇게 유리하고도 울링 체제를 고집하여 미련하게 마인에 계속 울트라가 죽어가고 지상군만 고집하다가 메카닉에 무너진 그 경기가 다시금 떠오릅니다.
한상봉 선수도 이번 경기를 보고 좀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더군다나 2인용 맵인 매치포인트에서 말이죠... 메카닉의 단점인 기동성을 잘 파고든 신대근 선수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빛난 경기였습니다. 역시 메카닉에는 뮤탈리스크가 답인듯...
10/04/07 19:22
아래 불판에 적었던 리플 그대로 옴겨 붙입니다
------- 6시 병력이 고립되면서 사실상 중반타이밍을 완전히 내줘버렸던게 가장큰 패인인것 같습니다 이영호선수 해설분들게서는 6시 병력이 살아있으니 후에 병력이 합쳐지면 괜찮다 말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6시 병력이 죽은 병력과 다름없이 되면서 중반 타이밍을 내주고 저그의 끊이 없는 물량 공세를 방어적으로 맞이 할수 밖에 없던 이영호선수죠 5시 멀티를 계속 끊어낸것도 신대근 선수가 굉장히 잘한 플레이라 생각되고요 신대근선수가 가끔씩 포텐이 확터지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군요.. 08~09시즌에는 상위급 저그였는데 이번시즌의 부진을 이번경기로 날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10/04/07 19:23
저도 6시에 고립된 골리앗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5시 멀티를 안내준 것이 결정적이었구요. 지속적으로 5시를 못 돌리도록 한게 정말 좋았죠.
10/04/07 19:33
견제도 거의 안당했고 벌쳐에 대한 대응이 좋았죠.
마인에 피해입는것도 다른 저그나 다른 경기에 비해선 정말 깔끔했구요. 이번에 졌으니 또 업그레이드 될거 같은 느낌이..;;
10/04/07 19:48
전 6시 병력 먹힐때에 맞춰서 이영호 선수가 앞뒤로 싸먹는 그림을 예상했는데, 5시를 먹을려고 하더군요.
애초에 반땅싸움만 준비 한것 같아요.
10/04/07 20:14
저도 병력의 고립순간부터 경기가 꼬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그 전에 오늘 이영호가 가져왔던 컨셉 자체에 의문이 들긴 하네요. 특히 노스캔 플레이는 결과적으로 최악의 악수가 된게 아닌지. 상대방 병력의 움직임을 경기 중반 이후 너무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그렇구요.
10/04/07 20:50
전 매치포인트의 박상우선수가 떠오르던데요.
신대근 선수가, 박상우선수 상대로 많이 단련되어 온듯하네요. 예전 레어삼성준 스타일의 저그물량을 간~만에 봐서 굉장히 신선한 경기였습니다. 매치포인트에서 테란의 반땅싸움 끌고가는 형국은, 프토나 저그들이 이미 해법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이영호선수의 장점 중 하나가 모든 병력이 살아 움직이는 것인데, 골리앗 고립된 모습이 굉장히 낯설더라구요. 신대근선수의 판짜기 / 운영 / 컨트롤이 이영호 선수보다 반박자에서 한박자씩 빨랐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싱겁게 끝날 것 같은 경기가, 가장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네요. 이것이 스타의 묘미.
10/04/07 23:01
메카닉 상대로 저그가 멀티 한개 더 가져가고 그정도로 싸우는게 대단한거죠
중간중간 마인 밟은거 빼곤 뮤탈 움직임 히드라 움직임 거의 완벽했습니다 6시 골리앗 고립 된건 노림수 같진 않네요 이번 경기 핵심은 방2업 뮤탈의 움직이었던거 같네요 마지막에 gg 치기직전 움직임까지 배슬 나오고도 그렇게 뮤탈 활용 잘하는 저그는 처음봤습니다
10/04/07 23:07
공방양민입니다만 초반에 저그가 동시 2멀티 했을때 영호 선수가 왜 모은 병력으로
저그 본진으로 한타이밍 안잡았는지 의문이었습니다.
10/04/07 23:11
이영호 선수는 개인적으로 6시 병력을 그냥 히드라에 내준게 아쉬운 판단이었습니다. 충분히 진출하면서 병력을 합쳤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판이었습니다. 5시부분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5시라인을 확보할 수 있게 끔 탱크를 빠르게 적절히 배치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10/04/07 23:53
저도 한상봉선수 경기 보면서 정말 답답했는데.. 오늘 신대근선수 경기는 속을 확 뚫어주는 경기였습니다.
한데 물론 골리앗 6시 고립도 신대근선수의 승리의 요인중 하나지만, 솔직히 그렇게 크게 영향을 준것 같진 않고요. 어쨌든 멀티를 저지했고, 저그 병력도 마찬가지로 고립되어있었으니까요. 다만 골리앗을 끝까지 살리는 판단을 못한부분은 아쉽고요. 확실히 팀에 와룡 신희승 선수가 있다보니, 신대근 선수가 메카닉이 가지는 맹점을 아주 날카롭게 공략하더군요. 한상봉선수는 너무 울링체제만 고집해서 이영호선수가 벌처만 들입다 뽑고, 남는 개스로 탱크 들입다 모아서 테란입장에선 매우 효율적인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만, 신대근선수는 뮤탈리스크와 히드라체제였기때문에 테란이 상대적으로 가스가 골리앗에 많이 분산되어 탱크가 줄어 화력이 약해졌고, 벌쳐마인이나 견제에 당하지 않더군요. 버로우 개발도 매우 센스만점의 플레이였고.. 상당히 스무스하게 진행이 된걸로 보아 팀내에서 메카닉연습은 많이 한듯 하군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신대근선수가 압도한 경기였네요. 참.. 이래서 스타가 재밌나봅니다.
10/04/08 00:06
매치포인트에서 이영호 선수가 저그한테 지는 모습을 많이 보다 보니 이번에도 혹시나 했는데,
이영호 선수가 매치 포인트를 싫어라 하지는 않으련지 궁금하네요~
10/04/08 01:24
평소에도 신대근선수를 많이 응원하는 한사람으로서 경기 참 멋지게 봤네요!! 인터뷰도 보니 마음부터 새로 잡고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그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앞으로도 대근신 모드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10/04/08 05:14
인터뷰에서 이런말을 했네요.
"그냥 놔두면 테란은 서플라이도 소모되고 여러 모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살려두고 싶었다." (<a href=http://fomos.kr/, target=_blank>http://fomos.kr/,</a> Fomos 펌) 서플라이 소모까지 생각하다니 대단하네요. 생각해보면 1부대 골리앗은 서플라이 3개나 차지하네요. 돈도 돈이지만 병력을 뽑는 타이밍까지 늦춰줄테구요. 선수들 요즘 게임만 하는게 아니라 과학도 하나요;; 그리고, 신대근 선수 인터뷰대로 업테란은 가스만 못먹게하면 게임셋이죠. 두 선수 경기의 승부포인트는 본진가스가 마르기전에 5시를 먹게 하느냐 마느냐였죠.
10/04/08 09:55
오늘 이영호 선수의 경기가 단순한 1패로 보기 어려운것은
이영호선수의 그 강력한 메카닉운용의 허점을 신대근선수가 잘 파고들었다는것입니다. 신대근선수는 이영호선수의 멀티타이밍을 잘 계산하여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멀티를 늦췄고 그것과 동시에 이영호선수의 확장을 위한 움직임같은것을 잘 캐치하여 막아냈죠. 이것은 그냥 이긴것이 결코아니라 이영호선수의 허점을 잘 연구해서 왔다는것을 알수있습니다. 이영호선수가 08년 초반 극강의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안가 저그전에서의 빈틈으로 무너졌었듯이 오늘 경기이후로 이영호선수의 저그전 패턴에 대한 저그들의 심오한 깨달음이 있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영호선수의 평소 저그전플레이에서의 허점? 같은것이 보이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멀티타이밍에서의 취약한 틈같은것들 말입니다. 물론 다른 테란선수들의 그것과 비교하면 가장 작은 허점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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