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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2 23:10:11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우리 모두의 MSL을 위하여
저는 msl을 온겜보다 사랑하는 팬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에게 msl은 무엇이며 msl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msl우승자의 포스는 온겜 우승자 이상이었습니다.

msl을 제패한 선수들은 현 본좌라인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선수, 그리고 플토최초의 3회 우승자인

그리고 당대의 본좌인 마재윤선수를 3:0으로 물리치고 e-sports계를 발칵 뒤집은 김택용 선수 등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었습니다.

모두가 다 흥행하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고 해설진으로 하여금 포장을 못한다고 질책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그 포장성을 대신해 온겜보다 훨씬 더 멋진 경기에 밸런스도

괜찮은 맵까지 곁들여지면서 정말 재미있고 명경기 또한 팬들의 눈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는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를 온겜을 통해 리그를 접한 사람입니다.

전 온겜만이  당시의스타리그를 주관하고 당대의 스타판을 대표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서 msl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2004년 spris배를 시작으로 엠겜의 vod를 시청해왔습니다.

정말 그 리그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많습니다. 강민선수의 데토네이션경기: 플토극강의 조용호 선수를 상대로 완벽한 운영의

시즈리버, 패럴라인즈 3: 그 누구도 꿈꾸지 못한 아비터 힐루시네이션리콜, 그리고 인투더다크니스: 박용욱 선수의 전진 게이트에 이은

김정민 선수의 전진2팩토리에파일런 짓고 탱크제거하기 등등 결승 또한 정말 멋진 경기들로 치뤄지면서

저의 첫 msl시청은 너무도 호감 이었습니다.

정말 김동준, 이승원 해설에 김철민 캐스터의 찰떡궁합호흡은 온겜의 전용준 캐스터, 엄재경, 김태형해설보다 더 좋은 인상을 가져오게 끔

했습니다.(물론 온겜해설들이 그보다 뒤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준해설의 무한 서킹에 이승원해설의 정확하고 친절한 해설, "여러분들은 프로토스를 왜 하십니까, 초반에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너무

좋아서, 이것이 강민입니다, 테란은 프로토스의 기동력을 따라잡을 수 없거등요 등 등 주옥같은 명언들, 그리고 어김없이 중창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김철민해설의 활약까지 즉, 그들은 당시의 젊은 트렌드를 잘 이해하면서 정말 멋진 해설을 했습니다.

모두가 msl이 흥행안된다고 비난하고 그래도 저는 경기력과 msl우승을 통해 더블엘리미네이션에서 살아남은 우승자의 포스와 자부심에

경의를 표해왔습니다.

1대 msl우승자인 강민 선수부터 18차 우승자인 이제동선수까지 정말 경이로운 경기력을 msl을 통해 선사했습니다.

저는 저희가 조금 더 msl을 수용하고 msl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nate msl을 비롯해 조금 무능력한 모습또한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은 팬으로써 안타까움을 금치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또한 생방송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msl의 몰락 또한 함께 상기되었습니다.

박지수선수가 김구현, 이영호, 그리고 이제동선수를 잡고 우승했을 때, 그리고 박성균선수가 최연성, 주현준, 마재윤, 그리고 김택용

선수를 잡고 우승했을 때 그저 우리는 그들의 기량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운의 우승으로 치부한 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팬들은 그들을 우승자가 아닌 흥행브레이커들로 규정해버렸습니다.

그저 흥행브레이커들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아닌 당대를 통해 검증받은 경기력을 가지고 그들의 열정을 높이 사고

옳은 것과 좋은 점은 칭찬해주며 나쁜 것은 질책하고 배격하고 옳은 것으로 이끌어 주는 팬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msl은 mbc게임만의 것이 아닙니다.

msl은 우리 모두의 리그이며 팬들의 무한한 응원과 선수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멋진 경기를 선사해 팬을 감동하게

만들고 이 시대까지 지켜온 우리모두의 터전 아니겠습니까.

지난 아발론 msl과 nate msl이 좋지 못했다고 해서 우리가 msl을 비난하고 비판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팬은 선수들과 팀과 더불어 이 판의 주역이며 기둥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msl의 존속여부는 이 판의 파이와

생존여부와도 직결됩니다.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방식을 다시금 수정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시드제도를 페지한 것을 저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바이고 msl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도로 알겠습니다.

개혁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개혁 또한 살을 도려내는 고통과 함께 수반하여 기존 팬들의 지지와 신뢰 또한 다시금

얻을 때 입니다.

msl 너무도 사랑하고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고 꿈꾸고 우리가 사랑하는 팬들이 그토록 바라는 msl로 다시

제자리를 찾아주십시오.

이제 msl은 적지 않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한 때 온겜과 더불어 양대산맥으로 자리잡았던 그 위용 다시 되찾아 주십시오.

아직도 많은 팬들은 최강자의 그 자리를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 많은 팬들이 애정이란 비판또한 하고 있는 줄을 압니다.

msl은 분명히 성장하고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s : 김동준해설 빨리 돌아와서 멋진 해설부탁드리고

        msl을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모습기대합니다.

       그리고 msl의 애청자로서 2부리그의 비아냥 또한 조금 개인적으로는 아쉽긴합니다.

        스타리그는 10주년의 역사 글까지 있으면서 왜 msl이 낳은 것들에 대해서 무관심한지

        msl도 우리 스타판의 한 증인이자 역사 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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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클럽
10/03/22 23:32
수정 아이콘
물론 MSL이 스타판의 한 축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네이트 MSL 결승 리쌍록..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하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정전..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무색케했던 제작진의 연출능력.. 글쎄요 진정으로 MSL의 발전을 위한다면 이런 부분에는 가차없이 비판을 가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분명 MSL은 네이트배를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말이죠.. 이번 MSL에서는 후원사가 상금만을 지원하더라도 MBC GAME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투자해서 결승전 만큼은 많은 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89197728843
10/03/22 23:38
수정 아이콘
어쩌죠... 이미 msl은 내맘 저멀리...
김동준 해설은 나갈때 안좋게 나갔는데 다시 돌아올련지...
10/03/22 23:55
수정 아이콘
음, 엠에쎌이 지구핵까지 삽질을 한건 맞고 그에 응당한 비판을 받는게 옳겠지요...
그래도 요번 리그 잘 치르고 다시 부상했으면 해요. 전 엠겜 특유의 투박함(?)이랄까, 이런게 너무 좋았거든요.
좋게좋게 풀리길 기원합니다.
영웅의물량
10/03/23 00:09
수정 아이콘
이런 애정어린, 정성들여 쓴 글에는..
적어도 성의없는 msl 비난은 안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분이 저와 비슷한 심정이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아이디도 비슷하네요(?)..
진리는망내
10/03/23 00:18
수정 아이콘
음 프로토스는 저그의 기동력을 따라갈 수 없거등요 아니었나요..??;;
기억이 잘못됐나...
MSL 이제 좀 반성했을려나.. 이번 스폰 계약 마무리 잘하고 했으면 좋겠네요~
10/03/23 00:25
수정 아이콘
일단 네이트 MSL PD는 가열차게 까여야죠..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게;;

그리고 이번 MSL은 좀 제대로 지원받고 했으면 좋겠네요.
지원 못 받아도 조금 무리해서라도 적자 감수하고 제대로 꾸몄으면 좋겠습니다.
빈수레라도 요란해야죠. 온게임넷은 스폰 못잡고 어려웠던 다음스타리그 때도 꿋꿋하게 비쥬얼적으로는 안딸리도록 만들던데, 엠겜은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살더라구요;; 그러니까 이후 스폰 잡기도 힘들죠.

그리고 온라인 게임 스폰 좀 그만 받았으면 좋겠네요. 거기다가 스폰 후에 다들 망하는 바람에 더 역효과가 부는 것 같습니다.
MSL 후원한 후 더 성장했던 기업이 지금 생각해봐도 곰티비 말고는 생각이 안나네요.

스폰 후 살아남은(?) 기업도 싸이언, 프링글스 정도? 더 옛날로 가면 스타우트, 스프리스도 있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온라인게임 스폰이 많네요. 센게임, 당골왕, 클럽데이, 로스트 사가, 아발론...게임 스폰이 아니라도 우주배 MSL도 있구요.
Dostoevskii
10/03/23 00:31
수정 아이콘
집에 있는 케이블 방송이 MBC게임만 나와서(온게임넷 보려면 돈 더 내야 합니다.)
처음 접한 리그가 MSL 이라 그런지 '스타 리그' (온게임넷 스타리그라는 고유 명사가 아닌)라고 하면
MSL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괜히 더 정이 가고 그렇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4강 정도부터 관심이 가고
MSL은 32강 부터 관심이 생깁니다. 정전된 모습을 봤을 때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많이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응원을 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뤄서
MSL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SL은 또 제게 특별한 게, PGR21을 알게 해준 리그입니다.
처음 MSL 볼 때 '더블 엘리미네이션' 이라는 게 뭔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함을 해결하고자 이를 검색하니 아주 잘 설명이 되어있는 사이트가 나타났던 겁니다.
그게 PGR21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글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들이 많아서
발견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방문하고 있네요.
마음이
10/03/23 01:43
수정 아이콘
엠겜은 일단 pd를 강현욱pd로 교체해야합니다.
그리고 엠겜이 돈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도 말이안됩니다.
광고수익은 생각을 안하나요.
무슨 리그를 후원받아서 모든걸 처리한다고생각하는데 그것도 잘못된 일입니다.
예산은 있지요. 돈을 안쓸뿐.
물론 지난 네이트msl이 네이트로부터 상금도 제대로 후원 못받은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더라도 결승대진이 이제동 이영호였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결승을 야외무대나 실내체육관이나
어린이대공원에서라도 했어야합니다. 1억이면 어린이 대공원에서 할수있었겠죠.
이렇게라도 했어야 이번 스폰작업이 잘되었을겁니다.
롯데에다도 제의하고 빅파일 뿌셔뿌셔에도 후원을 제의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엠겜은 자기 값어치를 자신이 깍고있죠.
철권처럼 규모가 작은 리그면 몰라도 자기 회사의 간판리그인 msl을 뿌셔뿌셔로 한다는거
그것도 반은 과자로 받을건데 과연 다음시즌 후원제의시 기업들이 제가격에 후원해줄까요?
요즘 기업들이 멍청하질 않아서 후원을 생각해본다고하면 리그 영상들도 찾아보고 전에 스폰이 얼마정도 했는지 다 따져봅니다.
예전 농심 육개장 사발면리그가 생각이 나는군요. 이게 뭡니까 돈은 돈대로 못받고 까이기는 계속 저렴하다고 까이고
빅파일로 결정났을경우 웹하드업체특성상 두고두고 까일겁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쇼부칠생각하지말고
지를땐 과감히 지르십쇼.
결승 대진이 빅경기로 확정되면 결승장소를 잡던지
엠겜은 철권리그처럼 현금 1천만원 받고 현물과자 천만원어치 받는식으로 msl까지 하면
다음시즌도 똑같이 힘들겁니다. 스타2를 포석으로 한다면 과감하게 블리자드와 딜을 하던지
맨날 눈치나 보면서 소극적으로 나서면 2부리그 취급못면합니다.
돈이 없어서 자체 스튜디오 빌려서 저번 결승처럼 망했다이런식의 생각과
팬들과 전혀 소통하지않고 광고 수익만 잘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가다간 앞으로 계속 어려워지겠지요.

vod도 마찬가지입니다.
온게임넷처럼 무료로 전부 못풀바엔
저화질은 무료로 풀고 고화질은 유료로 풀던지
시스템도 복잡하고 라이브 결제하면 계속 에러나고
홈페이지도 가이판이고 이런식으로 뭔 1류가 될수있는지
어차피 웹하드에서 계약했으면 과감히 포털에 vod권을 팔던지.
영웅과몽상가
10/03/23 08:40
수정 아이콘
마음이님//충분히 좋은 비평인 것 같습니다. msl의 일종의 보수층이랄까??조금 유연하지
못한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들의 사고가 점점더 단단해짐에
안타까움을 금치못하고 온게임넷이 과거에 도입했던 저화질 고화질 구분 시스템은 도입하는 게 괜찮다고 봅니다.
응큼중년
10/03/23 09:33
수정 아이콘
저도 엠겜에 1g 정도 더 애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MSL 의 처지가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
그건 순전히 김동준 해설과 종족최강전 그리고 더블앨리미네이션 때문입니다...
스타를 보는 기본적인 안목을 갖게 해준 것이 종족최강전과 그 당시 해설을 맡았던 김동준 해설이라서
지금도 무한한 애정을 보냅니다...
온겜도 엠겜도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김동준 해설 보고 싶습니다... 내 마음속의 No.1 해설
아에리
10/03/23 10:16
수정 아이콘
소심하게 추천 누르고 갑니다..저도 msl에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까요..물론 지난 결승은 열폭했지만..그래도 지금 스폰없이 지명식을 한다는 기사는 속이 상하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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