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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8 11:28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네요.
[제가 우승을 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라 받아들였고, 그냥 앞으로 내가 더 잘해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요. 다음 시즌에 또 올라가서 우승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훗날 그렇게 생각했던 이들도 아주 조금은 인정해 주실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어요] 알고있네요. 자신의 우승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그래도 정전때 재경기 빌드를 생각했다니.. 역시 제가 믿는 이제동은 변함없네요. 지금 좀 성적이 (다른때보다) 덜 나온다고 해서 초조해하지 않고 그냥 다시 달리는 그날까지 응원해야죠 ! 팬이니까 !! 그런데 이 인터뷰 언제 진행된건가요;; ?
10/03/08 11:28
기사 제목이 좀 맘에 안드는게 지금까지 논쟁의 흐름을 보면 이영호 선수도 할만했으므로 재경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따라서 지금 이 기사의 경우 '재경기 예상했음' -> '내가 별로 유리하지는 않았음'으로 해석될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내가 유리했지만 어쨌건 그런 사태가 발생해서 좀 당황했고, 재경기가 나온다면 그 때의 빌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라고 나와있거든요.
기자 대략 난감하네요.
10/03/08 11:33
이영호 선수 팬이고 결승도 재경기 가는 게 맞다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이 인터뷰는 확실히 성숙해 보이네요. 물론 승자의 여유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영호 선수도 조금씩 이런 모습을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10/03/08 11:36
sungsik님// 사실 어쩔수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더 혜택을 받은게 이제동 선수니, 이제동 선수 입장에선 최대한 말을 아껴야 하는거고요. 만약에 재경기가 나왔으면.. 이영호 선수는 조용히 있고, 이제동 선수는 불만을 애기하지 않았을까요?^^;;;
10/03/08 11:44
제가 올리려고 했는데, 이미 올라왔네요.
마르키아르님// 글쎄요. 이제동 입장에서도, 이영호 선수가 인터뷰 내에서 내내 억울함과 불만을 토로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침묵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거 같아요. 제가 동빠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영호 선수가 계속 억울함을 토로하는 게 이해는 간다만, 썩 달갑지 만은 않더라구요. 제동이도 요즘 약간 부진하던데, 항상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알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음 좋겠네요. 홧팅!!!
10/03/08 11:57
토쓰빠이고, 이제동 선수를 그다지 응원하는 입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인터뷰를 보면, 이 선수가 왜 지금까지 그렇게 빛나는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스타크래프트사에 중요한 인물인지가 엿보이네요. 성숙함과 차분함,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대한 진심이 보여지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저 어린 나이에,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그에 대해 착실하게 자신을 가다듬고 있다니... 그 정전의 와중에서도 다음 빌드를 준비하고 있었다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10/03/08 11:57
이영호 선수가 그럼 입닫고 있는게 소위 말하는 '성숙한' 모습인가요? 어떤 프로스포츠건 어느정도의 판정이나 상황에 대한 어필은 존재합니다. 하물며 결승에서의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에 대해서 이영호가 입을 다물고 있는게 팬들입장에서는 성숙한 모습이 아니라 답답한 모습으로 여겨질것 같네요. 전 이영호선수의 반응이나 이제동선수의 반응이나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의 반응이건 달갑지 않다는 식의 반응이 오히려 잘 이해가 안가구요. 하여튼 두 선수 이제 다시 경기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10/03/08 12:00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아마도 댓글이 산으로 갈 듯 하다는 느낌.
최소한 PGR에서 만큼은 이 인터뷰에 "그럼 말 많이 한 이영호는 어린아이냐?"라던가, "이제동은 이겼으니까 그렇지"라는 식의 댓글은 보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10/03/08 12:06
이영호선수만큼 나이에 비해 성숙함을 보여주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요.
이제동, 이영호선수 모두 칭찬받아 마땅한 인격적 성숙도를 보여줍니다. 제가 이영호선수였다면 관중석에서 부모욕 나왔을 때 바로 경찰 불러서 색출해냈을 듯-_-a
10/03/08 12:07
혈기왕성한 20살의 청년, 그것도 사춘기의 대부분의 시기를 모니터만 바라보며 지독한 승부의 세계에서 보낸 이가
이렇게 성숙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스타를 잘하면 도를 닦을 수 있나봅니다. 위기탈출합시다.
10/03/08 12:41
'제가 우승을 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라 받아들였고, 그냥 앞으로 내가 더 잘해야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요. 다음 시즌에 또 올라가서 우승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훗날 그렇게 생각했던 이들도 아주 조금은 인정해 주실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어요.'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선수인데 그 정전 상황에서 재경기가 되었든, 우세승이 되었든 어떤 영향을 끼칠 수가 있었을까요. 이영호 선수나 이제동 선수나 똑같이 훌륭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역시 인터뷰와 위기 대처 능력에서는 이제동 선수가 나이도 더 먹고 경험도 있어서 그런지 약간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10/03/08 12:50
나무랄데 없는 훌륭한 마인드입니다.
자신감과 겸손함의 균형이 아주 잘 잡혀 있네요. 나이에 비해 생각도 깊고요. 개인적으로 많이 애착이 가는 선수는 아니지만, 실력은 물론 게임외적 부분에서도 역대 프로게이머들 중 손에 꼽을만한 대단한 선수라는 것은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군요.
10/03/08 12:53
멋지네요. 정말. 이영호 선수도 성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동 선수의 이런 부분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마인드컨트롤은 필수네요. 이러니 이제동 선수의 팬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0/03/08 12:56
이제동 못지않게 이영호선수도 인터뷰 정말 개념이었습니다. 나이에 맞지않게 정말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둘 다 마인드도 아주 훌륭한 선수들이란걸 예전에 같이 인터뷰할때 이미 알았던것같군요. 정말 인성도 실력에 걸맞는 선수들이에요.
10/03/08 13:31
'존경하는 선수는 없어요. 저는 제 자신을 항상 칭찬하고 존경해요. '
햐아~ 역시 5회 우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요. 잘되려면 뭘해도 잘 될때가 있고, 잘 안되려면 뭘해도 잘 안되는 때가 있죠. 요새 상황을 보면 이영호 선수가 전자고 이제동 선수가 후자인 듯 싶습니다. 실력은 비슷한데 흐름이 다르다고 할까요? 후자의 경우에는 본의아니게 슬럼프가 올 수도 있는데.. 저런 정신력이라면 슬럼프 따위 없이 금방 딛고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인터뷰를 찬찬히 살펴보니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한번 높은 곳에서 펼쳐지는 '리쌍록'을 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드네요.
10/03/08 13:34
개인적으로 이제동 선수의 패배들 중에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 패배가 딱 2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박카스 8강 카트리나에서의 꿈의 조합, 두번째가 이번 위너스 매치포인트에서의 컨슘 실수 경기입니다.
다른 경기들보다 이겼을 때 얻어갈 것들이 엄청 많았던 경기들이었는데.... 그러고보니 두 경기 다 상대가 이영호 선수로군요. 저야 지금의 이제동이 전혀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인터뷰나 졌을 때 표정들을 보고 이제동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현 성적에 대해 지나치게 조급해하거나 불만스러워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뭐, 전혀~ 걱정할 필요 없겠군요. 하긴 이보다 훨씬 더한 상황에서도 늘 보란듯이 다시 높이높이 날아오르곤 했던 이제동이니까요.
10/03/08 13:43
저는 위너스 매치포인트는 그저 그랬고.. 카트리나 꿈의 조합과 광안리 경기에요. 두 개 모두 본좌로드에 매우매우 중요한 경기였죠. 카트리나 경기는.. 그 8강만 넘었으면 양대 동시우승이 목전에 보이는 상황이었고 광안리 경기도 이기기만 하면 혼자 힘으로 프로리그를 우승시켰다는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양쪽 다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죠.
기본적으로 이제동 선수는 스케줄이 바빠야 힘을 내는 타입 같으므로 얼른 개인리그들이 제대로 시동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의 부진 아닌 부진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10/03/08 13:47
이제동 선수도 재경기를 생각했군요..그러고 보면 그 당시 우세승을 예상하신 팬들은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암튼 이제동선수 정말 성숙하군요...나이가 저보다 훨씬어린데 부러울정도의 인품이군요...
10/03/08 14:37
이런 인터뷰 볼 때마다 이제동 선수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더 늘어나 주체할 수가 없을 지경이네요.ㅠ_ㅠ
참으로 대견하다란 말이 저로 나오게끔 하는 선수입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슬럼프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의연한 이 인터뷰만큼 의연하고 대차게 헤쳐나갔으면 좋겠네요. 이제동 선수 파이팅! - 게임게시판에서 먼저 이 글을 봐서 거기다 댓글 달았는데 여기에도 옮겨봅니다.
10/03/08 14:43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리쌍의 마인드는 정말 프로답습니다. 그래서 롱런할 것 같구요. 이 어린친구들이 어찌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10/03/08 15:16
이영호 선수가 3경기에 대해 한 인터뷰가 잘못된 인터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조금이라도 억울한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인터뷰였으니까요. 그 결승전은 이영호 선수가 패자임에도 불구하고 패자라고 백퍼센트 순순히 인정할 만한 여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에 덧붙여 이제동 선수는 할말이 없군요. 프로의 마인드가 보이네요. 멋집니다.
10/03/08 15:23
가장 프로에 어울리는 이름 .. 이제동.
프로게이머로서의 마인드는 이제동이 최고라는 이윤열 선수의 평가가 결코 틀린게 아니었습니다.
10/03/08 17:58
드디어 이제동 선수의 인터뷰를 보는군요. 이제동 선수도 이영호 선수 만큼이나 마음 상했을것 같았는데.. 역시..
엠겜 결승은 진짜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네요. 준비를 왜 그렇게 해서..... 시원하게 욕하고 싶지만.. 쩝...
10/03/08 23:10
적어도 5판3승제에서 이제동 선수는 천하무적인거 같습니다. 지금의 이영호 선수도 5판3승으로 경기하면.. 이제동 선수에게 쉽지 않을거 같네요.
10/03/09 05:57
오랜눈팅족 올드스타팬이고 어느 선수의 팬도 아니면서 항상 즐거운 게임을 선사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유저입니다.
우선 이제동이 저번 결승이후 침묵을 지킨 것은 정말 성숙되고 바람직한 행동이였다고 봅니다. 본인이 속으로 고민을 얼마나 했을지 상상이 가는 인터뷰 내용이네요. 역시 이제동이라는 소리가 나올지경입니다. 다만 이제동이나 저그의 팬분들 일부에게는 적잖히 실망을 느끼기도 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차피 우승을 했고 본인또한 어떠한 언급도 안하는데 너무 성숙하지 못한 리플이나 글들이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팬으로서 승자가 되었으면 일단 조금은 아량을 베풀어 보는것이 어떠하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3자적 입장에서 볼때 이제동선수의 인터뷰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두 선수의 커리어중 지난 결승 3,4경기는 순수하게 인정하기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팬들이야 이기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제3자는 공정하게 승부가 갈리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겠지요. 특히 3경기는 상대선수가 직접 패배를 인정하는 GG를 보기전까지 그건 결코 공정할 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당연히 제 견해일 뿐이겠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의 유저도 있겠고 반대의 다수 견해도 존재하겠지요. 끝으로 이영호 또한 올바른 대처를 했다고 보여지며 당연히 그 상황에서 얼마나 억울한 심정이였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아뭏든 두선수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선수들 스타가 계속 이어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본인들의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길 바랍니다 항상 좋은 경기 보여주는 선수들께 감사의 말씀도 전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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