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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3/08 10:31:35 |
Name |
국제공무원 |
Subject |
The last generation..그리고 이제동. |
과거.
이영호 선수가 처음 이 판을 휩쓸고 있었을 무렵.(08 박카스)
팀 선배인 전 시대의 프로토스 영웅 김동수는 이 어린선수가 아마도 이판의 last generation이 될것이라고 말을 한다.
아무리 같은 팀 후배이지만, 타 종족 선수를 보고 .. 선대의 프로토스의 장인이 그렇게 까지 말을 했다는 건
그당시엔 단순히 어린녀석이 경기력이 워낙 좋으니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요즘 이영호 선수를 보아하면 그 당시 김동수는 경기력이 아니라 이 선수의 마인드와 ... 한분야에서 극에 이루었던 사람이면 볼수있는
무언가를 볼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박카스 08이 이영호 선수의 대회로 끝이나서, 화끈한 물량전이 아닌 타이밍과 센베등으로 경기가 끝난것에
김동수는 그냥해도 이길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이겼어야 했나.. 라는 어조로 조금의 비판을 했었다.
(정면승부를 좋아하는 프로토스의 장인다운 발언이었다.)
그 후 프로리그에서 도대체 이선수를 프로토스로 어떻게 이기나 싶을 정도로 연승을 쌓아나가지만.. 어느순간 날개가 꺽이면서
다시 날아 오를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다른 선수처럼 평범해 졌던 적이 바로 작년 가을까지이다.(프로리그에서 활약을 했다고는 하지만
염보성,전상욱의 케이스 같이 프로리그에서의 활약과 개인리그에서의 활약은 별개이기 때문에..)
1년여의 오랜 침묵을 깨트리고 09년 겨울.
전대의 영웅이 최고의 찬사를 보냈던.
스타 1 시대의 마지막 generation이 될 무장을 한채 그가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에야 말로 흐뭇한 마음으로
정말 .. 이영호가 이 판의 마지막 generation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제 정말 많을 거라고 본다.
스타2의 발매가 목전인 지금... 예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킹덤언더 파이어의 마지막 generation이 전상욱이었던 것 처럼.
이 나라의 스타1의 판이 아직까지 강성하긴 하지만.. 블리자드가 스타2 발매를 앞두고 그렇게는 놔 두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시대와 동시대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영웅들(택뱅리를 비롯한 다른 수 많은 선수들..)의 팬들은 조금은 억울할 수도 있겠다.
필자가 보기에 이판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이 남지 않았다.
그래서 10년이상의 향수가 뭍어 있는 이판의 유종의 미를 멋지게 다른 선수들도 남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큰 것도 또한 사실이다.
앞에 이영호 선수가 last generation이 될 0 순위라고 이야기 하였지만
잠시 휴식기를 취하고 있는 이제동 선수를 필자는 더욱 기다리고 있다.
이제동선수, 이영호 선수.
두 선수 모두 나이는 어리지만 충분히 성숙하고 똑똑한 선수들이다.
아마 두선수도 곧 종결로 다가올 이판의 마지막 기운을 느끼고 있을것이다.(아마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지도..)
그렇다면 자신의 이름을 역사의 제일 끝에 , 가장 높은곳에 올리고 싶을 것이다.
택뱅선수의 팬들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안에 택 선수가 ver.3를 반년안에 가지고 나와서
그 1년안에 양대리그 2연속 우승을 하지 않고서야 대세를 이기긴 힘들다.
뭔가 바꾸지 못한 지금의 택선수의 마인드와 기량으로는 거의 절정의 기량인 이영호선수를 이길수가 없다.
(뱅선수는 역사적인 선수이긴 하지만 최고가 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제동.
지금 조금 흔들리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온느님의 강림이 있었지만 준비하고 나온 이제동 이었기에 그 결승의 결과는 결국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존하는 저그중 승리를 하는 방법과(커리어가 이야기 해준다) 피지컬과 무엇보다도 기세에 뒤지지 않을수 있는 유일한 저그는
이제동 뿐이라고 단언 할수 있다.
주말에 모 프로에서 국내 최고의 MC라 일컬여 지는 강모씨가 승리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다고 했는데.
이게 우스갯 소리가 아니라. 될놈만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승 한번 해본선수와 안해본 선수는 천지차이 라는 것이다.
온느님의 강림으로 이제동은 우승컵과 찝찝함을(결과적으로 조금의 침체기) 오히려 피해자라고 불리우는
이영호는 준우승컵과 절대적인 마인드컨트롤을 갖출수 있었다고 본다.
성격상 오히려 뒤에서 칼을 갈고 있는 것은 이제동 선수라고 본다.
이영호 선수가 다른 PGR러 들이 평한것 처럼, 극강의 피지컬과 판단력,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자유로운 , 모든 테란들이 바랬던
이상향을 이룩했으니
그 다음을 보여주어서 우리를 기쁘게 해줄수 있는 선수는 이제동 선수이다.
당장 이번리그에서 보여달라는게 아니다.(새로운 대안이라는게 단시간안에 보여지면 웃긴소리니깐 말이다.)
스스로를 우리안에 가두지 말고, 다른 저그 선수들의 모든 장점을 흡수하여(김윤환 한상봉 김명운 김정우 등)
당신도 저그가 할수 있는 모든걸 보여달라.
플라잉 디파 울트라 ,동시 플레이그,다크스웜,인스네어 쓰기, 각개 드랍, 베슬이 오면 오버에 울트라나 디파일러 꼼꼼하게 태우기,
적재 적소의 버로우 저글링,퀸의 인스네어, 브루들링
어택땅이 아니라 10부대가 동시에 산개하다가 따로 따로 움직이는 감싸먹기 컨트롤..
입스타를 보여달라. 이것이 저그 팬의 마지막 소원이다.
그래서 절정의 경지에 오른 리쌍 둘이서 7전 4선승제를 많이 보여주어서 마지막을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 정말 간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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