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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4 20:30
비유가 좀 이상하게 된거같네요. 바둑과 비교하면 맞는거같습니다만.
축구는 시간이 룰로 거의 정해져있는 반면 스타와 바둑은 플레이어의 판단에 의해 경기시간이 조절되니까요. (물론 바둑또한 시간제한이 있지만 한수 착수시간이 정해진거지 경기시간 자체가 다 정해진 룰은 거의없죠)
10/03/04 20:30
GG 늦게 친다고 비난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스포츠라면 포기하지 않는것이 최고의 미덕입니다. 0.1%의 가능성만 있다면 0%가 아닌겁니다. 둘째, 프로게이머들은 이기기 위해 경기를 합니다. 관객에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이기는게 중요하고 이기는데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는 포기하지 않는겁니다. 이 두가지 이유만으로도 GG를 늦게 쳤다고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03/04 20:33
저도 hazers님에게 동감. 바둑과 비교하시면 됩니다.
상대의 실력을 알고 내 실력을 알고. 끝까지 모두 다 읽었지만, 더 이상 길이 없을 때. 역전 가능한 판에서 안 나가고 버티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예로 드신 허영무-이승훈 판에서 이승훈 선수의 GG타이밍은 ... 대체 누구를 위한 타이밍이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10/03/04 20:35
글이 뭘 쓰려고 한건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않지 않지만 늦은 지지보다는 우세승에 관련된 글인거 같은데요
다시 읽어보니 지지늦게친다고 욕하지 말라는거 같기도 하고 일부러 중의적으로 쓰신거 같기도 하고;;
10/03/04 20:36
어디까지나 선수 본인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승훈 선수처럼 역전의 의지조차 없으면서 시간 끄는건 의미없습니다. 프로마인드가 결여된 비매너 행위죠.
10/03/04 20:37
M00N님// 헉!! 염두해 두고 썼습니다. 밑에 적힌 도재욱선수에 관한 글과 msl 정전 사건을 둘다 노리고 쓴 글인데. 제대로 이해하셨네요
10/03/04 20:40
1%의 가능성이라도 염두해두고 경기를 계속 진행하는것은 의미도 있고 스포츠십에도 부합하지는거지만 완전히 전세가 기울고 앨리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버티는건 꼬장일뿐이겠죠
10/03/04 20:44
더 이상의 굴욕감을 보이고 싶지 않다.. 더 이상 내 건물과 병력들이 무의미하게 죽어가는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 아닐까요?
광속 GG를 치는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더이상 해봤자 시간낭비, 내 패배는 뒤집기 힘들다. 괜히 정신,체력 낭비 하지말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자라는 마음도 있을거구요.
10/03/04 21:08
얼마전에 박세정이 보여줫지 않나요?
절대로 이길수 있는 상황에서도 질수도 있다는것. 그 한판으로 gg타이밍에 대해서 뭐라고하는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04 21:13
스포츠에도 종류는 있죠. 아마추어 스포츠. 올림픽을 생각하면 쉽죠. 꼴찌라도 완주하는게 미덕이죠.
반면 프로스포츠. 완주가 미덕은 아닙니다. 1%의 가능성. 문제는 그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느냐에 달렸다 봅니다. 정말 부활하기 힘든, 또는 부활을 기대하는 사람의 1%에 대한 노력은 비록 실패할지언정 많은 공감과 감동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게 아닌, 단순히 팀차원의 상대방 힘빼기 전략이라든지, 개인적 감정에 따른 것이라든지 하는 거면 지양해야되는게 맞다 봅니다. 물론 그 판단은 선수가 하는 거구요. 팬과의 어떤 공명을 이끌어내냐의 문제겠지요. 그럴 수 없는 거라면 지양하자, 뭐 그렇게 가야된다고 봅니다.
10/03/04 21:46
거북거북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분명 더 이상은 불가능한 경기도 있으니깐요
예전과는 달리 요즘엔 해설에서도 '이경기는 절대 못 뒤집습니다' 이런 말도 심심찮게 나오죠 더 이상 버티는게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그런 경기서 끝까지 버티는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 시청을 음식 먹는거에 비교한다면 빌드가 처음 맛이라면 GG는 끝맛이라고 할수 있겠죠 선수가 gg타이밍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도 맞지만 끝맛까지 깔끔한 경기보고 싶어하는 시청자의 욕구도 당연한 겁니다
10/03/04 21:53
지지타이밍을 강요할 순 없지만 늦게 지지치거나 빨리 지지쳐서 관전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행위를 했다면 응당 비난할 권리는 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그런 비난에 대한 책임 역시 선수 본인에게 있구요.. '역전할 수 있어 끝까지 한 번 해 보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역전시키면 팬들이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질질 끌다가 그대로 패배로 끝나버리면 재미없다고.. 지루하다고 핀잔을 주죠.
빨리 지지 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 혹은 좀더 좋은 상황으로 전환 중인데 지지를 처 버리면 승부욕 부족을 탓하는 팬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그리고 책임없는 자유 역시 없구요.. 일장일단이 있는 법입니다.
10/03/04 22:02
그래서 그럴까... 강민해설의 할루시네이션 리콜경기가 최고의 명경기중 하나라는 이유가
전략이나 경기력 등등도 있지만 또한 언급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적절한 지지타이밍(?)'이라고도 언급이 되더군요....
10/03/04 22:37
바둑의 예가 나오기도 하지만, 바둑에선 늦게 던졌다고 해서 비난을 받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냥 개인 선택일 뿐이죠.
그에 반해 스타에서는 너무 늦은 GG에 대해 좀 말이 많이 나오는 편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선수 판단에 맡기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승패를 결정할 권리는 시청자보다는 선수 개인에게 온전히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3/04 23:11
프로스포츠라면... 재미역시 생각하지 않을수 없죠. gg타이밍이야 선수 고유의 권한이 맞는거고요. 그런데 프로 스포츠에서 시청자가 불만을 가지는데 그냥 스포츠니까 닥치고 봐... 라고 하는것도 아니죠
10/03/04 23:46
개인적으로는 우세승 문제건 도재욱선수의 지지 논란 문제건 간에 경기는 끝까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찍 GG를 안쳤냐는 비판은 E-Sports에는 썩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10/03/04 23:52
GG타이밍은 게이머 고유의 권한이고 그것에 대해서 타이밍이 나쁘다, 좋다 라는 판단은 지극히 개인적인 호불호일 뿐입니다. 즉, 이승훈 선수가 파일런을 여기저기 숨기고 다니면서 시간을 질질 끌어도 규정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죠. 다만 사람에 따라서 아마추어적이다, 매너가 없다 정도의 비난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승훈 선수가 게임을 몇초라도 더 진행하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나갈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GG타이밍이 빠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요.
바둑 예를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맞습니다. 불계승이라는 제도가 있고, 스타와 마찬가지로 수가 도저히 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계가 까지 가는 기사들도 있고, 혼자서 수읽기를 마치고 먼저 돌을 일찍 던지는(상대방이 똑같은 수를 보았는지 아닌지는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와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각 기사들의 고유의 권한이고 그것에 대한 호불호은 시청자 개개인에 달려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바둑의 예를 드시는 분들의 요점이 무엇인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0/03/05 01:47
답은 간단하죠.
이승훈 선수와 같은 나쁜 예때문에 정명훈 대 박세정, 이영호 대 이성은과 같은 믿을 수 없는 역전 경기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역전 경기가 많은 걸로 아는데 생각은 잘 안나네요;)
10/03/05 02:24
본문 정독 후 여러분들의 댓글까지 꼼꼼히 읽었습니다.
언제 GG를 쳐야만 하는가? 답은 나름대로 한가지로 결론짓고 싶네요. '전의상실' 흔히들 마라톤을 인생과 비교하곤 하는데, 저는 모든 스포츠가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바둑, e-스포츠,,,, 인생은 포기하는자가 바로 패자이기 마련입니다,,
10/03/05 06:42
T1의 최연성 코치도 한창때 빠른 GG타이밍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저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단순 최연성 코치 팬이여서가 아니라 그건 선수 고유의 권한이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다른선수 였어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10/03/05 12:37
상도의이지요. 동업자간의.
스타리그 경기는 관중의 호응을 먹고 사는 직종이라서 재미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병민 선수의 GG타이밍이 얼마나 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냈습니까. 물론 GG를 늦게 친다고 비난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GG'는 권장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0/03/05 16:17
개인적으로 배넷에서 게임을 할 때야
"님 그만 나가시져" 이런 말이 나올때까지 한다고 뭐라 할 거 있나요. 다만 중계되는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 입에서 '쟤 왜 GG 안치는거야' 라는 말이 나와선 안되죠. 스타크래프트가 무슨 숭고한 스포츠입니까. 프로면 프로답게 게임을 재미있게 유지할 줄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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