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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3 18:30
아이옵스의 최대 백미는 발해의꿈 이윤열vs박태민이죠.
그 경기에서 박태민선수는 현재 프로게이머 수준이라면 절대 저그가 질수없는 상황을 여럿 만들어 놓고, 아쉽게 테란의 사기성(?)에 기를 눌리며 역전패했죠. 테란이 멀티하나 더 먹으면 벌벌떨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음...
10/03/03 18:47
저도 글쓴분이 말씀하신 경기를 기억합니다.
아이옵스 - 박성준과 최연성의 경기 - 에 대한 누설(?)을 이제 덧글에 쓰겠습니다. 안 보신 분은 꼭 보시길 ^_^; (이미 위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짐작하시겠지만...) 누설.... 누설.... 진짜 스릴 넘치는 게임이었죠. 막판에 정말 딱 한 발 차이로....진짜 한 발... 마린메딕이 변태하고 있는 가디언 코쿤에 닿기 정말 직전이었습니다. 와. 그런데 거기서 변태가 끝나고.... 막판 대역전이 이루어졌죠. 스타 게임을 처음 접할 때 크게 영향을 준 게임 중 하나입니다. 스타가 단순히 전자오락이 아니라, '현대의 바둑 혹은 장기'라고 인식하게 된 계기였죠. 힘과 지략들이 부딪쳐서 나온 그 결말이 정말 멋졌습니다. '이건 굉장히 머리 써야 하는 게임이구나! 재미있다!' 라고 느꼈죠. 스타 초보였던 제게 최초로 '성큰이 [단순히] 시간벌기 용으로 쓰일 수가 있다'라는 개념을 알려준 경기입니다. 단순한 방어타워에서 전략적 소도구로 제 머리 속에서 격상되는 순간... 스타 또한 격상되었죠. 물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개념이겠지만, 전 정말 놀랐습니다. 그 뒤에 정말 또 놀란 경기는 김정민 해설이 해설한 이윤열 선수 대 전태규 선수 경기였던가... 그게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10/03/03 19:07
perplex// 저랑 똑같이 생각하시던분을 만나니 참 반갑네요 하하 저도 참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가디언 변태 전까지도 저렇게 그냥 허무하게 성큰 다 뿌개질꺼면 저렇게 많이 왜지었을까 하는 생각을 혼자 했었더랬죠;;;;
개인적으로 정말 명경기라 생각하는데 (특히 가디언이 나온) 코크배의 깜작 가디언은 기억해도 레퀴엄의 가디언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
10/03/03 22:49
저는 박성준 vs 김근백 기요틴에서의 경기가 기억이 남네요...다른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참 저그대 저그를 저렇게 가난하고 처절하게 오래동안 싸울수 있구나 라는걸 알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제가본 저저전 명경기중 한 경기로 꼽고 있습니다, 아마 네임벨류 다 떠나고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봤던 저저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10/03/03 23:21
레퀴엠에서 섬멀티 3가스 먹고 가디언 나올때까지 성큰으로 버티기..
이 패턴의 경기가 아슬아슬한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이 패턴의 경기를 최초로 보여준건 홍진호 선수 일거에요. 원래 레퀴엠 X테란맵이였는데(박성준 선수가 4드론도 했었죠?) 이 전략 나오고 나서 저그쪽으로 기울었죠. 프리미어리그 였던것 같은데 이 경기 보고 '저그도 이런식으로 전략을 크게 짜올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10/03/04 00:31
레퀴엠은 특이한 경기도 많았죠
가디언이 어쨌든 레퀴엠에서는 해답이었던거 같아요 홍진호 선수가 아마 가디언을 처음 썼을겁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3가스 먹고 가디언이 아니라 앞마당 안먹고 섬으로 비비기해서 가디언으로 버티는 상대는 루키시절 전상욱이었고요 그 다음에 3가스 가디언이 유행했다가 숨통이 트이니 일반적인 럴커이용도 다시 많아지고 테저전이 가장 재미있는 맵이었죠 벙커링-치즈러쉬가 유행할 때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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