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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3 17:23
택뱅리쌍중에 본좌가 나올수 없다면 아마 이 네선수 모두가 경기력이 하락한 시점, 즉 새로운 슈퍼스타가 나오면 3/4기가 나누어 지겠죠.
시간이 흐를수록 역사가 바뀐다는것을 최연성과 마재윤이 증명해주었듯이, 언젠가 이 시대는 또다른 인재를 찾게 될겁니다.
10/03/03 17:31
전 먼 옛날 김태형해설과 최진우선수(?)가 피씨방에서 온라인 예선 할때 길드원들과 뒤에서 응원한 기억이 나는군요
결과는 두분다 탈락 크크 98년인가? 99년초로 기억하는데 정말 오래되었군요
10/03/03 17:46
질레트배의 중요성은 사실 '非林'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 질레트 이전시기의 스타리그는 사실상 임요환 선수라는 걸출한 개인과 그와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가는 4대천왕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것이 이 질레트배를 기점으로(OSL 본선에서 최초로 탈락했었지요) 임요환 선수 없는 리그로서 성공을 거둠으로서 스타리그 자체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요환 시대를 함께 지배하던 4대천왕 뿐 아닌 이전시기 서지훈, 강민선수와 함께 박성준, 최연성이라는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훨씬 풍요로운 인기선수풀을 완성하며 택뱅리쌍이 지배하는 현시기 이전의 흥행 패러다임을 완성시켰지요.
10/03/03 18:06
게임큐 게시판에서 V3exe 의 개그를 보면서 낄낄대고 인투더레인의 1질럿 1드라군 서플압박을 vod로 보면서 따라하던 친구들은 모두 이 판의 객석을 떠나버린건가요... ㅠㅠ
10/03/03 18:07
game-q 시절이 참 재미났던 것 같은데,
투니버스에서 시작된 스타리그, 예전에는 나름 리그도 많았는데, 결국 방송사 중심으로 재편되었네요! 예전 기억에 김태형해설(그때 이름은 이 이름이 아니었던 걸로, 바꾸신지 좀 되셨죠?) 김창선해설, 최진우선수가 나온 스타관련 다큐를 공중파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맞나 모르겠군요) 다시 찾아보고 싶었는데, 이건 뭐 어디서 찾아봐야할지...
10/03/03 18:08
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구분은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수들에 의해 규정된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그 시절에 부각되고 주목을 끌던 선수들이 구분되어지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시대의 강자들이 형성되고 그 그룹이 변화하게 되고 그리고 그 팬들에 의해서 시대가 규정된다고 보니까요.
가령 최초로 부터 질레트까지를 주도하던 것이 소위 4대천왕이라 불리던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박정석을 중심으로 지금은 대부분 일찍이 은퇴하고 올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조용호, 변길섭, 박경락, 서지훈 등. 좀더 일찍으로는 김동수, 강도경, 김정민 등등 혹은 기억도 잘 안나는 올드들(최진우,봉준구,국기봉,기욤 등등))이었다면 질레트세대(?)라고 부를만한 선수들은 최연성, 강민, 박성준, 박태민, 이병민, 차재욱, 나도현, 박용욱, 변은종 등등과 같은 선수들이죠. (물론 훨씬 이전부터 선수였던 박태민, 박용욱, 강민같은 선수나 혜성처럼 나타난 최연성, 박성준 선수같은 선수들이 혼재된 상태이긴 했죠. 게다가 이전 4대천왕급 선수들은 이후로도 상당히 활약했구요) 그 후 마재윤의 등장까지 조금 혼재된 시기에 차후로 등장한 선수들이 오영종, 송병구, 박지호(소위 등-광-녹을 잇는 신3대토스;;)같은 선수들.. 마재윤 선수는 이 시기에 등장하지만 시대를 정의할 선수로 확실히 전면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본좌등극'의 질곡의 과정에서 부각된 선수들이 진영수, 염보성, 명수-찬수 형제 등등.. 그리고 김택용이라고 생각됩니다. 3일천하 이후 등장한 선수들이 지금의 스타계를 이끌고 있다고 봅니다. 소위 본문에 언급된 곰티비 이후 세대들이죠. 택뱅리쌍을 비롯하여 지금의 강자들(굳이 명단이 없더라도;;).. 그리고 스타2의 행보가 정상적으로 이어진다면 이게 아무래도 스타1의 마지막 세대이지 않을까 하네요. 최소한 이 판의 역사는 선수(시대의 강자)의 역사와 팬덤의 역사에 의해서 구분되어진다고 봅니다.
10/03/03 18:09
그게 무슨대회 였는지는 모르겠는데
99 PKO도 생기기 전에 무슨 야외세트에서 정일훈 - 엄재경 조합이 중계하던 대회.... 당시 기억나는 선수는 김대건, 변성철.... 지금 생각해보면 충격인게 정일훈 캐스터께서 스타에 대해 전혀 모르던 시절이라 파일런을 '필론'이라고 해서 엄옹이 계속 지적만 하다가 GG나오던....;;;
10/03/03 18:11
저는 2000 PKO 트라이엄프 길드 팀플전부터 봤죠... 맹대호, 신성철,봉준구, 그리고 김창선 부인 이지은도 있었던 로렉스길드, 강도경, 김상훈, 테란유저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어쟀든SM길드, 군대간 김정민, 국기봉이 속했던 시마길드, 여성프로게이머였던 이혜영이 속한 엔젤길드, 임정호, 손정준이 속했던 NT길드,그리고 이기석,김창선,박현준이 나왔던 청오SG도 있었구요.. 우승은 NT길드 가 우승했죠 임정호, 손정준 2저그조합으로 전승으로 진출 한 로렉스 투 플토를 윈터 콘퀘스트에서 이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제가 중2때였죠.. 지금은 대학생 4학년이고요.. 그래서 지금대회도 좋지만 가끔은 옛날이 좋더라구요.....
10/03/03 18:19
젤 처음 본게 2002년 2월인가에 열렸던 2001왕중왕전 홍진호 vs 조정현 결승전이니까
스타리그로 치면 네이트 스타리그부터 봤는데... 리플을 보다보니 전 아주 뉴비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0/03/03 18:31
99 pko때부터 봐서 행복.. 사실 임요환의 본좌 시절을 기억한다는게 영광입니다. 뉴비분들이 임요환 본좌 시절 포스 없었던 거 아니냐고 할 때마다 임빠가 아님에도 가슴에서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10/03/03 19:29
저는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때 부터 봤네요. 결승에서 강도경을 꺽고 기욤이 우승한걸로 기억이 나는데..
그당시에는 종종 랜덤을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어서 무슨종족이 걸릴까 하는 재미도 있었던거 같네요. 중간쯤에 이벤트성으로 랜덤vs랜덤전으로 센터건물 파괴하는 방식으로 하는경기를 본거 같은데 여러 경기들 중에서 임요환선수가 상대프토앞마당에 EMP쏘고 핵날리면서 이기는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10/03/03 20:03
그럼 서지훈, 강민 선수는 2기인가요?
신인이라면서 강민, 서지훈 선수가 거의 동시에 등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가 프로리그가 막 시작하던 시점이기도 했고요. 등장하자마자 각자 양대리그 우승하는 와중에 최연성 선수가 연이어 등장하죠 사실 그당시엔 국기봉, 기욤 선수등을 1세대, 임요환 선수를 2세대라고 까지 불렀고 서지훈, 강민 선수의 등장에 3세대의 등장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세월이 많이 흐른 기준에선.. 임요환 선수가 1기, 그 이전은 0기.. 가 되는듯 싶네요
10/03/03 20:27
저도 2002스카이부터 봤습니다. 등짝선수 첫강림을 보고 남자는 질럿을 외쳤습니다. 처음에는 뭣도모르고 그냥 시간때우기로 봤는데 이렇게 빠져들줄은 몰랐습니다.
10/03/03 20:33
브루드워 출시되기 전으로 기억하네요.
itv의 vj특공대 같은 프로에서, 어느 날 게임해서 돈버는 사람- 그 당시에는 프로게이머라는 말이 없었음. - 을 소개해 주더군요. 인천의 어느 피씨방에서 스타 세계 챔피언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그 분을 보러 왔다는 어떤 남자 분은 '필카' 를 열심히 찍어대고... 피디: 어떻게 게임으로 돈을 벌죠? 그 분: 게임대회 우승하면 상금이 250만원이에요. 근데 그런 대회가 매 달 열려요. 피디: 매 달 250만원이면 짭짤하네요. 그 분: 짭짤하죠. 그 분의 이름은... 김도형(현 김태형 해설) 이었습니다. 이게 방송에서 처음 본 스타 관련 프로였습니다. 얼마 후 itv 열전게임챔프라는 프로가 생기고, 하루씩 레인보우6, 에이지오브엠파이어2, 피파, 스타 팀플경기를 녹화방송 하더군요. 그 때 MC가 무려 MC용준...크크크
10/03/03 20:44
2000프리챌때부터 본듯... 근데 프리챌배 할때 99pko와 하나로통신배도 재방송 많이해서 다 본 듯 느껴지네요.
10/03/03 20:50
전 ITV랭킹전 시절부터 봤네요..
당시 아마츄어 2vs2 팀플도 방송에서 중계를 했었는데요.. 동생팀이 홍대 청기와주유소 건너편 게토피방에서 예선을 하고 방송에 나가게 되었는데..첫 5연승을 했었죠.. 혹시 헌터팀이라고 기억하는 분들 계실려나요? ^^; 당시 전용준캐스터님이 itv신입 아나운서 시절에 게임방송을 맡았던 지라.. 제 동생들에게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시고 대화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예선 피시방에 가장 먼저 오셔서 예선 참가자분들과 다 인사해 주시고 경기들 다 체크하시고 했던게 기억에 남네요.. 당시 랭킹전 하다가 매치업이 나올게 없어서 럴커 빨리뽑기 혼성팀플 등등 이벤트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스타 이제 단물 다 빠져서 재미 없구나~ 했었는데....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잼있다니요.. 스타를 알게 되면서 10년의 시간이지만 스타라는 게임 외에도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참 많은걸 느끼고 배운거 같아요.. 스타2가 과연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됩니다.. 스타3쯤 되면 불혹 프로게이머에 도전해볼 계획 입니다~ 크크
10/03/03 23:29
이적집단초전박살님// 곰tv 세대라는 말은 님께서 만든 말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리고 본문에는 동의하기가 어려운게 두 리그 모두 세대교체와 관련이 있는 리그라서 그렇습니다. 곰 tv야 그 점에서 너무나 명확하게 드러나는 리그이고, 질레트 역시 이전과 이후로 나누었을 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이 많이 달랐습니다. 곰tv만큼 극명하게 갈린 것은 아니었지만 이 리그는 임요환 없이 최초로 흥행에 성공하였고 이는 여러가지 점에서 의의를 갖는데 세대교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임요환의 세대가 아닌 그 다음세대로도 스타리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임요환과 그를 견제하는 각 종족별 대표 1인 (저그 홍진호 테란 이윤열 토스 박정석) 이었다면 이젠 이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특히 임요환이 없는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두 리그가 시기를 구분하는 지표가 된 것은 그 시기를 이루는 선수가 해당리그를 기점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선수들이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전 시대에는 주인공이었던 선수가 다음 시대에는 엑스트라나 조연으로 등장하니 해당 리그부터 본 사람들은 스타리그 속에서 그 선수의 위치를 달리 기억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10/03/04 00:30
저도 투니버스 시절 pko 이전에 소규모 대회(백화점?마트?)부터 봤는데
친구들이랑 뉴아이스헌터에 10분러쉬를 하던시절...
10/03/04 03:10
온게임넷은 한빛배부터 봤네요
개인적으론 iTV 랭킹전을 1회차 첫경기부터 꼬박꼬박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 -_-;; '고수를 이겨라' 코너서 이윤열선수의 역사적인 방송 데뷔장면을 본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10/03/04 07:53
저도 pk0시대죠...정말 까마득하네요 어느새 이 판과 흘러온 시간이 제 인생의 절반을 향해 달려간다니...허허;;
10/03/04 13:28
전 TG삼보 때부터 봤습니다. 집에 MBC게임만 나와서요.
당시 나도현 선수의 개인화면을 보여줬는데, '아 이런 거구나...' 하며 충격을 받았지요.
10/03/04 13:41
99pko부터 봤네요... 임우진 선수 상대로의 김태목 선수의 패스트 캐리어, 장경호 선수 친구가 최지명 선수라는 것, 빅터마틴 선수와 박상규 선수의 쇼다운 경기에서 경기 중간에 빅터마틴 선수가 팔목이 안 좋다는 걸 호소하며 걍 gg 친 것, 김태훈 선수 상대로의(맞나 모르겠음..) 최진우 선수의 로템 8시 지역으로의 무한 저글링 러쉬 등등 비교적 세세하게 기억나네요
99pko전후로 해서 정일훈 캐스터와 엄재경 해설이 진행한 어떤 대회에서 엄재경 해설이 성큰 캐논이라고 잘못 말하셨다가 다시 정정하셨던 것, 그 대회 라이벌리맵에서 11시 토스 상대로 5시 김대건 선수의 메카닉이 기억납니다 이건 무슨 대회였는지 잘모르겠네요
10/03/05 05:59
저는 코카콜라때부터 봤네요. 제일 처음으로 본게 8강 임요환 vs 홍진호 전이었습니다.
홀오브발할라였나? 반섬맵에서 홍진호선수가 3햇히드라를 했던 경기로 생각되는데.. 그때부터 홍진호선수 팬했죠. 지금은 팬이라기보단 막연히 응원하는 상대가 되었구요.
10/03/05 19:08
전 온겜이 안나와서 itv를 2000년엔 주말마다 봤는 기억이있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헌터 1:1 홍진호vs박정석 6시 7시 경기였습니다.
그떈 라이브가 아니라서 전날 방송에 다음경기 대박경기라는 식으로 광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엔 수욜 일욜 한걸루 기억하는데 일욜은 아침에 다들 잘때 동생하고 일어나서 만화보고 포트리스-스타/ 수요일은 아마 밤12시 넘어서 스타했을텐데 부모님 몰래 앞채널 스킬-_- 써가며 스페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좋은데 그때가 많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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