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3/01 23:00:48
Name noknow
Subject 공군에이스만이 줄 수 있는 감동
오늘 공군의 승리는 그들만이 줄 수 있는 그 감동을 주더군요. 언젠가 부터 잊혀지기 시작한 과거 스타 로망시절의 감동이랄까....그들이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더군요......내가 이맛에 매일 공군 경기를 기대하면서 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 공군이 연패를 하면서 공군 에이스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웹에서 본 이야기라 얼마나 정확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그들이 가진 환경이 결코 좋지 못하다는것입니다. 일단 공군에이스 초기에 비해서 관심이나 지원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는 말도 있고, 공군에이스관련 예산이 육군, 해군의 태클로 거의 다 깎였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거기다가 공군내 각종행사에 선수들이 공군자체의 작업(노가다등)도 상당수 참여하는가 보더군요. 연습시간도 부족할뿐아니라 타팀들도 자신들에게 돌아올 부메랑이 무서워서 연습을 잘 안도와준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이고...어쨌든 안팍으로 여건이 여러모로 안되는듯합니다. 연습이 부족하다보니 자연히 자신감도 부족하고 경기는 계속 지다보니 의기소침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듯합니다.

문제는 팬들이 공군에이스를 접할수 있는것은 경기이다 뿐이니 모든 비난은 선수들이 다 듣고 있죠. 오늘 강민해설이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수긍이 꽤 가더군요. 물론 선수들이 비판받을 것이 있으면 받는것도 맞지만 이들의 신분이 군인....그것도 병사라는것입니다. 군대에서 사병은 사실 힘이 없는 최하위층입니다. 군 특성상 외부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전혀 표출할수없고 내부에서도 윗라인의 질책을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공격만 당할수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오늘 박정석 선수가 말했던 작은 모레알이 자신들에게는 바위처럼 온다는 말이 생각해보니 그렇겠구나 싶더군요. 저도 최근 공군에 대해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미안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공군쪽에서 팀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좀 더 신경써주었으면 합니다. 편제를 변경하는게 어렵다는것은 알지만 최소한 지금 체제서 저그가 둘만 더 있었어도 18연패 당하는 일을 없었을겁니다. 그리고 좀 더 선수들이 집중할수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외부 여론에 너무 휘둘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협회에서도 공군에 좀 더 신경을 써주어서 팀들에게 의무적으로 공군과 연습할 것을 명시했으면 합니다.

오늘 선수가 없어서 팀밀리로 연습했다는 이야기....선수들의 인터뷰등을 보면서 선수들이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냐가 느껴지더군요. 무분별한 비판보다는 고생하고있다는 격려가 필요할듯합니다. 앞으로 공군이 연승을 할 수도 연패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팬들은 공군 에이스가 존재하는한 그들을 꾸준히 응원해준다면 그들은 오늘 못지 않은 감동을 또 전해줄것입니다.

공군 선수들 모두 오늘 승리 축하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01 23:08
수정 아이콘
다음엔 황신이 승리를 거뒀을 때 팀이 이겼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SigurRos
10/03/02 00:15
수정 아이콘
괜시리 공군선수들에게 미안해집니다. 박정석선수의 올킬 응원하겠습니다
롯데09우승
10/03/02 00:23
수정 아이콘
미안하네요. 하지만 승리를 자주 하는 모습이 보고싶은건 어쩔수가 없네요.
선미남편
10/03/02 00:32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끝까지 응원할겁니다.
진짜.. 끝까지..선수로..남아주시길..!!
나한텐 진짜 당신이 짱입니다!!
4EverNalrA
10/03/02 00:58
수정 아이콘
공군이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0/03/02 01:23
수정 아이콘
지금 경기를 다 봤습니다. 진짜 공군... 이게 제가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공군 에이스의 모습입니다. 위메이드전에서 너무 실망했었는데 선수들의 이런 열악한 사정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질책만 했던 점 너무 미안해집니다.
날아가고 싶어.
10/03/02 11:02
수정 아이콘
열악하다는걸 알지만.. 그리고 이성으로 이해는 하지만, 응원도 하지만!!
박정석 선수가 이야기 했다시피 성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없을수는 없는것이죠.. 그리고 그것에 대한 책임은 선수 본인과 팀에게 갈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응원하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그 게이머의 무엇을 응원하는지 정체성이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너무 과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그들을 아프게 한다면, 그들의 뜻을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들은 그만큼 선수님들의 승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팬이거든요..^^ 인생사 생각하기 나름! 좋은쪽으로의 자극으로 이해 합시다!!

너무 심한 욕설과 과한 자극이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이라, 그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이해 합니다.^^ 그래서 이번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지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시기를 바라구요.
DavidCoverdale
10/03/02 12:42
수정 아이콘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그들을 비난했던 것이 미안하네요.
공군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477 오늘의 프로리그-STXvsEstro/CJvs위메이드 [246] SKY924412 10/03/02 4412 0
40475 공군의 좋은소식들!! [34] 날아가고 싶어.5459 10/03/02 5459 0
40474 스타1은 아직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 [12] 彌親男4997 10/03/02 4997 0
40473 전 프로게이머와 베넷 고수 사이의 갭. (결과 첨부.) [61] 완성형폭풍저7778 10/03/02 7778 0
40472 테란의 시대를 예감하다. [25] 이리5751 10/03/02 5751 3
40471 100302 기록으로 보는 경기 - 위너스리그 5주차(프로리그 19주차) 4경기 [2] 별비4272 10/03/02 4272 0
40470 공군의 승리를 축하하며.. 화승도 힘내길.. [4] 견우야3771 10/03/02 3771 0
40469 대인배 김준영이 생각났던 경기 [24] 대한건아곤6445 10/03/02 6445 0
40467 공군에이스만이 줄 수 있는 감동 [8] noknow4206 10/03/01 4206 0
40466 택뱅리쌍의 경기에 대처하는 그들만의 전투자세. [47] 롯데09우승6499 10/03/01 6499 0
40465 또 한번 자신의 팬들에게 즐거움과 믿음을 선사한 이영호 [75] 에이매치6674 10/03/01 6674 0
40464 드디어...!!! [58] 사랑인걸...6689 10/03/01 6689 1
40463 오늘의 프로리그-공군vs화승/KTvs웅진(4) [443] SKY927382 10/03/01 7382 0
40462 오늘의 프로리그-공군vs화승/KTvs웅진(3) [447] SKY925985 10/03/01 5985 0
40461 오늘의 프로리그-공군vs화승/KTvs웅진(2) [287] SKY924580 10/03/01 4580 0
40460 100301 기록으로 보는 경기 - 위너스리그 5주차(프로리그 19주차) 3경기 [1] 별비4136 10/03/01 4136 0
40459 오늘의 프로리그-공군vs화승/KTvs웅진 [370] SKY925468 10/03/01 5468 0
40458 2010년 2월 넷째주 WP 랭킹 (2010.2.28 기준) [7] Davi4ever4592 10/03/01 4592 0
40456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MBCgame/하이트vsSKT(2) [189] SKY925079 10/02/28 5079 0
40455 금단의 웹게임, 부족전쟁 이야기 [34] 홍맨6932 10/02/28 6932 0
40454 100228 기록으로 보는 경기 - 위너스리그 5주차(프로리그 19주차) 2경기 [12] 별비4624 10/02/28 4624 0
40453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MBCgame/하이트vsSKT [359] SKY924128 10/02/28 4128 0
40452 NSL WarCraft III Global League - 16강 C조 : 장재호 vs 수 하오 [82] kimbilly4266 10/02/27 42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