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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3 19:17
김택용과 혀영무 선수의 경기모두 보았는데
두선수 다 최고의 컨트롤을 보여주는 선수인데 정말 허무하게 밀리더군요. 교전이 아닌 후퇴만 반복하다가 GG 토스유저 입장에서는 혐오스럽더군요
10/02/23 19:32
이상하게 제가 저렇게 조합해도 상대 드라군에 그냥 싸먹히던데...;;
빌드가 최강은 아닌것 같습니다; 운영과 컨이 환상일 뿐;;
10/02/23 19:32
fd테란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수가 있어보이네요.
fd 테란전략은 (fake double) 탱마벌로 찌르면서 플토보다 빠르게 혹은 비슷한 시기에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이고..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전략은 프로토스의 테크 플레이+막멀티를 겨냥한 올인성(?)타이밍 찌르기라고 봐야할것 같아요.. 근데 정말 말도 안되게 강하네요.. 이영호..
10/02/23 19:32
저 타이밍에 심리전, 컨트롤, 배짱 모두 최고네요.
다른 테란들이 따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더군다나 최고의 플토 선수들을 상대로 보여줬으니... 이보다 더 완성된 테란이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10/02/23 19:33
앞마당을 따라오지 않는 프로토스에게는 확인과 동시에 바로 엔지니어링 베이+수비로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네요...-0-)b
드라군을 오랫동안 전진배치하는 프로토스에게는 벌쳐 후방 견제로 혼을 빼놓을 것 같습니다... 지금 봐서는 정말 완벽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10/02/23 19:33
좀 당해봐야 내성이 생길텐데... 이영호선수급의 FD테란을 구사하는 테란이 이영호본인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으니 어쩔수없죠..
모르면 맞아야죠.
10/02/23 19:33
이영호의 속도는 정말 무섭네요. 테란의 기동력이 느린 약점을 아예 한발짝 빨리 출발해서 메꾸는 느낌이라 토스입장에서는 숨이 턱턱 막힐듯.
10/02/23 19:34
과거 이윤열, 최연성 상대로 박정석 강민 박용욱 이런 토스들이 많이 울었었죠. (물론 여기 매치중 토스가 더 강세로 생각되는 매치도 있긴 하겠습니다) 토스가 상대적으로 유연하지 못한걸 파고 들어서 초반부터 토스가 빌드싸움에서 힘들어 하거나 수를 제한하는 그런 것도 큰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더블커맨드를 프로브조절을 통해 트리플넥으로 막을 수 있게 된 후 토스들이 끽해야 투팩정도의 러쉬만을 조심하면 그 이후는 자원활성화나 최적화 타이밍을 테란이 흔들지 못했는데 (이영호의 안티캐리어 빌드도 사실 맵의 특성과 타이밍을 포기한 200대 200이었으니까요) 드디어 이영호가 다시 토스의 재앙으로 떠오른거 같습니다..
10/02/23 19:39
뭔가 특별할 것 없는 아주 사소한 발견인데 이걸로 송병구/김택용/도재욱/허영무를 죄다 때려잡았으니 그냥 감동입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만들고 나서 컨트롤싸움이 받쳐줘야 승기를 잡는건데 아 정말 전투가 아름답네요.
10/02/23 20:49
이제 토스들은 더블 후에 무조건 4게이트 까지 늘리고나서 그 다음을 생각해 봐야겠네요.
어쨌든 시간 많이 안끌리고 막으면 토스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10/02/23 23:03
빌드라기 보단 이영호 본인의 말대로 초반운영이라고 봐야겠죠.
토스의 모든 초반 빌드에 맞춰갈 수 있으니까요. 상대가 노겟더블이면 정찰 되는데로 치즈러쉬(손석희전은 정찰이 너무 늦었죠) 상대가 패비터나 쓰리넥 가면 테란은 앞마당만 먹고 마린 8기 이상에 타이밍 러쉬.. 상대가 앞마당을 늦게 먹으면서 뭔가 준비한다 싶으면 바로 엔베(송병구전).. 그리고 이 모든 운영에 빠지지 않는게 바로 충분한 마린 숫자이죠. 충분한 마린 숫자는 치즈러쉬, 타이밍 러쉬, 수비에 모두 중요하게 쓰이니까요.. 물론 상대가 원겟에 앞마당만 먹고 옵저버와 병력 위주로 생산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테란이 딱히 불리하다고 하기도 뭐하죠. 그만큼 토스도 테크가 늦고 가난하기에. 적어도 토스의 패비터나 쓰리넥을 일단 내주고 시작하는것보단 테란이 더 할만할듯..
10/02/23 23:19
저는 빌드의 뛰어남 보다 이영호 선수 개인 기량에 더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빌드가 좋지 않다라는 얘기가 결코 아닙니다)
엔베(및 터렛)와 아카데미의 건설 타이밍이 토스와의 자원격차를 좁히느냐, 벌리느냐 하는데 무척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비단 테란유저만이 아니라도 잘 알것입니다. 오늘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에서 보다시피 이영호 선수는 본인 특유의 감(꼼딩이라는 별명도 원래는 날빌로 대변되는 꼼수 때문이 아니라 이영호 선수의 귀신같은 눈치 때문에 팀선배들이 지어준 별명이죠)에 많이 의존하고 이 감에 따라서 터렛과 아카데미를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혹은 적시적소에 지어줍니다. 1분, 1초를 다투고 미네랄, 가스 50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는 프로게이머 세계에서 가장 기본이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렵다고도 할 수 있는 '상대방에 맞춰가는' 자원최적화를 잘하기 때문에 이영호 선수가 빛나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예전 박카스 우승후 슬럼프(?) 때보다 훨씬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요즘의 모습은 흡사 데뷔 초의 '꼼딩'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스타팬으로써 참 즐겁습니다. 서지훈선수 화이팅!(?)
10/02/24 07:30
두 가지 정도인것같습니다. 벌쳐로 비벼대면서 탱크로 미는 컨트롤에서 거의 드라군이 벌쳐일점사등을 할 여유를 주지 않죠. 다수마린을 동반할 경우도 그렇습니다. 토스입장에선 탱크를 끊는게 가장 좋은 그림인데 컨트롤이 워낙 훌륭해서 토스가 후퇴할 수 밖에 없는 그림이 된다는게 큰 것같습니다. 두번째는 역시 자원최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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