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2/10 17:03:48
Name Who am I?
Subject 말 안하면 모를것 같아서요.
쓰는 지금도 이게 자유게시판으로 가야 하는건 아닐까 싶어 혼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습니다.



....요 근래 일기를 좀 쓰는 중입니다.
'특별한 기록'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일상'을 잊어버리는 일이 너무 심각해서
가끔 되새겨볼 힌트라도 만들어 보고자 나름 가열차게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 중이지요.

사실 잘 안되요.
자꾸 까먹고, 빼먹고, 또 가능한한 솔직하고 '일상'그대로 쓰자고 마음먹지만
정작 써둔건 늘 하던 것 처럼 머리자르고 꼬리자르고 몸통은 갈갈이 찢어먹은 찌꺼기만 끄적 거려 놓은 것이 다 입니다.

그래도 계속 해보려고 진짜 혼자서 애쓰는 중입니다.


특별하고 중요한 기억들에 치여서, 일상의 균형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요.
다 죽어가는 뇌세포는 기록해놓지 않으면 없었던 걸로 해버릴지도 모르니..
당연해서 잊어버리면 안되잖습니까..

꽤 오랜 시간동안 한 팀을 응원하는 일이 어느새 일상이 되어서...가끔 표현하는 법을 잊고는 합니다.


끊임 없이 잘하라고 되뇌일필요야 없겠지만, 가끔 소리내어서
'지켜보고 있으니 잘해봅시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응원하는 나도, 응원받는 그들도 다 잊어먹을지도 모르거든요.

원체 하루하루가 바쁘고, 사건사건이 많은 곳이잖습니까. 으하하하.


한빛에서 웅진으로,
강저그와 가림토에서, 리치와 킹덤으로, 대인배를 거쳐서 뇌제, 명운선수와 승현선수, 거기에 웅진 테란으로-
그 면면은 조금씩 변해왔지만 늘 응원하고 있었으니-
이리 가끔은 손번쩍 들고 '잘하고 있어요!'라고 여기있습니다! 해야 승리에 기뻐하는 이들이 있다는걸 알아주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까
뭔가 검은 그림자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처럼 보일것 같은 생각이 좀 들긴 합니다만
가끔 이런 팬도 있고 저런 팬도 있어야지요.
(숙소 어딘지 몰라요. 믿어주세요.+_+)



이제는 일상과도 같아진 애정으로-

진짜
"지켜보고 있다' 니까요. 으하하하-


오늘, 웅진 테란이 얼마만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 개인리그를 치룹니다. 먼산;;



모두들- 응원해주십사- 하고 글올리는 겁니다. (_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임이최마율~
10/02/10 17:1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슬램덩크 산왕전에서
강백호가 등을 다친후에, 일어나면서 했던 말
'진짜 좋아합니다. (이번엔) 진짜라구요' 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10/02/10 17:19
수정 아이콘
GO, 한빛 시절 두 팀다 너무 좋아서 두 팀의 팬이 된 지 어언...8년째네요.
요즘엔 두 팀 다 그렇게 썩 잘나가지는 못해서 울적하네요.
예전엔 적어도 한 팀이라도 잘 나갔었는데...ㅠ.ㅠ

나도현 이후 웅진(한빛)엔 진짜 딱히 두각을 들어낸 테란 선수가 없는 것 같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ㅡㅡ;; 저그, 토스라인은 참 잘 이어지는데;;

예선은 잘 통과하고 연습실에서는 잘한다니까 계속 믿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김구현이라는 산이 많이 높아보이지만 정종현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10/02/10 17:2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웅진테란이 예선은 잘 뚫습니다...저번 시즌에도 예선 통과는 잘했습니다.
김동주, 임진묵 선수가 뚫었었던가...(물론 결과는...)
Who am I?
10/02/10 17:21
수정 아이콘
EzMura님// 아...맞아요. 그랬죠. 역시 36강은 뭔가 예선의 느낌이예요 전..;;;;아하하하~(웃으며 뛰어간다-)
아에리
10/02/10 17:35
수정 아이콘
글에 애정이 보입니다 !!!
웅진선수들이 글을 본다면 힘내서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 같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군요 ㅠ
Noam Chomsky
10/02/10 17:39
수정 아이콘
하나, 둘, 셋! 정종현 화이팅!
나두미키
10/02/10 17:4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웅진 화이팅!!!
10/02/10 17:46
수정 아이콘
글 보면서 저랑 같은 생각 하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특히 팬이 별로 없다는 화승이기에 더더욱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응원글은 너무 힘들기도 하고, 간혹 귀찮기도 하고, 그냥 조용히 응원하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내가 어디 팬인지 관심 가져줄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상대가 화승이 아닌 이상 웅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오늘은 웅진테란을 응원합니다만, 저녁 약속이 있습니다. 으하하.
(그나저나 저는 박준오 대 김승현, 이 대결이 진짜 난감하네요...-_-)
10/02/10 18:28
수정 아이콘
웅테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susimaro
10/02/10 18:39
수정 아이콘
웅진 진짜 예전부터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빛시절부터 꾸준히 응원했고
스타리그 8강 경성대에 박정석 선수 왔을때도 열광적으로 응원했죠. 당연히 광안리 결승전도 봤고요.

이번 여름에도 꼭 광안리에서 만나요. 격하게 응원합니다.
10/02/10 20:10
수정 아이콘
원래 기존에 약체로 평가받았던 자들의 반란이 재밌는 법이죠 +_+
이번 기회에 한번 일내봅시다!
10/02/10 22:15
수정 아이콘
KT를 이제껏 지켜봤더니 이제 희망이 보입니다. 기쁩니다 으하하하
10/02/11 01:09
수정 아이콘
사나이시절부터 삼성팬인 코코마 여기서 응원글 꼽사리좀 낄께요 하하.

지금의 제자신도 그렇고 지금의 삼성도 그렇고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 움추리고 있는 용수철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누구보다 높게 뛰어오르리라 믿고 있습니다 화이팅!!!

아... 웅진응원글이지?....
Who am I?
10/02/11 01:34
수정 아이콘
Artemis님// 팬의 마음이란 다 그런것인가 봐요.^^ (박준오선수를 응원해주세요! 전 김승현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세계평화가 올꺼예요!(응?))

둥이님// 믿고 지켜보는 것이 팬의 직무 아니겠습니까. 으하하. 삼성도, 둥이님도 화이팅입니다!!
......아 삼성..ㅠ.ㅠ

럭스님// ^^요새 kt의 분위기나 성적 모두 보면 배아파요....-_-;;다 인고의 세월을 지나고 온 빛나는 시절이니 충분히 즐기셔도 좋을듯. 으하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637 주요 프로게이머 닉네임 정리 [23] 개념은나의것14289 11/10/05 14289 6
45172 워3 넌 내가 잡는다! 워3 최강 영웅(조합)은? [95] probe10806 11/08/04 10806 0
43164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데일리e스포츠의 이상한 행동 [20] The xian14534 10/10/07 14534 5
43037 스타크래프트는 끝나는가? 스타크래프트2는 대세인가? [23] legend8018 10/09/17 8018 1
40320 말 안하면 모를것 같아서요. [14] Who am I?6248 10/02/10 6248 0
39858 주유 공근. 그리고 제갈량 공명. [15] nickyo5985 10/01/17 5985 0
39565 뜨겁게 타올랐던 pgr의 황금기 2005년 [58] DavidVilla12001 09/12/22 12001 75
39322 지스타 2009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공개합니다. [스크롤 압박 주의] [8] The xian6593 09/11/27 6593 0
38916 '판도라의 상자'를 연 소프트맥스 [89] The xian19306 09/09/24 19306 107
37725 스타 크래프트II 한글화 콘테스트가 열리네요 [20] 밀로비4767 09/05/14 4767 1
37336 KTF와 SKT T1, 그리고 테란이라는 키워드로 보는 영욕의 역사 [21] 거품7696 09/03/15 7696 12
37113 [설탕의 다른듯 닮은] 송병구와 샤비 [17] 설탕가루인형5834 09/02/24 5834 2
36738 오늘 저녁 공군 박정석 선수의 선전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71] Bikini6465 09/01/20 6465 1
36626 [전적 놀음] 전적으로 보는 택뱅리쌍 - 송병구 [28] 진리탐구자5572 09/01/13 5572 0
35516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후레자식의 분노 [54] 프렐루드10205 08/08/21 10205 0
34481 [펌] 암울한 언데드에 내린 한줄기 빛, 박승현(후편) by 캘로그 [12] 김연우8210 08/04/06 8210 2
34462 [펌] 암울한 언데드에 내린 한줄기 빛, 박승현3 by 캘로그 [13] 김연우11007 08/04/01 11007 2
33744 혹시 킹덤언더파이어 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3- [12] 늙은이..6502 08/01/26 6502 0
33741 혹시 킹덤언더파이어 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2- [10] 늙은이..5568 08/01/26 5568 0
33662 In da PGR. [3] Ace of Base4805 08/01/21 4805 0
33611 상성리포트 [4] opSCV5187 08/01/17 5187 2
31876 당신을 추억하기를 거부하다 [19] 에인셀6623 07/08/24 6623 0
31219 우후죽순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후예들, 그러나 저그는? [25] legend5967 07/06/24 59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