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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0 09:31:25
Name 彌親男
Subject 2006 - (7) 곰TV MSL
0. 시작하기 전에

2006년과 2007년을 구분하는 하나의 사건으로 저는 ‘올드의 동반몰락’을 뽑고 싶습니다. 4대천왕, 구 3대토스, 조진락, 변태준 등 최강으로 군림했던 선수들이 2007년 들어오면서 한 시즌에 한두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시피한 성적을 거두며, 특히 프로리그에서의 개인전 출전빈도수가 대폭 줄어드는 현상도 보이게 됩니다. 이의 시작을 알렸던 대회가 어쩌면 이 곰TV MSL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MSL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제 10차 서바이버 리그 예선이 치러지기 이틀 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옵니다. SK텔레콤의 양대리그 예선 보이콧. 정확히 얘기하면 현재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MSL 고인규 선수, 스타리그 전상욱, 박태민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양대리그 예선 중 하나에만 참가하며, 그리고 그 하나는 하부리그 없이 바로 스타리그 진출이 가능한 온게임넷에만 참가였습니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아닌 주전급 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었지만 이 주전멤버에는 불과 2시즌 전인 프링글스 MSL S1에 참가한 8명의 선수들이 전부 포함되는 사항이라서 MBC 게임측에서는 적지않게 당황하였을 겁니다. ‘선택과 집중’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이 사건을 통해 SKT T1은 오버 트리플 크라운 이후 무너진 성적을 올려보려 했지만, 결국 프로리그에서의 분위기 반전에도 실패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SL에서도 전원 16강 탈락하는 등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선언 번복을 하고 양대리그 예선에 참가를 하게 됩니다.
잠시 빠졌던 얘기를 본론으로 돌리자면, 이 MSL의 큰 특징은 ‘신인들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4명 정도면 충분히 많은 숫자였던 로열로더의 숫자가 무려 9명. 물론 그 면면을 살펴보자면 진영수, 이제동, 김세현, 박영민, 김택용, 고인규, 변형태, 이재호, 윤용태 선수 등 당시 프로리그에서 서서히 인정을 받거나 이미 인정을 받은 선수들이 많았습니다만 어쨌건 로열로더의 숫자가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은 MSL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와 달리 MSL에 진출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따라서 좋던싫던 이번 컨셉은 신인 9인방에 초점을 맞추어야 했고, 그래서 맞춘 것이 신인 9인방 vs 마재윤의 컨셉이었습니다. 기존 선수들이 다 나가떨어진 마재윤 선수를 꺾는 선수는 아예 혜성같이 나타난 신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던 것이죠. 굳이 그것뿐이 아니더라도 신인 선수가 4강이나 결승정도만 올라가 주더라도 이 컨셉은 성공이었구요.
거기다가 김택용 선수는 경기 외적으로도 써먹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자기 회사 팀 선수고 얼굴도 잘 생겼으니 MSL 예고 같은 것을 찍게 하면서 마음껏 부려먹습니다. 츄리닝도 입히고, 표정뿐이지만 연기도 시키고..

1. 리그 진행 상황

마재윤 선수가 이번 MSL에서는 자신이 복수해야 할 상대, 특히 테란을 지목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카드를 맞춰본 결과. 과거 자신을 스타리그 예선에서 떨어뜨린 적이 있는 진영수 선수가 결과로 나오게 되고, 역시 마재윤 선수는 마지막에 진영수 선수를 자신의 상대로 끌어오게 됩니다. 그 외의 결과로 인한 조편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A조 : (마재윤 vs 진영수) vs (이제동 vs 박지호)
B조 : (심소명 vs 원종서) vs (박영민 vs 김세현)
C조 : (강민 vs 김택용) vs (고인규 vs 변형태)
D조 : (변은종 vs 이재호) vs (서지훈 vs 변형태)

맵은 패러럴라인즈3 이후 근 2년만에 등장한 반섬맵 데저트 폭스와 롱기누스2, 리버스 템플 그리고 블리츠 X가 뽑혔습니다. 블리츠 X를 제외한 나머지 맵들이 저그가 타종족 상대로 썩 좋은 맵들이 아니었고 (특히 테란 상대로요.) 블리츠 X도 그냥저냥한 맵이다보니, 이것은 저그 죽이기성 맵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래도 롱기누스 2같은 경우는 롱기누스 1보다 저그에게 할만한 요소를 많이 심어주었고, 리버스 템플은 토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맵이었기 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열리자 저그가 죽어나가기 시작했죠.)

16강 A조 패자전 마재윤 vs 이제동 in 데저트 폭스

프로리그 아카디아2에서 무지막지한 저그전 연승행진을 해나가던 신흥 저저전 강자 이제동 선수. 그가 유일하게 극복하지 못하는 저그는 마재윤 선수 뿐이었는데요. 이미 자신의 맵이라 할 수 있는 아카디아2에서 마재윤 선수에게 패한 경험이 있는 이제동 선수는 복수를 하기 위한 칼날을 갈았습니다. 마재윤 선수 역시 이번 경기에서 떨어지면 탈락이기도 하고, 요즘 약간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질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대각선에서 시작한 두 선수. 무난한 후반전으로 흘러가다가 공중전에서 한판 붙으면 승부가 결판이 나는 상황으로 흘러나갈 가능성이 농후했습니다. 그리고, 공중전에서 마재윤 선수가 점점 승기를 잡아나갈 때, 이제동 선수의 드론 다수가 11시에 있는 마재윤 선수의 멀티쪽으로 향합니다. (당시 드론 비비기로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회심의 성큰 - 스포어 러쉬. 그러나 마재윤 선수의 빠른 대처에 의해 막히게 되고, 결국 이제동 선수는 이 경기를 패하며 2패탈락하게 됩니다.

16강 A조 최종전 마재윤 vs 박지호 in 리버스 템플

마재윤 선수와 박지호 선수의 경기. 3번째 MSL만에 첫승을 거둔 박지호 선수의 상대는 토스의 재앙 마재윤 선수였는데요. 무난한 빌드로 출발한 두 선수. 그런데 갑자기 마재윤 선수의 드론 2기가 박지호 선수 앞마당에 입구를 좁히기 위해 만든 미네랄을 캐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는 박지호 선수의 빌드가 약간 꼬이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였을까요. 이후 마재윤 선수에게 마구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박지호 선수가 누굽니까. 물량하면 알아주는 선수답게 어마어마한 물량으로 마재윤 선수를 위협하고, ‘어, 이거 이러다가 뚫리는 것 아냐.’라는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의 계속된 병력 생산에 막히게 되고, 마재윤 선수가 승리를 거둡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마재윤 선수가 ‘역시 박지호 선수의 물량은 다른 선수와 다르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8강 A조와 B조는 약간 색이 달랐습니다. 일단 A조는 신예들의 조였고, B조는 기존 강자들의 조인 느낌이 강했으며 각 조에 한명씩밖에 남지 않은 저그는 전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였죠. 2테란 1토스 1저그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8강 A,B조의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A조 : (진영수 vs 김택용) vs (심소명 vs 이재호)
B조 : (원종서 vs 서지훈) vs (마재윤 vs 강민)

8강 A조 승자전 2경기 김택용 vs 이재호 in 리버스 템플

같은 팀의 신예 토스와 신예 테란인 김택용 선수와 이재호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둘 중 이기는 사람이 4강에 진출하는 거였죠. 1경기는 이재호 선수가 잡은 상황(이 경기는 김택용 선수의 MBC게임 A매치 테란전 첫 패배입니다.)에서 2경기 리버스템플. 당시 리버스템플은 토스가 정말 많이 좋은 맵이란 소리를 들었고, 이재호 선수의 승리가 힘들 것이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결과는 역시 김택용 선수가 초반에 아주 쉽게 승기를 잡은 상황. 하지만, 이재호 선수는 끝끝내 앞마당과 삼룡이를 먹고 버티면서 캐리어까지 띄운 김택용 선수의 프로토스를 상대로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줍니다. 두 선수 모두 MSL 첫 진출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 결국 승자는 김택용 선수가 되었지만, 이재호 선수 덕분에 눈이 정화되는 양질의 경기였습니다.

8강 B조 승자전 3경기 원종서 vs 마재윤 in 리버스 템플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에서 시작한 두 선수. 1경기 9드론 저글링 승리. 2경기 자원 3천 남긴 원종서 선수 상대로의 패배. 2경기 모두 어떤 식으로든 마재윤 선수의 경기 같지 않은 경기였는데요. 3번째 맵에서 마재윤 선수는 5드론을 합니다. 그런데 원종서 선수가 입구쪽 전진 8배럭. 이런, 빌드상 완전히 마재윤 선수가 잡아먹히는 빌드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마재윤 선수의 패배가 확실시 된 상황. 그러나, 마재윤 선수는 5드론 마저도 다른 선수와 달랐던 걸까요. 원종서 선수의 대처도 상당히 미흡해지면서 결국 마재윤 선수가 승리를 가져갑니다. 경기 내용과는 상관없이 KTF 파이팅! 과 진영수 vs 이제동 선수의 8강 경기의 중간동안 스동갤 낚시 동영상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경기였습니다.

4강 대진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다시한번 성전 결승전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며, 마재윤 선수가 정말 그 어느때보다 힘든 맵 상황과 상대 선수를 꺾고 올라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상대는 이 MSL 4강을 엄청나게 준비할 진영수 선수. 반면 자신은 서지훈, 변형태 두 믿음직한 연습상대 중 한명과의 연습이 봉인당한 상황. 이틀동안 치르는 경기 최소 6경기. 최대 10경기. 준비해야 하는 맵 6개. 그나마 이틀동안 상대하는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종족이 같다는 것에 안심해야 하는 마재윤 선수였습니다.

4강 A조 3경기 김택용 vs 강민 in 데저트 폭스

사상 최초 3회연속 4강 진출한 프로토스. 그 전까지 MSL에서 프로토스에게 단 4패. (박용욱 선수와의 스프리스 MSL 패자 결승 3패. 박정길 선수와의 CYON MSL 패자 4강 1차 1패. - 참고로 이 시리즈는 2:1 승리 -) 프프전의 절대강자였던 강민 선수의 상대는 첫 MSL에 진출한 김택용 선수. 이미 자신이 16강에서 혼쭐을 내 준적이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강민선수의 결승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보였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스코어는 2:0. 다행히 반섬맵에서 자신은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상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이번 경기에서 강민 선수가 승리를 따낸 다음에 대 역전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강민 선수가 선택한 전략은 다수 커세어 이후 캐리어 전략. 반섬맵이 중앙에 넓게 지상으로 퍼져있지만, 결국 공중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캐치한 강민 선수는 공중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아나갑니다. 김택용 선수가 준비한 전략은 다크드랍. 하지만 강민 선수가 공중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아 보였죠. 그런데, 갑자기 셔틀을 두갈래로 나누더니 하나를 보란듯이 커세어 옆으로 보내는 김택용 선수. 강민 선수의 커세어가 그 셔틀을 잡는동안 유유히 떨어진 다크. 다크아콘의 캐리어 마컨과 함께 GG가 나오면서 강민 선수의 정말 화려했던 제 2전성기의 마무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4강 B조 5경기 마재윤 vs 진영수 in 롱기누스 2

1경기에서 9드론 발업저글링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낸 마재윤 선수의 전략은 다시 한번 9드론 발업저글링. 스타팅 포인트 마저 1경기와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서 그러나, 마재윤 선수의 9드론은 이번에는 너무나 쉽게 막히고 맙니다. 진영수 선수가 너무나 유리한 상황. 마재윤 선수는 사실상 할 게 없다고 봐도 무방했죠. 일단 제 2멀티를 펴긴 했지만, 그건 너무 쉽게 걸려버리고 말았고 마재윤 선수는 빠른 하이브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진출한 테란 병력을 피해서 본진으로 돌격하는 마재윤 선수. 제대로 제 2멀티도 돌리지 않고 뽑은 2가스 저글링 - 럴커 - 디파일러로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만들어 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 2멀티마저 심리전의 일환이었죠. 마재윤 선수의 장기인 심리전의 극을 볼 수 있는 경기입니다.

결승전은 5회 연속 결승 진출의 마재윤 선수와 신예 토스인 김택용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일반적인 프로토스가 마재윤 선수를 5전 3선승제에서 꺾을 확률 2.69%. 물론 첫 MSL 진출에 결승까지 올라온 김택용 선수가 보통 프로토스는 아니지만, 이 절망적인 수치의 MSL 광고는 마재윤 선수가 사상 최초로 한 메이저리그에서 4회 우승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측이 틀리지 않을 것임을 잘 나타내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MSL 결승 1주일 전에 있었던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윤열 선수를 3:1로 꺾으며 기세가 하늘까지 치솟은 마재윤 선수. 사상 2번째로 양대리그 제패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엄청났고, 이미 분위기는 해낸 분위기였습니다.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2007년 3월 3일 오후 5시에 시작한 결승전. MSL은 빠른 결승의 진행을 위해 선수들의 사전 인터뷰도 생략한 채, 결승을 진행하였습니다.


결승전 2경기 김택용 vs 마재윤 in 리버스 템플

김택용 선수의 미네랄 멀티 미끼에 이은 다크 난입으로 완벽하게 마재윤 선수를 한번 무너뜨린 1경기에 이어 펼쳐진 리버스 템플에서의 경기. 김택용 선수가 이번에 선택한 전략은 드라군 리버 한타러쉬. 러쉬거리도 가깝기도 하고, 마침 마재윤 선수의 제 2멀티를 공략하는데 최적의 진형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그것을 끝끝내 걷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마재윤 선수가 괜찮아 보이는 상황. 김택용 선수는 또다시 미네랄 멀티를 합니다. 마재윤 선수는 견제를 들어가구요. 그때 갑자기 본진에 떨어진 다크 4기. 스포닝풀을 썰고 드론을 써는 김택용 선수의 두 번째 다크 러쉬에 마재윤 선수의 본진은 깨끗하게 정리당합니다. 결국 저글링을 뽑을 수 없었던 마재윤 선수는 김택용 선수의 드라군 템플러 조합에 깨끗하게 밀리면서 GG. 프로토스 상대로 역대 최초로 5전 3선승제에서 두 경기를 내주고 맙니다.

결승전 3경기 김택용 vs 마재윤 in 블리츠 X

2006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경기입니다. 2006년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선수 마재윤 선수에게는 적이란 것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테란이 아닌 다른 종족이 이렇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감동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마재윤 선수와 임 - 이 - 최의 성격이 다름을 얘기하며 새로운 절대강자의 기준을 세우고, 변경하고 하였습니다. 그렇듯 2006년 한해동안 모든 팬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2006년의 마본좌님에게 이제 안녕을 고할 시간입니다. 2007년이 시작된지 3달이나 지났으니까요.
커세어 다수를 모은 김택용 선수는 제2멀티까지의 공중 동선이 본진과 가깝다는 점을 이용하여 마재윤 선수를 마음껏 농락합니다. 그리고 본진에 다크템플러를 드랍한 후, 레어도 깨고 다 깨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재윤 선수의 지휘봉까지 꺾어 버리면서, 마재윤 선수의 곰TV MSL 마지막 움직임을 히드라 댄스로 만들어버립니다.

김택용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잘 안다며 그에 대한 반박을 하려다 맙니다. 이미 자신의 대답은 1,2,3경기 3경기로 충분했으니까요. 이윤열 선수가 등장했을 때도, 최연성 선수가 등장했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정말 깜짝스런 스타에게 우리는 혁명가라는 그의 별명 앞에 ‘기적의’ 라는 수식어를 붙여줍니다. 이렇게 새롭게 등장한 스타 우승자와, 복수의 칼날을 갈 마재윤선수, 또는 강민 선수. 모두의 기대를 가진 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잠시 한 달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됩니다.(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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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asice
10/02/10 09:36
수정 아이콘
4강전 마재윤 vs 진영수 1,5차전 롱기누스에서..
자세히 보시면 1경기때 진영수선수가 마메병력 진출시 입구쪽 스캔쓰면서 오버로드를 잡고 진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5경기때도 병력 진출시 스캔을 쓰고 오버로드를 잡으러 갔지만 오버로드는 이미 저 멀리 도망가있는!! 모습을 보고 전율이 일었던
기억이 있네요...
임이최마율~
10/02/10 09:48
수정 아이콘
스타판의 패러다임과 역사가 바뀐 대회..영원히 기억되겠죠???
10/02/10 11:32
수정 아이콘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마재윤이 최전성기 포스를 내뿜던 대회
이후 MSL이 잠깐이나마 OSL를앞서가게 만들었던 대회
스폰서와 대회의 시너지효과가 최고였던대회
꼬꼬마윤아
10/02/10 12:43
수정 아이콘
4다크는 3경기였고요.
리버스템플에서는 1다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다크가 본진 드론 말리고 스포닝풀만 깼었죠.
3경기가 레어랑 마지막 히드라댄스였고요.
꼬꼬마윤아
10/02/10 12: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시대의 구분은 코카콜라 - 질레트 - 곰TV MSL 이렇게 시대구분을 하고 싶네요.
이적집단초전
10/02/10 13:41
수정 아이콘
당시 곰티비에는 신인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왔고 이걸 엠겜에서는 마재윤 선수에 대항하는 뉴타입연합이라는 표현을 섰었습니다. 이제동, 김택용, 변형태, 고인규 선수등등이 그들이었고 그리고 이 선수들은 07년을 기점으로 각 팀의 중심, 리그의 중심선수로 부각되게 됩니다. 04, 05년 팀들이 모두 안정적인 후원사를 확보하게 되고 팀체제가 공고해졌습니다. 이것은 곧 안정적인 팜 시스템으로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고 과거의 열악한 환경에서 개인의 재능에 많이 의존하던 선수들이 이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훈련시스템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지요. 그리고 2년이 지난 07년.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되었습니다. 과거에 이런 팀체제는 스타리그, 정확히는 올드들을 잡아먹는 암적인 존재였지만 이제 시간이 흐르자 택뱅리쌍, 육룡과 같은 정상급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제공해서 그들의 롱런을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리그를 크게 나누자면 코카-질레트-곰티비로 나누지만 곰티비 시대의 전환은 질레트를 훨씬 능가하는 코카배에 맞먹는 획기적인 변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10/02/10 23:31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선수 강민선수 모두 팬이지만 3.3절보다 더 슬픈건 강민선수의 제2전성기의 마감..
아리아
10/02/11 00:39
수정 아이콘
리버스템플에서는 본진에 다크가 1기였죠 수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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