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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4 21:57
세월에 장사는 있다고 봅니다. 오늘 올드들이 다 탈락했지만 스타는 손으로 하는 게 아니고 머리로 하는 것이니까요.
장사가 있음을 보여주어야 하고 또 보여줄줄 믿습니다. 임요환 선수 파이팅~!!
10/02/04 22:00
아직 스타리그가 있으나까요 기대해봐야죠.
예전부터 왠지 모르게 임요환 선수는 스타리그에 비중을 좀 더 두는 모습이었죠. 이번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선 임요환 선수 꼭 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0/02/04 22:00
머리로 하기에 나이의 영향력을 더 많이 받는 거 같습니다.
스타보면서 느끼는 것지만 스타 게이머들의 나이는 정확히 축구선수 + 10살 인 거 같아요.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가 전성기이고 거의 모든 선수가 24살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죠.
10/02/04 22:02
24~25는 일단 피지컬적인 문제도 있고
고민할 거리도 제일 많아지죠. 특히나 선수들은 군대문제,장래문제,연애문제,가족문제 등등...
10/02/04 22:11
리플레이가 여러 원인 중 하나 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절대적인 건 아니라고 봅니다. 리플레이가 특정 선수들의 몰락을 가져왔다기 보다는 플레이어들의 전체적인 기량 향상 초석이 됐을지언정요. 올드들이 리플레이에 분석당하고 파훼당해서 현재 제 성적을 못내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수준들이 그 올드들의 전성기 시절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겠지요. 이건 피지컬 문제와도 연결시킬 수 있겠는데, 전성기 임요환 선수하고 지금 임요환 선수가 붙으면 지금 임요환 선수가 이긴다고 장담합니다. 리플레이니 피지컬이니 하는 건 현재 올드들의 상황에 그렇게 의미있는건 아니라고 보입니다. 뭐 어쨌거나 리플레이 저장 기능은 꼭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 동의 없이는 리플레이 저장을 할 수 없게 하는 건 괜찮은 기능인거 같군요.
10/02/04 22:19
AOE나 다른 기타 전략시뮬겜에도 리플레이 저장 동의혹은거부 기능이 있다고 들었는데 도입해서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모든경기를 녹화한다던지 하는 하드코어가 아닌이상 효과도 괜찮겠구요
10/02/04 22:29
피지컬적인면은 그리 보이지 않구요. 심적인 문제라 봅니다. WizardMo진종님의견에 동의하네요..
지금 저도 제앞가림 못해서 힘든데 그들은 어떨까요; 프로게이머로서 수명이 40-50까지 되는것도 아니고 워낙 가변성이 심해서요..
10/02/04 22:46
모진종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사실, 임요환 선수도 나락까지갔다 부활하고 그런모습보면 ... 열정과 의지를 볼 수 있는거같은데...
이젠 본선에서 보기 힘든걸까요 ㅠ
10/02/04 22:47
사견을 덧붙이자면 제가 김택용 선수 팬이지만 그 김택용 선수보다 이제동 선수는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것 같아서 더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족히 개인리그 7,8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로 보이구요. 어찌보면 멘탈이 강하고 한번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어떨 때는 인간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동 선수의 미래가 앞으로도 창창한 만큼 족히 2,3년은 더 전성기를 달릴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한 이유가 4회 우승 이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상에 굶주려 있다는 것, 그래서 인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듯한 그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꼭 김택용선수가 흡수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거든요. 물론 그 이제동 선수도 공군에 입대할 시기에는 분명히 완곡한 하향세를 겪겠지만 말이죠.
10/02/04 22:54
꽤 성공한 프로게이머라면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도 먹고 살길은 있기때문에 그런것같습니다.인기때문에 어느정도 연봉은 보장되고 해설자나 코치, 방송관계자 등 여러분야에 진출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10/02/04 23:18
대학생들도 22살넘어까지 군대 안간상태면 갔다와서 어쩌지... 군대갔다오면 25인데... 학교 졸업하면 27... 으악 난 망 ㅠㅠ
이게 대세테크(?)인데 그들은 오죽 할까요 -_-;
10/02/04 23:22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게임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긴 힘든게 사실이긴합니다.
특히 군대갈 시기가 되었거나 다녀온 뒤 진로를 고민할 시기라면 더더욱 복잡하겠지요. 이해는 합니다만, 그리고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올드들의 부활을 내심 기다려봅니다.
10/02/04 23:25
제가 보기엔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나왔다고 밖엔 달리 설명할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지훈 선수의 부활을 꿈꿔왔지만 이제 개인리그 우승은 불가능 할것같아요. 나이도 있지만 대부분 운동선수들의 전성기가 24~29까지 인걸 보면 피지컬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연습량이 부족한것도 아니고요. 다만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지금 스타판에 등장했다고 봐야할거 같네요. 예전 올드들의 재능이 10000/1의 재능이라면 현재는 10000/1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프로계에서 살아남기가 예전보다 더 힘들어 진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택뱅리쌍은 십만이나 백만분의 1의 재능이라고 보고요. 특히나 이제동 선수의 노력하는 재능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런 재능이라고 봅니다.
10/02/05 00:14
올드 경기를 보면 실력이 크게 떨어지는것 같진 않아요. 개인리그 예선의 경우 8명이서 토너먼트해서 1명이 진출하는데, 올라가는 선수들을 보면 아직 전력노출이 안된 완전 신예 아니면 프로리그에서도 정말 잘하는선수가 올라갔죠. 저번시즌이던가 저저번시즌인가에는 올드가 예선 결승까지 올라가기도 했죠. 올드 출전수가 많지 않은건 단지 출전기회 자체를 안주는거 같아요. 필승카드급이 아닌다음에야, 같은실력이면 올드보다 신예를 키우는게 팀 미래에 좋으니까; 작정하고 매 경기마다 출전시킨다 치면 최소한 4~50퍼 승률은 될수 있을거 같은데.. 어쩌다가 겨우 나오면 가뜩이나 실전 무대적응도 잘 안되는데 한번이라도 지면 몇달간 못나올거라는 압박감에 제 경기력이 안나와서 지고, 그럼 졌으니까 역시 올드는 안되. 이러면서 안내보내고, 이게 몇달동안 쌓이고쌓여서 패만 늘고..
10/02/05 00:18
제가 보기에 올드들의 몰락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과거 주먹구구식의 연습환경에서 타고난 센스만으로 홀로 커온 선수가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지금의 어린 선수들을 이기기란 쉽지 않을거라고 보거든요. 이는 스타판의 선수육성 시스템이 발전한 결과이지 단순히 선수들의 수준이 더 높아진건 아닙니다.
10/02/05 00:21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어린 나이에 프로게이머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직 스스로를 완전히 세우지 못한 시기에 자신을 소모시키는 게 아닌가 하고요. 실제로 늦은 나이에 데뷔한 선수들이 (상대적으로)나이 들어서까지 활약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죠. 박영민 선수나, 지금은 은퇴하긴 했지만 이주영 선수, 김준영 선수(아마 부상만 아니었다면...)같은 경우, 임요환 선수도 따지고 보면 20 이후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했고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혹은 그 정도 나이대) 선수들만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극단적인 발상이긴 하지만요.
10/02/05 00:29
올드들의 몰락?이 리플레이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일 잘나가는 택뱅리쌍의 리플레이도 많이 연구가 될텐데
아무도 그들만큼 하지는 못하죠.
10/02/05 00:35
전 2가지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첫번째는 판이 커지면서 많은 더 많은 선수들이 생겨났고 그 중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나타나고 자연스럽게 뒤쳐지는거라고 봅니다. 두번째는 올드들도 재능은 뛰어나지만 너무 늦게 배웠다는겁니다. 같은 재능일라면 나이가 어릴때 배울수록 운동을하던 공부를하던 더 발전이 크다고 봅니다. 노력하는것도 같을때말이죠 그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전략전술을 다듬고 만들었지만 차라리 좀 더 늦게태어나서 지금처럼 체계화된 환경과 연습시설에서 최적화된 전략,전술,컨트롤 등을 스펀지처럼 흡수할수있는 어린나이에 배우고 노력했다면 지금까지 잘 활동할수있지않았을까요
10/02/05 00:58
무슨 피지컬이니 이런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 몸으로 하는 스포츠도 아니고
어릴때야 그냥 스타만 붙잡고 늘어졌지만 오래하다보니 스타도 질릴만하고 평생 프로게이머 할거아니면 먹고 살 걱정도 해야되서 재대로 집중하기 힘들겠죠 그러다보면 같은 시간을 연습해도... 솔직히 몇몇 올드 프로게이머들 플레이하는거 보면 억지로 하고있단 생각들때가 있어요 즐기면서 해야되는데
10/02/05 01:07
반론이 있겠지만 신인들은 올드분들의 비해 뚜렷이 보이는 약점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한경기 해보면 '이렇구나'하고 느끼면서 다음경기에선 파고들만한 그런 점이 없다. 스타일이 뚜렷하게 없어서 상대적으로 스타일리쉬한 올드에겐 지지 않는다 정도...
그래서 그나마 롱런한게 이윤열 선수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예전엔 스타일 상성으로 진행되던게 이젠 너도 나도 같다 기본기싸움...이렇게 되기까진 리플레이탓을 제외하고서라도 이미 출시된지 오래되어 최적화될만큼 되서 그런게 아닌가 싶구요(물론 한계, 최적화로는 설명이 안되는 리쌍의 위세가 있지만)
10/02/05 01:15
몇몇 프로게이머들이 얘기한듯이 정상을 찍어본 선수가 세상의 많은 유혹을 못 이기고 감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겠고
단순하게는 현재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더 재능있는 선수들에게 노력으로 극복이 잘 안되는 재능으로 밀리는 것 같네요.
10/02/05 01:18
상대적으로 나이먹고...연륜이 쌓이면 어린시절때만큼의 열정을 잃는게 아닐까요??
아무래도 10대 후반이나 20대 극초반의 경우 반드시 결승무대에 서고 싶다...라는 열망하나만으로 게이머 생활하지만 나름 정상급의 인기를 얻고 나이도 20대 중반을 향해가면 향후 진로문제,군대,연애,다른 취미생활 등등...도 하고 싶어질것이고 그에 따른 열정이 식어버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0/02/05 01:20
대다수가 의욕이 떨어진게 아닐까요..?
이밖에 소수는 다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리고 실력은 늘어간다고 하더라도, 정말 날 선 집중력을 가지게 되는 시기는 또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그때가 바로 전성기일테구요.. 아마 대다수 게이머들 또는 게이머 출신들에게 물어보면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게 되면 게임이 더이상 게임이 아니게 느끼게 되고 그로인해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 확률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10/02/05 02:15
올드팬에게는 아쉬운 말이지만,솔직히 심리적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똑같이 군문제나 연애문제로 고민하고,이스포츠보다 더욱 비전없고 장래가 불투명한 수많은 비인기종목 스포츠선수들은 그래도 20대후반 30대 초중반에도 절정의 기량을 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스타선수 20살 다른 스포츠선수 30대와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10/02/05 09:40
실인님// 사실 프로게이머쯤 되면 아마츄어 시절 id와 게임플레이스타일은 이미 전부다 소문나서 알고 있습니다.. 집에서 몰래 컴퓨터랑 연습했으면 모를까요. 그리고 얘기해주신대로 그런걸로는 대부분의 우승이 프로게이머 5%안에 집중되어있다는걸 설명 못할겁니다. 10년 역사상 프로자격딴선수를 1000명으로 잡고 그중에 우승해본선수는 50명이나 될까요? 하는 친구들이 계속하는데요.
10/02/05 09:59
곰님// 스타판이란게 특이케이스인데 -_-; 장래없고 비전없는 종목인건 맞는데 판은 너무나도 큽니다
새로운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이 유입되죠 예전에 최연성선수가 엠겜에서 잠시방영했던 프로그램 (엠겜해설들이 선수한사람 불러놓고 질답하는 방식)에서 "신인선수들은 게임밖에 모른다 내가 어렸을때를 보는것 같다" "게임에 미쳐있는데 성적이 안날 수가 없다" 라고했었죠 게임에 미쳐있는자와 갈등하는자의 실력이 같을순 없겠죠 연습량도 솔직히 차이가 심하리라 생각합니다 -_-; 박영민선수만 보더라도 우승하겠다는 열정에 많은 나이에도 훌륭햔 기량을 보여줬지만... 아레나 이후 급추락한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아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10/02/05 11:08
WizardMo진종님// pgr에서 첫답글을 달아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 ^^;;; 제가 표현을 좀 단순하게 한것 같은데 부족한 제 생각을 조금 더 말해보면 올드게이머의 경우는 예를 들어 '어떤 것을 뚜렷하게 추구하는 대신 어떤 것에는 너무 취약하지 않았나'하는 차원에서 스타일과 요새 1000명의 프로자격증을 보통 따는 선수들의 스타일은 그에 반해 강/약점의 편차가 더 적어서 단판에선 올드가 꼭 진다라고 할 수 없지만 3전 2선승만 하더라도 힘들지 않나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상상글입니다. 물론 진종님이 지적하신 심리적인 문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편차적고 완성도있는 5%의 우승자 >>> 편차적은 예선에 참가한 요새 프로게이머들 >>> 편차가 큰 올드게이머들...이진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하고 의견을 내봤습니다ㅜ.ㅜ 물론 올드게이머들을 폄하하는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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