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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1 21:48:08
Name 날아가고 싶어.
Subject 공군은 또...저 위로좀 해주세요...
공군 팬입니다.

나아가 홍진호 선수 팬이기도 하구요..
순서가 어찌되었던 간에 홍진호 선수 팬이고 공군 팬이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공군이 져도 슬프고 홍진호 선수가 져도 슬프고..
홍진호 선수가 나와도 심장이 덜커덩 하고.. 다른 선수가 나와도 홍진호 선수가 못나온다고 생각하니 서운해서 덜커덩 합니다.

그런데 이제 덜커덩 하기 보다는 저희 어머니가 표현하시는 "울화통"이라는걸 진심으로 맛보고 있습니다.

"그래.. 현명하고 초지일관하는 팬은 이런데서 화내면 안되.. 도를 닦자 도를 닦자.."
"폭발하면 안되! 이럴때도 씽긋 웃으면서 PGR에 공군 화이팅! 이렇게 글을 남기도록 하자.."
" ...무념무상 무념무상....우아아아아아아!!!!"

이게 요즘 공군 경기를 지켜보고있는 저의 심경변화 입니다..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진짜 이 울화통을 한바가지 터뜨려 보고도 싶지만, "니가 도대체 그들에게 해준게 뭔데 감내놔라 배내놔라야?"
라는 맘속의 천사가..(혹은 무관심의 악마가) 한참 키보드워리어 짓을 하게 하려다가도... 정신을 차리게 해주네요..
방금도 "매우 장문"의 글을 쓰다가 .. 나하나의 기분배설 때문에....상처받을 공군 멤버, 상처받을 주위 사람들.. 생각하며 접었습니다.

공군회관 앞에가서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라는 원빈의 대사라도 읊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우리 PGR에 얼마 없는거 같긴 하지만, 소위 "공군빠"분들 모시고 관악산 연주암에 백일치성이라도 올리러 가야하나요?

어떻게 하면 공군을 도와 줄 수 있을까요? 연습상대가 없다하면.. 지금부터라도 제가 밤새서 스타연습을 해서 커리지라도 따야 하는걸까요?
얌전히 있기엔 성격이 워낙 액티비티가 넘치다보니.. 아주 속터져 죽을것만 같습니다.

이시간까지 집에도 못가고 다음팟으로 보스 눈치 보면서 한심하게 경기를 보고 있던 제자신이 정말 눈물나게 비참해지고..
마지막 경기는 차마 볼수가 없어서 웅진경기 보다가 포모스로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제 속이 터지는데 본인들은 오죽할까 생각이 들면서도..
우선 제 속이 터져 죽을것 같습니다...

아니.. 1승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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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1 21:51
수정 아이콘
진짜 한라운드 전패는 너무 심하긴 해요 ㅠㅠ 그래도 라운드별 1승을 해주던 공군이였는데 ㅠㅠ 박대경 감독도 참 아쉬울것 같습니다. 자신이 들어온이후 1승 후에 14연패니까요........

위너스안에 1승이라도 찍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다음경기에서 적어도 팀단위사상 최다 연패만은 막았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을듯 ㅠㅠ
난나야
10/02/01 21:51
수정 아이콘
공군의 부진은 안타깝지만 냉정하게 따졌을 때 존립도 위기인 상황입니다 공군 선수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연습하는 과정보다
보여지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부진이 계속 되면 공군 수뇌부에서도 더이상 공군을 존속 시키려 하지 않을꺼라 봅니다
10/02/01 21:51
수정 아이콘
공군은.. 입대 후 오리혀 기량이 저하되는것 같네요. 민찬기 선수를 봐도 그렇고.. 무언가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것 같은데,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에이스급 선수가 나가면 무난하게 올킬 할 전력같아서 속이 쓰려요. 이제 승수 자판기는 되지 않았으면..
10/02/01 21:52
수정 아이콘
위너스 첫경기때 에이스 결정전에서 진케 크죠. 절호의 기회였는데..
불굴의토스
10/02/01 21:52
수정 아이콘
진호형은 왜 안나오는지 의문이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나네요...
blackforyou
10/02/01 21:52
수정 아이콘
우선 오늘 마지막 대장카드에서 대체 왜!!!???

김성기선수가 나온건가요??

진짜 공군신임감독님의 판단이 약간 아이러니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진짜 나중을 생각해도 저그or토스가 나오는게 뻔했는데...

거기다가 상대는 테란전만큼은 잘했고 민찬기선수마저 이긴 김대엽인데...

거기에서 왜 김성기선수를 내보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ㅠㅠ
abrasax_:JW
10/02/01 21:53
수정 아이콘
본인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힘내고 승리를 위해 노력해주세요.
10/02/01 21:53
수정 아이콘
민찬기선수는 4드론이 너무 컸던것 같네요. 그 개인리그가 정말 좋은 기회였었는데요....... 김재춘선수의 4드론을 예상하지 못한것이 너무아쉬울듯 싶네요. 이겼어도 다음이 이제동선수였다지만;;
10/02/01 21:55
수정 아이콘
요즘 오영종 선수 욕하는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_-
아, 작년 삼성 칸 상대로 3킬하던 실력은 다시 안 나오는 건가요?
정말 슬퍼요.ㅠ_ㅠ
라구요
10/02/01 21:55
수정 아이콘
승자예상 사이트중......와이고수란 곳이 있습니다......

거긴 일명 공군스코어란 것이 있죠............ ABAAA

70개의 많은 경우의수중에서...... ABAAA가 공군스코어가 되어버렸네요....오늘도 그대로 돼어버렸고..

AAAA가 아닌것은 다행이지만... 민찬기 원맨팀이란 오명이 아쉽네요.
이녜스타
10/02/01 21:56
수정 아이콘
맵이 테란에게 좋다고는 하나 김대엽의 테란전을 감안하면 차라리 박영민 카드가 좋았을뻔 했습니다.저그는 뒤에 이영호가 있다는걸 감안하면
가능성이 희박하니.....
날아가고 싶어.
10/02/01 21:57
수정 아이콘
공군은 선봉전을 절대 놓치면 안될듯 싶은데 자꾸 선봉전을 놓치면서 페이스를 잃는 경향이 큰것 같습니다. 선봉전을 절대 놓치면 안될것 같은데요... 아.. 이성적인 순간이 돌아오기엔 오늘 너무 감정적으로 불타 올랐습니다.. 집에 가기가 싫어지네요....ㅜㅜ
임이최마율~
10/02/01 21: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토스라인..그중에 오영종선수가 무너지고 있는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자그마치 2승후 8연패입니다..

저그는 예전에 전멸하다가 그래도 얼마전에 박태민선수가 2킬 보여줬고..
테란은 그래도 민찬기선수가 40%정도의 승률은 찍어주고....
플토는 정말 답이 없네요..박영민선수의 2승가지고는 힘듭니다...

오영종선수 예전 사신포스는 어디갔나요..
화승시절 원투펀치의 한축이었던 포스는 어디갔나요..
아니 하다 못해 작년 위너스의 2킬과 3킬포스는 어디갔나요..

아 정말 예전 임요환선수랑....이주영선수들이 있을때는..정말 감동적인 승리라도 몇번보여줬지.....
그때가 그립네요..
날아가고 싶어.
10/02/01 22:06
수정 아이콘
blackforyou님// 우리 입스타라도 되시는 분들 자원봉사 팀이라도 모아서 전적 검색및 맞춤 빌드 분석팀을 하나 만들어 볼까요? 진짜 공군 도입이 시급합니다...
날아가고 싶어.
10/02/01 22:08
수정 아이콘
불굴의토스님// 우선 진호형님 소식은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만.... 저그 연습상대가 매우 부족해서 연습해주시느라 바쁘시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 개인전 예선을 좀 뚫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독수리의습격
10/02/01 22: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영종선수가 좀 잘 했어도 3~4승정도는 더 추가했을 것 같은데......오영종선수가 T,Z,P 모두 상대할 수 있는 만능카드였는데 요즘 좀 많이 부진하네요. 지금 공군은 정확히 말하면 토스 카드를 상대할 선수가 없는데 박정석,오영종선수가 토스를 좀 잡아줘야 합니다.

더불어 신임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에도 좀.....내부 사정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오늘 용병술만 해도 토스상대로 저그를 한 번도 내지 않았죠. 아무리 준비가 덜 된 상황이라도 우선은 상성종족에 따라 엔트리를 짜는게 원칙인데 공군은 이 원칙을 너무 자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좀 답답합니다. 팀리그 방식에서 토스상대로 3킬당하면서 저그를 한 번도 안 쓴 감독은 제가 거의 본 기억이 없습니다.
최연발
10/02/01 22:24
수정 아이콘
음.. 3세트를 따면 이길 수 있는 프로리그 방식에서도 죽을 쑨 공군이

상대팀의 에이스를 꺽어야 이길수 있는 위너스 방식은 공군에게 1승이 더욱 힘들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게임 잘하는 택뱅리쌍보다, 스타를 오래 봐서인지 올드게이머를 대체적으로 더 관심을 가지고 봐 온 편이라서

공군 경기는 자주 챙겨보는데, 현재의 공군은 정말 최악입니다. 뭔가 의지가 보이지 않아요. 공군 선수들,

대체적으로 공군 선수들의 특징이 처음 이등병으로 들어가면 반짝 두각을 나타내다가 일병... 상병 짬 먹어가면 몰락하는

팀 아닙니까?(임요환, 이주영 선수 빼구요)

제가 말이 심했나요? 좀 심하게 해야겠습니다. 2년 간의 군생활 특기병으로 게임을 하는데, 그게 얼마나 큰 헤택인데요...

게임에서 계속 지더라도... 응원하는 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투지를 좀 보여주세요.

프로리그 이번 시즌 공군이 이렇게 죽을 쑤는데도, pgr에서 공군 관련 질타 글이 별로 없는 것은, 공군팬이 없어서 무관심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런 거 같아요. 애정을 가지고 보는 팀이기는 하지만 기대수치는 한없이 낮은 팀,

그게 현재의 공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지만 공군팀은 이등병에게 의지하는 팀이 되지 마세요. 공군도 군대인데

창피하지도 않습니까? 고참들이 잘 이끌어줘야지 후임병도 따라오죠.
독수리의습격
10/02/01 22:31
수정 아이콘
지금 공군 스쿼드가 어떻게 보면 공군 역사 통틀어서 최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성적은 최악이니 좀 당황스럽네요.
우유맛사탕
10/02/01 22:40
수정 아이콘
경기결과 게시판에도 댓글 썼지만 마지막 김성기 선수 판단은 정말 아니였죠.
맵이 테플전 테란에게 좋다고 확 기우는 맵도 아니며..
거기다 기량이 갈수록 떨어지는 선수들은 상성전은 극복하기 힘든법인데..
신예임에도 테란전만큼은 정평난 선수에게 붙이다뇨..
뒤까지 바라보고 테란카드를 내놓았다고 하기에도..
이영호선수가 버티고있던 중이라 이 판단은 더더욱 아니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까지 공군 선수들만 나무랐는데 오늘은 감독님 엔트리도 별로였습니다.
햇살같은미소
10/02/01 22:49
수정 아이콘
저도 역시 공군팬이고....공군경기를 많이 보는데...
볼때마다 지고, 패하는걸 보니 입맛도 쓰고...참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10/02/01 23:01
수정 아이콘
사실 선수들의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무언가 구심점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커리어가 센 선수들이 모여서 그런지, 어찌 보면 그것도 문제처럼 보이거든요.
그리고 뭐 사실 공군 엔트리가 예상과는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그냥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여기서는 누구!가 자연스레 떠오르게 마련이잖아요), 감독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분이 기존의 다른 프로팀처럼 엔트리를 짜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걸 보완해줄 방안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남자의야망
10/02/01 23:06
수정 아이콘
공군 제발좀 이겨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스타본지 오래돼서 박정석, 박태민, 홍진호선수등등 전부 팬인데
계속 지기만 하니 너무 속이 쓰립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좀 출전시켜주세요!!
국산벌꿀
10/02/01 23: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임요환선수 후반엔 이주영 선수들이 있을 때 뭔가 중심이 잡혀있다고나 할까요..
승률은 조금 떨어져도 '중요한 순간에 한경기는 이겨줄거야' 란 느낌의 선수가 없어요..
롯데09우승
10/02/01 23:34
수정 아이콘
공군에서 맘 고생할 선수들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잔다르크
10/02/01 23:54
수정 아이콘
요즘같을땐 테란플토보단 저그가 살아나야 될것같은데
저그가 2명밖에 없으니....
유유히
10/02/02 07:20
수정 아이콘
저도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의 한 에피소드처럼 살고 있습니다.

'번뇌다! 번뇌가 남아 있어서 못 이기는 것이다! 무념이다! 무념이다! 번뇌 이놈, 죽어랏~!'
10/02/02 10:29
수정 아이콘
공군 감독님 엔트리가 전 많이 의아하던데요 ;; 좀 쌩뚱맞달까나..
10/02/02 13:3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새로 오신 감독님 엔트리 내는거 살짝 이해하기 힘듭니다.
위너스리그 첫경기 7세트나 어제 경기 같은경우 홍진호선수보다 좋은 카드가 공군에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10/02/02 18:40
수정 아이콘
로드런너만 본다면 김성기 선수 선택이 옳습니다만 그 이후를 못봤습니다.
날아가고 싶어.
10/02/02 20: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 선수는 어땠는데.. xx 선수는 이렇지 않았는데..라는 말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듯 싶습니다. 현재의 공군이 안쓰럽고 답답해서 글을 남겼는데 꼭 이럴땐 임요환 선수나 이주영선수라면.. 이런 리플이 달리더군요..
군기빠졌어! 라는 말보다 개인적으론 저런 개개인의 비교가 더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 처한 환경도 다를것이고, 상황도 다를것이고 지적해 주신바 대로 멘탈도 다를것이구요..
감독님 바뀌고 1-2 라운드는 그냥 지켜보고 있을렵니다. 어느정도 자리 잡을 시간은 드려야지요....이스트로가 작년까지 공군과 친구먹다가 올해 치고 올라가는거보면, 한 3년 걸린거 같은데.. 공군은.. 감독님 제대전에 자리를 잡으려나...후우...

PS. 심심해서 언급해주신 선수분들 제대 앞두고의 1년 성적을 혹시나 해서 찾아 봤더니.. 별로 좋은 예는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의 기억은 좋은것만 기억하고 하고싶은것만 기억하는지.. 한분은 지금 선수들과 크게 다를건 없을것 같고 한분은 모두 아시다 시피 좀 더 선수생활 하셔도 될 듯 하신데 왜 은퇴를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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