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엘 모델에 따른 2010년 2월 KeSPA 랭킹 1위 예측 ♣
원문:
http://cafe.naver.com/fafostar/9235
* 관련 글: 와이엘(포모스),「케스파 랭킹 산정기준 및 방식. 」,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best&wr_id=5765
'이제동의 독주냐, 이영호의 등극이냐'를 슬로건처럼 내걸어 문제를 단순화 시켜 준 MSL 측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그간 관측된 KeSPA 랭킹의 시간 흐름에 대한 민감성과 탄력적 변화는 이제동의 익월 랭킹 1위 수성의 확실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동기를 부여한다. 세 시즌 연속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한 이제동이기는 하나 어쨌거나 가장 큰 비율로 반영되는 최근 양대리그 실적에 있어 <우승 & 준우승>에 빛나는 이영호의 기록에 비해 <우승 & 8강>에 그친(?) 이제동의 그것이 뒤진다는 점은 본 예측의 필요성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이에 이 글에서는 월초에 발표된 포모스 와이엘 님의 KeSPA 랭킹 포인트 산정 모델을 잠정적으로 받아들여 2월 랭킹 1위를 예측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본문 상단에 링크된 관련 글을 우선 탐독하기를 권하며, 더불어 첨부 파일도 참조하기 바란다.
본 예측은 다음과 같은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1. 2010년 2월 KeSPA 랭킹 1위는 이제동과 이영호 중 한 명이다.
2. 2010년 2월 KeSPA 랭킹 산정 방식은 기존의 방식에서 변하지 않으며, 산정 과정상의 오류는 없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3. 와이엘 모델의 오류는 없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상기 가정의 성립은 높은 확률로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나 불행히도 엄밀하게 검증된 바 없다. 따라서 여러분은 글의 결과를 서둘러 살펴보기에 앞서 본 예측이 가지는 제한적 의미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2월 랭킹 포인트 예측에 앞서 와이엘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의 일환으로 우선 1월 랭킹 포인트를 먼저 산출하여 실제 포인트 값과 비교해 보았는데, 이는 첨부 파일의 sheet1에 해당한다. 이제동 선수의 경우 구해진 값이 2806.0으로 실제 1월 랭킹 포인트와 정확하게 일치했으며, 이영호 선수의 경우 2322.3으로 실제 포인트인 2329.8보다 7.5점 가량 낮았다. 이 오차는 개인전 포인트에서 발생는데, 7월에 있었어야 할 아발론 MSL의 차기 서바이버 시드에 대한 포인트 배정이 9월로 지연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와이엘 님의 해석에 따라 결과를 보정한다. 이 경우 이영호 선수의 경우도 산출된 값이 실제 랭킹 포인트와 일치하게 된다.
검증을 통해 상당한 정확도가 확인되었으므로 곧바로 2월 랭킹 포인트 예측으로 들어가 보자. 월말까지 양 선수의 잔여 공식전이 없기 때문에 앞선 가정 1에 의해 2월 랭킹 1위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 앞서 산출한 1월 랭킹 포인트의 월별 가중치를 조정하고 1월에 추가된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결승 진출, 우승 포인트와 MSL의 4강 진출, 결승 진출, 우승 포인트 및 프로리그 실적 포인트를 가산함으로써 양 선수의 2월 랭킹 포인트가 계산된다. 첨부 파일 sheet2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에 따라 이제동 선수의 2월 랭킹 포인트는 2939.3점, 이영호 선수의 2월 랭킹 포인트는 2913.8점으로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이제동 선수의 1위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와이엘 님의 관련 글에 의하면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의 에이스결정전 승리는 67.5점(30점×1.5×1.5)으로 처리되어야 하는데 2009년 8월 이제동 선수가 거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포스트시즌 에이스결정전 1승은 45점으로 처리되었다고 한다. 이 점이 공개적으로 지적되었기 때문에 2월 랭킹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 이 경우 이제동 선수의 2월 랭킹 포인트는 2955.0점으로 조정된다.
내친김에 3월 랭킹까지 간단하게 예상해 봄으로써 논의를 마무리하자. 2월 랭킹에서 양 선수의 포인트 격차가 근소했기 때문에 3월 랭킹은 동등한 조건에서 2월에 기록한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판단했다면 오산이다. 3월 랭킹에서 반영될 기간 중 이제동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기간은 상대적으로 오래되었기 때문에 반영 비율의 차감이 클 것이다. 반면 랭킹 포인트의 많은 부분을 반영 비율의 차감이 없는 이번 달과 작년 12월 실적에서 얻은 이영호 선수의 포인트는 상대적으로 그 차감폭이 작을 것이다. sheet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양 선수의 2월 실적을 배제한 3월 랭킹 포인트 비교에서 이영호 선수의 포인트는 2677.3점으로 이제동 선수의 2552.8점을 120점 남짓 상회한다. 이는 프로리그 4승+α에 해당하는 격차이다. 3월 랭킹에서 추가될 양 선수의 개인리그 포인트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이제동 선수가 3월 랭킹까지 방어하기 위해서는 2월 프로리그에서 이영호 선수보다 적어도 5승(앞서 언급한 이제동 선수의 랭킹 포인트 오류가 정정될 경우 4승)을 더 기록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위너스리그의 승자연전 방식이다. 이로 인해 양 선수의 출전 빈도가 다른 달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출전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변수의 증가를 의미하므로 결국 이는 3월 랭킹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이제동 선수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결론적으로 3월 랭킹은 이영호 선수가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가운데 이제동 선수에게도 기회가 있는 정도의 형세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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