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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6 14:06:50
Name legend
Subject 인간에서 신으로, 신에서 인간으로. 그리고 남은 것.
마재윤이 e스포츠계에 남긴 영향력은 굳이 길게 적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도 유효한 본좌론의 창시자이자 가장 완벽한 모델이며, 그의 시대를 끝으로 스타판의 낭만시대는 완전히 종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3.3 혁명을 통해 새 시대로 향하는 문 역할이 되었다. 이후 본좌론의 논리로써 마재윤 이전 시대는 임이최마로 정립되었고, 마재윤 이후의 시대는 그 어떤 선수도 마재윤의 그림자 밖으로 벗어날 수 없었다. 마재윤은 날개를 잃어버린 이카루스처럼 가파르게 추락했지만, 여전히 스타크래프트 세계는 그가 만들어놓은 세계관을 굳건히 유지했다. 그리고 현재에 와서야 겨우 마재윤의 세계가 무너지고 있다. 택뱅리쌍이란 걸출한 4인방이 3년동안 끊임없이 본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결과다. 이렇듯 하나의 세계를 자신의 논리로 정립시킨 자, 마재윤을 대변할 수 있는 문장은 이 외에도 수없이 많다. 구시대와 새로운 시대를 연결하는 다리. 낭만시대 최후의 별. 저그의 구세주. savior walks on water...

전설과 신화는 사람들의 정신 세계를 매료시키는 강력한 마약이다. 그래서 고대 신화는 인간들의 관념을 지배했고,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신화의 세계관으로만 보게끔 제한하였다. 마재윤의 본좌로드는 일종의 신화다. 2007년 2월 24일까지만 해도 그것은 신화였다. 한 인간이 숱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신이 되어가는 과정을 신화라고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해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마재윤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신이 된 인간이 일주일만에 한 인간에게 쓰러졌다. 3월 3일, 그 광경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신화로 끝날 것만 같았던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똑같이 구세주로 불리었지만 마재윤과 예수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십자가에 못 박혀죽은지 사흘만에 예수는 부활했지만, 마재윤은 본좌가 된 지 일주일만에 무너진 것이다. 성서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났다. 구원의 약속과 함께 승천한 예수는 야훼의 옆에 앉아 신이 되었지만, 무너진 본좌 마재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설과 신화의 시대가 지나고 본격적인 문학의 발달이 시작됐다. 소설, 시, 극 등등...그것들은 더 이상 신이 아닌 이 세상과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마재윤의 이야기도 고대의 신화를 넘어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같은 인간화의 과정을 밟았다. 3.3혁명이 끝이었다면 그냥 신이었던 사나이, 마재윤의 신화(完). 이렇게 종결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신에서 인간 사이의 거리는 엄청났다. 인간에서 신이 되고자 했을때 얼마나 많은 계단을 걷고 또 걸었는가. 그러니 떨어질때도 그만큼 긴 시간을 추락해야 했다. 재기넘치는 악동, 이성은과의 대전이 신도, 인간도 아닌 어중간한 경계에서 방황하던 마재윤을 확실히 인간의 땅이 보일만큼 가깝게 떨구어놨다. 이후 이어지는 패배, 패배, 패배. 그러나 여전히 그는 갈피를 못 잡은 채 신이었던 자신과 인간이 되어가는 자신을 인정치 못했다. 그리고,
'마재윤이 울었다.'
한낱 감정의 붇받침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토록 자신만만하던, 오만했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 위엄을 갖춘 본좌 마재윤이 눈물을 보였다. 우승을 차지할때도, 모든 이들이 인정한 스타크래프트의 정점일때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그가 울었다. 눈물은 신의 상징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을 대표하는 씁쓸하고 가슴 아프고, 때론 감동과 환희에 찰때 나오는 그런 것이다. 아마 그때 많은 사람들은 느꼈을 것이다. 더 이상 그가 경외와 숭배를 보내는 신이 아닌, 그저 한 명의 인간이었음을.

세월은 흘러 신이었던 한 프로게이머가 인간이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마재윤이 써내려왔던 이야기를 추억하고, 다시 한 번 그 때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인간에서 신을 향해 나가던 그의 신화를 기억한다. 신에서 인간으로 떨어지던 그의 비극을 기억한다. 그리고 현재, 고고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로운 모습의 마본좌는 없어지고 진흙탕 속에 이전투구를 벌이며 애달프게 승리 한 조각을 갈구하는 인간 마재윤을 보고 있다. 남은 것은 그 뿐이다. 본좌도, 본좌론도, 마신, savior 그 무엇도 아닌 그냥 인간. 수많은 찬사의 껍데기를 다 벗겨내고 난 뒤 마재윤에게 남은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마재윤이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 저글링을 뽑고 있다는 것, 뮤탈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것, 럴커를 버로우하고 있다는 것, 하이브를 변태시키고 있다는 것....마재윤이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다는 것.
그 어떤 업적과 위대한 이야기도 이젠 필요없다. 아주 오래전 어떤 허명과 껍데기도 쓰지 않았던 그때의 마재윤처럼 자신의 플레이를, 마치 웅장한 교향곡을 연주하는듯한 마에스트로의 지휘를 하자. 더 이상 전성기 시절의 완벽하고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주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시작은 dolce(부드럽게), 방어는 comodo(평온하게), 공격은 appassionato(열정적으로), 그리고 운영은 molto maestoso(매우 장엄하게).
마재윤의 이야기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그의 악보는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악보의 마지막 마디 기호는,






D.C.(맨 처음 마디로 되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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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6 14:13
수정 아이콘
저그 원탑빠 이전에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에 매료되었던 한 사람으로써
글의 마지막이 굉장히 인상깊네요..

일단 닥추..
10/01/26 14:14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야광팬돌이
10/01/26 14:21
수정 아이콘
아...제가 마재윤선수에게 감동과 절망을 느낀게 신한3 vs이윤열(리버스템플)..
이윤열선수팬인 제가 앞마당센터를 퀸에 먹혔을때 그 절망감..또 저그라는 종족에 대한 희열..
홍진호선수, 조용호선수, 박성준선수.. 위대한선수들이지만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아..홍진호선수에게는 테란,토스..특히 토스를 응원하면서도 왠지모르는 애틋한 감정이 있긴 했네요.
그래도 마재윤선수의 저그는 저그가 그렇게 강해보일 수가 없었는데..
이제동선수팬이지만 이제동선수의 다 부숴주마 식의 저그는 강해보이지만,
마재윤선수의 니가 뭘하든 다 받아주마 식의 저그는 너무 높아보였습니다..
오딧세이
10/01/26 14:2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추게로~!
10/01/26 14:35
수정 아이콘
와~~! 오늘 능력자분들 겜게에서 정모하시는 날인가봐요.
오토모빌굿
10/01/26 14:4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진정 멋진 글이지요.
바보소년
10/01/26 14:51
수정 아이콘
Da Capo... 마에스트로에 걸맞는 응원글입니다.
10/01/26 14:54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10/01/26 14:56
수정 아이콘
2006년 2월 24일이 아니라 2007년 이죠
장군보살
10/01/26 15:00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를 좋아했고 주종이었던 저를 저그팬으로 만든 마재윤.. 그의 플레이에 열광했고 그를 모방하고싶어 승률도 개떡같았지만 공방에서 저그를 고집했죠.. 마재윤 당신 때문에 저는 토스까지 버리고 저그인이 되고 말았지요.. 김택용과의 MSL결승때 5년이상 프로토스를 고집했고 응원했던 내 과거와 마재윤으로 인해서 겨우 저그가 좋아져서 저그를 응원하게 된 1년채 안되는 시간.. 그런데 후자가 압도했습니다. 저 역시 피눈물을 흘리고말았죠. 욕심이지만.. 마재윤의 영광이 다시 한번 우뚝서기를.. 기대합니다.
10/01/26 15:02
수정 아이콘
Ygok님//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개념은?
10/01/26 15:1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마재윤선수에게 바라는것은 그냥 과거와 같지 않아도 좋으니 모습만 꾸준히 보여달라는 소박함이였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바뀌게 되네요.
어쩜 마재윤선수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것이 더 슬퍼질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우승정도는 해야 잘했다는 소리를 듣다가 본선 진출만으로 박수를 받는다는건... 정점에 있다가 내려온 사람에게는 어쩌면 너무 잔혹한 고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재윤선수... 다시 결승에 올라 멋지게 비상해주세요. 본선 진출... 프로리그 1승... 이런것으로는 만족하지 않으려 합니다.
마재윤선수... 당신이 다시 우승할때 .. 그때야 말로 당신이 진정 돌아왔느라고 인정해드리겠습니다..
김군이라네
10/01/26 15:20
수정 아이콘
신이란 말만 나오면 코랜드파일날이 저절로 떠올라서 괴로움;;;
10/01/26 15:35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님// 도대체 코랜드파일날이 뭐죠...
임이최마율~
10/01/26 15:47
수정 아이콘
악보의 마지막 마디의 기호는, D.C.(맨 처음 마디로 되돌아감) 멋지네요..잘보고 갑니다..

하지만, 가끔은비애감마저 느낍니다..과거에 누구보다 위대했고, 누구보다 꾸준히 높은자리에 올랐었던..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줄 알았던..마재윤을 포함한 소위 본좌들..그리고 아직까지 활동하고는 있지만
프로게이머라는 말 앞에 '올드'라는 형용사가 붙을수밖에 없는 많은 선수들과 현실...

이제는 꾸준히 자기역할만 해달라는게 비애감마저 들지만, 그것이 또한 현실이고 그럴테니깐요..
시간이 지나고 전성기가 지났어도 존재의 이유와 팬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임금님// 코랜드파이날은 유게에서 검색해보시면 자세히 알수 있는데요,
김택용은 인간이 아니라 신(김택신)이기 때문에 지난 개인리그시즌에서 양대리그를 32,36강에서 탈락했고..
결승보다 높은곳의 무대에서 인간계 최고의 플레이어(이영호)를 기다리고 있다는.....김택용을 조롱하는 개념인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스갤러들의 센스에 빵빵터지죠
ringring
10/01/26 15:59
수정 아이콘
다른선수들과 괜히 비교하지 않고...재윤선수에 대한 담담한 글 잘 읽었습니다.
마재윤 화이팅!!!
10/01/26 16:09
수정 아이콘
자 다시 지휘가 시작될때 ...

얼른 다시 무대위에 조명이 들어오고

그가 지휘봉을 들어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스카이하이
10/01/26 16:09
수정 아이콘
이런게 진정한 응원글 아닌가요. 괜히 다른선수들을 은근슬쩍 폄하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는 찬양하는 글들만 보다가 이 글을 보니깐 새롭습니다.
데보라
10/01/26 16:1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는 다른 선수와 다르게 느껴지고, 마에스트로, 본좌라는 칭호가 어울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맵이 극도로 저그에게 불리하지 않으면 위험한 빌드가 아닌 일반적인 빌드로 평범하게 진행을 하면서 상대방에 플레이에 맞추어서 정말 유연하게
게임을 진행하면서 상대방을 다 보고 게임을 진행한다고 해야하나요? 이제동처럼 압살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 판 자체를 지배한다고 해야하나?
그런면에서 본좌라는 이야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게이머인것 같습니다.

사실 이윤열과의 결승전과 그 이전의 이재호전에서 테란전이 너무 불리 한 맵이어셔 노스포닝 쓰리해처리를 시전해야했을때부터 지배하던 시대는 어느정도 끝났다고 봐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순전히 맵탓이긴 하지만요!

예전, 강민의 대저그전 커세어, 리버, 이영호선수의 대 프로토스 업테란 등이 너는 너할거를 해. 나는 내것만 하면 이겨라는 느낌이고,
한참 잘나갈때의 김택용 저그전에서는 프로브의 끊임없는 정찰과 극강의 피지컬로 저그들을 압살했지만,
마재윤은 아 너 뭐하는 구나. 너는 뭐해도 안돼! 이런 느낌이랄까?

그런 점에서 마재윤이후의 본좌론에는 커리어와 포스가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10/01/26 16:17
수정 아이콘
일단 추게로......!!

신한 & 곰시절을 절정으로 마재윤과 함께웃고 울고...환호하고 속쓰리며....!!
소리지르고 가슴을 치며..보낸시절이 눈앞에 선하네요...모든 경기를 Live로 챙겨보며
Maetro 마재윤이!!..경기를 지휘하는게 아니라 시청자까지 지휘하는군하!!
하면서 보냈던 시절이 정말 그립습니다.
But...지금 어쩌면 초라하다면 초라한 성적에 이제는 양대 피시방에서 예선전을 해야만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마논개&마필패 라는 온갖 오명을 뒤집어쓰고 놀림 당하지만....
마재윤이라는 게이머가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사람인생을 배워갔으면 좋겠네요///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환호에서 탄식으로 이 모든것은 과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입니다..ing!!!
끝나지 않은거죠....언제든 낮은곳에서 높은곳에서.....탄식에서 환호로 바꿀수 있습니다.
전 그가 꼭 다시 날아오르리라 믿습니다!!...
마재윤 화이팅!!!!!!!!!!!!!!!!!!!!!!!!!!!!!!!!!!!!나의 영원한 본좌!!!
10/01/26 16:18
수정 아이콘
뒷덜미에서 찌릿하게 온몸을 휘감으며 전해져오는 전율.
이런 전율을 아직도 느껴볼수 있다는 사실과 동시에 legend님께 감사드립니다.
문득 예전 파란대문 시절 pgr이 떠오르게끔 하는 글이네요.
ringring
10/01/26 16:25
수정 아이콘
일요일경기 용산에서 보고 너무 맘이 착찹하여 월요일까지 낙담해 있다가..
지금은 제가 할수 있는 한 마재윤선수한테 힘이 되어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어쩌면 없을까..
이런 생각들을 했는데...
마재윤선수가 이 글 읽고 많이 힘냈으면 합니다.
Go_TheMarine
10/01/26 16:4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마재윤선수가 이글을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피바다저그
10/01/26 16:43
수정 아이콘
날라팬이였을때 어찌나 싫었던지, 그때생각하면 정말 인생무상이라는 생각밖에는 정말 그렇게 급속도로 몰락할줄이야..
10/01/26 16:53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마재윤선수가 첫 우승할 무렵부터 완전 안티였습니다 ㅠㅠ 천적 조용호를 3:2로 꺾은 박정석 선수의 우승은 확실하다..
장소도 해운대.. 엠겜이 진짜 박정석 우승을 위해 준비한 리그다.. 박정석 우승하면 조용호전, 최연성전, 서지훈, 김민구 등등 당대
실력있는 플레이어들을 모두 명경기로 잡아내고 올라왔다 마재윤이라는 새파란 신인한테는 지지 않겠지..
그리고 결승전 루나에서 전 박정석선수가 기세를 탔다 생각하고 이제 우승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시작이라 생각됩니다.. 마본좌의 맵핵 맞춤 플레이.. 어쩌면 그 상황에서 캐리어를 그렇게 무력화 시키는지..
당시 저그전이 쥐약이었던 박정석 선수의 최종병기로 캐리어를 사용했을시 승률이 꽤나 높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캐리어가 그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 그담부터 마재윤선수를 싫어하게됬습니다 ㅠㅠ.. 근데 이상하게도 마재윤선수가
바닥을 칠 무렵부터 토스빠인 제가 김택용 선수와의 매치에선 항상 마재윤선수를 응원하고.. 참 묘한 매력이 있는 선수같습니다.
10/01/26 17:28
수정 아이콘
야광팬돌이님// 이제동 선수의 다 부숴주마, 마재윤 선수의 니가 뭘하든 다 받아주마 매우 공감가는 표현인데요
릴리러쉬
10/01/26 17:30
수정 아이콘
마본좌 좀 살아나세요
국제공무원
10/01/26 17:33
수정 아이콘
아 간만에 추게로 외칩니다.
정말 이런 응원글 사랑해요 ^^:
도달자
10/01/26 17:38
수정 아이콘
D.C... 인사이드;; 진짜 글 멋있게쓰시네요.
세이야
10/01/26 17:41
수정 아이콘
D.C.를 보고 설렘과 뭉클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직도 제가 마본좌를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마재윤 선수가 이 글을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mylittleLoveR
10/01/26 19:1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에게 힘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아요.
그냥 믿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The xian
10/01/26 19:33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최연발
10/01/26 19: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와 함께 한지 10년이 넘었네요. 근데 그 가운데에 저에게 마본좌는 어떠한 존재인지 알지 못합니다

왜냐면 그때 군에서 군복무를 했었거든요. 군번은 꼬일대로 꼬이고, 선임들중에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병장이 꺽여서야

스타를 보기 시작했더니 마재윤이 본좌로 불렸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D.C, 비단 마재윤 선수 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올드 게이머들도 D.C 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추천 버튼을 살포시 누릅니다.
10/01/26 19:52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제발 이 시대에 다시 낭만을, 마재윤,,.
에이매치
10/01/26 20:12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스토리는 정말 장대한 서사시 였지요.
전 요즘도 가끔 마재윤 전성기 시절의 베스트 경기 동영상 같은 걸 찾아보는데
이윤열이 그랬듯.. 제2의 전성기를 끌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GreatObang
10/01/26 20:2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ringring
10/01/26 20:3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싸이 제목이...낭만...이지요...
a♭ly*
10/01/26 21:23
수정 아이콘
추게로~


아직 그의 지휘는 끝나지않았음을...



마지막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D.C.(맨 처음 마디로 되돌아감)
10/01/26 21:35
수정 아이콘
savior walks on water 이 한문장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추천꾹.
10/01/26 22:57
수정 아이콘
아 이런 담백한 응원글 너무 좋아요. 추천 꾹 누릅니다~

사실 요즘 마재윤선수가 많이 부진하면서 소위 말하는 '까'들에 의해 마재윤선수의 과거는 미화됬다느니 하면서 깎아내리려하는데,

전 그때의 제눈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찬양받아 마땅했던 그때의 그 마재윤선수의 화려했던 시절을요.

마재윤선수가 부디 재기해서 스스로 증명해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때의 그 강력함이 결코 허울이 아니라는것을요.

2월 24일 신화를 완성시키면서 '까'들조차 입을 다물게했던 그때처럼요.
10/01/26 23:19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립니다 아 마재윤선수 요즘 가장 화려한 자리에 올랐었다는 이유로 이리 까이고 저리까이는거 보면 참 서글퍼지는데

쨌든 팬들은 그대의 비상을 언제까지나 기다릴겁니다

이제는 본좌 마재윤이 아닌 인간 마재윤의 인간승리를 보고 싶습니다!!
무한낙천
10/01/27 23:2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그랜드슬램과 최연성 선수의 질주를 군대에서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안타까웠었는데..(2002-2004)
마재윤 선수의 신화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참 많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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