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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5 00:00:03
Name greatest-one
File #1 사본__사본__마재윤.jpg (0 Byte), Download : 286
Subject 전(前)본좌 마재윤 우신 날 그리고 내가 울었던 오늘


내가 아주 잠시간 떠나야 했을때 봤던

그의 마지막 모습은...아무런 걱정없었다.

그저
반쪽뿐이란 말 따위에...
흔들리지 않을꺼라고...

분명 스스로를 증명할거라고...
굳게 믿었고
그리고 증명해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그 이름이 새겨졌다...

그것도 '저그'라는 종족으로

그리고
자랑스런 그 이름들과 함께
'몰락'했다

그리고
그들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앞으로도...
그렇다면...

나는 그리고 우리들은...어찌해야하는걸까???

수 많은 환희에 순간에도 눈물을 보인적은 없었다
이 모든걸 증명해낸 자신을
그저 담담하게 바라볼뿐...  

하지만 그때 보여준 눈물에서도...
이런 느낌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믿을 수 있었다...
분명히 다시 일어날거라고...

그런데 오늘 봤던
한번도 보지 못한 그 표정

굳게 다문 입술
내쉬던 한숨
감겨진 눈

스타라는 '게임'을
10년을 넘게 수천번을 봐왔지만
단 한번도 슬프게 본적이 없었건만
아니 슬프게 볼 일이 거의 없는
이 '게임'이란걸...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 '슬픔'을
오늘 느꼈다
그리고 처음으로 울어봤다...

같이 느낀 그 수많은 환희의 순간에도
나 역시 당연한것처럼 담담했건만...

오늘만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냥
울련다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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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Toss
10/01/25 00:07
수정 아이콘
아 마재윤 선수 마에스트로 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게이머.

이 선수만큼 절 스타판에 푹 빠져들게 한 선수 없는거 같습니다.

어서 빨리 부활해서 다시 한번 MSL 를 평정을 했으면
해피새우
10/01/25 00:13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토록 높게 올라가지 않았더라면
지금 느끼는 슬픔이 조금 덜 할텐데
아..
The xian
10/01/25 00:23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마재윤 선수 본인이 정말 상심이 클 것 같습니다. 저도 그 경기 보고 멍했습니다. 달리 할 말이 없네요.
바나나맛우유
10/01/25 00:35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선수의 경기후 모습은 요근래들어.. 어쩌면 지금껏 가장..
지고나서 분해하고 속상해하는 표정의 마재윤이었습니다.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그 분하고 속상한 마음 경기력으로 환원되길 빕니다.
10/01/25 00:46
수정 아이콘
예전, 마본좌 시절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진흙탕에 추하게 뒹굴더라도 좋으니 승리하는 마재윤을 보고 싶습니다.이제 희망도 바램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저 마재윤이 이기는 모습만을 원합니다. 다시는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보여줄 수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단지 마재윤다운 경기를 원할 뿐입니다.
10/01/25 00:56
수정 아이콘
정말 본좌의 부활을 원하지만 이제 마선수도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예전감각을되찾기는 어려워보이는게 사실이네요.
DavidCoverdale
10/01/25 01:0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개인적으로 가장 부활을 바라는 선수입니다. 차라리 오늘 패배를 계기로 각성해서 확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나는누구
10/01/25 01:08
수정 아이콘
팬으로서 바라는데 제발 오늘 경기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전의 올드 게이머들처럼 다시 일어서주셨으면............
군대나온남자
10/01/25 01:11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이 아쉬움에 gg를 못치고 얼어붙었던 모습에서 진짜 찡한 슬픔이 느껴지더군요...

정말 오늘 경기 너무 아쉽습니다...
Astral_폭풍
10/01/25 01:14
수정 아이콘
팬으로서 아직 믿고있습니다. 본좌라는 칭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게이머는 당연코 마에스트로 마재윤 입니다.
내가 남자친구
10/01/25 01:18
수정 아이콘
위너스에서 부활을 할려는듯 선보으로 나왔는데..
마재윤선수거 넋이 빠진 그런 표정은 정말 처음 본듯하네요..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표정이었죠

힘내길 바랍니다. 아직 위너스 10경기나 남아있으니깐요
화이트푸
10/01/25 01:20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마재윤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어쩌다가 내 상황이 이렇게 됐지?" 라는 생각을 하는거 같고...
경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자기 자신에게 크게 실망한것 같은 모습을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빠를수는 없겠지만 한스텝한스텝 다시 밟고 일어서 주시길..
10/01/25 01:40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 선수의 팬도 아니었고, 오히려 안티에 가까웠는데 마재윤 선수를 보면 너무 슬픕니다.

그렇게 지길 바라던 마재윤이.. 이제동 선수가 '언젠가 마재윤 선수처럼 되겠다.'고 했던 그 마재윤이...

돌이켜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스타를 가장 재밌게 봤을 때는 신한3, 곰TV 즈음.. 바로 마재윤의 전성기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그 때가 스타판의 절정기라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를 비롯한 올드들.. 제발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줘으면 좋겠네요.

이런 감정이 단순 올드들의 몰락에서 오는.. 과거를 향한 향수일까요?..
silent jealosy
10/01/25 02:1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땜에 좋아하게 된 지오였는데
팀 모두를 응원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마재윤선수도요.
오늘 경기로....
더 이 악물고 게임 할수 있는 계기가 됐음 하네요.
캐리건을사랑
10/01/25 03:19
수정 아이콘
정말 신기했던게 어떻게 뮤탈 싸움에서 패했던거죠?
지난번 김명운선수의 경우 괜히 무빙샷하다 쓸데없이 맞은게 컸고
이번에는 그냥 정직하게 승부했는데...저 이외에도 강민 해설마저도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싸움에서 질 줄이야;;
비형머스마현
10/01/25 03:44
수정 아이콘
경기는 보지 못했습니다 ...

듣기로는 역전 당할 수 없는 상황인데 졌다고 들었습니다 ... 화가 납니다 ...

하지만 그래도 뭐 ... 다음 경기에선 언제 그렇게 졌냐 하고 뚫어져라 티비를 보고 있겠지요 ...

이 판에 지금의 경기력을 떠나서 그렇게 만드는 선수들이 있고 ... 마본좌는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일 테니까요 ..
릴리러쉬
10/01/25 06:54
수정 아이콘
하 오늘 마본좌 표정은 정말로 슬펐습니다.
태연사랑
10/01/25 07:47
수정 아이콘
지금보고왔는데 ... 저그중에 3번째로좋아하는선수인데 .. 안타깝네요
10/01/25 09:08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뮤탈은 뭉치지 않고 그냥 싸우다가 스커지에 맞고, 신대근선수는 스커지에 하나도 맞지 않았었네요.
아 정말 팬으로서 아쉽네요 예전에 너무 높이 올라가서 그런건가요... 아직도 마재윤선수 컨트롤이 죽은거같진 않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리즈시절에는 정말 저글링, 드론, 러커, 디파, 스커지 컨트롤 하나하나에 놀랄때가 많았는데 말이죠. 지금도 저글링 컨트롤을 보면 손에 꼽힐만큼 잘하는거같기도 하는데 말이죠.
절대마신
10/01/25 09:16
수정 아이콘
황제가 몰락했다고 황제 닉네임이 떨어지는게 아닌것 처럼
마본좌도 영원한 본좌입니다.. 전본좌가 아니죠
ringring
10/01/25 13:03
수정 아이콘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마재윤선수가 뮤탈싸움에서 질때 비명을 질렀습니다.
세상에 겜을보다 비명을 질를줄은 몰랐습니다...
재윤선수 눈감는 모습이 보이고...
경기가 끝나고 당황하는 조감독님 모습이 보이고...
한마디도 못하는 다른 선수들이 보이고....
7경기내내 얼굴둘데를 모르는 마재윤 선수를 보았습니다.

중간에 그래도 우리는 savior를 사랑한다라는 치어풀을 들어준 외국팬이
마재윤선수에게 싸인을 요청했는데
조감독님이 마재윤선수를 불러서 싸인을 해주라고 하고
같이 사진도 찍게했습니다..
그순간 너무나 친절한 모습이었으나..안에 숨겨진 아픔에
맘이 아렸습니다...

어젠 정말 맘이 아렸습니다...
10/01/25 13:45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전같은 모습 못보여줘도 좋으니 그저 경기하는 모습 자주 볼 수 있게만 해주세요. 승패를 떠나 당신의 한경기 한경기가 저같은 팬들에게는 소중하답니다.
교회오빠
10/01/25 14:46
수정 아이콘
7년전이었을겁니다. 챌린지예선때... 바로 이 피지알 게시판에 예선문자중계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전성기 지났던 기욤이 피씨방 뚫고 마지막 결승에서 왠 듣도 보도 못한 저그유저에게 졌다는 소식이 들렸죠.
다들 허탈해 하고, 그 저그유저를 원망했는데
얼마후 기욤이 그 저그유저를 이기고 피씨방 뚫었다며......기사가 수정되었습니다.
그때 피지알 중계 게시판은 잠시였지만 축제의 장으로 변했었습니다.
제가 마본좌의 이름을 처음 알게된 날이었죠.
마요네즈
10/01/25 14:54
수정 아이콘
교회오빠님// 생각나네요.. 저도 그때 문자중계판에 있어서.. 제가 기욤팬이라서 정말 그 소식 듣고 충격에 빠졌었는데.. 오보여서 엄청 좋아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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