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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4 22:36
다른글을 읽고있으니 이글이 나오는군요 참 공감가는 것이 많은 글인것같습니다. 저는 마재윤선수에게 비슷한것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참 졌으면 좋겟다고 생각햇는데 요즘에는 나오는 것만보면 모든 관심이쏠리고 응원하고잇는 저를 발견합니다. 참..
10/01/24 22:40
미운 정이 무서운 법이죠! 하하
저 역시도 최연성'선수'를 싫어했고, 예전에 송병구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이기고 한바퀴 도는 세레머니 할때 굉장히 통쾌해했었죠. 그리고 최연성'코치'또한 화승에 대한 비하발언때문에 제가 직접적으로 PGR에 글을 올려서 강한 비판도 했었고요. 그렇게 안좋은 감정이 많았던 '선수'이자 '코치'인데 복수용달에서 서글서글하게 웃는모습을 보니깐 뭔가 묘하더라고요. 다시 선수로써 경기하는 모습도 보고싶어지고.. 부활했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고요. 이런게 미운정인가봅니다. 요즘은 올드선수들은 무작정 응원하게 되네요.
10/01/24 22:46
저도 선수는 다르지만 같은 감정입니다.
전 최연성 선수의 그 엄청난 포쓰에 매료돼 팬이 된 케이스인데, 그런 이유로 인해 마재윤 선수가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죠; 충격의 3.3대첩이 끝난 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스타판이 재밌었을 때라고 생각하는 그 당시가 지나고 마재윤 선수가 차츰 무너지자 지금은 너무나도 그립네요;; 롱기누스에서 최강의 테란들을 때려잡던 모습이.. 저그가 엄청나게 암울하던 시절, 눈을 껌뻑껌뻑이며(;;) 대수롭지 않은 듯 8강, 4강, 결승... 다전제에서 상대를 때려잡던 모습이요.
10/01/24 22:51
저도 글쓴분과 똑같은 감정입니다.
최연성선수가 너무 싫었어요. 왜냐면 너무 잘했으니까요. 저그든 토스든 그냥 괴물처럼 찍어바르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등에서 행동이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리워 지더군요. 저도 복수용달 보면서 괜히 울쩍해 졌습니다. 제가 아는 끝판보스 최연성은 평생 끝판보스로 남을 줄 알았거든요.
10/01/24 22:53
저도 이윤열선수 팬이었지만 비슷한 감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결승 중 하나인 센게임결승.. 그때 천재를 누른 괴물.. 누누히 말하지만 BBS 막는 최연성.. 욕이 나왔죠. 정말 싫었습니다.. 그 그랜드슬램의 전설 이윤열선수가 최연성선수만 만나면 힘을 못쓰더라구요. 가끔 한두판 이겼는데 뭔가 석연치 않았습니다.. 요즘은 임이최마 모두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네요. 그저.. 그립습니다.
10/01/24 22:56
저도 극성 슈퍼 초 울트라 스페셜 테란라인 3본좌 빠로써 이들을 무참히 부셔버렸던 마재윤 선수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전성기 실력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 이 3명의 본좌는 당시에도 거의 온게임넷 엠게임 저그전 다승 승률 1-2위를 다퉜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은 선수에게 패배하고 여러 선수들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재윤 선수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 3회 우승 하니까 이 선수 이겨라 이 선수 이겨라 이 선수 이겨라 .. 다 이기니까 이제는 온게임넷 우승 못했자나? ... 그렇게 데폭 리템 콤비 뚫고 우승해서 드디어 본좌 자리에 올랐지만 ... 일주일만에 김택용 선수에게 격퇴 그 후로는 절대강자에서 평범한 강자로 추락 ... 그렇게 싫었던 마재윤 선수가 질때마다 어느새 제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10/01/24 23:15
최연성 선수의 팬으로써, 복수용달에서 그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복수용달에서 본인이 선수가 아닌 코치임을 계속 강조하더군요. 작년 이맘때쯤 위너스리그에 나와서 갑작스러운 승리를 거두어 군에 있던 저에게 큰 기쁨을 주었었는데, 이제 그런모습은 다시 볼 수 없게 된건가요. 오늘 마재윤 vs 신대근의 위너스경기를 보면서 마지막에 gg를 선언하지 못하고 아쉬워하는 마재윤선수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군 복무중이라 얼마전에 알았지만, 이윤열 vs 허영무 로스트사가 MSL8강 5차전에서 패배후 눈물을 흘렸던 이윤열선수. 그리고 열심히 개인리그예선전 연습중인 임요환선수까지 4명의 올드게이머들이 다시한번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승리가 당연했는데 이제는 그들의 1승, 1승에 엄청난 환호와 열광을 하게되고 하루종일 그 희열이 가시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10/01/24 23:18
전 김택용 선수가 그랬죠.. 3.3혁명을 일으키고 나서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는데.. 곰3에서 패배.. 그리고 2시즌 연속 광탈하는 모습을 보며 측은한 마음에 팬이 됬죠...그리고 저를 확실하게 팬으로 만든건 클럽데이 우승...
10/01/24 23:52
저도 최연성 선수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마재윤 선수를 정말 좋아했지요. (CJ빠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근데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코치 전향 소식을 듣자마자 억장이 무너지는 듯하더군요.
10/01/24 23:55
지나간 향수가 자연스레 그리움으로 혹은 연민으로 나타나지요~
요즘 리쌍를 보면서 위로를 삼지만~ 역시 올드선수들이 분전 하는 모습을 보는게 스타 보는 제맛이지요~ 크크
10/01/25 01:14
저는 임요환선수의 팬으로서 이윤열 선수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군요.. 전성기시절 그저 찍어 누르는듯한 포스로 임요환선수를 압도하고 우승을 하고..
그러면서 최연성선수가 나와 스승(?)의 복수를 해줄땐 어찌나 즐겁던지.. 그런데 그것도 한때고, 요즘 선수들과 경기하는 올드선수들을 보면 참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10/01/25 01:23
다 똑같네요.... 자신을 스타판으로 끌고 들오게한 선수의 다음주자를 싫어하는것!!!
저 역시 이윤열 선수와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를 시작으로(저희집에 케이블 달린 날!) 이윤열 선수의 팬이 되어 버렸고 그 후... 최연성 마재윤... 임요환(프리미어 리그 전승을 깨부순!!!)선수를 참 싫어라 했죠. 지금은 한가족같은 느낌입니다. 세월이 그렇게 만드네요. ㅠㅠ
10/01/25 01:53
전 최연성선수를 정말 좋아하지만 마재윤선수가 그리 싫지는 않더군요.
마재윤선수가 한창 날라다닐 때의 경기를 거의 못봐서요. -_-;
10/01/25 04:28
저도 마재윤이 미웠지요. 갑자기 혜성같이 등장하더니 전본좌들과 여타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모두 떡실신시키니 원... 재밌게 읽고있던 소설 속에 난데없이 난입해 내용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꼬마같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지금은 닥치고 응원하는 선수중 하납니다.
10/01/25 10:18
저도 이영호선수가 왠지 모르게 미웠고 하락세일때 택동한테 안된다고 위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잘하기 너무 잘해서 미워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무슨 수식어를 붙여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죠. 그런데 이번 네이트 결승에서 그런 꼴을 당하는 걸보고 이영호선수한테 괜히 제가 미안한 감정이 들기시작했고. 마지막에 게임 끝나고 이제동선수한테 환하게웃으면서 악수할 때는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도안되는 황당한 꼴을당하고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나이는 많지 않지만 진짜 프로같아 보였어요...그 싫었던 선수가 이제는 존경의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10/01/25 11:49
강민의 팬이라서 최연성선수가 싫었고, 어느순간 마재윤선수가 싫었고, 어느순간 김택용선수가 싫었고, 어느순간 이제동선수가 싫고, 어느순간
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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