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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4 18:22:18
Name Senioritis
Subject NATE MSL 결승 오프 후기
안녕하세요. 전 최연성, 이병민, 진영수, 문성진 선수의 고향인 전라북도 익산에 거주하는 평범한 예비 대학생입니다.

KT 팬사이트에서 신청을 하여 기회가 되서 서울에 사는 지인과 함께 이번 MSL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먼저 2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팬좌석 인원체크를 한다는 공지에 시간을 맞춰 MBC 앞을 가보니

이영호 선수, 이제동 선수 팬 따로 줄을 서있었고, STAFF에게 후보 번호와 이름을 말하면 번호표를 주었고, 그 번호 순대로 줄을 서 있었습

니다. 3시가 좀 넘자 이영호 선수 팬분들 먼저 입장을 하였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이제동 선수 팬측은 1시간이나 뒤에 입장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본 MBC D공개홀의 첫인상은 '작다' 였습니다. 네, 실제로 매우 작았습니다. 우선 5시까지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NATE MSL 4강 이제동 vs 김구현, 16강 이영호 vs 김명운, GOM TV MSL 시즌4 리쌍록을 틀어주었는데

2시간동안 이 3경기를 반복해서 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5시가 되자 매직 스튜디오 소개와 데이터 분석.. 여차여차 해서 6시쯤 되니

두 선수가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좌석에 앉아있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비웃었습니다. 비웃는게 방송으로 나갈것 같이 비웃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빵 터졌습니다.

사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결승전과 다른 방송 기술 어쩌고 하더니 솔직히 전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매직 스튜디오가 온통 파란 공간이었다는 걸 보고 과연 그곳에서 선수들이 더 집중이 잘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문제의 3경기. 갑자기 불이 나가 모두가 당황하였는데 1시간 반정도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시간동안 광고만 보았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기사라도 볼 수 있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었겠지만, 현장의 팬분들은 MBC게임 측에서 아무 말도 전달해주지 않아

그냥 광고 보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맨틱 체게바라-노트북광고-엘리트 리그-철권 로얄럼블-스무도-2010프로야구-마선수-풍림화산-위너스리그-시맨틱 재즈

로 이어지는 광고들을 수십번 본 것 같네요.

정말 화났습니다. 2경기 끝날 때 까지만 해도 경기 내용이 정말 재미있어서 MBC게임이 관객수를 제한한 것,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안보여

준것, 이번 4강 이제동 vs 김구현 3경기에서 보여준 그 행동까지 넘어갈 수 있었는데 정전이라니요;

저희는 집에 와서 기사를 보고 나서야 온풍기로 인한 정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 정전이 일어났는지도 설명을 안해주더군요.

우세승이라는 판결이 난 이후 이영호 선수 팬좌석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가만히 듣고있으면 사방에서 쏟아지는 육두문자에

저도 이영호 선수 팬 입장에서 당연히 우세승이라는 판결이 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보여주는 그 장면을 다시 보니

만약 경기가 무난히 진행되었다면 이제동 선수의 저글링,울트라와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에 의해 9시 미네랄 커맨드센터가 띄워지는 모습이

상상되었지만 반대로 이영호 선수의 좋은 운영으로 디파일러를 배슬로 끊어먹고 결국 7시 멀티를 밀어내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도

생각하였습니다. 뭐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둘러보니 우세승에 관한 내용은 더이상 다루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4경기 시작전 왠지 이영호 선수의 억울한 표정이 생각나서 "벙커링 하겠네" 라고 하였는데 마린의 움직임을 보면서 평소의 이영호 선수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전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함과 어이없는 MBC게임에 대한 분노로 4경기 끝나자마자 경기장을 나갔습

니다.

대부분의 이영호 선수 팬분들도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그 3경기 정전과 4경기 시작 사이에 김철민 캐스터 이승원 해설 유병준 해설이 어떻게든 결승전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오프 후기가 아니라 그냥 불만만 나열해논 것 같네요;

앞으로 이영호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P.S 이제동 선수 우승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첨부할 사진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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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타이와칭
10/01/24 18:2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치고박는 제대로된 리쌍록이 드디어 나오는 3경기를 중간에 못보게한 mbc게임은 아무리 욕처먹어도 싼듯.
10/01/24 18:28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휴... 집에서 컴퓨터와 티비를 오가는 저도 그렇게 지겨웠는데 현장에 가셨던 님이나 다른분들은 오죽하셨을까 싶네요-_-;
관심좀
10/01/24 18:30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자꾸 이영호 선수의 온풍기 핑계를 대죠?
어제 처음 스타본 제 친구는 "아 그럼 쟤 잘못이야? 왜 그걸 틀어?"

그러던데-_-;;
마요네즈
10/01/24 18:43
수정 아이콘
중단된 상황에 대해서 사과나, 진행상황 같은 한마디 발언도 없었다는데서 현장에 있었던 MBC게임 스탭들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이네요..
어쩜 저렇게 진행을 못하는지 참.. 꼭 욕 먹을 짓을 골라서 하는것 같군요..
Observer21
10/01/24 18:51
수정 아이콘
현장도 그런 분위기였군요. 감사합니다. 전북에서 오셨는데 아쉬우시겠어요.
도달자
10/01/24 18:53
수정 아이콘
정전된순간에 경기상황정리하고 광고로 넘길게 아니라 정전으로 pc가 나간것같다며 상황정리부터 했어야하는거죠.
석호필
10/01/24 18:59
수정 아이콘
정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옥내부분에서는 전기 과사용으로 인한 정전이 있을수도 있겠고, 전기코드에 의한 합선으로 정전일수도 있겠고, 간혹 차단기 불량이라서 차단될수도 있고, 누전의 이유로 차단될수도 있고요.

MBC 건물 전체가 정전되지 않았다면,, (아마 MBC 그 건물전체에 지중으로 아마 전기가 1차적으로 들어갈듯)
아마 D스튜디오인가 머시기인가 거기 잘못된 원인이 있겠지요..

일단 그나마 가능성 높은것이 과사용인것같고, 정격용량에 조금 초과하면 차단기 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뭐 1시간에서 2시간이내에
차단기가 작동하니깐, 얼추 비슷하겠고, 아니면 확률은 낮지만, 갑자기 전기코드선에 열받아서 합선이 될 가능성도 있겠지요
필요없어
10/01/24 19:1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엠비씨 중계진이 이해가 되는군요.
그 상황에서 중계진이 우세승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다고 생각하면 현장은 난리가 났을꺼라고 생각되네요.
10/01/25 00:16
수정 아이콘
집에 와서 다시 방송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비웃는 소리까지 방송에 잡혔습니다.
황제재림
10/01/25 06:37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완전히 파란 방에서 경기를 하려면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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