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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4 17:58:13
Name 핫타이크
Subject 임이최마를 통해 보는 역전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말도많고 탈도많던 리쌍 결승전이 끝난지 24시간이 되어가네요.
정말 많은 기대를 했는데,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전세계인들의 축제가 축제같지 않게 끝난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번 MSL에서 아쉬운 사건들 중, 특히나 정전사태로 인해 3경기 우세승 판단이 가장 아쉬웠는데요.
제 짧은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우세승 판단은 양 선수들의 합의하에 내려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리했던 게이머의 입장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심판이 함부로 게임의 우세를 판가름해 승패를 결정하는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의 신이와도 역전이 힘들고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고집을 부리고 이길수있다는 의견끝에 다시 재경기를 하게 된다면
그 선수의 기본 자질을 탓할수밖에 없는 약점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런식으로 심판의 주관적인 잣대로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은, 땀을 흘리며 신의 한수를 찾기위해 열심히 경기를 하고있는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일꾼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손빠르기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우세가 결정되지 않습니까?
빌드의 선택에 따라서 그 우세가 다시한번 갈리구요.
이런 스타팅포인트, 빌드선택, 일꾼나누기 등의 우세를 기습공격, 자리잡기, 유닛조합, 몰래멀티 등 수많은 전략전술을 사용하여
역전해 나가는것이 이 스타크래프트의 참맛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끈기와 노력을 보여주며 수많은 역전경기를 보여주었던 선수들에게 우리는 환호와 찬사로 응답해주었고
이것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하나로 10년을 넘게 버텨온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우세승에 대해 별 문제없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에게 꼭 보여주고싶은
누가봐도 역전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경기들을 링크하겠습니다.
어제 3경기는 박카스 스타리그 8강 이영호vs이제동 (in카트리나)와 같은 멋진 역전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임요환vs도진광 in패러독스


이윤열vs박성균 in블루스톰
http://ch.gomtv.com/403/19655/98673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최연성vs김성기 in몬티홀








마재윤vs박성훈 in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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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rodite
10/01/24 18:00
수정 아이콘
마재윤 vs 이성은 곰TV 시즌2 8강 1경기도 추가요~ (후다닥)
붉은악마
10/01/24 18:05
수정 아이콘
최연성 vs 박영민 경기도.....
군대나온남자
10/01/24 18:05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재경기 판정도 공정한 판정은 아니죠.
절대마신
10/01/24 18:07
수정 아이콘
이분 입맛에 맞는 댓글만 남기고 삭제하시는군요
펠리체
10/01/24 18:07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계속 논쟁해왔는데 또 한바탕 후폭풍이 불겠네요. 관련글의 리플화!라고 외치고 싶지만 글쓴이가 동영상첨부등 성의를 보여주셨으니 다시 논쟁이 붙더라도 소모적인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0/01/24 18:08
수정 아이콘
우세승도, 재경기도, 모두 아닙니다.

애초에 답이 없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빌미로 이제동의 우승을 폄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치졸한 짓임을 자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석호필
10/01/24 18:08
수정 아이콘
이윤열 vs 한승엽 핵관광....제일 기억에 남네요 저는....
스웨트
10/01/24 18:08
수정 아이콘
군대나온남자야님// 3경기 방송사 문제였으니.. 무승부로 넘기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하긴.. 무슨 판정이든 문제는 생기겠지만요,
FantaSyStaR
10/01/24 18:10
수정 아이콘
김성기vs최연성 경기빼고는 다 라이브로 본거네요
변수의 차이라고 해야하나요..
게임 조금만 해보신 분이면 말로 표현할수 없는 차이점을 느낄수있으실텐데..
말로 표현할수 없으니 문제가 되긴 하겠네요..쩝-_-;
펠리체
10/01/24 18:11
수정 아이콘
스웨트님// 뭐 저는 우세승판단이 재경기 판단보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무승부판정이 내려지고 나서 6경기까지 진행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나요? 규정이 있었으면 그대로 하면 되겠습니다만 그런 규정이 없으니까 심판진으로써는 우세승이냐 재경기냐 두가지 옵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나온남자
10/01/24 18:13
수정 아이콘
스웨트님// 무승부로 넘기면 결국 그건 3:1:1 승부를 냈어야 된 상황인데, 그럼 3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었다가 만약 이제동 선수가 투혼에서 져서 우승을 못한다면, 뒷 말이 안나올까요? 장담컨대 지금보다 100배는 더 후폭풍이 몰아쳤을 겁니다.

그나마 지금은 이영호 선수팬들도 3경기는 이제동 선수가 유리했고, 4경기에서조차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긴걸 인정했으니까 이정도지, 만약 제가 말씀드린 상황이 펼쳐졌으면 스타 관련 모든 커뮤니티가 폭발했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저렇게 역전할 가능성이 더 클까요? 아니면 유리한 경기를 계속 유리하게 이끌어가면 마무리할 가능성이 더 클까요? 케스파와 엠겜은 후자 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우세승 판정을 내린 겁니다.
절대마신
10/01/24 18:13
수정 아이콘
우세승도 재경기도 모두 아니죠...
그냥 정전사태 그 자체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펠리체
10/01/24 18:14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그렇죠 까야할것은 리쌍선수들도 아니고 심판진도 아닌 방송사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이끌기 위해서 매직스튜디오에 따로 앉혀 플레이시키더니 오히려 더 망쳐버렸죠.
SigurRos
10/01/24 18:15
수정 아이콘
심판은 규정대로 소신껏 했을뿐 잘못이 없습니다. 규정이 불합리하다면 고쳐야 할 문제이지요.
그래도 그날 판정에 대해서 심판이 입장을 밝혀준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한승연은내꺼
10/01/24 18:16
수정 아이콘
군대나온남자야님// 옵저버화면으로만 보는데 양선수 자원상황,인구수도 모르는상태에서 겉으로만보고 판단내리는게 더 어이없는거같습니다만
10/01/24 18:17
수정 아이콘
그럼 재경기는 문제 없나요?
재경기냐 우세승이냐가 아니라
이런 어이없는 사태가 일어나면 안되는거죠.
군대나온남자
10/01/24 18:18
수정 아이콘
한승연은내꺼님 재경기는 더 어이없습니다. 제가 어제도 말씀 드렸다시피 이 문제는 우세승도, 재경기도 답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정전 된 순간에 끝난 거죠.
한승연은내꺼
10/01/24 18:19
수정 아이콘
군대나온남자야님// 제가언제 재경기말햇나요 우세승판정이 이해할수없다거죠
10/01/24 18:19
수정 아이콘
어쩌면 이 모든 게 케스파의 계획은 아닐까요?

지난 2007년 3월을 돌이켜보세요.
당시 프로리그를 통합한 케스파가 개인리그도 통합시키려 얼마나 노력을 했습니까.
그런데 그게 팬들의 열화와 같은 개인리그 지지로 무산되었지요.

그러니까 계획을 바꾼겁니다.
이 팬심부터 없애버려야겠구나!

그래서 일단 역사가 오래됐고,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가진 스타리그를 밀어주고 MSL은 팬심을 떠나보내 폐지시켜버려야지.
그래서 이번 결승 도중 케스파알바가 두꺼비집을 내린거죠!

...... 그냥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펠리체
10/01/24 18:20
수정 아이콘
한승연은내꺼님// 현 규정내에서 옵션은 재경기 or 우세승 밖에 없는데 둘다 아니라고 하시면 어떡하나요.
군대나온남자
10/01/24 18:23
수정 아이콘
한승연은내꺼님// 그럼 제가 언제 우세승이 합리적인 판정이라고 했나요? 그 상황에서 우세승이 내려진건 판정이라 어쩔수 없고, 이 경우엔 우세승도, 재경기도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규정상 이건 우세승이 내려진 것일 뿐이다라고 했는데 제 말에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이녜스타
10/01/24 18: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답없는 거죠.이제동 팬이나 이영호 안티들은 우세승 주장, 그외 사람들은 재경기 합리적.이게 가장 솔직한 주장이죠.
10/01/24 18:46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경기는 역전이 워낙 많아서 ..
10/01/24 18:48
수정 아이콘
이녜스타님// 이제동의 팬이 아니거나 이영호의 안티가 아닌 일반 이스포츠팬이라면 당연히 재경기가 합리적이라고 할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십니다.
도달자
10/01/24 19:00
수정 아이콘
5:5상황이였냐 이제동이 유리했냐 라면 이제동이 유리했지만 우세승이냐 재경기냐라면 당연히 재경기아닌가요?
상황자체가 이제동이 이기겠네 였지만 이영호가 이렇게하면 이길수도 있겠다 였고..
리플레이도 없어서 인구수,유닛상황,자원도 확인 못했는데 최소한 이영호나 KT스텝측에게 설명도 안하고 우세승한건 아니라고봅니다.
이녜스타
10/01/24 19:06
수정 아이콘
짱구님// 네. 잘못된 주장일수도 있죠. 이제동 선수 팬중에도 재경기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이영호 팬 중에서도 우세승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극소수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는 거죠.
예를 들어 이영호 선수의 안티들이 우세승 주장했다고 나쁘게 보는건 아닙니다.인지상정이죠.사람은 다똑같습니다.
실제로 그러던 분들이 반대의 경우를 당하면 180도 돌변하는건 다른데 안가봐도 이곳에서도 수도 없이 목격했으니까요.
스팀팩 맞은 시
10/01/24 19:13
수정 아이콘
아 글 내용과 리플들 내용을 떠나서 저 임요환 vs 도진광 게임 오랜만에 보니 아주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아주 쇼킹했었던 일이라 잊혀지지가 않는 장면 중 하나인데요.. 대단했죠.
10/01/24 19:33
수정 아이콘
당시의 우세승 판정은 역전이 안 일어날꺼라는 판단이 아니죠. 당시 정황상 이제동 선수가 이길 확률이 높다는 가능성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우세승 판정을 내린건데 이런 류의 글은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이렇게 역전도 일어나는데 왜 우세승이냐라고 항변하는 것 같아서요..
선 넥서스를 한 더블넥 토스한테 4드론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상대 본진에 들어간 프로브가 저그가 정신없는 틈을타서 드론 4기를 다 잡아내 추가 저글링은 없는 상황이고 토스쪽은 프로브 1부대와 저글링 6기가 대치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컴퓨터가 다운됬습니다. 물론 토스쪽이 환상적인 프로브 뭉치기 컨트롤로 저글링 6기를 다 잡아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황상 저그가 승리할 확률이 더 높다고 심판이 판단하기에 심판은 저그쪽에 우세승을 줄 수 있는거죠. 역전의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 아니라 역전의 가능성보다 그대로 게임이 끝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정한 겁니다.
스칼렛
10/01/24 19:58
수정 아이콘
이녜스타님// 그냥 말을 마세요;
전 솔직히 우세승의 정당성을 떠나, 재경기가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일 비합리적인 것 같음.
10/01/24 20:13
수정 아이콘
야구에도 9회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죠,,지지를 치지 않은 이상 선수는 자기가 졌다라고 생각하진 않고 6:4정도의 우세가 뒤집혀지는 경기만 해도 제갑 본것만 수십수백경기 이상은 될겁니다,,판세가 1:9까지 간 상황도 아닌데,,한쪽에게 승을 주는 것보다는 약간 불리했다 하더라도 기회를 다시 주는게 양자 입장에선 큰 불만은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신이 아닌 이상 사고가 없었다면 누가 이겼을지는 아무도 모른 다는 거죠,,스타팬들이 그동안 열광한 이유도 무수한 불리함을 극복한 명경기 때문이었고,선수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승패의 결정은 저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우세승은 한쪽에 지나치게 기운 것이고 재경기는 한쪽이 약간 손해를 본것이니 말입니다..

야구로 치면 우천으로 6회에 중단된 6:4 경기에 우세승 주는 거랑 같은 거죠,,당연 감독이고 코치고 불응할만 합니다..
무승부 주고 한판 더하면 되는 것이 그리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치 않습니다...방송사가 결정적인 실수를 했고 판정은 더더욱 불씨를 키웠다고 밖에 안보여요,
이녜스타
10/01/24 20:15
수정 아이콘
스칼렛님// 님이 뭔데 저한테 말을 마라라고 하시는건지요? 스타10년동안 이런 상황에서 재경기를 안간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나요?
제가 우세승 주장한다는 사람이 나쁘다고 했나요? 사람은 다 똑같다고 했습니다.틀린말은 아니잖아요.
Hyo-Ri_World
10/01/24 20:25
수정 아이콘
허어 다시 봐도 임요환 선수 본진에서 그많던 드라군 캐리어를 밀어낸건 신기하네요..
10/01/24 20:27
수정 아이콘
스칼렛/비합리적라는 이유가 수긍하기 힘드네요,,,어떤 판정이던 간에 양측선수에게는 불만이 생길수 있습니다..우세가 극히 기울지 않은 이상 양측의 입장에 완벽하지는 않아도 객관적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갈등을 만드는 방법이 재경기입니다..

비합리적이라는 것은 한쪽의 주장에 많이 기우는 것이고 이게 우세승이구요,,
어느쪽이던 간에 그나마 덜 기우는 게 재경기입니다,,,이게 비합리적이니요,,

경기도중의 스펙트럼의 한 지점을 두고 한쪽선수의 우세를 측량화 해서 따지는 것 자체가 스코어게임이 아닌 스타라는 수많은 변수와 가능성을 가진 스타라는 게임에서 비합리적이고 측정이 지극히 주관적인데,,이게 오히려 비합리적이죠..

재경기를 갈수 없는 경우는 우천이나 도저히 경기수를 늘릴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수긍하기 힘들어요,

스타경기사상 우세승을 준 역사가 거의 없습니다..
지지치기 직전이나 도저히 역전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은 이상이요.

예를 들면 박성준선수와 김택용선수의 경기였죠,,김택용선수의 본진이 거의 밀리는 상태였지만..본진내의 게이트웨이의 다크템플러가 생산되었나 아니었나의 극히 작은 가능성만으로도 그경기는 재경기 갈 뻔 했습니다..과연 다크가 나왔어도 김택용선수가 이길수 있었을까요..하지만 심판진들은 끝까지 선수의 의견을 들으며 교셥했고,,차후의 가능성을 고민했었습니다..

그게 스타계의 관행이었고,,관행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거든요,,그게 통용된 이유가 광범위하게 퍼진 공감대위에서 이루어진거니까요.,
10/01/24 20:59
수정 아이콘
규정상은 우세승이 아니지 않나요. 심판 판단하에 우세승 또는 재경기 둘중 하나를 줄수 있고.. 그동안은 재경기를 주었을 법한 상황에서 뜬금없이 우세승 판정을 주니까 논란이 이는거죠.
또 괜한 이야기 같지만.. 맵의 유불리.. 일회성 빌드.. 이런거 때문에 재경기 불가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재경기 나왔던 경기들이 다 5:5의 맵에서 무난한 운영 싸움하다가 끊겨서 재경기 줬던것도 아니였죠. 그냥 역전 불가능한 상황... 한쪽이 패배 인정한 상황이 아니면 한쪽이 억울하더라도 재경기 줘왔습니다.
플래티넘
10/01/24 20:59
수정 아이콘
제목 보면서 예상한 경기 두개 맞췄네요 ^^
마이큐브랑 최연성선수 저경기는 라이브로 직접가서 직관해서 더 기억에 남았던...

특히 최연성선수 경기는....
1주일후 군입대라서 -_-....
더 기억에 오래남는...
10/01/24 21: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역전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경기는,

이성은 vs 박지호 in 롱기누스

최연성 vs 이성은 in 파이썬

최연성 vs 박영민 (프로리그 경기였던거 같은데 어느 맵이었는지;;)

경기가 생각나네요.
무한낙천
10/01/24 22:42
수정 아이콘
재경기나 우세승이나 어차피 둘다 공정하지 않다는 건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선택권이 그 둘뿐이라면 그나마 둘중에 어느 것이 선수에게 덜 불공평한 판정이냐입니다.
제 생각엔 심판재량으로 선수가 어찌해볼 수도 없이 그냥 확정해버리는 우세승보다는
각 선수의 능력으로 해결하는 재경기가 더 공정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맵의 유불리나 전략의 노출 얘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재경기를 하면 분명 이제동 선수가 불리할거다..라는 가정이
끝나지 않은 경기를 그 상황만으로 우세승을 확정시킬만큼 가치가 있나 싶습니다..
재경기하면 불리할 수도 있으니.. 그냥 승리로 확정을 한다.....

아니면 여태까지 이뤄놓은 승기가 아까워서 우세승을 확정한다 하면..
그것이야말로 정전(천재지변)으로 인한 불가항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산벌꿀
10/01/25 00:1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올라왔으면 했는데..
밑에 논쟁글들하고는 달라서 댓글화하라는건 심한 오버구요~

제3자 팬으로 어제 글들 보면서 공감되고 열받는 의견들 다봤지만
여기 영상보고 나니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상황에 기억나는 경기는 곰tv 파이썬 이성은vs마재윤. 다음 스타리그 결승 5경기 김준영vs변형태 정도네요.
10/01/25 02:23
수정 아이콘
무한낙천님// 용달차로 머신을 만들었으면 막을 수 있는 인재(人災)였죠. 어차피 용달차도 파..파란데...
아싸라비아
10/01/25 05: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때당시 경기가 6:4라는건 좀 아니라고보여지고...이영호선수가 7시공략을 포기한 시점에서 이미 7:3이나 8:2정도로 가고있던 그림이 아니였던가요?

앞마당자원도 거의 다 떨어져가던 시기...본진가스는 백프로 말랐을테고 1가스로 2스타를 돌리기엔 턱도없는상황...저그는 디파+울링 체제가 완성돼있고... 사베는 꾸준하게 떨궈져서 소수사베밖에 유지 못하는 상황...

탱크공업조차 되어있지 않던상황......테란이 먹는 미네랄은 1~2분이내로 무조건적으로 6미네랄멀티뿐...반면 저그는 1시멀티까지 다시 짓기 시작하던 상황이였고...(경기 끝나기 직전에 1시의 갈색 시야가 바뀌는걸 확인 할 수 있으십니다)

이영호선수 운영이 저축하면서 천천히 이끌어가는 운영형태도 아닌, 이른바 쥐어짜내면서 목숨건 뽕뽑기 운영형태...(타이밍상 나온병력+멀티타이밍만봐도 개인자원까지 체크 안하더라도 이정도의 결론도출은 가능합니다.)

저그는 활성화가스가 본진가스는 말랐다고치고 최소 3가스... 거기에 1시까지 복구가 될 경우 드랍쉽이나 소수병력 돌릴 여지조차도 거의 없던 타이밍이였으니 사실상의 4가스확보에 가까운 상태...

멀티를 소수디파로 지켜낼 수 있는 여지가있으며... 자원수급상태,현보유병력,병력조합상태등을 따져봤을때 거의 절망적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아닌가요?
물빛은어
10/01/25 06:14
수정 아이콘
이녜스타 님/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릴까요?
이영호 팬이나 이제동 안티들은 재경기 주장. 그 외 사람들은 우세승 합리적. 이게 가장 솔직한 주장이죠.
제가 이렇게 댓글을 달면 퍽이나 기분좋으시겠습니다.
님과 같은 생각일거라고 싸잡아서 말씀하시면 안되죠. 전 두 선수 중 누구의 팬도 아닌데 재경기가 합리적이란 생각은 안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잘하면 이영호 선수가 역전할 수도 있었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잘하면' 역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지,주욱 그냥 진행되면 이영호 선수가 이긴다는 것도 아니지않습니까?
두 선수 대신에 그냥 테란 A선수, 저그 B선수. 이렇게 보면 테란이 저그를 이길수 있는 그림이었나요?
팬심이 지나친 건 님같은데,그런 댓글로 한 선수의 우승을 폄하하지 않으시는 게 조금은 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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