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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4 05:50
보통 포모스 자게에 올리는 글인데 포모스에 글이 안써져서 PGR에 먼저 올립니다. 아무나 포모스 자게에 퍼가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1/24 06:11
전 심판도 까고 싶은데요. 아무런 설명없이 TV화면만 보고 어떠한 객관적인 통계도 없이 우세승. 리플레이도 존재하지 안는데 말입니다.
애초에 심판이 기타 여러가지를 설명을 하고 왜 이제동선수가 우세승을 받았다고 부가설명을 했으면 이렇게 까이는것도 적었을겁니다. 그리고 선언했던 시간도 결승전이라는 특별한 경기이지만 프로리그의 지겨운 재경기 여부 에 관한 마라톤 회의보다 훨씬 더 짧게 결정을 내려서 정전이 일어났다는것을 우세승으로 무마하려는 MBC게임의 앝은꾀까지 보여서 심판도 좀 까여야 된다고 봅니다. 막말로 이영호 선수가 자기한테 미네랄 1000 개스 1000있어서 우세했다고 뻥쳐도 증거가 없습니다. 자기 양심에 따른것이죠. 덕분에 우세승으로 우승한 이제동선수라는 최악의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심판도 까여야 되요.
10/01/24 06:23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영호의 물량은 괴물이고 컨트롤은 최종병기였고,
학살맵에서도 이제동의 판짜기는 말그대로 충격이고 운영은 공포더군요. 정전직전까지는 참 재미있었는데.. 아무튼 이제동의 5회 우승 1회 준우승을 축하하고, 이영호의 2회 우승 1회 준우승을 축하합니다. 다음시즌에도 우승 준우승 하나씩 추가하면 좋겠네요.
10/01/24 10:41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2경기의 가디언 부분 관련해서는 의견이 다르네요. 저 역시 그때 가디언을 생산한 것은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다수도 아닌 달랑 레이스 2기에 허무하게 다 잡힐 정도로 대공유닛을 전혀 동반하지 않았던 것은 그 가스를 울트라에 투자한다 이런것이 아니라 명백한 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0/01/24 11:34
벡커님 후기 피지알에 먼저 올리실 줄은 몰랐군요. 포모스 매니아 칼럼에서 벡커님 글은 빠뜨리지 않고 읽는 편인데...후기 잘 읽었습니다~~
10/01/24 12:21
3세트는 단순히 판짜기만이 아니라 기본기와 피지컬 자체가 극강인 이제동이었기에 구현해낼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노스포 3햇 이후 1시에 선멀티, 이후 4, 7시 가져가면서 동선을 이용한 수비형 난전 이라는 판짜기를 쥐어주었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이제동 같은 게임양상을 만들어낼 저그 선수가 또 누가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선수들은 1시에서 최소한 2차 병력을 막아내지 못했을 공산이 크며, 이제동 선수처럼 병력을 상대하면서 해처리를 지킬 최후의 타이밍을 정확히 판단해서 그 시점에는 미련없이 병력과 드론 회수, 3시로 저지선 후퇴, 이후 7시 해처리 지어지자마자 적절한 위치에 커널 완성, 혈을 짚는 듯한 디파스웜과 컨트롤을 통한 완벽한 수비와 같은 실행능력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그렇게까지 이끌어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3세트를 보면서 오드아이 정말 저그가 답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갠적으로는 계속 진행됐으면 마재윤 v. 변형태 알카노이드에 비견될만한 경기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너무 안타깝습니다. 그야말로 테러였죠.
10/01/24 14:32
3세트는 이제동이 초반에 득점한게 꽤 큽니다. 럴커생략 울트라 빌드는 빠르게 4가스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베슬 탱크가 조합되지 않는한 3가스 상태에서도 충분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1시멀티가 파괴됐어도 이제동이 불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4시멀티까지 파괴됐다면 순식간에 암울해지기도 하죠. 초반에 저글링과 뮤탈이 잡아먹은 마린이 쏠쏠합니다. 특히 1시를 1차방어해 냈을때 추가 마린을 끊어주면서 1시로 바로 달려가 해처리 깨지기 이전에 방어를 해낸건 가히 천재적인 전술이었습니다. 문성진 선수와 태풍의 눈 경기와 비교하면 쉽습니다. 문성진선수는 상대본진에서 뮤짤을 하면서 약간의 이득을 얻지만 센터로 진출한 테란의 병력을 싸먹을 기회를 놓칩니다. 하지만 이제동은 초반 저글링으로 싸먹고 1시에서 싸먹습니다. 보통이라면 7:3정도로 기운거지만 맵 감안해서 6:4정도로 이제동에게 기웁니다. 하지만 이영호가 엄청난 생산력과 자리잡기로 1시를 파괴해서 다시 5:5의 상황이 됩니다. 4시가 있었기 때문에 1시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7시도 피는 상황이었고요. 1시가스도 울트라 3기정도 추가할 정도는 캤고요. 1시에서 조급하게 싸우지 않고 3시에서 싸운 판단은 기가 막힙니다. 문성진선수가 다수 울트라로 마메를 잡아먹지 못했지만 이제동은 잡아내는데 성공하죠. 이것의 발판이 바로 앞에서 끊어준 마린입니다. 마린이 계속해서 쌓였다면 이제동도 울트라가 다 잡히고 지지를 쳤겠지만 마린을 초반에 잘라낸것이 후반의 교전을 승리할 수 있게 합니다. 사실 여기서 다시 이제동이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이영호는 7시를 치러 가지만 디파일러가 나오면서 서서히 힘이 빠지는 상황이었습니다. 7시 공략의 의미는 이제동의 2가스 저지도 있지만 동시에 이영호의 9시로 이제동의 병력이 우회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큽니다. 즉 공격과 동시에 방어를 해내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가 계속 진행됐다면 거의 바로 공수 전환이 이루어졌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동이 7시에 3성큰을 까는데 이건 플레이그가 완성됐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죠. 스포어를 지었다면 좀더 명확해지지만 이영호 자체가 구름베슬이 아니었기에 스포어는 사실 필요없었습니다. 이제동 입장에서도 상당히 아쉬운 경깁니다.
그리고 3경기에서 이영호 선수의 가장 안타까운 장면은 이제동의 1시 빠른 멀티를 예상 못하고 7시에 마린 다수를 갖다 놓은겁니다. 사실 1시쪽으로 이영호의 마린이 전진할때 다소 노골적인 이제동의 저글링 움직임이 있었는데 눈치를 못챈거 같더군요. 7시에 있던 마린이 1시에 가이었더라면 이제동이 많이 힘들었겠지만 어제 경기 자체는 이제동의 우월함이 돋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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