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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4/04/25 01:56:57  | 
 
 | Name | 
 마샤™ | 
 
 | Subject | 
 내꿈... 후회 없는 시간...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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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0월 8일... 재수할때.. 힘들때 쓴 일기... 
 
 
내 꿈???? 
 
"10대의 한시간은 20대, 30대의 한 시간보다 100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 는 말을 PgR에서 봤다... 
 
 
내 꿈은 무엇인가. 
 
이런 말도 안되는 나약함을 앞에두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나의 꿈은? 
 
오랫동안 무언가를 잃어버린것 같다. 
오랫동안 무언가에 휘둘리며 살아온 것 같다. 
오랫동안 너무 안일함에 젖어산 내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정작 중요한 "시간" 이라는 것을 
그것도 중요한 시기에 거지같은 나약함으로 되도 안한 고민을 하며 
지금 일기를 쓰는 이시간에도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지금 내 머리 속엔  
내 가슴 속엔 수많은 생각들이 부유하고 있지만, 
 
달리 글로 쓸 재주도 없고 
자신도 없고 
그럴 위인도 못된다. 
 
사는게 힘들다. 재수하는게 힘들다. 
주위의 기대, 부모님의 압박, 친구들의 압박, 나 자신에 대한 실망... 
하지만 세상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 관점에서 본다면 내가 생각하는 감정들은 사치일 것이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물론 나는 염세주의자가 아니지만, 세상이 공평하다는 생각을 내가 나를 자각한 이후부터 단 한번도 가져보지 않았다. 
 
각설하고, 
 
훗날.. 일기장을 다시 펼쳐볼 그 훗날의 나에게  
다시 한번 묻고싶은건 
후회없는 시간을 쓴 것이 몇번이나 되는가? 는 것이다. 
 
 
후회 없는 시간을 쓴 것이 몇번이나 될까?? 
 
 
일기를 쓰면서 예전에 일기장을 다시 돌아봤다. 
정말 내가 어른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1년 전에 쓴 글인데....... 
정말 내가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유치하다. 
저런 글을 썻다는게. 저런 투정을 부렸다는게. 
 
어른이 된다는건 
술집이 뚫리고 밤10시 이후에 겜방이 뚫리고 19세 이상의 빨간 딱지 비디오 빌릴수 있는 뭐 이런 잡스러운 건 아닐 것이다. (당연한가)  
 
혹자는 말한다.  
네가 어른이 되어갈수록 느는건 책임감과 중압감 그리고 무게감 뿐이라고. 어린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나도 동의한다. 나도 고등학교 때가 그리울떄가 있으니까. 
어른이 된다는건 좋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난 어른이 된다는걸 싫어하지만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아주 모순적인 생각의 연못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어른을 부러워 하고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그때를 부러워 한다. 
이것이 세상일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불가능한 것을 추구하고 생각하고 부러워하지만 
"청춘을 돌려다오" 처럼 포기 하지는 못한다는것. 
그러면서 세상을 떠난다는것. 
 
 
쳇 간단하네. 그렇다면 불량 노인이 되지 뭐. 
 
 
내 자신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한다. 
내 성격이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지내야 한다. 
일기 쓰는게 염증나지만 어쩔 수 없이 적어야 한다. 
 
자,자. 
 
술술 더 쓸수는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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