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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 00:49
일단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전성기가 지난, 다른 팀에서라면 봤을때
엔트리에 포함되기 힘든 인원들로 팀을 운영해야 하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10/01/20 00:55
그리드세이버님// 동감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애초부터 경쟁력이 없던 선수들이 입대를 한건데 잘하기를 바라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프로게이머도 타스포츠처럼 오랜기간 활약이 가능하다면 21,22세 정도에 입대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인식이 그렇지 못하죠. 택뱅리쌍이 지금 기세를 오래 유지해서 프로게이머도 선수생명이 결코 짧지 않다는걸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렇게 인식이 바뀌어야 기량이 떨어진 상태가 아닌 현역 선수들이 입대를 하게 될테니까요. 지금은 선수생명이 짧다고 인식되는 상황이라 할수있을때 최대한 벌어놔야 하니 기량이 있을때 입대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10/01/20 01:04
실력의 하향세가 두드러진 선수들이 주로 공군에이스에 입대하는데 부진이라고 할 것 까지 있나요.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서는 엔트리를 늘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10/01/20 01:06
공군의 문제는, 전적으로 맨탈의 문제입니다.
동기부여가 안되요. 프로게이머가 목숨 걸고 겜하는 이유는 부와 명예를 위해서인데, 실상 공군은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입니다. 공군 에이스에 가는 대부분의 선수들의 공군 입대 목적은 '입대' 그 자체지, 공군에서 고승률을 올리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실제로 공군 제대 이후 제대로 프로게이머 생활하는 선수는 전무합니다. 스타판과 땔래야 땔수 없는 임요환 선수만이 그 네임벨류로 팀에 있는 것이죠.
10/01/20 01:30
1번 2번 5번이 같은 맥락이라고 보입니다.
1번이 2번을 낳고 그래서 5번도 야기되는 느낌이라고 봅니다. 현재 수많은 팀이 프로리그에 한해서는(어쩌면 개인리그에서도) 전략과 연습을 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군 선수들의 수도 많고. 자체 2군도 육성하고 있는 형국에서.. 2군도 없이 가장 적은 수의 1군으로 다른 팀들과 경쟁하는 건 애초부터 출발선이 다르지 않나 싶네요. 물론 선수 수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외부와 단절된 군인의 신분의 특수성으로 볼때 오히려 여타의 팀보다 더 많은 수의 자체 선수풀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현실적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유한 선수가 장래성과 금전적문제.. 그리고 팀의 요구를 묵살하고 입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자체선수 수를 늘려 내부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어떨까 싶네요.
10/01/20 01:31
군인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 프로게이머 당시일떄도 입대전 떄는 2군수준의 실력들이 공군간거 아니었나여?
대부분 폼이 떨어진 사람들만 가니깐..
10/01/20 01:33
백년지기// 글쎄요 멘탈은 오히려 공군가는게 더 다져질거 같은데요.. 실 예 로서. 민찬기 선수가.. 사회에 있을때는 잡생각 때문에.
게임이 집중이 안됬는데.. 공군에 입대하고선 잡생각이 달아나고 게임에만 몰두할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든다고 인터뷰에서 밝힌바가 있습니다.. 문제는 맨탈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역시 연습 환경의 문제나..// 전성기가 지난선수들이 입대해서 또. 그런선수들이 거의 70~80%로 이루어진 팀이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고 봅니다.. 정말 공군이 잘나갈려면 아예 팀 운영 방침을 완전히 바꿔야 될겁니다.. 일반 프로게임팀 처럼 똑같은 연습시간에.. 좋은 연습상대를 온라인을 통해서 꾸준히 구해 연습해야 될겄입니다.. 근데. 현실상 그게 가능할까요? 지금 현 시점엔.. 군대에서 게임하는 자체만 하더라도 기적이라고 생각될 판에요.. 게다가 위에 언급한대로.. 전성기 중간에 입대한게 아니라..거의 실력이 떨어질때쯤 입대한 선수가 대부분이니. 어쩔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전 솔직히 말해서.. 지금 공군 게임단 상황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한.. 영영 공군에이스는 하위팀에서 머물다가 해체될 겁니다..
10/01/20 01:59
매번 입대하는 선수들의 네임밸류라던지 기대치는 높아지는데,
오히려 성적 격차는 점점 벌어지네요. 2라운드..전패.. 이런 우려들을 보란듯이 씻어내며, 3라운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봅니다. 나의 사랑.. 박정석 선수도..좀..
10/01/20 02:24
실력도 안되는데 연습할 시간도 부족해서 그렇죠...
택뱅리쌍이 가도 안될꺼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어느정도의 연습시간과 운영에 필요한 인원을 좀더 꼼꼼하게 점검 확보하고 모집하는게 우선순위가 아니였을지,,,
10/01/20 02:25
어떤 문제점이 있을때 맨탈의 문제로 치부하면 안된다는것이 제가 어린나이 살아보면서 터득한 겁니다.
설령 그것이 진실로 맨탈의 문제라 하더라도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첫째는 지원이고 (돈으로 바르면 안되는거 별로 없더군요;;;) 둘째는 시스템의 개선이고 셋째는 리더의 교체입니다 이 모든것을 이루고 난 뒤에도 해결이 되지 않는 다면 그 때에는 해당 프로젝트를 다시 고려해보는 것으로 갑니다. 공군 에이스의 목적이 프로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면 지원을 해야 합니다. 엔트리를 늘리고 좋은 설비를 갖춰주어야 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시스템상의 문제를 개선하는 겁니다. 설마 공군에이스 선수들에게도 일반 장병과 같은 일과시간을 부여하진 않겠죠? 설마 9시반 점호 10시취침 6시기상 이거 똑같이 하지는 않겠죠? 12시취침 6시기상해도 연습하고싶은 선수라면 자는시간 많다고 할겁니다. 일단 개인시간에 연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아예 공군 에이스로 입대했으면 주특기가 게이머 해야죠. 일과시간에 정해진 훈련(매주 수요일엔 무슨 훈련 이런건 해야지만)외에 일과표에 주특기훈련 이라고 되어있다면 그시간에 연습시켜줘야 되는게 맞지 않나요? 그래도 안되면 지휘관 바꿔야죠. 갠적으로 비추천입니다만... 그래도 성적이 안나오면 그때가서 정신이 썩었다느니 그런식의 비난을 해도 할말 없겠지요. 솔직히 공군에이스 선수들의 멘탈을 거론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게임에 열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설령 그들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해도 정신이 헤이하다라고 말하는건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10/01/20 02:50
확실히 2년은 엔트리를 보장받을수 있다는점도 성적 하락의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팀에서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2군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공군은 2군이 없죠...10명이 4자리를 놓고 주전경쟁을 하게되는데 저그는 2명, 토스는 3명이니......확실히 의욕이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언제나 공군이 승리하는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위너스리그에서 멋지게 승리하면 좋을텐데요....
10/01/20 03:31
모든 건 멘탈보다 시스템에 달렸다라는 것엔 동의하지만,
공군의 시스템이 처음엔 좋았다 나빴다 한 것도 아니고 언제나 일정한데 성적의 하락세를 봤을 때는 멘탈의 부분을 간과할 수는 없지요. 예전부터 공군 경기는 무조건 안 빠지고 이기던 지던 찾아봤는데 요즘엔 예전의 우리가 기량이 떨어질지라도 반드시 이기겠다. 이런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경기도 안 찾아보게 되고요. 원래 공군의 매력이란 게 부족한 지원과 시스템 안에 패기로 이기려는 모습. 그거 아니었나요?
10/01/20 08:09
멘탈 문제는 아닙니다. 간단하게 기존 프로팀의 체제가 더 공고해졌다고 보면 됩니다. 더 체계화 되어서 공군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 겁니다.
10/01/20 08:40
스타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상무가 속한 스포츠치고 상무가 잘하는 곳은 없죠. (K리그에서 광주상무가 잠깐 미친포스 보여주긴 했지만요.)
군대라는 소속 자체가 어쩔 수 없고요. 스타판으로 적용시키면 폼 떨어진 선수가 군입대를 하는데, 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공군팬들에겐 잔인하겠지만, 이기는거 바라는거 자체가 무리입니다. 지면 진다고 처우개선해달라 이런 글 올라오는것도 좀 그렇고요. 저사람들의 신분은 군인이니까요.
10/01/20 09:52
사실 공군의 시스템 개선(TO 증원,전문 코치진 선임)등이 가장 필요한시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록을 냈었던 광주 상무구단을 살펴보니, 감독이하 코치진만 4명에 트레이너까지 갖추고 있군요. 언제까지 새마을운동 삽질처럼 정신력만으로 버티라고 하느냐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현 상황에서 공군측의 큰 변화가 보일때까지, 이 바닥 사람들이 공군을 얼마나 아끼는지, 소중한지 공군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끔 관계자 분들이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작게는 어차피 함께 가야 하는 길, 이 좁은바닥... 팀들에서 부디 자팀 출신 선수들만이라도 좀 편한 마음으로 연습좀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십사 하는거구요...(잠시 반말좀..KT야.. 난 믿는다만, 왜 맨날 너네 팀 출신 선수 감사의 글에서, 병구랑 연습해서 고마워요. 요환이형이랑 연습해서 좋았어요.. 라고 하는지 당췌 이해를 하지 못했다. 1군은 아니더라도 2군 3군이라도 좀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배려해 주면 안되겠니? 방송 나와서 올드는 문제있어 뭐 이런말이나 하지 말아달라고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만...) 나아가서는 Kespa 라는 단체..별로 미덥진 않지만, 나름 압력단체로써의 힘을 좀 키워 보시지 그러세요? 단체를 만드는 이유가 기업팀들의 친목도모는 아니실꺼고, 제대로된 압력단체 혹은 조언을 해주거나 도움을 줄수 있는 위치의 자리를 확보 하시기 바랍니다. 찌질하게 선수들 FA나 트레이드 하는데 사이에 껴들어서 맨날 문제만 만들지 마시구요.
10/01/20 09:59
Hypocrite.12414.님// 팬들 마음에 비수를 꽂으시는군요. 지면 진다고 처우개선이 아니라 출발선상이라도 똑같이 해 놓고 뭔가 시작해 보자 라는 이야기죠. 협박처럼 몇패 하고 나면 "해체해" 이런 글 보다는 더 건강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군인"이면서 "특기병" 으로 나름 선발된 인원입니다. 그리고 설립 목적 자체가 공군의 홍보와 이미지 관리 였었는데, 오히려 많은 패배는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니, 시스템을 바꿔서 공군의 홍보에 좀 더 효율적이 될 수있으면 좋겠다는 글로 보이는데요. 어떤 분들에겐, 지면 진다고 처우개선 "징징징"으로 들릴수도 있군요 이런 글들이...
10/01/20 10:22
어쨌든 현체제로는 일정수준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건 사실인듯....최소한 3할승리정도만 해줘도 괜찮을텐데....선수들 인식자체가 한창때 입단하는 생각을 하기 어렵기도 하고 해서 여러모로 어렵네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좋은자원입대인데...현실이 어려우니....공군에이스문제는 공군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케스파, 각팀 모두와도 관련된 일이니 모두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 제시해야할듯...코치문제의 경우 보수를 협회에서 대신 지불해주고 파견해주는 형식을 띄는것도 괜찮을듯하네요....
10/01/20 10:36
너무 안쓰럽습니다.
저는 그들이 게임을 계속 하는 걸 볼 수 있어서 감사한데, 이기지 못해서 늘 쳐져있으니 본인들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10/01/20 10:40
협회에서 코치 파견이니 전구단에서 연습경기 협조를 잘해줘야 합니다. 멘탈 문제는 그 다음문제 인거 같고요.
공군 내부에서 변해라..이런건 솔직히 큰 욕심같고요... 뻔한 얘기지만....군인이 게임할수 있다는거 자체가 대단한 특혜입니다. .....
10/01/20 10:50
공군ace가 확실히 홍보에 커다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나 맨날 지는 모습만 보이니 공군=약체 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이 공군입장에선 골머리죠
그렇다고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어른의사정(?)으로 힘들고 말이죠 또 게이머 출신도 아니고 코치경력도 없는 분이 감독직 맡아서 C~D급 성적을 내는 선수들로 팀운영하기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공군선수의 경기가 패색이 짙어지면 같이 괴로워하시는 감독님보면 짠하더군요
10/01/20 12:46
KBO의 경우 상무나 트레이너의 경우 kbo가 연봉을 지급합니다. 그외에 다 합치면 3억원정도 지원하다더군요. 협회차원에서도 각팀에서 약간 도움을 받아서라도 공군에이스를 도울필요가 있을듯합니다. 협회에서 코치파견하는 안은 검토해볼만한 사안인듯합니다.
10/01/20 13:01
noknow님// KBO 나 축구협회의 자세한 사례를 알 수 있을지요? 어느정도 다른 프로 리그의 사례를 종합해서 정리 해보면 괜찮은 사안인 듯 싶습니다.
10/01/20 20:37
Hypocrite.12414.님// 구기종목 제외한 상무는 거의 전분야 국내 최상위권 기량임. 특히 개인종목. 세계에서 저변 넓은 유도에서도 몇일전 월드마스터스대회에서 상무 선수가 우승했고.
공군따위완 비교 불가능.
10/01/21 00:28
시스템을 탓해야지 멘탈을 탓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신 분이 있네요.
그런데 시스템을 논하는게 멘탈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 팀 체제는 치열한 경쟁 시스템입니다. 잘하면 내년 연봉상승에 팀내 입지 강화 이후 중계등의 새로운 직업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못하면 바로 2군으로 떨어지고, 연봉이 깎이는 것은 물론이고 온라인 연습생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내 바로 옆자리에는 부와 명예를 가진 동료 내지는 경쟁자가 같이 연습을 하고 코치는 체계적으로 트레이닝시켜줍니다. 공군은 저런 시스템이 없습니다. 군대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어떻게 됐건 시간이 갑니다. 진짜 성적이 안좋다고 일반 병으로 전출된다거나, 성적이 좋으면 군생활이 줄어든다거나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어떻게 됐건 복무기간 마치고 나오면 됩니다. 또한 그냥 TV에서 보는것만으로는 매우 수직관계적인 일반 군생활적인 면이 강합니다. 내 선임이나 후임이 경쟁상대가 아니라 위계적 질서내에서의 존재에 불과하게 됩니다. 이 시스템하에서 일반 경쟁상대와 같은 멘탈은 절대 안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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