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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9 16:30:33
Name 개념은?
Subject 마재윤......... 당신이 진심으로 그리웠습니다.. 아니 그립습니다...
어제 이스트로 vs 위메이드 3경기까지보다가 4경기 박성균vs김성대 선수의 경기는 보지않고 tv 를 껐었습니다.

사실 두 선수다 제가 별 관심있게 지켜보는 선수는 아니였거든요. 이스트로 vs 위메이드 역시... 제가 좋아하는 매치도 아니구요.

그런데 제가 중간 중간 문자중계창을 봤더니 마재윤과 비슷한 플레이를 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평소 박성균 혹은 김성대 선수 팬도 아니기에 잘 지켜보지도 않는 게임을 굳이 다운받아 봤습니다.

노배럭더블 vs 무난한 3해처리...
마린 찌르기 vs 허둥지둥 드론 튀어나오면서 막기....
센터의 마린 vs 테란본진한번 구경못해보는 저그...
벌써 베슬 vs 3가스도 못먹고 올리는 하이브...
그리고

공격 vs 수비
공격 vs 수비
공격 vs 수비

(잘 막긴 하네 뭐..)
공격 vs 수비

(어...?)
gg

(박성균선수의 마지막 탱크가 3방향 울트라 저글링으로 걷혀지는 상황)
이승원해설 : 이야 이야!! 이걸 막았어요!! 김성대!!!!!!!!! (소름쫙.....)

(마지막 병력이 앞마당 scv 에 돌진할때)
이승원해설 : 진짜 마재윤처럼하는데요!! 옜날에!!


임-이-최-마

근데 사실 말이죠.. 전 마재윤의 플레이가 어땠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그냥 한때 스타판을 사로잡고 있던 한 선수였다는것만을 기억할 뿐.. 마재윤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줬었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정말 잊고 있었습니다. 어쩜 무리도 아니죠. 이제 마재윤의 전성기는 2007년 3월3일 이전인.. 3년전 얘기가 됐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김성대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이승원해설이 수없이 언급했던 마재윤의 플레이 같다라는......


이제 생각해보면 마재윤선수의 진정한 운영의 묘는 적재 적소의 소수 유닛 배치였었죠.

소수 저글링+럴커+디파일러 다크섬, 플레이그..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오는 스커지..
소수 저글링+럴커+디파일러 다크섬, 플레이그..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오는 스커지..
소수 저글링+럴커+디파일러 다크섬, 플레이그..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오는 스커지..
소수 저글링+럴커+디파일러 다크섬, 플레이그..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오는 스커지..

그러면서 4가스 확보...

결국 gg..



보통 경기를 보면 그 파일을 삭제하기 마련인데.. 어제 김성대선수의 경기는 도저히 pmp 에서 delete 를 누를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벌써 4번째 복습중입니다..


사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저.. 마재윤선수 팬아닙니다...

마재윤선수가 잘 나가던 시절... 최연성선수 팬이여서 마재윤선수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던 사람이엿고, 지금은 송병구 선수의 팬이죠.


그런데도 마재윤선수....

어제 경기 보면서 정말 당신이 그리웠습니다..

아니 지금도 그립습니다.


* 어제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준 김성대 선수도 고맙습니다. 앞으로 김성대 선수 경기는 꼭 챙겨보고 응원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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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최마율~
10/01/19 16:3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인상깊었던 경기였나요??한번 봐야겠군요......
10/01/19 16: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어제 라이브로 보면서 우와 이걸 이기네? 이런생각이 가득했습니다
10/01/19 16:36
수정 아이콘
김성대선수는 컨트롤적인 이득보다는 전술적인 이득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는 느낌에서 마재윤선수와 비슷한 느낌이 생기는것같습니다.
특히 어제 드랍쉽 수비를 할댄 절로 마재윤이 생각나더군요 맵핵처럼 투드랍쉽 날아오는걸 용케 캐치하고 대기하는 저글링들;;
드래곤플라이
10/01/19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vod로 2번 연속 봤습니다.
지난 향수가 나면서 멋졌습니다. 음...역시 마재윤의 전성기는 저그플레이의 정점 이었다는말이 실감이 가더군요
스카이하이
10/01/19 16:50
수정 아이콘
김성대 선수가 예전에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마재윤선수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재윤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프로게이머가 됐다던.... 그래서 그런지 정말 김성대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마재윤선수가 떠오릅니다.
화이트푸
10/01/19 17:03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팬이라.. 어제 경기 한 5번은 계속 돌려 본것 같습니다.
이승원해설이 계속 마재윤 선수를 언급했는데 정말 적재적소에 필요한 유닛이 필요한 만큼만 잘 충원되어주고 그것으로 끊임없이 막아내고 이4개스를 돌렸죠. 훌륭한 선수들이 훅가는데는.. 큰 대회에서 0:3이라는 스코어만큼 좋은 방법도 없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패닉상태에 빠지고.. 쉽게 못 올라오죠. 아쉽습니다.

질문 : 이호준 선수는 어디로 이적됐죠? ㅠ
DavidCoverdale
10/01/19 17:06
수정 아이콘
김성대 선수 앞으로 지켜보고 싶은 선수입니다..
10/01/19 17:08
수정 아이콘
김성대선수 우정호 선수 이기는거 보고 와 쫌 하는데
기대감을 갖게하더니만
결국 일을 냈군요
기대대는 저그 선수중 한명이네요 요새선수들중엔
10/01/19 17:09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방으로 봤는데 결과를 알면서도 느껴지는 의구심.

과연 이걸 어떻게 이겼을까...

정말 대단하더군요.
민죽이
10/01/19 17:12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이 마재윤선수 스타일처럼 이긴다고 말해주시는것도 상당히 좋았어요!!
동료동료열매
10/01/19 17:45
수정 아이콘
마재윤은 엠겜에서 만들어낸 본좌니까요. 흐흐
(온겜은 검증용!)
영웅의물량
10/01/19 18:09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엠겜에서 '만들어진' 본좌랄까요 크크..

마재윤 선수도 처음엔 듣보잡에 리그 브레이커였는데 스스로 올라섰죠 5연속 결승-_-
돌아온 영웅 박정석을 발라버리고 우승할 줄이야...태풍주의보의 해운대 결승전 크크
아직도 기억나네요. 오프 뛰러 갔다가 바다에 빠지고 쓸쓸하게 경기보다 집에 갔던 아련한 추억.
최강견신 성제
10/01/19 18:36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이호준선수는 하이트스파키즈로 이적했습니다.
하나린
10/01/19 20:44
수정 아이콘
김성대선수 마재윤선수보면서 꿈을 키웠다더니, 슬슬 개화하고 있나보네요. 꼭 봐야겠어요 그 경기.
마재윤선수가 하는 마재윤 다운 플레이가 정말 그립습니다.
장군보살
10/01/19 20: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립습니다. 마재윤.. 본좌였던 그대여..
10/01/19 20:53
수정 아이콘
관심받는 귀염둥이저그 김성대 선수@@
10/01/19 21:02
수정 아이콘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마레X,마벤치등등으로 엄청 까이고 심지어는 과거 영광까지 들먹이며
마재윤선수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마재윤 선수의 팬으로써 진심 맘이 아프네요...ㅠㅠ
과거 너무 화려하게 피어올라 불꽃같이 사그라들었던지라...팬으로써 너무나 속상하지만....언제가는
꼭 한번 다시 비상하기를 바랍니다..ㅠㅠ...마본좌...!!정말 이선수만큼 드라마틱한 선수도 없는듯...ㅠ
10/01/20 02:24
수정 아이콘
김성대 선수 약간 이르긴 하지만 이번시즌 신인왕까지 노려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 다른 팀에 딱히 없거든요... 신인으로 분류되는 떠오르는 선수 중에서 실제로 신인 아닌 선수가 많구요
abrasax_:JW
10/01/20 10:37
수정 아이콘
마본좌 지금은 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너무 뛰었으니 잠시만 쉬어가는걸로...
10/01/20 11:45
수정 아이콘
늦게나마 뻘소리지만, 전 김성대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대인배 김준영 선수의 향수가...
그러고보니, 마재윤 선수때나 김준영 선수때나.. 상대는 변형태 선수였군요.. ㅠㅠ
민첩이
10/01/20 14:04
수정 아이콘
박성균선수의 팬으로써 정말 그 경기 =_=
괜찮아 저그는 3가스도 못 먹잖아? 유리해
막혔네? 그래도 유리해
어라?... 괜찮아 아직은..

어?... 켁 ;;

근데 김성대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임정현선수와 함께 요즘 눈에 띄는 선수 중 한명인듯
10/01/21 04:32
수정 아이콘
마재윤...

그가 다시 지휘봉을 들어주길 너무나 간절히 원합니다

전장의 마에스트로에게 경의를 표해야합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3세트 경기중, 엄옹-

본좌, 본좌맞네! 아무도부정할수없어요이제!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4세트 경기후, 엄옹-

그어떤수식어를 갔다붙쳐도 부족하네요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4세트 경기종료, 김캐리-
김성수
10/01/22 20:29
수정 아이콘
가끔은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그 시절의 그 플레이가.

그렇게 인정하기 싫어하며 대놓고 "김준영보다 낫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던 엄재경 해설을
결승전 생방 도중 "본좌 맞네요. 이전의 그 누구보다도 잘하는 것 맞습니다."라고 소리치게 했었는데...

리버스템플에서의 이윤열 선수와의 결승, 그때가 가끔은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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