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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7 21:14:07
Name Ascaron
Subject 눈물없인 볼 수 없었던 영화.
한 편의 장편 영화를 보았습니다.

항상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주인공. 그러나 몇 번의 좌절과 수난을 격고 주위 사람들은 그를 거들떠보지 않았다가
다시 정상에 오르는 감동의 스토리.

이렇게 모진 수난을 격고나서야 더욱 완벽해질 수 있었던 이영호 선수.
어린괴물에서 최종병기로 거듭난 19세의 청소년.

그리고 그와 맞서는 신예 강자. 진영화 선수.
완벽함에 허를 내둘렀고, 밀려버리자 탄식이 흘렀으며 허점을 파고드는 타이밍에 몸을 떨었던 전율.

오늘 올림픽 공원에 간 것을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이서 이영호 선수의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무척 아쉬웠다면 아쉬웠을까.

화면에서 승리를 하자 웃음을 터트리다가 눈물에 습기가 차며 손으로 눈을 비비던 19세의 청소년 이영호 선수의 눈물은
모든것을 담고 있엇습니다.

"내가 승리자다!" "나는 다시 일어섰다!"

그때 저도 울었습니다. 옆의 마눌님도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완벽했고 완벽했고 완벽했습니다.
테란의 정수. "내가바로 테란이며 테란이 바로 나다!"
라며 외치는 그의 당당함.

얼마나 학수고대 했는지 모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길 바라고 다음에도 또 다음에도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납니다.

승리자.
그렇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진정 승리자였습니다.
더이상 무엇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정통테란의 계승자. 임이최 이후로 몰락한 테란을 고군분투하며 혼자 일으킨 이영호.
트로피를 받았을때, 두 손을 높이 들고 환호를 외쳤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영호 선수, 당신 외에는.

당부의 말을 전하자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전과 같은 과오를 남기지 말라는 겁니다.
오만하지 않고 편견에 휩싸여 일을 그르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영화가 다음주에 또 있습니다.
그때도 기대에 미치는 감동의 스토리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이런 미천한 글을 보지는 않겠지만.. 이런 글이 모이고 모여 당신의 기세에 큰 영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승의 축배를 맘껏 즐기고 기뻐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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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7 21:15
수정 아이콘
일단 다음주 화요일에서 KT 팀원들이 잘해줘서 4세트까지 좀 끌고가주면 좋을듯 싶네요. STX랑의 경기도 1,2위전이라 지고싶지 않은싸움이고..... 이제동선수랑의 경기도 랭킹 1,2위전이라 지고싶지 않은 싸움이기에,


이영호선수는 조일장선수랑의 경기가 4세트에 있던데...... 앞에있는 KT선수들이 많이 잘해줘서 저그전을 꼭 볼수있길 바랍니다.
Karin2002
10/01/17 21:24
수정 아이콘
이영호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Made.in.Korea
10/01/17 21:24
수정 아이콘
전 그냥 3:0으로 KT가 이겨서 끝내주길 바래요..
물론 전략노출은 없겠지만 한치의 틈이라도 이제동에게 보여지지 않고 더 완벽하게 준비할수있길 바랍니다^^
써머타임
10/01/17 21:32
수정 아이콘
정말 [임이최]의 모든 테란의 정수가 다 들어있는 플레이였습니다.
첫 scv가 뽑히는 순간 부터 상대방의 지지를 받아낼때까지 완벽한 플레이 그 자체 였습니다.
최종병기라는 닉네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이제동 선수 마저 쓰러트리고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기를...
10/01/17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설마 영호선수가 울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당황하기도 했고.. 마음도 안 쓰럽기도 했고...

올해는 정말 영호선수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영화선수도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기회는 또 오기 마련입니다..!!)
Aphrodite
10/01/17 21:58
수정 아이콘
sad movie로 끝나지말고 said movie가 되어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회자될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유맛사탕
10/01/17 22:09
수정 아이콘
다음주엔 거대한 블럭버스터 영화 상영예정입니다.

PS.제목만 보고 진영화 선수 응원글일줄 알았습니다.^^
10/01/17 22:1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열심히 해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온게임넷 우승 뒤에 급내리막 걷는 선수들을 보면 이건 뭐 독이 든 성배 생각이 자꾸 나더라구요.
10/01/17 22:19
수정 아이콘
Schol님// 근데 최근 온겜넷에서 2회연속우승을 달성한 이제동선수의 결과를 보면 오히려 그것이 MSL로 넘어간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김윤환,박찬수,김택용선수 최근의 MSL 3대회 우승자가 전부 차기대회 32강 탈락했으니;;
네오제노
10/01/17 23:0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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