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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5 01:25:13
Name Rush본좌
Subject 이영호 선수의 판짜기... 다전제에서의 중요성
5전 3선승제 분명 단판제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단판처럼 개연성이 없는것이 아니라 경기 하나하나가 소시지처럼 이어지고 있는것이죠.


숱한 다전제가 있어왔습니다. 스타리그가 태동했을때부터 현재까지 말이죠. 다전제 횟수로만 쳐도 엄청난 횟수가 나올 것입니다.

사실 다전제의 변수, 그 동안 예측을 할때 생각보다는 많이 간과했던것이 사실입니다.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절대불변의 법칙.. 그것에 충실해 우리는 누가 이길것이다 라는 예측을 해왔습니다. (아니신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써 드러났습니다. 다전제..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는것이 말이죠.


솔직히 말해 볼까요?? 이영호 선수가 2,3 경기에 시도한 벙커링 전략의 난이도로 따지면 테란이 쓸 수 있는 전략중 난이도는 하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그 안에는 고도의 심리전과 칼같은 타이밍 등이 숨겨져 있습니다만 장기전의 그것에는 비할께 아니죠


스타리그 결승과 일정이 얼마 차이나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만. 전 이영호선수의 판짜기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번 4강 맵중 가장 중요한 3경기에 배치 되어있는 맵 얼티메이텀 저그의 무덤이라고 일컬어 졌습니다. 오죽했으면 오드아이를 빼고 한상봉선수가 맵 섬다운을 했을까요. 이영호선수와 달리 한상봉선수는 msl 4강에 주력하면 됩니다. 과연 연습을 어떤맵에서 중점적으로 했을까요?? 전 얼티메이텀에 있다고 봅니다. 사실 오드아이 같은경우는 두경기에 배치되어있긴 하지만 한상봉 선수의 시나리오는 아마 제 생각건데 3:1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경기씩이나 쓰이는 오드아이에서 이영호선수를 상대로 두경기 모두 승리를 따낼수는 없는법 그렇다면 한경기만으로 줄이고 주력은 역시 투혼, 얼티메이텀, 매치포인트로 이어지는 맵순서..

한상봉 선수 입장에서 만약 힘든맵 오드아이에서 패배하고 투혼에서 승리할 경우 승부의 갈림처는 역시 얼티메이텀 입니다. 여기서 승리하면 2:1로 앞서나갈뿐만 아니라 지독한 오드아이까지 가지않고 이영호선수가 비교적(?) 약한 매치포인트에서 승부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적고보니 한상봉선수도 많은 가능성이 존재했습니다. 결국 한상봉 선수는 얼티메이텀에서 연습을 중점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지는 않았지만 분명 어떤 무엇인가를 보여줬을 가능성이 농후했습니다.
한상봉선수 2경기 끝나고 표정이 꽤 침착해졌더군요.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운명의 3경기 한상봉선수는 아주 마음 단단히 먹고 나왔을것 입니다. 1주일 동안 아주 열심히 연습한걸 조목조목 되짚어 보면서 말이죠.

이영호 선수 정말 여우가 따로 없다고 밖에 말할수가 없더군요. 1경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2경기 벙커링...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아 뻔한 이영호의 다전제 판짜기 바뀔필요가 있지 않냐?? 1경기잡고 2경기 날빌....'
저도 크게 생각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너무 뻔한 다전제 패턴이 아닌가...
하지만 전 3경기에서도 전진배럭을 하는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투혼에서의 전진배럭은 얼티메이텀에서 전진배럭 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닌가'

이영호 선수 연습시간이 부족했을것이 분명했습니다. 며칠사이에 큰경기를 두번이나 치뤄야 되니까 말이죠. 결국 난이도 쉬운 벙커링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어디서 쓸 것이냐.. 그것이 관건이었겠죠.
'1경기 부터 쓰기엔 맵이 너무 유리해... 그렇다고 2경기에 바로 쓰자니 너무 뻔한 패턴... 그렇다고 3경기에 쓰면 1,2경기에 안썻으니 상대가 예측할 가능성이 높아... 매치포인트는 2인용맵이니까 발각되기 쉬워..'
결국 이영호선수가 선택한 카드는 3경기에서 사용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그럼 1,2경기에 쓰지 않았으니 예측할가능성이 높아.. 그렇다면 2경기에서도 쓰는거야!! 여기까지 이영호선수는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혼 한상봉선수도 역시 자신있어하는 맵인데 여기서 벙커링을 당해서 진다면 그 타격은 이루 말할수도 없을것이고 그렇다고 실패한다 해도 1경기 오드아이 보험이 있으니 1:1이니까 할만해.'


그렇다면 왜 3경기 얼티메이텀에서의 벙커링을 선택했을까?? 분명히 안그래도 테란이 유리한 맵인데....
전 이런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전제는 심리싸움이다. 여기서 우위를 가져가는쪽이 유리해지는건 너무 당연하다. 그렇다면 심리적으로 이길수있는 방법은??


이영호 선수도 당연히 테란이 불리한 맵이 있다면 거기서 연습을 많이 했겠지요. 반대로 한상봉 선수는 저그가 불리한맵 얼티메이텀.
이영호 선수 생각은 '더더군다나 아주 중요한 3경기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연습했을꺼야.
분명 어떠한 전략이나 패턴등이 나왔겠지.
난 그 엄청난 노력과 땀을 한방에 부숨으로써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타격을 가할뿐만 아니라 승리도 챙기겠어'

이러한 이유로 얼티메이텀에서 벙커링을 시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한상봉선수는 만반의 준비를 했을것 입니다. 코치진들과 후반 섬멀티 활용법, 빌드오더 등등..... 하지만 벙커링 한방에 써보지도 못하고 패배.... 한상봉선수 손이 뒷머리를 긁적거리는 모습과 함꼐 1경기 패배에서 볼 수 없었던 패배에대한 허탈감과 그런것들이 담긴 표정이 나옵니다. 경기 내에서도 드론 3기밖에 남지 않은상황에서 저글링 올인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GG를 선언하지 못하죠. 연습 별로 안했으면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을것인데... 얼마나 허무했겠습니까..
자신이 얼티메이텀 테란전 해법이라고 들고 나온것을 쓰지도 못하고 져버리니까 말이죠..

물론 제생각입니다만.... 결국 3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였다고 봅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3경기 벙커링은 2경기 벙커링 포석으로 인해 완벽하게 먹혀들어갑니다.


결국 승자는 이영호 선수....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서 다전제에서의 이영호선수의 판짜기능력... 현재 프로게이머중에 최강이라고 봅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이런 판짜기도 겸비하고 있으니 현존 최강이라는 소리를 듣는것이겠지요.


다전제.... 이젠 실력이 전부가 아니라 엄청난 판짜기와 심리전이 필요하다는것.. 다시한번 느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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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
10/01/15 01: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포모스 인터뷰에서는 1경기,2경기, 3경기 모두 벙커링을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1경기에서 자기가 원하는 스타팅포인트만 나왔으면, 벙커링을 했는데, 위치가 아니여서, 그냥 운영을 한것 같더군요.
서지훈'카리스
10/01/15 01:33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실력을 떠나 스타에 대한 감각, 스타에 대한 IQ, 그리고 심리전과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심감 또한 대단하다고 보네요
실패한 벙커링 뒤에 다시 벙커링은 이 벙커링으로 지더라도 나머지 두 경기 다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컨트롤이 잘 안될 거라고 보거든요. 주머니가 헐렁한 도박사의 뻥카는 통하지 않지만, 주머니가 두둑한 도박사의 뻥카는 잘 통하죠
권보아
10/01/15 01:34
수정 아이콘
여전히 오늘도 문자중계창에는 너무빨리 끝나서 재미없었다는 리플이 있더군요..

다전제에서 계속 장기전만 할수는 없잖아요..

더구나 타종족과의 결승전은 코앞이고요..

물론 치고받는 난타전을 5번이나 하면 더할나위없는 명경기가 되겠지만..

정석 - 날빌 - 날빌 - 정석

이것도 다전제 판짜기의 한 예라고 생각해주시고 넘어가면 안될까요?

저번 이제동선수와의 온게임넷 8강전도 그랬지만..

이영호선수는 날빌을 아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 선수이며 그에따른 판짜기가 최고 장기가 될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끝나서 재미없다고 하시면..

이영호의 가장 강한무기인 심리전이라는 날개를 떼고 경기하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날개를 달고 풀파워로 붙어도 동급의 택뱅리 와는 50%입니다.

거기서 날개를 떼라하시면 이영호선수한테 지라는 말 밖에 안됩니다.

이제동은 최고의 컨트롤, 김택용은 최고의 피지컬, 송병구는 최고의 안정감 이라는 각자의 무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이영호는 최고의 심리전 으로 맞상대하는 선수입니다.

앞으로는 조금 경기가 빨리끝나고 맥빠지더라도 5전 3선승제의 심리전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학교빡세
10/01/15 01:35
수정 아이콘
포모스인터뷰에서 1경기도 위치만 뒤집혔으면 벙커링을 생각했다고 할정도로 빠른 승부를 준비해왔네요. 확실히 결승전 토스전준비가 먼저였나봅니다.
그래도 4경기같은경우에는 5경기오드아이의 압박과 2,3경기 연속벙커링의 압박에 한상봉 선수 스스로 무너진 느낌이였습니다. 맵이 웃어준다고는 하나 판짜기 능력은 가히 최고인것같습니다.
개념은?
10/01/15 01:43
수정 아이콘
송병구대 이영호 5전 3선승제 다시 봤으면 좋겠어요.
사실 송병구선수도 5전 3선승제 판짜는거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되거든요. (저그전은 논외... ㅠ)
도재욱선수의 프프전 최강 시절에 도재욱을 잠수시켰던 판짜기는 그야 말로 후덜덜...
두선수가 결승에서 붙었을때는 3:0 당하고 이영호의 완승이 됐었고....
이제 다시 한번 5전 3선승제 붙어봤음 참 잼있을것 같아요.

이영호의 판짜기냐 송병구의 판짜기냐...
단판전에서는 아무래도 송병구가 앞선다고 생각하는데.. 다전제는.. 예측하기가 힘드네요.. 결승만 아님 송병구가 이길것 같기도 하고.. 응..? ㅜㅜ 크크

와 정말 잼잇을것 같아요.
一切唯心造
10/01/15 01:48
수정 아이콘
석호필님// 혹시 올라올지도 모르는 이제동선수와의 결승을 대비한 심리전이다. 고 본다면 어떨까요?
테란이 불리한 맵이던 아니던 3연벙도 할 수 있어. 조심해
게다가 스타8강에서 2경기를 벙커링으로 승리.
.
슬램덩크에서 산왕과의 경기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죠.
개인기에 의존하던 서태웅이 패스를 한다.
정우성의 머리속에는 서태웅의 플레이 중 한가지를 더 의식하게 된다.
드라이브 인? 슛? 패스?
서태웅이 드라이브 인을 하고 정우성은 놓치는 장면
-대충 이런 내용이죠-

마찬가지로 이제동선수의 머리속에는 하나가 더 들어가게 됩니다.
최연성 선수부터 이어져 내려온 테란의 대 저그전 기본빌드가 되버린 1배럭 더블컴에서 벙커링이 추가
.
없던 전략은 아니지만 상대에게 한가지를 더 생각하게 하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아플겁니다.
게다가 대놓고 3연벙도 할 수 있다. 고 하니까요. 오버정찰과 함께 드론 정찰도 빠른 타이밍에 나가야겠죠.
9풀 후 앞마당? 9풀 6링?
12앞마당? 수비가 가능한가?
12풀?
3연속 4드론?
.
확실히 이런 심리전이 재미있습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얼마나 심리전이 오갈지도 기대되네요.
개념은?
10/01/15 01:52
수정 아이콘
근데 전진 8배럭 이기는 빌드는 뭘까요?? 극단적인것 말고.. 오늘 이영호 선수처럼 앞마당 쪽에 짓는...
8배럭해서 12시드론 앞마당 하자니 ... 그건 그야말로 컨트롤 싸움이고.. 드론을 얼마나 보호하느냐 ......
아님 9오버풀 하자니... 오늘 이영호선수 인터뷰처럼 테란이 먹는 빌드이구......

그렇다면 12풀 앞마당 ??
이건 이기는 빌드인가;;;........ 갑자기 급 고민되네요.. 뭐가 이기는 빌드죠??
걍 12드론 앞마당 한다음에 미친듯한 드론컨 나와서 테란이 암것도 못하게 해버리면 엄청나게 유리해지니까 열심히 컨하는걸까요??
10/01/15 02:29
수정 아이콘
3경기 이후, 4경기 시작 전에 한상봉 선수 심리상태가 심히 안좋아보이더군요. 표정도 안좋고..
그냥 '똑같은 전략에 당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글 본문에서 설명하신 내용이 더 설득력있네요.
제일 열심히 준비해온 판이 칼을 빼들기도 전에 끝나버리니.. 심정이 오죽했을까요.
cutiekaras
10/01/15 02:38
수정 아이콘
판짜기는 이제동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영호선수도 앞으로도 더욱 다전제에서 승리한다면
그에 맞먹겠군요
공실이
10/01/15 03:06
수정 아이콘
게다가 1경기는 노배럭 더블이었습니다. 참; 여우같이 잘했습니다.
멜랑쿠시
10/01/15 03:3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잘나갈때는 다전제 하나만 떼어놓고 생각해선 안될 거 같습니다. 다전제간의 연결 고리를 만든다고나 할까요.
이제동 선수와의 8강에서 노점단속운영, 벙커링 후 김윤환, 김명운 선수와의 다전제에서는 수비형 테란,
김윤환 선수와의 3경기 임팩트가 다 사라지지 않을 무렵 3연꼼에 가까운 1~3경기 전략들..
엄재경옹의 말씀을 빌리자면 상대 선수를 휘두르는게 아니라 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가지고 노는, 그것이 이영호라고 생각합니다.
WizardMo진종
10/01/15 05:19
수정 아이콘
벙커링이 전략적으로 하급이라기 보다는 부담되지 않고 요구하는 컨트롤이 적은게 맞지 않나요? 전략적인거로 보면 오히려 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0.1초 싸움이니까;;
하우스
10/01/15 07:31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박카스 결승이 끝나고 엄재경 해설위원이 괴물인줄 알았는데 요물이었다고 했겠습니까.. 그 때도 전부 이영호 선수 손바닥에서 놀아났었죠 어린데도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
황제의 재림
10/01/15 08:00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의 무서움은 바로 과감함같습니다. 유리한 맵에서도 자신의 최고 장기를 버릴줄 아는 과감함. 분명 다들 저그전 12연승 달릴때의 이영호선수를 기억할겁니다. 운영으로 가도 이제동선수도 장담못하죠. 실제로 8강1경기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졌고요. 그런데 바로 2경기에서는 맵영향도 있지만 장기를 버립니다. 오늘도 한상봉선수상대로 그렇고요. 또한 과거로 가면 물론 송병구선수가 자신감을 보여서 그랬겠지만 업테란을 버리는 결정도 굉장한 거죠. 타이밍러쉬와 업테란. 쭉 밀고 왔던 업테란을 결승 당일 바꾼다는건 정말 과감한 결정이지않나싶네요.
완성형폭풍저
10/01/15 08:0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한상봉 선수가 썸다운한 맵은 매치포인트 아닌가요?? 오히려 이영호선수가 얼티메이텀을 썸다운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제동선수가 결승전 올라온다면 무척 높은 확률로 얼티메이텀에서 김재춘선수가 보여주었던 미네랄 뚫으며 5드론 나올것 같습니다.
최종병기
10/01/15 08:49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이영호선수는 투혼을 썸다운했습니다. 이유는 거리가 가까운편이라 한상봉선수의 올인공격이
부담스러워서 뺐다고 게임 전 인터뷰에서 말했어요~
10/01/15 09:17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어제 2경기처럼 하면 이기죠.
10/01/15 09:47
수정 아이콘
어제 심리전에 대박이었죠!!

하지만 마법이 난무하고 물량이 맵을 뒤덥는 장관을 즐기는 유저로서는 조금 허무하긴 하더군요..

운영과 물량전을 심리전보다 즐기는 유저라면 어제 4강은 별로 재미가 없었을 것 같아요
고요함
10/01/15 09:5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인터뷰에 정찰을 잘못해서... 2경기 패했다고 나왔네요..
그리고 3연벙도 시도할까 생각도 했다고 나와있군요..
벤카슬러
10/01/15 09: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강박관념 방송사 더비 특집에서 그랬던가요?
T1 박용운 감독님이 프로리그 KT vs SK 경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에결에 나온 박재혁 선수의 불안해하는 표정만 보고
'조금만 흔들면 이기겠다'고 판단하고 센터BBS 해서 이겼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이 어린X이 벌써부터..."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깜짝 놀랐네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역대 이렇게 심리전을 잘했던 선수가 있었나 의문이네요.
개념은?
10/01/15 11:15
수정 아이콘
밍님// 2경기도 이영호 선수 정찰 실수로 허무하게 진거지 사실.. 빌드에서는 이영호선수가 이긴 빌드였습니다..
10/01/15 11:46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9풀하면 됩니다. 그리고 어제 이영호선수 두번다 전진7배럭이었죠. 8배럭보다 타이밍이 더 빠르죠. 미네랄 두번돌릴 타이밍만큼 빠릅니다.
개념은?
10/01/15 11:50
수정 아이콘
StarT님// 그렇다면 이영호선수 경기후 인터뷰에서 빌드에서 자기가 먹는 빌드인데 정찰 실수도 못이겼다고 하는건 뭐죠?
제 생각에도 9풀하면 일꾼양은 테란이 더 많아지지 않나 생각되기도합니다만...
이영호선수 첫 배럭은 타이밍을 끌어올리긴했어도 그 이후 scv 는 꾸준히 찍어주는 빌드엿죠
2배럭이 아니 1배럭이라..
양산형젤나가
10/01/15 15:19
수정 아이콘
게임 지능이 높고, 한 가지의 스타일만이 아닌(정명훈 선수는 상당히 아쉽죠 그래서..) 다양한 스타일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로서 진짜 크나큰 장점이죠. 이런 판에서 프로게이머들의 상대 게이머 스타일 분석은 냉철하고 무서운데, 이영호 선수는 그 점에서 조금 자유롭게 경기를 잘 하는 선수죠. 자기가 안 써서 그렇지 발리오닉 같은 것도 가끔 난데없이 꺼내서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에게는 딱히 파훼법이 없다는 것은(하나만 계속 쓰는 선수가 아니니까) 정말 최고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야광팬돌이
10/01/15 16:51
수정 아이콘
양산형젤나가님// 그래서 박카스이후의 토스전이 너무 아쉽네요. 팬은 아니지만 유게에도 가끔 올라오는 그 육룡상대 100%의 10전 승률..
박카스 이후 바로 흔들린건 아니지만 다른건몰라도 토스전만큼은 하던대로한다는 느낌이 짙었거든요.
뭐 육룡상대100%였으면 저같아도 그 전략만 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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