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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2 11:47:08
Name 위너스클럽
Subject CJ의 온미디어 인수, 그리고 스파키즈의 미래
얼마 전,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레 스파키즈 게임단의 향후 거취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CJ가 이미 프로게임단을 보유하고 있는터라 과연 스파키즈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과연 스파키즈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요? 제가 향후 스파키즈에 대해 CJ측에서 내릴 수 있는 결정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타 기업으로의 매각
이는 이미 프로농구에서도 한번 전례가 있는 일입니다.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SK나이츠와 신세기 빅스, 두 프로농구단을 보유하게 된 것이지요. 결국 SK는 신세기 빅스를 SK 빅스로 명명하고 한 시즌을 보낸뒤 전자랜드로 28억원에 팀을 매각합니다. 이는 지금 스파키즈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며, 스파키즈 역시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마 지금도 CJ 측에서 여러 기업들에 스파키즈 인수 여부를 타진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전자랜드가 한빛스타즈(현 웅진스타즈) 인수를 놓고 장고를 거듭한 전례가 있는만큼 이번에 스파키즈 인수에도 한번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 하이트社의 스파키즈 완전 인수
현재 스파키즈 게임단은 '하이트 스파키즈'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온게임넷과 하이트맥주가 네이밍 라이트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죠. 네이밍 라이트 계약 금액은 스파키즈 팀 운영비의 절반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하이트측에서 스파키즈를 완전 인수하게 되면 스파키즈 팀에 대한 후원 비용이 2배로 늘어나는 데다 kespa 이사회에 가입급을 내야 합니다. 또한 별도의 인수비용 역시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주류회사의 이사사 가입이 통과되려면 이사회의 동의도 구해야 합니다. 저번에 후원계약만으로도 한 번 진통을 겪은 만큼(위메이드 측에서 청소년 유해물인 술을 파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제동을 걸었었죠)  이 역시 쉽지만은 않으리라 봅니다.

3. 두 게임단의 합병
이는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낮을 뿐더러 구조조정을 통해 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거취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결정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11개 구단으로 시즌이 운영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죠. 두 팀의 합병은 국내 타 스포츠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라 어떤 식으로 될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양 팀의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안고 갈 수는 없다는 점이고 (즉시 전력감인 선수들만 살아남겠죠), 전력강화를 우려해 다른 팀들이 제동을 걸어올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어떻게 결론이 나던 스파키즈 소속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여러 e스포츠팬들의 우려를 낳았던 한빛 역시 웅진으로 인수되고 난 뒤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스파키즈에 대한 현재 팬들의 우려 역시 기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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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2 12:14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방향은 하이트 사의 완전 인수쪽인데... 만약에 하이트 측에서 그런 의지를 보인다면 협회 이사사들이 협조를 해줬으면 하는군요.

특히 위메이드측에서도 딴지를 안 걸었으면 좋겠구요.
그레이브
10/01/12 12:20
수정 아이콘
하이트보다는 그냥 타기업의 매각쪽을 추진할 것 같습니다. 위메이드가 제동을 걸었던 전례로 보아 하이트 쪽에서는 네이밍계약에서만 하고 손땔 것 같고 게다가 스파키즈 현재 성적이 하위권이니 별로 신통치 않게 생각할 겁니다.
10/01/12 12:59
수정 아이콘
스파키즈는 하나의 팀 이상입니다. 구단만 협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텐데 손에 쥔 2표를 애써 1표로 줄이려고 할까요? 무리해서라도 유지하거나 자회사/형제회사에 넘기겠죠.
꼬꼬마윤아
10/01/12 13:06
수정 아이콘
하이트에서 인수하더라도 스페셜포스 선수들까지 영입할까요..
전 그게 더 걱정되네요.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잘 해결될 것 같은데 스포선수들은 관심도 별로 못받고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NL.BEST와 같이 클랜팀이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기네요.
10/01/12 13:3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스타크래프트 보다는 스폐셜포스팀이 더 걱정입니다. CJ인터넷에 서든어택이 있기 때문에 스폐셜포스팀을 영입하려고 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언제나남규리
10/01/12 14:39
수정 아이콘
전자랜드가 한빛을 인수 할려고 했었다니 웅진 팬으로써 놀랍군요.
타기업 매각이랑 하이트가 완전 인수 둘중에 하나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파일롯토
10/01/12 15:41
수정 아이콘
과연 살려는 팀이있을까요? 스타2가 올해 확실히 나올텐데요
이젠 아이템사고파는것도 합법인 세상이니... 화이트보단 아이템매니아가 좋을거같군요
PianoForte
10/01/12 16:17
수정 아이콘
문득 드는 생각이, CJ가 둘 다 잡고 있으면서 스파키즈는 하이트가 계속 네이밍 라이트를 하는 식으로 가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그러니까 현행대로 계속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인수할 팀은 천천히 찾아보지 않을까... 하는 게 제생각입니다.
해골병사
10/01/12 16:27
수정 아이콘
네 윗분 말대로 유지될거 같네요 그렇게 급할거 없잖아요
꼬꼬마윤아
10/01/12 16:34
수정 아이콘
PianoForte님// 그러기엔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요? 수익도 그다지 좋지 않은 이스포츠사업인데 말이죠.
특히나 지금 스파키즈는 온게임넷 50% 하이트 50% 운영으로 이끌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CJ는 지금 CJ구단에다가 스파키즈의 50%까지 낼 정도로 스파키즈에 매력을 느낄까요.
Anti-MAGE
10/01/12 19:46
수정 아이콘
흠.. 왠지 다시 무스폰의 kor 시절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러면 안되는데..

이번 스폰서도 한동욱선수의 우승으로 인해서 얻은거나 다름없는 스폰서였는데..
TheInferno [FAS]
10/01/12 23:42
수정 아이콘
CJ 하는 걸로 봐서는 스파키즈의 해체나 스폰서중지도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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