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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8 14:06:18
Name private
Subject msl은 강자의 산실로 돌아올까요?
최근에 이악물기님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글을 봤는데요.
3+1이라는 msl의 강자거르기 시스템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이악물기님은 자기 글 퍼가는건 자유고 출처도 안밝혀도 된다는 분이라서 옮길까 했는데
pgr21에 올리기에는 과격한 표현이 많아서 링크를 겁니다.

http://sininus.egloos.com/5208154

요약을 하면 지금 msl 시스템을 보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은데
msl 입장 스스로는 강자를 거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입니다.

3+1은 정리하면
32강 광탈자를 pc방예선으로 보내는 거르기
조지명식에서 강자를 남기는 거르기
8강에서도 강자를 남기는 거르기
요렇게 3번 차례대로 거르는게 3이고
리그 전체적인 종족밸런스를 맵으로 잡아서 한종족전만 잘하는 선수를 거르는게 1입니다.
합쳐서 3+1이네요.

보다보니 그럴듯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악물기님은 말미에 그럴듯했냐고 묻더니 자기는 이거 전부 부정할수있다고 적었네요.
완전히 낚였지만 다음 글이 더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부정할수있을지 모르지만 3+1의 근거만 보면 지금 msl이 이벤트리그나 흥행에 목매단 리그라는 말을 안들어도 될거 같습니다.
3+1은 다 이유가 있고 강자를 남기는 거르기를 하니까요.

그런데 왜 그렇게 msl을 호도하는 분위기인지 생각해봤는데요.
엠겜 관계자님들이 피드백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팬들이 왜 이렇게하냐고 화를 낼때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msl이 강자의 산실로 돌아오려고 하는거라 지지해주는 팬들도 있었을거 같으니까요.
결승은 망했지만 김윤환선수는 스타리그4강에서 이영호선수와 좋은경기력 보여줬고 한상봉선수는 msl 연속4강
이게 강자의 산실 msl로 돌아오는 모습이라 못볼것도 없는데요.

글이 이상하게 길어지지만 결론은 엠겜도 피드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리쌍록 결승나오면 엠겜 까는 사람들 다 버로우 -> 자동으로 msl 권위상승이 지금 엠겜의 생각이라고 이악물기님이 적었지만
이벤트리그 우승 누가 인정하냐고 깔 사람도 있을거 같네요.
정말 그러면 열심히 한 선수들만 불쌍하잖아요.
리그권위는 선수님들, 팬님들, 관계자님들 모두가 노력해서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뱀다리)마지막에 관계자에만 님붙이기 어색해서 다 붙였는데 팬님들은 더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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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
10/01/08 14:09
수정 아이콘
팬님대신 팬분이라고 적으시면 어떨까요.
10/01/08 14:10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진짜 더 좋네요. 다음부터는 꼭 그렇게 적어야겠네요.
블랙독
10/01/08 14:30
수정 아이콘
3+1 거르기를 통해 강자를 가려낸다면
강자의 산실이 아니네요. 강자만 남기기지...

그리고 제대로된 권위의 대회라면 우승한 사람이 강자가 되야지
강자를 우승시키는 대회가 되서는 안됩니다.
10/01/08 14:35
수정 아이콘
8강 재배치는 '강자의 산실'이라는 것보다는 '스토리 라인의 형성'이 더 큰 목적이라고 생각했던 저로써는 저런 해석도 신선하게 보이네요-_-;;

8강에서 재배치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쉽게 올라왔던 신예들이라도(그리고 매우 험난한 길을 걸은 신예라도) 기존의 강자들과 만납니다. 이러면 MSL을 스토리 라인을 만들기 수월하거든요. 강자간의 조우는 MSL 입장에서는 땡큐고 신예끼리 붙는다해도 'XX를 무너뜨린 신성간의 대격돌' 이런식으로 포장하면 되니깐요.
10/01/08 14:52
수정 아이콘
어찌됬든 못하면 떨어지고 잘하면 올라가는거죠 뭐..
Alan_Baxter
10/01/08 14:56
수정 아이콘
MSL의 개편안에 처음에는 황당하고 열받고 어이없지만, 점점 이해 단계에 들어가고 그냥 차라리 ‘MSL이 흥행하고, 스타리그가 흥행에 실패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 들던데 솔직히 MSL이 이렇게까지 개편하게 된건 스타팬들의 결승 지상 주의가 한 몫한 것 같습니다.

뭐 지금은 다른 의미로 레전드가 된 아레나 MSL도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무수한 명경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결승 하나로 폄하되는 자체가 웃기기도 하고, ‘MSL이 그렇게 개편할 만 했구나’ 라고 생각됩니다. MSL 관계자들도 이렇게 생각했겠죠. ‘결승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체념토스
10/01/08 14:59
수정 아이콘
Alan_Baxter님// 댓글 추천하고 싶네요
10/01/08 15:03
수정 아이콘
결승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거 와닿네요
Alan_Baxte 님 댓글.. 그리고 원문에 동감합니다.
바다밑
10/01/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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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이 임팩트 큰건 사실이죠... 근데 그걸로 개편할만 했구나 라고 자위하기엔... 여러가지가 많이 모자란듯...

어디 그동안의 msl이 선수들 면면이 모자라서 결승이 기억에 안남았던건가요?....

선수탓해봐야 끝없는 변명만 쌓일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0/01/08 15: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팀당 서바이버 시드 부여, 이건 정말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8강 재배치도 여전히 맘에 안들고요.
가만히 손을 잡
10/01/08 15:10
수정 아이콘
kama님// 말씀하신 2가지가 크죠. 누가 우승하든 예전에 비해 정통성은 인정받기 힘들듯.
supernova
10/01/08 15:1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이해할 수 있어서 팀별시드가 존재하는 한
MSL은 이벤트리그입니다
아비터가야죠
10/01/08 15:19
수정 아이콘
팀별시드만은 무조건 폐지해야 합니다 -_-;;
개념은?
10/01/08 15: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음시즌에는 재배치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별 시드도 없애구요.
그리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의 억지 구성은 ...
아비터가야죠
10/01/08 15:26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그런데 더블엘리미네이션으로 돌아가면 리그 일정이 가능해지나요?

32강 더블엘리미네이션이라.. 아무래도 일정이 후덜덜 할듯.. 스타리그 2번 결승할동안 msl은 1번 결승할듯 -_-;;
DavidVilla
10/01/08 15:27
수정 아이콘
아비터가야죠님// '32강 자체도 포기하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 같네요.
10/01/08 15:3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32강 광탈자의 PC방행과 탑랭커 PC방 면제는 완전 모순이죠.
같은 강자를 거르는 32강에서 탈락했는데 누구는 PC방 예선 치르고 누구는 맘편하게 서바이버라니요
엘푸아빠
10/01/08 15: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8강부터 더블엘리미를 지지합니다. 이해도 크게 어렵지 않고 리그가 루즈해질거 같지도 않고요
10/01/08 15:43
수정 아이콘
MSL은 대회흥행에 촛점을 두고 개편한겁니다. 리그의 권위와 정통성은 스스로 포기한거지요.
이번 네이트배서 리쌍록 결승이 이뤄진다면 MSL은 리그개편취지를 달성한것입니다.
10/01/08 15:53
수정 아이콘
리그의 권위와 정통성을 포기한 이상
MSL은 이벤트리그입니다.
그리고 결승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결승을 그렇게 만든건
MSL자신의 방송 능력때문이지 팬들때문은 아닙니다.
도달자
10/01/08 16: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리쌍록 뜨면 MSL결승전 찬양할겁니다.. 저같은사람때문에 MSL이 개편되어 버린거겠지만..
그치만 이렇게했는데 리쌍록이 안뜨면 MSL을 욕해야지요. 이런들 어떻게 저런들어떻습니까..
오토모빌굿
10/01/08 16:00
수정 아이콘
저도 탑랭커 면제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높이 올라가면 강한거지 강하면 높이올라가는게 아닌데 말이죠.
Rush본좌
10/01/08 16:00
수정 아이콘
MSL이 이벤트리그면... MSL을 우승한 선수는 이벤트리그 우승한 선수인가요?? 아니 팬들이 먼저 이렇게 규정지어버리면 선수들은 뭐가 됩니까?? 선수들은 MSL을 이벤트리그 라고 OSL보다 연습도 덜하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SL에만 진출해있는 선수들도 있고 OSL에만 진출해있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럼 MSL에 진출한 선수들은 OSL보다 못한것인지.... 좀.. 의문이 듭니다. 선수들이 MSL에 쏟은 노력과 땀방울이 너무 처량하게 느껴지네요 팬들 사이에서 이렇게 무시 당하니...
도달자
10/01/08 16:02
수정 아이콘
Rush본좌님// 그 누구는 노력과 땀방울을 쏟아가며 피시방을 뚫고 누구는 면제됩니다. 네. 여기서 이벤트대회라는 놀림감이 나오는거죠.
DavidVilla
10/01/08 16:02
수정 아이콘
MSL은 그 제도를 없애지 않는 이상 '랭킹은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라는 말 하면 안 되겠네요.
Rush본좌
10/01/08 16:10
수정 아이콘
도달자님// 저는 구조적인 비판은 동의 합니다. 탑랭커 면제는 잘'했던' 사람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리그가 시작된 이후로는 그들의 노력이 폄하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인 비판에서 나오는 문제를 선수들의 실력과 연관 지어서는 안될것 같네요. 상위랭커들이 시드를 받고 치고올라가는것을 이선수는 예선면제 받아서 올라갔네 이런말이 행여나 나올까 무섭습니다..
WizardMo진종
10/01/08 16:10
수정 아이콘
블로그 주인장이 피지알엄청 싫어하는데 링크허락 받으신건가요? 여기서 대판싸우고 탈퇴하고 나간사람 이거든요
10/01/08 16:21
수정 아이콘
쩝 .. MSL에서 노력하는선수들을 폄하하고싶진않지만 엠겜의 방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잘안되네요. 팀별시드로 피씨방면제해주는거나 8강에서 랭킹대로 재배치하는거나
블랙독
10/01/08 16:31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저랑 보시는게 비슷하시네요. MSL 시드는 주객이 전도됐죠.
10/01/08 16:34
수정 아이콘
그냥 더블엘리나 돌려주셨으면. 그리고 pc방 면제는 사실 큰일은 아닙니다. 뭐 예선에서도 랭킹이 위인 사람은 위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한건 임요환-이윤열-강민-최연성-마재윤-김택용 그리고 조용호 박태민으로 이어졌던 그 리그는 아니라는거죠. 물론 그안에서도 약간씩은 바뀌어왔지만 그 기본은 버리지 않았었거든요. 온겜도 사실 많이 바뀌었죠. 8강도 조별리그 했었때까 엊그제 같은데.
Karin2002
10/01/08 16:44
수정 아이콘
이벤트 대회랑 스타리그랑 차이가 뭐죠. 스타리그도 프로리그도 하나의 큰 이벤트 아닌가요. 뭘 그리 심오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무한낙천
10/01/08 16:48
수정 아이콘
그전의 방식은 실수로 한두판 진(이긴)다고 해도 경기를 하고 또 하고 해서
결국 진짜 강자가 살아남아 우승하도록 만드는 방식이었으니 우승한 사람이 곧 강자였지만
지금 방식은 강자로 이미 검증된 사람을 남기자는 식이네요..
자신들의 대회를 통한 자체적으로 강자를 만드는 방식이 아닌..
절대마신
10/01/08 17:03
수정 아이콘
이악물기님의 저 필력이란....참
읽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Never say never
10/01/08 17:38
수정 아이콘
조금만 과장하자면

랭킹 1위랑 32위 뽑아 놓고 시드 배정 해서
"스틸드래프트"한다음에 숫자 낮은사람이 이기게 함

그러면 결승은 1등vs2등 : 이것만 7판4선승제하면.. 우왕국?!
10/01/08 17:45
수정 아이콘
저번 주 개콘에서 박성광씨가 개그한 걸 돌이켜보면

'올해 연예대상은 누구?' -> '강호동이죠.'
'그럼 지난해 연예대상은 누구?' -> '어..강호동씨가 2연패 했잖아요~'
'그럼 작년 신인상은 누구?' -> '그걸 누가 기억해요~'
'나잖아!!!!!!!!!!!!! 대상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ㅡㅡ'

그렇죠...아레나 MSL도 결승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 나온 사건이죠.
전 그래서 엠본부 못까겠네요. 솔직히 제가 PD라도 생각 해봄직한 해결책 같습니다.
장료문원
10/01/08 19:10
수정 아이콘
EzMura님// 단순히 결승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때문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박지수 선수를 리그 브레이커로 여기게 만든 건 분명 엠겜의 잘못도 크다고 봅니다.
동료동료열매
10/01/08 19:13
수정 아이콘
장료문원님// 큰게 아니라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토록 포장을 안해줄수가 있었는지.. 박지수 선수에게 진선수에 대한 아쉬움만 토로하기 일쑤였죠.
정작 박지수가 결승에 갔는데 어? 오다보니 여기까지 와있네? 이런느낌이었죠. 심지어 결승마저 이제동선수 포장만 실컷하다 3:0...
장료문원
10/01/08 19:40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그렇죠. 이승원 해설조차 자신이 원하는 대진이 아니면 포장을 못하더군요.
우주배에서 박정석VS조용호 5경기에서는 감동적인 명대사를 남겼지만 아레나에서 박지수VS이영호 때는 리쌍록만 의식해서
박지수 선수에 대한 포장에 실패했죠.
Rush본좌
10/01/09 03:16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해설이 선수들 까지 같이 포장해야 하는 역할을 했어야 했는지.... 선수 포장 안하면 해설자로써의 자격이 미달인가요???
포장을 못하면 해설이 아닌건지... 자꾸 해설의 잣대가 포장쪽으로 가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차라리 온겜이 리그 홍보력이라던가 그런걸 옹호하면 좋겠는데... 왠지 그런느낌입니다. 엄해설이 하나를 포장하면 자꾸 그 쪽으로 쏠리는것 같습니다. 선수 하나를 포장하면 그 선수는 그렇게 되야하는것 같은 그런 지금 상황이네요. 전 엄해설이 해설능력이 부족하거나 경기를 읽는판은 예전에 비하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엄해설이 포장을 하는것은 좋습니다만 해설의 기준이 포장을 꼭 해야하는 기준으로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01/09 11:49
수정 아이콘
해설이 왜 포장을 해야되죠? 잘하면 좋지만 아니어도 상관없죠. 해설은 경기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시청자의 흥미를 끌면 되는겁니다. 당장 팬들이 관심이없는데 해설자가 안띄어줬다? -_-...이건 잘못을 돌리려면, 90% 결승까지온 선수를 띄어주지못한 리그, 1% 경기에 흥미가 없는 시청자, 그리고 9% 자기스스로 팬들에게 강한 인식을 못준 선수탓입니다. 리그브레이커 이런거 다 핑계에요. 지금 잘난선수들도 대부분 다 리그브레이커에서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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