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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7 21:40:50
Name Rush본좌
Subject 훼손된 이제동.. 떠나간 이영호.... 그리고 본좌론..
제목이 내용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지 않을까 싶네요.

말 그대로 입니다
'훼손된 이제동... 떠나간 이영호....'

근 1~2년간 스타판에서의 본좌 주인공 그것은 누가봐도 이제동 선수였습니다. 택뱅리쌍이 존재했지만 항상 반 발자국 앞서갔던것이 이제동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2009하반기 2010상반기 화두의 주인공은 누가봐도 이영호선수 입니다.

테테전은 22연승, 저그전도 12연승이후 고본좌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만 그 이후 다전제에서 김윤환과, 이제동, 김명운 현존 탑 3저그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둡니다. 불안하기만 했던 토스전도 도재욱 선수에게 3:0으로 이기면서 그 말을 쏙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이제동선수얘기로 돌아와서 그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1~2년간 본좌로드의 주인공이였습니다. 커리어 포스 어느것을 따져 보아도 부족함이 없었던 상황이였죠. 하지만 그는 미끄러지고 맙니다. 정명훈선수에게 일격을 그것도 두번씩이나 당하고 저저전 포스마저 김윤환 선수에게 3:1로 지면서 가라 앉았죠.

훼손된 이제동...... 그는 천천히 꾸준히 높은 자리에 올라간 만큼 중간중간 훼손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를 평가하기엔... 커리어 포스만큼 훼손된 부분도 그에 못지 않게 많다는 것이지요.


역대 본좌들..... 높은 자리에 아주 빠르게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훼손될 순간 조차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내려왔죠.


이영호 선수 그 도 빠른시간안에 높은자리에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가 오르려고 하는 산은 그 혼자 올라가는것이 아니였습니다. 동시대 똑같은 3명이 같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먼저 올라가려는 이제동선수를 동시에 3명이서 물어 뜯습니다. 그 중 한명이 이영호 선수였습니다.
결국 이제동선수는 턱밑까지 올라갔지만 그가 올라가는 동안 물어뜯긴 상처가 너무나 많기에 스스로 힘겨워 합니다.

이번엔 이영호 선수가 올라갑니다. 또다시 3명이 물어뜯습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때와는 무언가 다릅니다. 물어뜯는 다른 경쟁자들을 아주 빠르게 떼어냅니다.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역시 물어뜯지만 떼어내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이영호 선수 본좌가 되고싶으면 이번이 기회 입니다. 빠른시간안에 올라야 합니다. 물어뜯긴 상처가 곪아썩기전에 사람들이 상처를 채 보기도 전에 올라서야 합니다. 많은 선수들이 실패했습니다. 송병구, 김택용, 그리고 현존 최고의 플레이어 이제동마저 실패했습니다.


최연성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는지금... 최연성의 플레이로 안티를 모았던것처럼 그도 지금 안티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력으로 말이죠.
조건은 충분합니다. 다만 이제동선수를 마지막으로 넘어서야겠지요.


이제동 스스로 욕심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본좌라는 자리에... 하지만 자신이 있는데 그 누군가가 본좌라는 자리에 올라선다면 .. 그것도 시대의 라이벌 이영호가 올라선다면... 그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을것입니다. 그의 모든걸 잡아먹을듯한 눈빛 그것이 살아있다면 그는 절대로 허락치 않을것 입니다.


'훼손된 이제동... 떠나간 이영호..' 아직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두 선수 보여주십시오. 누가 훼손되고 누가 떠나갈지..



충분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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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m Benzema
10/01/07 21:45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에겐 충분히 결승전에서 물어뜯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그빠인데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테란을 응원하게 됐는데 누가 이기든 박터지게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은 그 외 4명의 선수가 있지만요.
야광팬돌이
10/01/07 21: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동선수 팬으로서 상당히 공감합니다.
라이벌 상대로 힘겨워하는 폭군, 라이벌을 저멀리 떼어놓는 최종병기...
릴리러쉬
10/01/07 21:47
수정 아이콘
결승 리쌍록이 한번 나올 타이밍이 됐는데 말이죠.
최연성vs이윤열 센게임 결승이나
마재윤vs이윤열 신한3 결승처럼.
10/01/07 21:48
수정 아이콘
또 설레발 시작되네요.
따지고 보면 아직 박카스 우승 한번인 이영호 선순데요.
양대 먹었다쳐도 본좌칭호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영호선수가 본좌론들 신경쓰지 않고
자기 실력 그대로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파일롯토
10/01/07 21:48
수정 아이콘
이번 MSL 리쌍록 가능성 높은거같은데요
그때되서 양대리그우승하고 팀리그시작되서 이영호를 이겨라가 시작되면
스타판이 다시한번 달아오를듯^^
에이매치
10/01/07 21:50
수정 아이콘
본좌론...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속 1인자가 본좌지~ 뭐! 이런 생각이지만서도,
또 본좌론 이라는게 얼마나 많은 논쟁과 논란을 가져오는지도 지겹게 느껴봤지만,
그래도 각종 스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궈내는데 이만한 소스가 어딨겠냐 싶네요.
아무튼 이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1등 공신인 이영호 선수의 포스가 정말 대단합니다.
양대 우승 기원해 봅니다. (아.. 난 저그빠인데.. -_-;)
10/01/07 21:52
수정 아이콘
본좌론없었으면 이판은 진작 망했을수도........
아직 뭐 제대로설레발도아니죠
마재윤선수 떄는 게시판2?3?페이지정도가 본좌관련글로채워졌던 기억이나네요

양대먹고 위너스리그에서 올킬3번정도 하고 본좌됩시다
10/01/07 21:54
수정 아이콘
본좌로 이런거 다 때려치우고서라도, 오랜 스타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결승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의 리쌍록을 보고싶을 뿐입니다.

온겜에서는 8강이기도 하였고,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였기 때문에 5판 3선승제에서의 두 선수의 경기..
서로를 라이벌이라 여기는 저그와 테란의 언터처블급 두 최상위 플레이어의 격돌!
제발 어떻게 성사되면 안될까요...
10/01/07 21:55
수정 아이콘
이번에 양대먹으면..

오랜만에 본좌론 한번 달려보렵니다..^^

이영호 홧팅!
하이브
10/01/07 21:56
수정 아이콘
물론 이영호선수가 양대우승을 한다면 그 자체로 엄청난 기록이 될테지만

그래도 이영호선수가 극강의 포스를 뿜어낸 기간은 한시즌 아닙니까?
한시즌 바짝 포스를 뿜어내는 선수와 여러 시즌 동안 꾸준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온 선수를 비교했을때 전자가 우위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영호 선수가 양대우승하면 본좌라고 자기 마음대로 정의내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영호 선수는 지난시즌까지 개인리그에서는 꽤 오랜 기간동안 침체기를 겪었는데, 한시즌 바짝 기세올려서 양대 우승한다고 본좌가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플러스
10/01/07 21:57
수정 아이콘
이영호 OSL 우승으로 본좌에 한걸음 남긴 상황에서,
일주일뒤 MSL 결승 리쌍록에서 이제동이 이영호를 누르고 우승하고 말한다면... "니가 본좌라고? 나랑 양대 나눠먹었을 뿐이야!"
정말 "물어뜯는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네요...

어느 선수가 승자가 되든... MSL 결승에서 리쌍록은 꼭 보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우승은 이영호가? ^^
denselit
10/01/07 21:57
수정 아이콘
본좌는 안 나와도 좋으니, 저도 제발 MSL 리쌍록을 볼 수 있으면 좋겠군요. 기왕이면 그때 이영호 선수가 스타리그를 우승한 상태이면 더 좋구요. 두 선수 다 정말 좋아합니다만, 스타판에서 이만한 빅 이슈를 향후 몇 년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만큼 기대될 것 같아요. 저도 물론 이번에 혹시 이영호 선수가 양대 제패를 해도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앞선다고는 절대 생각 안 합니다. 다만 그 순간 부터 이영호 선수는 본좌로드에서 이제동 선수 뒤에 있겠지만, 이제동 선수보다 좀 더 쉬운 길에 서 있을 수는 있겠지요.
Rush본좌
10/01/07 22:00
수정 아이콘
하이브님// 한시즌 기세 바짝 올려서 한쪽리그 우승하기도 어려운 요즘입니다. 더욱이 테란으로는 말이죠. 저그의 디파일러와 토스의 아비터가 강성해진 시점에서는 더더욱.... 더욱이 프로리그에서 마저도 안지니...
뉴패러다임
10/01/07 22: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MSL결승 리쌍록 성사..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의 승자가 차기본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기대됩니다 ^^!!
10/01/07 22:03
수정 아이콘
하이브님// 이영호선수가 개인리그에선 죽쒔지만 프로리그는 계속 다승왕이었습니다. 꾸준히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꾸준히 잘하는 것보다 한 순간 치고 올라가서 2~시즌 안에 정점을 찍는걸 더 본좌로 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이영호선수 팬이지만 뭐 양대리그 우승해도 본좌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ㅡ.ㅡa 시대를 주름잡는 지배자라곤 생각하지만요-
더나은내일을
10/01/07 22:04
수정 아이콘
하이브님//양대리그 동시우승하면서 프로리그 1위하는 선수가 본좌가 아니면 누가 본좌입니까??
아무리 잉여였더라도 이 조건을 만족한다면 무조건 본좌라인에 등극에야 되지 않을까요??
10/01/07 22: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택뱅리 팬분들은 반대하시겠지만 전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 양대우승하면 한번에 택뱅리의 선두에 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하게 말하면, 송병구선수와는 아예 넘사벽, 김택용과도 꽤나 차이, 이제동선수와는 거의 동급...
양대동시우승, 이건 사기급 본좌들중에서도 이윤열만이 한거요, 날고긴다하는 택뱅리쌍보다 무서운포스를 풍긴 마재윤도 못한겁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으로 동시우승을 그만큼 엄청나다고 생각하는 제 주관이 많이 반영된거지만요.
cutiekaras
10/01/07 22:12
수정 아이콘
크 이렇게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는데
리쌍록에서 이제동이 이기기라도 한다면 흐흐
Shearer1
10/01/07 22:14
수정 아이콘
??님// 테크니컬하게 보면 마재윤 선수랑 최연성선수도 msl디펜딩 챔프인 상태에서 온겜우승을 차지했으니 양대 우승이라고 봐도 되지않을까요... 양대리그가 무조건 동시에 치뤄지진않으니까요-_-
10/01/07 22:17
수정 아이콘
Shearer1님// 저는 그냥 흔히 말하는 동일시즌 우승을 말한겁니다 ^^;;
10/01/07 22:39
수정 아이콘
설레발이라 할 수가 없는게.. 프로리그에서 조차도 거의..
완성형폭풍저
10/01/07 22:41
수정 아이콘
양대우승한다해도 본좌는 안될 것입니다.
다만 본좌니 아니니 설전이 가득하겠죠. 그 뜻은 본좌는 아니지만, 본좌에 근접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아마도, 아직 본좌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포인트는 두개정도 일 것 같습니다.
1. 우승이 부족하다.
2. 프로토스전 검증이 부족하다.

우승이 부족한것은 양대 우승후, 둘 중 한 리그를 연속 제패하면 해결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대 우승후 한 리그를 우승했는데 반대편에서 이제동 선수가 우승해버리면 애매해지겠죠.)

프로토스전이 더 검증되어야 한다.
실제로 이윤열 선수조차 캐리어로는 비교불가인 주진철, 이재훈 선수로 많이 평가절하 된 기억이 있으니 전적상 더블스코어인
송병구 선수를 다시 한번 만나 제대로 꺽지 않는 이상 그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테란진영에서, 저그진영에서는 더이상의 검증이 필요 없겠죠.
아무리 김정우선수가 날고긴다해도 이제동, 김명운, 김윤환선수들을 꺽었으니 말입니다.

프로토스전 문제가 빨리 해결하려면 역시 위너스리그가 제맛입니다.
특히 T1과 삼성전에서 각각 두명의 강력한 플토들을 연달아 잡아낸다면 검증하란 말이 쏙 들어가겠죠.
하지만, 위너스리그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혹은 50%남짓의 승률을 보인다면, 다음 리그 다전제에서 꺽어내야 할 것입니다.

현재까진 주어진 기회를 잘 꿰차고 있는 이영호선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지 기대해봅니다.
가츠79
10/01/07 22:44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이제동 선수는 포스나 커리어로 보면 저번 시즌 osl먹으면서 본좌 칭호를 들을만 했죠.
허나 그 당시 김택용 선수와 송병구 선수의 활약과 프로리그 결승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마침표를 못 찍었죠.

하지만 지금의 이영호 선수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건 누가 뭐라고 할 거 없이 단순 기록만
봐도 대부분 인정 하실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택뱅은 양대 광탈로 그 존재가 미미하고, OSL에서는 이제동 선수에게
압승을 거둔 상황에서 양대 우승을 거둔다면 비록 커리어는 이제동 선수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본좌에 등극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듯 싶네요.
10/01/07 22:44
수정 아이콘
총전적 : 38승 5패(88.4%)
VS 테란 12전 12승 0패 (100%)
VS 저그 24전 21승 3패 (87.5%)
VS 프로토스 7전 5승 2패 (71.4%)

10월1일 이후 부진(?)한 프로토스전 말고는 한마디로 압살중입니다.
이포스대로 양대리그 먹고 프로리그도 움켜쥔다면 택뱅리쌍으로 사분지계 되었던 스타판에 천하통일이 보이겠죠.
Rush본좌
10/01/07 22:44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가 본좌론에 갈림길이 되겠군요
와이숑
10/01/07 22:53
수정 아이콘
다 제쳐두고 프로리그만 우승시켜도 인정할랍니다.

엄옹버전으로 황신도 못하고 광통령도 못했던...
그레이브
10/01/07 22:54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황신께선 준우승을 이루셨는데....
Go_TheMarine
10/01/07 23:10
수정 아이콘
지금 이렇게 게시판에 이영화선수 관련글로 슬슬 꽉꽉 채워지고 있다는게
이영호선수가 본좌로드를 걸어가고 있다라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JUSTIN님의 댓글처럼 3개월간 승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는데
역대최고포스를 보여주고 있는거죠.
스웨트
10/01/07 23: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다필요없고 msl 결승 리쌍록 뜨면 인생 처음으로 오프를 달릴까 생각중입니다.
10/01/07 23:42
수정 아이콘
누구는 4회 우승 아니면 소용 없다면서 온갖 소리 다 듣고 결국 4회 우승에 골든 마우스에 WCG우승까지 했어도 인정 못 받는데 말이죠.
절대마신
10/01/07 23:51
수정 아이콘
kama님// 이제동선수같은 꾸준형의 선수는 본좌론과 연관되면 안좋은면만 부각되기 마련입니다
그냥 역대최강급의 순간포스를 지닌 이영호선수를 본좌시켜주고,
이제동선수는 오랫동안 기복없이 커리어를 쌓는 새로운 타입의 레전드가 되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10/01/07 23:51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물론 잘했지만 다른 선수들도 같이 잘했기 때문아닐까요?
sun-horus
10/01/08 00:02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본좌론으로 후끈 달아올랐네요. 남은건 양대 준우승뿐...?
안소희킹왕짱
10/01/08 00:18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본좌론은 불타는 고구마네요. 앞서 말씀들 해주신바대로 본좌론을 주구장창 언급하는건 많은분들의 심려를 언짢게할수도
있겠지만 본좌논쟁 or 본좌 가 없다면 이판은 망해도 벌써 망했을겁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중심에 서 있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참 재밌는게 꼬리의 꼬리를 물어요. 조금 주춤하다 싶으면 한선수가 치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선수를
끌어내리는것 역시 좀전의 그 주춤했던 선수입니다. 정말로 선수들의 노력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본좌의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있진 않으나 지금 그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건 이영호선수네요. 물론 이대로 양대먹는다고 해도 5대본좌를
차지할수는 없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선수 본인이 그런데 관심이 없다는데말이죠.
10/01/08 01:58
수정 아이콘
전 본좌론에 끼어드느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답답합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가 누구도 넘볼수 없는 본좌라는 자리에 올랐으면 싶지만..
본좌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순간! 그 선수의 생명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가기 마련입니다. 본좌라는 칭호를 받기보다는 그냥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되길 원합니다. 이윤열 선수와 강민 선수 같은... 한순간의 포스로 섣부른 생각은 조금... 그렇습니다. 아닌 분들도 그렇겠지만,
이는 제 생각일 뿐 강요할 순 없겠지요.. 그래도 화이팅 입니다. 이영호 선수!
오토모빌굿
10/01/08 03:47
수정 아이콘
누적커리어와 본좌는 별개죠. 최연성선수도 본좌기간에는 눈부신 커리어가 아니었습니다.

이런면에서 이제동선수가 참 불리하긴 했었네요.

이영호선수는 확실히 지금 본좌로드 진행중입니다. 이제동에서 이영호로 옮겨갔죠.

시작은 이제동과의 8강전정도로 보면 되고요. 김윤환과 도재욱 으로 이어지는 훌륭한 선수들과 훌륭한 경기 끝에 모조리 이겼죠.

아무래도 이런 대진같은게 이제동선수는 정말 부각되기 힘들게 붙어왔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이제동이 이길것 같은 상대와 붙어왔으니 이겨도 당연한것으로 여겨진것이지요. 졌을때는 지나치게 부각되기도 하고요.

근데 이영호선수는 대항마를 하나씩 꺾어나가는 느낌입니다. 이제동을 한번 기를 눌렀고 브레인의 최고봉저그 김윤환을 잡아내고
테란전 투톱중 하나인 도재욱을 완파했죠. 극공격형 저그 한상봉과의 대진이 성사되었고요. 확실히 운도 좋게 흐르고 있습니다.

마재윤때와 느낌이 꽤나 흡사합니다. 게임내적으로는 최연성에게 받았던 느낌을 받았고요.
본좌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재윤 이후 최고로 근접하게 이영호선수에게 느끼네요.
信主SUNNY
10/01/08 05: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제동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이영호선수가 양대 우승을 한다고해도 과연 본좌라 불릴까 모르겠습니다.

이제동선수의 그간의 활약은 한 선수에게 동시에 양대리그에서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절대자'라는 이름을 넘길 수준이 아니죠.

최소한 두달 정도는 만날 때마다 이영호선수가 이겨야죠.
wkdsog_kr
10/01/08 05:50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본좌가 되기 위한 '최소조건'은 이번 MSL 결승에서 반드시 '이제동' 선수를 만나 우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제동 선수에게 들이대어졌던 잣대들을 기준으로 보자면 말이에요

만약 저기에 성공한다면 이제 '시작'인 거죠
헤르젠
10/01/08 06:44
수정 아이콘
엠에셀 이제동 만납시다!! 깔끔하게 3연벙! -_-
10/01/08 08:1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차이는 짧은 기간 내의 엄청난 성적도 있겠습니다만.. 팬덤의 차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제동 선수가 테란이었거나, 혹은 SK, KT, CJ 등 인기가 많은 팀에 소속되어 있는 채로 그 성적을 쌓았다면 이미 본좌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년이 넘게 60% 후반대의 성적을 찍어주면서 4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간중간 이벤트 우승도 있었구요. 물론 훼손될 여지도 많이 있었습니다. 박지수 선수와의 결승전, 광안리 3패 등이 그것인데.. 사실 전체적인 성적을 놓고 봤을 대 저 정도 흠집은 그다지 큰 흠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만약 엄청난 팬덤을 등에 업고 있었다면 저 정도 흠은 가려졌을 겁니다. '그래도 이제동'이라는 말이 더 많았겠죠. 하지만 안티들의 집요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팬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다릅니다. 그 동안 침체되어 왔던 테란의 한 줄기 빛이기 때문에 테란 팬들이 결집을 한 데다가 팀도 손꼽히는 인기팀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2년이 넘게 몸부림을 쳤어도 부정되던 본좌론이, 이영호 선수는 결승에 오른 정도로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연승과 승률 대단합니다. 지금의 이영호 선수가 언터쳐블이라는 거 인정해요. 그런데.. 그 논란 속에서 그 동안 부정당하던 이제동 선수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그냥 씁쓸합니다.
완성형폭풍저
10/01/08 08:50
수정 아이콘
2ndEpi.님//
이영호 선수가 이렇게 빨리 본좌론에 거론된것은 이제동 선수에게선 느껴보지 못했던 소위 포스가 작렬하기 때문입니다.
프로리그에서 각팀의 테란 에이스들을 상대로 죄다 승리를 거두며 22연승을 달리고 있고,
저그전에서도 가장 강력한 이제동, 김윤환, 김명운 선수들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해주며 21승 3패라는 전적을 보여주고 있고
프로토스전에서도 최근 에결과 8강에서 송병구, 도재욱 선수를 만나 승리, 특히 도재욱선수 상대로는 3:0의 승리를 하면서
잘한다는 선수들을 모조리 꺽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관련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이제동 선수는 본좌 한걸음전에서 멈출때가 있어서 정말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박지수 선수에게 패배하더라도 3:2정도였으면 어땠을까..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못했어도 이제동 선수는 2승1패 정도만 했어도..
하는 아쉬움이 무척 큽니다.

그에 반해 이영호선수는 꺽을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죠.
만의 하나 이번 msl 결승에서 이제동선수를 만나고 3:0의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최연성 선수를 5:0으로 잡은 마재윤 선수의 포스와
견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양대 우승을 못하면 본좌로드도 연기될테고, 양대 우승해도 다음리그 광탈이면 그냥 반짝포스인거죠..;;;
이제동 선수에게 가혹했던게 아니라 본좌등극 과정이 가혹한데, 이제동 선수는 거의 근접했었기에 가혹한걸 맛보았고
이영호선수는 이제 시작이라 가혹한 과정이 시작되지도 않은것이죠. 이제 슬슬 가혹해 질 것입니다.
10/01/08 08:5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지금의 이영호라면 양대리그 우승은 이미 해놓은거같네요..
무서운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SigurRos
10/01/08 09:02
수정 아이콘
맵에 따라서 스타판의 판도가 훽훽 바뀌네요. 그야말로 훽훽
영웅의물량
10/01/08 09: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그것과 닮아 있습니다.
온게임넷 연속 결승 진출, MSL 1회 우승에 오랜 시간 쌓아온 커리어의 임요환 선수.

이영호 선수는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의 그것같은 느낌을 주는 행보를 걷고 있죠.
이들 모두는 일정 기간, 근 1년 정도 MSL을 압도하면서 3연속 우승이나 5연속 결승진출 같은
말도 안되는 기록을 가지고 있죠.

꾸준하게 강력함을 유지해서 쌓아온 누적 커리어 보다는
비교적 짧은 기간일지라도 닥치는대로 쓸어담는 그 모습에서 사람들은 포스를 느끼고
그런 포스를 논란이 잠들 때까지 유지했던 게이머에게 본좌라는 칭호가 주어졌죠.
그게 이-최-마 라인입니다.
임요환 선수도 양대리그 우승이 부족해서 그렇지, 지금의 양대체제 이전에 여러 대회를 휩쓸었던 경력이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이영호는 꾸준히 커리어를 쌓는 모습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닥치는대로 다 이겨버리면서 승률 90%에 육박하는 상태로 스타판을 휩쓸고 있죠.
앞서 시대를 우걱우걱 씹어먹었던 임이최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해서, 다음 4강과 결승 정말 기대합니다.
마재윤에서 김택용으로 김택용에서 이제동으로 넘어갔던 스타판의 화두가
이제 이영호에게 옮겨갔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기회입니다.
절대마신
10/01/08 10:4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야말로 본좌론의 규격에 아주 잘 부합하는 선수라고 봅니다
저는 저그팬이고 마재윤, 이제동선수팬이지만 이제동선수에게 본좌론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제동선수의 장점은 애버리지인데 본좌론에서 반영하는건 맥시멈 단 1회거든요
양대 동시우승을 달성할 경우 이영호선수는 본좌론이 원하는 바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봐요
홍제헌
10/01/08 10:50
수정 아이콘
양대 우승시 이영호 본좌등극엔 찬성하지만 이제동 선수보다 인정해줄순 없네요.. 제 개인적으론...
따로 하나의 지위를 마련해 주던가 해야지... 너무 억울할것 같네요...
야광팬돌이
10/01/08 11:20
수정 아이콘
'포스'라는 개념이 역시나 주관적인 것 같네요.
전 이영호선수의 지금 포스가 위너스7연승 이후, 광안리/msl4강/osl4강 이때의 이제동선수 포스보다 상위개념이라 생각이 안돼는데..
테란이 압도하는 포스와 저그가 압도하는 포스도 다른 것 같구요.
마치, 대부분 분들이 마재윤때의 포스보다 최연성때의 포스를 상위로 여기는게 당연시 하는 듯한 분위기네요.
확실히 프로토스가 미친듯이 잘해봐야 (ex. 김택용) , 저그가 미친듯이 잘해봐야 (ex.이제동),
테란이 미친듯이 잘할때의 포스보다 한계점이 낮은 느낌이 드네요.

마재윤선수는 모르겠네요. 전 최연성선수의 '닥치고이긴다' 이런게 아니라, 상대에게 '넌 이제 뭐할꺼냐, 그걸 부숴주지' 이런 느낌으로
포스라는 면에서 그전 본좌들에 꿀릴게 없다고 생각하긴하는데..
절대마신
10/01/08 11:28
수정 아이콘
확실히 포스를 내기에는 테란이 유리하죠.. 수비에 강한 종족이니까요
포스는 강력한 수비력에서 느껴집니다.
마재윤선수가 저그임에도 포스가 났던 이유도 공격형저그가 아닌 부유한 운영을 즐기는 수비&운영형 저그였기 때문이라고 봐요

김택용선수는 아이디인 BISU에서 드러나듯 빈틈을 비수같이 찌르는 테크니컬한 경기를 하는 선수고
이제동선수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서 뚫어버리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공격력을 기반으로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도 "이 타이밍만 버텼으면 이겼을텐데..." "이것만 막았으면 몰랐는데" 이런 느낌이 들게 마련

반면 수비형 플레이어에게 패배했을 경우엔 "저걸 어떻게 이기지?" "답이 안나오네.." "뭘해도 안되네..쩝" 이런 느낌이 들게 되죠..
수비하기 가장 좋은 종족이 테란이라는걸 감안하면 포스라는 개념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1/08 11:31
수정 아이콘
양대 먹으면 호빠 인정,
이 포스로 한 해 보내면 누구나 인정이겠지요.
완성형폭풍저
10/01/08 11:33
수정 아이콘
홍제헌님//
본좌 별거 없습니다.
그냥 일정기간내 적수 없음. 내가 킹왕짱임.
이게끝입니다.

이제동선수는 이미 커리어로 지난 본좌들과 동일한 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전대 본좌들이 강력한 포스로 승리를 우수수해내고 파훼되어 내려왔다면, 이제동선수는 파훼되면 극복해내고, 파훼되면 극복해내면서
커리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랬기에 앞으로의 우승 가능성도 꽤나 높습니다. 종국에선 커리어본좌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본좌도 본좌지만, 이윤열 선수가 높이 평가되는 것 중의 하나가 커리어 본좌이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이영호선수가 양대 우승한다해도 역대 커리어본좌를 이윤열선수라 한다면, 현재의 커리어본좌는 이영호선수가 아닌 이제동선수입니다.
화이트푸
10/01/08 11:56
수정 아이콘
본좌를 커리어로 보나요!? 임팩트 아니던가요... 물론 어느정도 커리어는 뒷받침되어 줘야겠지만 말입니다.

현재 본좌론이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전 오히려 이제동 선수가 8강에서 떨어져야 이영호 선수가 본좌론에 더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8강도 못 올라온 선수가.. 그런말 자격이나 있어?"라는 말로 말이죠.
야광팬돌이
10/01/08 12:21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그런경우는 은근히 봐서, 오히려 결승같이 큰무대에서 꺾는게 임팩트가 더 심하다고 봅니다.
이제동선수 2연속 우승할때, 김택용선수 2연속 우승할때.. 라이벌들을 다전제에서 만나지 않았습니다.
아 김택용선수 2회우승때는 vs송병구 였었군요. 그런데 그땐 요즘같은 라이벌구도가 아니었죠.
"양대 8강도 못 올라온 선수가.. 그런말 자격이나 있어?" 이말은 김택용,이제동,송병구 선수 모두 택뱅리쌍 나머지선수에게
할 수 있던적이 있었죠.
오토모빌굿
10/01/08 12:45
수정 아이콘
야광팬돌이님// 종족으로 돌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랜덤으로 주종을 선택받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제일 잘하는 종족을 고른거니까요.
밸런스측면에서 이의를 제기한다면 모를까 똑같이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미친듯이 잘하는데 이영호가 제일 부각된다는 논리는 맞지가 않습니다.
모두 잘했지만 잘한 정도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커리어측면을 제외하고 요즘부각되고있는 이영호선수의 포스란 측면에서 이제동 김택용선수보다 이영호가 더 부각 될 면이 많습니다.
일단 테란전 22연승이 있겠고요. 이제동선수 김택용선수가 잘하고 있을때 제일 잘하는 종족전 연승이 10연승 안팍이었을겁니다.
30전 26전 4패로 말도 안되는 고승률 유지 중이고요.
현재 모든 리그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결승까지 지지않게 된다면 본좌의 틀에 이상적으로 부합해 나가게 되는거죠.
10/01/08 13:19
수정 아이콘
훗.... 뭔가....씁쓸하면서도 우습군요.

사람들이 말하는 본좌의 의미조차 이제는 애매하지만, 이제동 선수가 근 1년 넘게 달려오는 과정에서 나머지 세 선수가 달려들어 물어뜯었다구요?
말은 바로 해야죠. 이제동 선수의 정점인 09시즌 동안 다른 선수들은 이제동 선수를 물어뜯기는 커녕 근처에도 못왔습니다.
사람들이 끝내 이제동이 못미쳤다고 얘기하는 그 본좌라는 것에서 그를 물어뜯어 끌어내린 것은 다른 세 선수가 아닌, 이제동 선수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다른 팬덤이지요.

지금 이영호 선수의 승률, 경기력, 포스 대단합니다.
하지만 성적으로 보면 지난 시즌 이제동 선수가 이루었던 마지막 커리어에 이제 막 다다랐을 뿐입니다. 스타리그 결승, msl 4강이요.
그때 이제동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대체 어디에서 이제동 선수를 물어뜯어 끌어내리고 있었습니까?
반면 이제동선수는 이영호 선수에게 져서 스타리그에서는 탈락했을지언정 msl에서는 엄연히 4강을 바라보고 생존해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작년의 이제동 선수는 물어뜯겨 끌려내려온 것이고, 올해의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를 떼어낸 것입니까?

그 우스운 본좌라는 것은 검증대상에 따라서 잣대가 제멋대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인가 보지요?
이제동 선수를 놓고 얘기할 때는 최연성의 포스, 이윤열의 커리어에, 마재윤의 맵까지 온갖 비인간적인 잣대가 중첩적으로 들이대지더니, 이영호 선수를 놓고 얘기할 때는 그저 "포스"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군요.
이제동 선수에게는 준우승 횟수 하나를 가지고도 물고 늘어지던 그 우승 커리어가 왜 이영호 선수에게는 요구되지 않습니까?
이영호 선수에게는 왜 테란압살맵을 뚫고 우승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만약 이번에 이영호 선수가 양대리그를 석권한다면, 이영호 선수는 본좌계보에 들어가는 것입니까?
임, 이, 최, 마 이후 "개인리그 4회 우승 1회 준우승에 wcg 금메달, 정규시즌 mvp에 2연속 올해의 선수상의 기록을 가진 이제동 선수의 역사가 생략된 채로" 이영호 선수가 들어간다구요?
만약 '본좌라인'이라는 것이 진정 "최강자의 계보"로서의 의미라면, 이제동 선수가 생략된 임, 이, 최, 마, 호의 라인이 과연 합리성과 완결성을 가지는 "최강자"의 기록일까요?
만약 사람들이 말하는 '본좌'라는 것이 기록과 평가에 의해 주어지는 최강자의 지위가 아니라,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기투표 같은 것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무한낙천
10/01/08 13:4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차이를 소위 종족빨로 돌리는건 일단 아니라고 봅니다.
테란이 주인공이고 저그는 악이고 프로토스는 소수 종족.. 이런 시대는 이미 3~4년전에 끝났죠
지금은 세종족 다 똑같습니다.
종족, 팬덤 이런거 다 제치고 순수히 개인 대 개인으로 비교해야죠

이제동 선수가 한창 본좌로드를 걷고 있을 때도 지금처럼 본좌론이 일어났었습니다.
문제는 이제동 선수가 그 본좌론에서 요구하는 마침표 앞에서마다 그것을 못 찍었다는 것이죠
이영호 선수의 본좌론은 이제 막 시작됬습니다.
차별이고 뭐고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제동 선수와 차별 운운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이영호 선수가 양대리그 우승을 못하고 한쪽 대회에서 누군가에게 3대0으로 준우승에 그치거나
그 다음 대회에서 바로 그 대회 우승을 함으로써 설욕을 못하는데도 본좌라는 소리가 나온다면
그때 그것은 차별이 맞습니다.
(실제로 마재윤/최연성 선수의 경우, 각각 조용호/박성준 선수에게 일격을 맞아 준우승/4강에 그쳤지만 바로 다음대회에서 우승했죠)

하지만 지금의 본좌론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우승 하나도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무한낙천
10/0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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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 양대리그 우승을 해낸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본좌론이 불붙을 것 같습니다.
본좌이냐 아니냐로 말이죠..
그 시점이 되서야 비로소 마재윤 선수가 그토록 시달렸던 진짜 본좌론입니다. (4회 연속결승 3회 우승을 이룬 시점)
그 시점부터 마재윤 선수는 보란듯이 양대결승에 올라가면서 물위를 걷습니다.
10/01/08 13:5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팬이지만 이영호 선수가 이후 본좌로 불린다고 해도 별 상관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동 선수 팬이기 때문에 그 본좌론인지 뭔지가 그 선수의 과거를 왜곡하고 비하 하는 것은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글쓴분도 의도 한것은 아닌것 같은데 분명히 본문에 쓰신 훼손이니 단기간 상승과 추락에 부합하는 선수는 임이최마 중에서 마재윤선수 뿐입니다. 마재윤의 신화와 기존 강자들의 팬덤이 빚어낸 희대의 기이한 생명체 같은 것이죠. 본좌론이라는 건... 그게 이 판에 활력소라고 해서 대단히 가치 있다고 전혀 생각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좀 우숩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재윤 이후로 모든 기준과 잣대가 그곳으로 정해져서 그 외에 것들은 아예 보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네요. 이제동 선수에게 이런 순간이 없었다구요?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해서만 최소 2번이상 있었습니다. 왜 이전에 이제동선수 팬들이 그깟 본좌론 따위 하며 옹호 했는지 모르시나요...? 본좌론을 피해가자가 아니라 본좌론이라는 것 하나로 이제동을 평가하기엔 이미 그가 그 기준조차 초월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최강자는 거의 이영호 선수라는 건 인정하지만 그게 어떻게 이제동선수를 이렇게까지 왜곡할 수 있는지가 참으로 신기하네요. 변화가 빠른 이판이지만 망각의 수준은 그것을 초월해 나가네요. 그래서 어떤 면에서 그렇게 본좌에 매달리는지 모르겠군요. 일단 생긴 본좌라는 쉴드는 후에 어떻게 되든 모든걸 커버해 줄테니까요. 생각해 보니 편해 보이긴 합니다. 팬입장에서 말이죠.
10/01/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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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님// 동의합니다. 거의 유례가 없는 살인적인 전적 속에서 거둔 어마어마한 성적의 이제동 선수의 09시즌을 두고도 "훼손"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정말 어이가 없군요....
10/01/08 14:11
수정 아이콘
ipa님// 네...훼손이라는 기존 의미에 빚대어 생각해 보면 지금 이제동선수는 전혀 훼손당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대체 이 선수는 얼마나 무엇을 더 보여줘야 할까요...? 그 가지밭길은 마치 이윤열 선수의 그것과 닮았네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지극히 주관적인 순간 포스라는 것이 기준이라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최연성의 순간포스...제가 경험으론 이윤열의 파나소닉 때 만큼은 아닙니다. 또 누군가는 지금의 이영호라고 말할 테지만요... 가장 감동이었던 기간은 마재윤의 물위를 걷던 포스였구요. 그리고 이제동의 그 끊이 없는 도전과 노력을 가장 높이 삽니다. 정신력이라는 측면에선 말이죠. 아무래도 저그는 이래저래 약점이 너무 많은 종족이거든요... 단지 이렇게 지극히 다양하고 주관적인 의견들을 단지 하나의 기준으로만 해석하려고 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Never say never
10/01/08 15:21
수정 아이콘
세종족이 똑같다니요
저저전 결승만 나오면 망했다고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저저전포비아는 저그 팬이 제일 적다는 명제에서 시작하는거 아닌가요
저그팬이 적다 -> 저저전은 관심이 적다 -> 저그 죽이자 요런 논리로 구성된..

종족 상성 밸런스가 맞는 맵은 있을 수 없지만 그런 맵이 있다면 저그 최강자가 이길걸로 예상합니다
저그최강자(홍->마->이 정도의)들은 종족 상성 밸런스가 무너진 맵에서도 살아는 났던걸 기억한다면
Rush본좌
10/01/08 15:33
수정 아이콘
오늘에서야 댓글들을 다 확인했습니다. 이제동선수의 업적과 커리어 실력이 훼손되었다는게 아닙니다. 그는 본좌론에 의해 훼손이 되었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이제동선수의 실력과 업적을 폄하하려고 들었다면 전 이미 그 시점에서 정당하지 못한 평가를 내린것이겠지요. 다만 전 이제동선수 입장에서 봤을때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었습니다. 그래서 훼손된 이제동이라고 적은거고요. 왜곡, 망각 그런것은 아님을 일찍이 말씀 드리는 바 입니다.
오토모빌굿
10/01/08 15:56
수정 아이콘
Never say never님// 저저전 결승이 나오면 망했다는거하고 저그팬이 적은거하고 대체 무슨 관계가 있나요?
그럼 테란팬은 많으니까 테란대 테란나오면 대박매치가 되는건가요?
저그대저그가 결승에 어울리지 않는이유는
1. 경기 시간이 짧다
2. 나오는 유닛이 적다.
3. 빌드에 따라 유불리가 많이 갈린다.
4. 수싸움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굉장히 고차원적이다.
정도가 있겠네요.

단언할 수 있는데 저저전포비아는 저그 팬이 제일 적다는 명제에서 시작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완성형폭풍저
10/01/08 16:27
수정 아이콘
Never say never님//
종족 상성 밸런스가 맞는 맵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양대 리그 16강 종족비율을 보면 저그가 가장 많고 테란은 적은편입니다.
msl의경우 저그가 6, 플토가 5, 테란이 5이고
스타리그의 경우, 테란은 4명이었다가 8강올라가며 이영호 선수 한명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맵이 테란에게 좋다고 보기엔 결과가 많이 다르지 않은가 싶네요.
당장 스타리그 8강에서도 저그는 이제동, 김윤환, 이영한, 김명운선수 등 절반인 4명이 진출해 있었습니다. 플토는 세명이었고 말이죠.
맵전적이라는 것이 모든 선수들의 경기 결과라는 측면에서 전체 평균이고, 개인리그 상위라운드 진출자의 종족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선수들 사이에서의 종족별 맵 유불리와 상관있다고 본다면, 저그에게 가장 할만하지 않은가 싶은데 말입니다.
절대마신
10/01/08 16:58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현재의 90%가까운 승률을 유지하며 양대우승하면 그냥 본좌라고 봅니다.
아무도 못이기는게 본좌지 뭐가 본좌인가요
이번에 양대우승으로 본좌론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 나중엔 마침표로써 양대우승이 또 한번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무한낙천
10/01/08 16:58
수정 아이콘
결승 테테전이나 프프전 나와도 동족전이면 대부분 대박매치는 실패라고 말하지 않나요..
동족전은 아무래도 다들 재미없어하니까요
그게 저저전만의 차별대우도 아니고
요즘 시대는 종족의 문제가 아니고 선수 개개인으로 봐야하는 시대라고 봅니다.
종족별로 차별이니 흥행이니 하는 시대는 아니죠..
10/01/08 18:24
수정 아이콘
지난 2시즌간 이제동과 택뱅리의 성적차가 이번 시즌 이영호와 이제동의 성적차보다 훨씬 격심한데도 이런 평가를 받아야 되는군요
릴리러쉬
10/01/08 18:32
수정 아이콘
일단 양대 시즌 결과를 보고 나서 이야기 해도 늦지 않을꺼 같네요.
저도 이영호 선수 팬이지만..양대 우승하고 이영호가 본좌로 인정 받는다고 치면 이제동 선수는 꽤나 억울할꺼 같습니다.
절대마신
10/01/08 18:40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는 억울할거 없죠. 원래 본좌의 틀에 안맞는 선수인데
10/01/08 18:41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pgr이 뜨거워지네요 하하
본좌론을 떠나서 리쌍록이 결승전에서 펼쳐지면..
정말 가관이겠습니다 웃음
핥핥핥
10/01/08 18:56
수정 아이콘
이영호 본좌론?
우승 3번은 더하고 오셔야...
완성형폭풍저
10/01/08 19:10
수정 아이콘
진찌 이영호선수 본좌소리 들으려면 우승3번은 더해야죠.
그런의미에서 양대우승과 위너스리그 우승 고고싱합시다.
하이브
10/01/08 21:45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그래도 이영호 선수가 본좌가 된다면 이제동 선수는 그보다 격이 떨어지는 선수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겠죠.

그러니 가장 앞서는 커리어를 가진, 그리고 가장 오랬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이제동 선수가 그런식으로 평가절하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 이영호선수를 본좌로 만들고 싶다면 당대최강의 포스가 끊기지 않는 상태에서 개인리그 우승 4번은 하고 나서 예기합시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정도는 되어야 이제동을 비롯한 다른 모든 선수들을 대놓고 평가절하할 수 있겠죠.
한 선수를 본좌로 인정한다는 것은 동시대에 활동하는 모든 선수를 그보다 질이 떨어지는 선수로 평가절하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캐리건을사랑
10/01/08 23:26
수정 아이콘
본좌란 별명의 주인인 마재윤과 팬들의 등쌀에 떠밀러 승차하게 된 임이최의 흔적들이 섞여 만들어진 본좌의 요건.
쉽진 않겠죠
10/01/09 00:54
수정 아이콘
제목에 울컥해서 글을 보지 않았다가 이제서야 봅니다.
그런데 여전히 울컥하네요.
ipa 님과 창천 님 댓글 보다가 눈물이 다 날 지경입니다.
이제동 선수는 이상하게 늘 '훼손된 이미지'로 기억되고, 평가절하되는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본좌가 되든 아니든 저는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이제동 선수 관련글을 쓰면서 저는 '본좌'라는 말이 주는 잔혹성이 싫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본좌론'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본좌'일 때는 칭송이지만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어떤 평가가 따라붙는지 이전의 흐름만 봐도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소위 라이벌이라고 칭해지는 택뱅호는 이제동 선수가 정점을 찍으며 달릴 때 그 근처에도 오지 못했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포스요?
미안하지만 일주일로 끝난 마재윤 천하, 조용호 선수와의 결승전, 이성은 선수한테 지던 기억이 제겐 더 남아 있습니다.
임이최마가 본좌론을 달릴 때도 흔히 말하는 천적은 존재했고요.
아무리 과거는 미화되게 마련이라지만 유독 이제동 선수한테만 박하게 구는 걸 보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자꾸 본좌론이 거론될 때마다 툭 튀어나와서 이런저런 말 서슴지 않게 던지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속만 더 타들어가고요.
자기가 아끼는 선수의 타이틀과 기록이 중요하다면 다른 사람이 아끼는 선수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이럴 때마다 누군가의 팬인 게 정말 힘드네요.

혹시나 이제동 선수가 이런 논쟁을 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냥 전에 본인이 직접 말했던 대로 '본좌'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꾸준히 자기 갈 길 가주길 바랍니다.
본좌가 아니어도 이제동 선수는 충분히 가치 있고 훌륭한 선수이며, 지난 2년간 최강자였고, 지금도 최강자에 머물기 위한 여정에 있으니까요.
절대마신
10/01/09 01:02
수정 아이콘
Artemis 님// 그냥 본좌는 이영호선수 밀어주고, 이제동선수는 본좌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로 조용히 기록들을 하나하나 써나갔으면 해요

이제동선수는 본좌론과 연관되지 않을때 더욱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의 장점은 기복이 없다는것이거든요..

과거를 길게 본다면 이제동선수가 항상 최상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택뱅호가 돌아가면서 "포스"를 내면서 왔다갔다 했다고 봐요
캐리건을사랑
10/01/09 02:5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사대천왕이라는 이름에 포함 되버렸던 것처럼
이제동은 택뱅리쌍에 묶여버린 어이없는 상황이죠
장군보살
10/01/09 03:22
수정 아이콘
스타 커뮤니티 모든 투표란에 이제동선수가 비호감/비인기 선수 1위던데.. 혹시 이 영향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이제동 선수에게 유독 박하게 구는것은 이와 연관이 있지 않을런지요.

이제동 선수가 억울한 측면은 있지만 저는 아레나 결승때가 정말 크나큰 치욕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대가 상대라야지 말입니다. 그런 상대에거 삼대영 셧아웃을 당했고 그 치욕의 패배를 모두가 기억하는 한 이제동 선수의 이미지 훼손은 영영 아물지 않을것 같습니다.
무한낙천
10/01/09 09: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그렇게 안티가 많았었나요..
예전의 최연성/마재윤 선수 이미지처럼 끝판왕이나 마지막 보스, 철권 통치 이미지
(약간 선보단 악의 우두머리 같은 포스이긴 하지만 폭군/파괴신 별명의 영향도 있죠)
정의의 용사 이미지는 아니지만 매우 멋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하는데
팬분들도 그런 이미지에 대해 불만이 상당히 많으시네요..
BoSs_YiRuMa
10/01/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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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낙천님//이제동의 안티라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아닌 선수가 최고의 기록을 다 갈아치우던 그때에 자신이 팬인 선수가 하지 못한 기록을 쌓아나가다보니 부러움+질투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 선수의 팬이나 한 팀의 팬덤이 크다고 해도, 프로게이머 10명이 있을때 한명의 팬보다는 9명의 다른 프로게이머의 팬들이 많을수밖에 없겟지요.
10/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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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일이죠. 박지수 선수에게 결승에서 3:0으로 진 이야기는 매번 나오면서 이영호 선수에게 곰인비 결승에서 3:0으로 이긴건 전혀 나오지 않는군요. 이제동 선수! 과거 256강 천하제일 스타대회 토너먼트에서 본 이후로 정말 격하게 아낍니다. 그 이후로 정말 여기 까지 쉼없이 달려왔네요. 기특하죠. 남들은 버전 몇이니 뭐니 하며 오르락 내리락 할 때도 꾸준히 최강자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것도 2년이라는 세월동안 말이죠. 그 덕에 정말 팬으로서 2년간 무한히 행복했습니다.(홍선수 팬일땐 정말 가슴 많이 쓰렸었는데 말이죠...) 팬입장에서도 이번엔 힘들겠다 힘들겠다 싶은 순간도 다 혼자서 이겨 냈던 걸 보면 정말 대단 하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결승에서 당대 최강 테란에게 2:0 핀치로 몰린 순간에도 절대 물러 설줄 모르던 그 근성을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절대마신
10/01/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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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최고야??" "이영호지" 이게 최강자론이고

"누가 임이최마의 뒤를 이을까??"
"글쎄.. 양대우승하고, 안티들을 잠잠하게 해야하고, 스타성도 있어야하고, 마침표를 딱 찍어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와글와글"
이게 본좌론
10/01/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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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 님// 곰티비 인비테이셔널은 '공식리그'가 아니란 점이 크게 작용한 탓이라고 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3.3도 '김택용의 혁명'이라고 하지 '마재윤의 훼손'이라고는 생각지 않죠. 어쨌거나 마재윤 선수가 그 이후로 슬럼프에 빠졌으니 훼손이란 것 자체가 성립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물론 이제동 선수가 같은 팀 선수에게 3 대 0으로 진 건 굉장히 임팩트가 큰 사건이긴 하지만, 여타의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일은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황당한 건 택뱅호를 이제동의 '라이벌'로 상정하고 '이제동 선수는 라이벌이 있기 때문에 본좌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택뱅리쌍의 시대가 있었긴 해도 나머지 세 선수와 이제동 선수는 라이벌이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그나마 이영호 선수가 라이벌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포스'라는 주관적 감정이 기록으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이제동 선수를 훼손하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도 싶네요.
그런데 또 좋게 생각하면 이런 이미지가 가능한 것도 잠시 주춤은 했어도 다시 치고 올라오는 이제동 선수의 행보에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만약 박지수 선수한테 3 대 0으로 지고 이후 몰락했다면 이런 논쟁의 중심에 서 있지도 않았겠죠. 어쨌거나 강자의 모습과 어이없는 패배도 같이 보여준 선수니까요. 그런데 뭐 이전 선수들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동 선수가 가장 최근이라 기억이 선명하다는 점과 택뱅호라는 또 다른 강자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미지가 덧붙여진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제동 선수에 대한 평가절하가 당연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절대마신 님//'본좌'는 그냥 마재윤의 별명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이제 와 본좌는 이영호 선수에게 주고 이제동 선수는 다른 길을 가라라고 말씀하시니 뭔가 이율배반적인 느낌입니다.
장군보살
10/01/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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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MSL의 3대0 셧아웃요.. 그것은 충분히 이해가는 일입니다. 누구나 그런 일을 겪을수가 있습니다. 허나 이 기억은 지금도 유효하여, 이제동을 본좌로 인정치 않으려는 분들의 가장 큰 까임도구 입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이제동 선수가 정말 아쉬워해야할 일입니다.

아무리 유례없는 저그압살맵에서 홀로 고군분투하여 어렵게 결승까지 갔고. 그가 보여준 경기력과 포스는 영원히 화자될 화제거리였습니다.

99를 잘해도 마지막 1을 못하면 모래성 무너지듯이..

역사상 최약체 테란이라고 평가받는.. 별명도 정벅자라는 요상한 .. 솔직히 심하게 말해서 당쵀 어떡게 결승까지 올라왔는지도 모른 최약체 테란에게 삼대영으로 무력하게 패배했다.. 그렇게 고군분투끝에 저그1인으로 진출해서 강자들을 차례차례 다 격파하고 그 험난한 맵속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라와서 정말 상대도 상대같지 않은 선수에게 우승을 조공했다..

마재윤은 김택용에게 3.3결승날 삼대영으로 무력하게 셧아웃을 당했으나. 그것은 김택용의 혁명이었습니다. 그 경기이전에 이미 마재윤은 본좌등극을 한 상태였고 김택용에게 진것은 후에 질만했다라고 평가받습니다. 왜냐하면 김택용은 역사상 최고의 토스라고 찬양받을 정도로 강력한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누구보다 먼저 5대본좌론에 올랐던 인물입니다. 이토록 강자에게 삼대영으로 패했기때문에.. 마재윤은 훼손이 그나마 적었지요. 하지만 이제동은 운이 없는것이었는지..역사상 최약체 테란으로 평가받는 정벅자에게 우승을 조공하고.. 그후에 정벅자는 자신의 본분대로 그야말로 밑바닥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차라리 정벅자가 이제동을 삼대영으로 꺾고 정명훈정도의 레벨로 자리매김했으면 이제동의 훼손도는 좀 줄어들었겠지요. 사람들은 결승만 기억합니다. 결승에서 정말 강한 상대를 만나지못했던 이제동의 불운. 정명훈은 원래 대저그전을 못하는 테란이니까 인정못함. 최약체테란인 박지수에게 삼대영으로 당했기 때문에 인정못함. 나머지 우승도 전부 토스와 저그잡고 우승했기 때문에 무효.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결승에서 송병구와 김택용, 이영호같은 강자들을 만나지못한것이 이제동 탓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박지수에게는 이겼어야 합니다. 그때 이제동을 인정치 않는 분들은 박지수와의 결승전때 .. 이제동의 과정은 생략한채, 결승에서 양민테란만났으니까 우승해도 인정못함~ 이런식으로 비아냥거렸는데.. 적어도 그 경기에서는 이겼어야했습니다. 우승을 해도 양민잡고 우승이라고 어떡게든 까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도리어 삼대영으로 자기가 패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금도 까들의 가장큰 까임도구이며 영원히 유효할겁니다.
10/01/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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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보살님// 생각은 자유지만 참 극단적이시군요. 밑바닥이니 뭐니..

리쌍잡고 우승한 아레나 msl 챔피언이, 그 잘난 '역대의 시각'으로 들이밀면 최약체 테란으로 전락하는 겁니까?
그럼 그 최저의 테란한테 아무 것도 못해보고 결승티켓 내준 이영호 선수는 뭐며, 김구현 염보성 선수는 뭐랍니까.

콜로세움-아테나-티아매트 맵 밸런스는 차치하고라도, 정당하게 강자들 연파하고 우승한 박지수 선수까지
거진 막장으로 까내리면서까지 이제동 선수를 저평가할 당위가 있나 싶군요.
(역사상 최약체 테란, 상대같지 않은 상대, 본분대로 밑바닥.. 이쯤 되면 대놓고 인신공격입니다)
그깟 아레나 준우승이 영원한 낙인이라면, 09 시즌 두어 차례의 이제동 본좌 설레발은 튀어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또다른 의미의 과대포장을 보는 느낌이군요.
릴리러쉬
10/01/1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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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겜게에는 글 안 달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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