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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3 02:28:43
Name ipa
Subject 이영호 v. 김윤환 3경기에 관하여.





이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당연히 정답이 아니며, 건설적인 태클과 반론을 환영합니다.



1.

다수 탱크와 적절한 수의 배슬, 그리고 바이오닉.
저그에게 이 체제는 정답이 없는 재앙인 게 맞습니다.
조합된 토스의 한 방 병력이나 풀업 메카닉 200과 마찬가지지요.
어찌보면 역설적인 얘기지만, 사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이영호처럼 다수 탱크 모으고 우방 가면 저그가 어떻게 이기냐?" 하는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조합된 토스의 한 방 병력이나 풀업 메카닉 200을 상대하는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수 탱크의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의 답 역시 하나입니다.
애초에 그 체제가 갖추어지지 못하게 하는 것.



2.

저그란 어떤 종족입니까.
흔히 말하듯 값싸고 효율적인 종족.... 입니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금언은 동서고금을 넘어 이진법으로 구현되는 2D의 세계에서도 통용되는 진리입니다.
물론 싸니까, 싼 만큼 많이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집어서 말하면 싼 대신 많이 뽑아야 하는 종족입니다.

예컨대 100원을 투자하여 100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에 50원을 투자하여 100, 적어도 50 이상을 얻었다면, 그제서야 싸고 효율적이다 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50원짜리 두 개를 사서 100의 결과를 얻었다면, 100원 짜리 하나를 사서 100의 결과를 얻은 경우와 비교하여 "싸고 효율적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저그는 값싸고 효율적인 종족이 아닙니다.
그냥 값이 싼 종족이고, 그래서 많이 뽑을 수 있는 종족일 뿐입니다.
알고보면 저그는 세 종족 중 가장 돈을 많이 처먹는 종족, 그것도 한층 고급스러운 자원인 가스를 디립따 처먹는 가장 사치스러운 종족입니다.
심지어 상성인 프로토스를 상대로도 같은 자원 먹고는 이기기가 어려운 종족입니다.

그렇기에 저그의 자원은 절대적 개념이 될 수 없습니다.

비싼 대신 화력과 생존율이 높아 자원가치를 유닛이 온전히 보존하는 테란은 자원의 상대성이 저그보다 훨씬 덜합니다.
일단 '한방'이 모이면 그 화력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효율성을 가지는 것이 테란이기에 그 한 방을 모을 수 있는 자원의 '절대량'만 확보되면 저그와의 자원차를 무시하고 이길 수도 있습니다.

반면 저그는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종족이 아닙니다.
한 방, 두 방, 세 방을 계속 충원해서 비효율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회전력이 있어야 후반에서 이길 수 있는 종족입니다.
그래서 저그에게 이기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자원의 '절대량'이란 것은 없습니다.
테란보다 얼마나 더 먹었느냐 하는 자원의 '상대량'만이 의미있을 뿐입니다.

애초에 "저그가 4가스만 먹으면 이긴다"라는 -절대적 자원개념에 기반한- 명제 자체가 환상이라는 겁니다.



3.

저그의 4가스란 최종병기인 울트라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는 필요자원을 말합니다.
값이 싼 대신 체력이 낮아 빨리 소모되고 그만큼 다시 뽑아서 충원하는 싸움을 해야 하는 저그의 유닛 중 매우 이질적으로 일당백의 체력과 화력을 가진, 그래서 자원가치의 보존도가 높은 거의 유일한 유닛.
생산되는 순간 병력의 화력과 보존력의 면에서도 테란과 맞짱을 뜰 수 있는 유닛.
그래서 모이는 순간 전쟁을 종결지을 수 있게 하는 유닛. 그야말로 '최종병기'가 바로 울트라이고, 그래서 울트라를 생산할 수 있는 4가스를 확보하는 시점은 저그에게 전쟁 종결이 임박한 승기의 확보시점이라는 인식이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화력과 보존력이라는 면에서 울트라 체제는 분명 테란이나 토스의 한방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트라 체제의 완성시점은 어쩌면 저그 입장에서도 회전의 필요성이 현저히 줄어드는 자원의 절대화 시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울트라의 가격, 그리고 울트라와 더불어 뽑아야 하는 다른 유닛들의 가격입니다.
정확히는 디파일러와 스컬지의 가격 말입니다.
그리고 그 가격과 그 가격 대비 유닛의 보존도를 감안하면, 더욱이 그것을 테란의 경우와 비교하면, 울트라가 나온 후반 시점에도 왜 여전히 저그에게는 자원개념이 상대적인지 답이 나옵니다.

저그의 4가스는 테란의 4가스와 다릅니다.
저그의 4가스가 필승인 것은 울트라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통상의 경우 그 타이밍에 테란이 2, 3가스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4.

김윤환 역시 4가스를 가져간 시점에서는 한 시름 놓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4가스 확보까지의 운영이 결코 쉬웠던 게 아니었으며, 4가스를 성공시킨 김윤환의 플레이는 실로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이영호가 3시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이어서 바로 9시, 12시에도 병력을 파견하면서 6시와 5시를 동시에 가져가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이미 4가스의 환상은 의미를 상실하게 됩니다.

테란이 똑같이 4가스를 가져간 상황이라면 저그의 5가스는 초반 3가스와 거의 똑같이 중요해집니다.
저그가 가져가야 하는 것은 자원의 우위이고 격차이지 '4'가스가 아니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이영호는 마치 초반 3가스 노점단속을 하듯이 매우 정성껏 5가스를 저지하기 시작합니다.
저그가 멀티의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3시 쪽에 병력을 1부대 가량 계속 주둔시켰고, 저글링에 1차로 잡히자 바로 재차 투입합니다. 그러면서 9시 쪽도 순찰병력을 파견하고 12시는 깨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저그의 4가스를 상대하는 이영호 식의 핵심정리였습니다.

반면 김윤환은 소수병력만으로 효율적으로 기존 멀티를 방어하는데 성공한 뒤, 재빨리 5가스를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보다는 테란의 멀티를 드랍으로 저지하는 선택을 합니다.
이것도 물론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5시 앞마당 쪽에서 살아남은 러커 3기와 디파일러가 바로 5시 본진 쪽으로 올라가서 자원피해를 주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실패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테란에게 자원타격을 줌으로써 자원 격차를 벌리는 것이 힘들다면, 이제는 자신의 자원을 늘려서 격차를 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영호가 그것을 마치 초반 3가스를 막듯 정성껏 방해하고 있었다면, 김윤환도 초반 3가스를 가져가듯 정성껏 5, 6가스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보다 빠른 타이밍에 3시와 9시, 12시를 확보하고, 확보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언덕 럴커나 울트라 홀드, 디파일러의 장판파로 견제병력을 정성껏 차단했으면 어땠을까요. 무작정 해처리부터 들이밀고 볼 것이 아니라요.

스케일은 비교할 바 아니었지만, 결국 핵심은 같습니다.
초중반에 벙커와 터렛으로 방어하면서 3가스를 저지하는 테란의 정석적인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이영호는 탱크와 터렛으로 방어하면서 5, 6가스를 저지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것 뿐이지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했던가요.
스타판의 모든 게이머 중에서 현재 가장 '높이나는 새'는 단연 이영호입니다.

4강 3경기의 경우 그가 조감한 후반의 핵심은 3시에 있었고, 거기에 파견한 바이오닉 병력은 결국 4가스의 환상을 깨부수며 그에게 승리를 안겼습니다.



5.

  
김윤환이 3시, 12시, 9시의 자원을 좀 더 빠르고 신중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다수 탱크 체제에도 불구하고 아마 김윤환이 이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술적인 측면에서 다수탱크에 대한 입스타를 한 번 해보자면,
이영호의 바이오닉 병력은 센터를 활보하거나 김윤환의 멀티를 치러 다니는 등 탱크 병력들과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만약 이영한이 단능에서 보여줬던 낙하산드랍을 시도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탱크가 공업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은 그만큼 자신의 탱크에 들어가는 스플래쉬 데미지 역시 크다는 뜻이기도 하죠.

어차피 자원상황이 같은 상태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면, 저그 입장에서도 유닛의 생존율 -특히 울트라- 은 중요한 사항일 수 밖에 없고, 그러자면 전투 효율의 극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저그에게는 원래 전투효율을 극대화하는 디파일러라는 유닛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영호는 그 디파일러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다수 탱크의 방어라인이라는 조금 획기적인 착안을 해냈습니다.
그렇다면 김윤환 역시 디파일러라는 전형적인 방식 외에 약간은 전향적인 전술을 써 볼 법도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드랍 활로의 다양화입니다.

수송기능 개발을 통한 무한 수송선의 활용가능성은 저그의 기동력에 한 층 더 힘을 실어주는, 저그만의 특장점 중 하나죠.

어제 경기에서 이영호의 방어선은 신속한 이동이 곤란한 탱크 라인을 통해 구축되어 있었고, 바이오닉 병력은 전진해 있었습니다.
김윤환은 7시 공략을 위해 단 2회의 드랍만을 시도하고 말았는데, 다른 지역에 대한 훼이크 활용을 동반한 본진 드랍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당시 완성되어 있던 저그의 디파 울트라 아날저글링 조합은 병력을 상대할 때보다 건물을 조질 때 그 효율성이 진가를 발휘하는 궁극의 철거반이니까요.



6.


간만에 본 블럭버스터급 테저전입니다.

저그빠 입장에서는 여운이 남는 새드엔딩의 결말이지만,
아직 반대편에는 상식의 뽕까지 뽑아버리는 태풍 이영한이 생존해있군요.

만약 이영한이 진영화를 꺾고 결승의 반대쪽 부스를 채우게 된다면,
쿵후보이 친미처럼 개성적인 능력을 소유한 최고의 저그들을 하나하나 꺾으며 올라온 이영호와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보는 듯한 이영한이 만났을 때의 스토리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몹시 흥미진진합니다.

역시 개인리그의 중심에는 강한 테란과 그 테란에 필사항전하는 저그가 있어야 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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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10/01/03 02:43
수정 아이콘
구지 테란 본진에 가까운 9시보다 센터 멀티를 가져가는건 어땠을까요? 센터확장도 나름 2가스이고 9시 멀티보다 방어하기 훨씬 수월했을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디파는 오버로드에 좀 태워놓기라도 했으면 그렇게까지 끊기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집요하게 디파일러만 컷트해주다보니 정작 전투가 일어나는 시점에 디파가 없었죠...
이제 저그는 이영호를 상대할 때 자기가 4가스를 먹는것만큼 목숨걸고 이영호 선수 확장을 저지시키는게 답일듯 싶습니다. 결국은 본문의 1번이 가장 좋은 해답일듯....
블랙독
10/01/03 03:11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로서 참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경기를 만나게 되면 저그 입장에서는 갑갑하고 조여오고 저 탱크들 뚫을 방법은 없어보이고;;
근데 그런 경기 끝나면;; 아~ 왜 내가 드랍을 안갔을까;;
아 왜 탱크있는쪽으로 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리플레이를 다시보면 충분히 뚫을 수 있었는데도
플레이 당시에는 다수탱크가 확보된 시점엔 이미... 심리적 압박감이.. 후...
10/01/03 03:17
수정 아이콘
4번에 대해 반박하자면 저그가 4가스를 "제대로 돌리고 있는 상황에" 테란이 앞마당이라면 설령 제2 제3멀티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지키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디파일러체제까지 활성화 되어 있는 저그라면 말이죠.
구름베슬체제였던것도 아니고요.
이영호선수가 센터병력을 잘 굴리면서 디파일러를 잘 끊어준 원인때문에 결과적으로 6시와 5시를 돌리고 장기전에 돌입할수 있었다고
봅니다.
황제의 재림
10/01/03 03:27
수정 아이콘
효율이라는 측면은 참 말이 많다고 봅니다. 초반 저글링이 분명 테란과 토스상대로 효율성이높고 또한 저그의 최고체제가 디파울링이라는점을 보신다면 후반부에서의 효율도 감히 낮다고는 말할수 없다고 봅니다. 초반/후반 아드레저글링은 어느 종족 상대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며 가격대 성능이 분명 무시무시하거든요.
그리고 히드라역시 토스유저들에겐 엄청난 효율의 유닛이고요. 결국 결론은 쓰기나름에 따라 효율이 결정되지않나 싶습니다.
저그4가스의 핵심은 아시다시피 난전의 유도로 상대의 멀티를 줄여야하는데 있습니다. 근데 이영호선수는 양쪽 다 본진화해서 방어화에 성공한게 컸습니다. 어찌보면 스타팅간 동선이 좀더 길었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리고 김윤환선수에게 아쉬웠던점은 마재윤선수가 보여준거처럼(대 최연성선수라오발전) 어느시점엔 과감했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마재윤선수도 드랍해서 별피해못준이후 정면을 뚫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죠. 물론 디파일러가 끊겨서 과감해지지못했겠지만요.
SigurRos
10/01/03 03:32
수정 아이콘
다수탱크.. 저그에게도 다크스웜이라는 사기적 스킬이 있기때문에 신의 전투를 한다면 뚫어낼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탱크에게 달라붙을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인데, 물론 테란이 그렇게 쉽게 탱크를 내주지는 않겠습니다만.. 뭐 360도로 덮친다든가..

근데 중요한건 다수의 탱크를 모으면서 수비하는 전략은 사실 올드스러운 전략이라는겁니다. 그 말은 사장된 전략이라는 거지요.
뚫을수없는 엄청난 수의 다수탱크체제는 웬만해선 테란이 갖출수 없는 조합이에요. 저그와 비슷한 멀티를 먹지 않으면 절대 못나옵니다.
유러피언드림
10/01/03 03:53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는 관점이 저와 매우 비슷해서 반갑네요. 9시 멀티를 센터멀티에 앞서 시도하는 것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맵 구조물이나 거리가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얼핏 봤을 때는 9시보다는 센터 멀티가 수비하기 수월해 보였거든요. 구름탱크가 무서운 건 그 구름탱크들이 시즈모드를 하고 버티고 있는 진영으로 들어가는게 무서운 것이지, 이동상태,경로가 파악되고 있는 탱크는 상대하는 입장에선 훨씬 수월하지요.
실제 게임에선 바이오닉에 내주었지만 탱크의 이동경로를 고려했을 때도 센터가 나은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김윤환 선수가 비효율적으로 싸운것도 아쉬웠습니다. 울링 비율도 그렇고, 울트라가 탱크랑 구지 싸울 필요가 없었는데 너무 소모가 많이 되었어요.(저글링이라도 좀 많았으면..)

해법은 저그의 5~6가스 확보(상대적인 자원수급차 유지)가 맞다고 봅니다. 저정도의 자원이 확보되고 울트라 개체수를 좀 줄이면서 저글링 위주의 효율적인 싸움을 계속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가디언도 하나의 카드로 내보고 싶지만 가스를 200이나 먹으면서 이레디 한 방이라는게 좀 크네요.
10/01/0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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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동감가는글이네요. 밑라인 빼고 만약 김윤환 선수가 전멀티를 다 먹었다면 9개스인데(물론 중앙은 좀 적지만) 투혼 같은 넓은 맵에서는 결국 저그가 치면 언젠가는 열립니다. 제아무리 탱크가 쎄봤자 양갈래 나눠져있는거로는 결국 한군데씩 각개격파 당합니다.
결국 김윤환 선수의 패착은 센터멀티안함, 9시 계속 꺠짐, 3000에 육박하는 미네랄을 성큰에 투자안해서 12시도 한번 깨짐, 드랍 부재
넫벧ㅡ,ㅡ
10/01/03 06:46
수정 아이콘
황재의 재림 님의 댓글에 동감합니다.. 김윤환선수가 이길 기회가 충분히있었고, 이영호선수의 3경기 방식은 분명 체제가 갖춰지면 절대 이길수 없는, 그런것이 아니었습니다. 테란의 미친듯한 탱크밭을 뚫을수 있음을 과거 마재윤선수가 보여준적도 있었고요. 3경기승자가 이영호 선수가 된 가장큰 이유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아시겠지만, 연습때 이영호선수는 저런 플레이를 많이 했습니다. 따라서, 저그의 일반적 플레이에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죠. 그에반해, 김윤환선수는 이영호선수가 한것같은 플레이를 거의 접해보지 못했을 겁니다. 따라서, 이영호식 플레이에 대해 대처하기가 어려웠죠.
다음시즌정도만 되더라도, 테란vs저그 장기전에서 이영호식 플레이를 하는 테란및 그방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맞춘 테란(수비형+배틀 or 수비형+핵 이런식으로..) vs 그것을 파훼하는 저그들의 움직임 을 볼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10/01/03 08:21
수정 아이콘
저그가 타 종족보다 기본적으로 더 먹어야 하는 자원의 상대적 측면은 동감합니다만
4가스 이후 부분의 생각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저그의 4가스가 돌아가고 충분한 시간이 생긴다면 그때는 달라집니다
저그가 센터를 확보할수 있고 이는 저그가 전투를 주도 할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확보된 오버로드로 대규모 드랍도 가능하며 또한 대테란전의 레어 단계의 비효율적 유닛에서 하이브 단계의 고효율 유닛인 울트라 저글링이 나옵니다 전투도 원할때 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 저글링은 상대 병력과 붙여주는 정도의 컨트롤 정도가 필요하지만 테란이 손이 가는 건 차원이 다릅니다 거기에 디파일러의 다크스웜과 플레이그는 전투전에 제거가 안되었다면 테란은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는 답을 강요받습니다 결론적으로 저그가 더이상 도망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어제의 이영호 선수가 뉴타입 수준의 반응속도와 환상적인 디파 커팅플레이가 나와서 그렇지 테란한테는 정말 말도 안되는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한번만 실수해도 방어선이 무너지고 이는 패배를 의미하죠
저그가 대 플토전에서 아드레날린 저글링이 차원이 다른 저글링이듯이 대테란전 4가스+체제확립은 그전의 저그와 다릅니다

저그의 해법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전술의 변화일꺼라 생각합니다 저글링의 탱크위 드랍도 될수있고(하지만 오버 방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테란은 이미 마린이 공3업이 끝나있을테니깐요) 퀸의 사용일수도 있고요 하지만 역시 젤로 중요한건 플라잉 디파일러일것입니다 저그가 스케일을 더 키워야 할것입니다 남는 자원을 해처리로 좀 더 환산하는건 당연하고요 아직도 스타가 전술적으로 발전이 된다는게 놀랄뿐입니다
run to you
10/01/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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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무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스타는 단순한 자원 싸움이 아닙니다. 저그가 4가스를 목메는 이유는 단순한 자원량을 의미하는게 아니죠. 울트라 디파일러가 확보되는 시점에서 얻는 몇가지 이점이 저그를 더 강하게 만들죠. . 저그가 4가스를 먹었는데 테란도 4가스네? 그럼 저그가 지는게 당연해 이게 아니라는 애기죠.

저그가 하이브를 가고 4가스를 먹으면서 생기는 이점은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생각나는데로만 적어보면 첫째로 병력의 기동력이고 둘째로 멀티방어의 유용함 그리고 강력해지는 병력의 질입니다. 저그가 디파일러 울트라 업저글링 갖추면 그 공격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또 강력합니다. 캐논 벙커등은 병풍에 불과하고 후반에 가서도 2부대남짓의 저글링과 디파일러에 센터가 날아간다던가 넥서스가 깨지는 모습은 너무나도 보기 쉬운 장면들이죠. 그 이유는 빠른 기동성과, 빠름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이브가 터지게 되면 저그만큼 멀티를 쉽게 지키는 종족은 없습니다. 토스도 마음먹고 갖춘다면 멀티 공략이 쉽지 않은 종족이긴 합니다만 그 타이밍은 저그보다 훨씬 느리죠. 캐논에 리버에 템플러에.. 이 삼박자가 갖춰져야 하니까요. 반면 저그는 해처리가 펴지고 커널만 뚫리면 드랍쉽 한두대 병력으론 제압이 힘듭니다. 저그가 넋을 놓고 있는 않는다는것을 가정한다면요. 반면 테란은 3종족중에 타스팅 멀티를 지키기 가장 힘든 종족입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실제 스타 경기에서도 테란이 타스타팅 멀티를 먹고 지켜서 이기는 경기는 드물죠. 더욱더 저그전이라면.

4가스는 단순한 자원의 의미가 아니라 저그가 센터를 잡고 마음껏 게릴라를 펼치며 그 소수 병력또한 스웜의 엄호안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또 상대적으로 테란과 토스에 비해 멀티방어가 유용하기 때문에 저그의 4가스는 단순한 자원의 우위로만 해석하기 힘듭니다. 멀티가 많아도 지키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란들이 대 저그전에서 다른 가스멀티에 목을 메지 않았던 것입니다.저그는 테란의 멀티를 공략하기 쉽고 테란은 멀티를 지키기가 너무 힘드니까. 그런데 이영호 선수는 이걸 해냈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열광하고 또 감탄했던 거겠죠.
매콤한맛
10/01/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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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 드랍만 했어도 그렇게 질경기는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바알키리
10/0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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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보는 내내 왜 센터를 안먹지?? 미네랄은 남고 가스는 모자른 상태였는데 왜 센터를 안먹고 9시 멀티를 고집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9시를 먹을때 러커를 미리 좀 배치시켜놓고 했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센터를 미리 먹고 가스가 여유로워지면 어차피 김윤환선수 인구수를 보니 200이 꽉 찬 적은 없었던 걸로 보이는데 센터먹은 가스로 히드라를 2부대 정도 운용했으면 스컬지를 뽑는 것보다 베슬활용이 더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도 잘했지만 김윤환 선수 테란전 정말 좋은데요. 시작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물흐르는 듯한 운영 예전의 박태민을 보는 듯했습니다.
바알키리
10/01/03 09: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추가로 센터에서 3시 사이쯤에 덩그러이 날아다니는 엔지니어링 베이 그거 참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저그 병력에 대한 동선을 그거 하나도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영호는 병력이 집중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스캔으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지만 그런 장기전에서는 손 하나라도 더 쓰게 해줘야하는데 테란 자체를 너무 편하게 놔두더군요 테란 본진에 저글링 디파 소수 드랍 하고 바이오닉이 방어하러 가면 6시 멀티 공략 이런식으로 테란을 바쁘게 했어야 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이승환
10/01/03 09:53
수정 아이콘
항상 이렇게 저그가 잘하고도 지는경기보면 마본좌가 그리워요 ㅠㅠ
10/0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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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부분이 좀 걸리는군요.. 이 효율적인 부분에는 컨트롤하는 플레이어의 역량도 독립변인이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란이 저런식으로 탱크만 모으는 플레이는 프로토스가 테란을 잡을때처럼 플레이 하면 어떨까 합니다..

프테전에서 아비터로 이곳저곳 리콜하면서 빈틈을 만들고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테란에게 타격주면서 한방의 힘을 계속 깎아먹는 플레이처럼

드랍으로 해결책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이카루스테란
10/01/03 10:08
수정 아이콘
글이나 댓글을 보면 마치 저그가 4가스만 먹은 것처럼 생각되는데요? 실제로는 6가스 돌리지 않았나요? 동시에 6가스가 돌아간건 아니지만요.
중간에 한분이 5~6가스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가스멀티가 6개였습니다.

중앙멀티는 좀 상대진영에서 러쉬거리가 너무 짧고 마린메딕베슬이 쓸릴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중간에도 몇번 나왔지만 울링으로 들어갔다가 탱크에 밀려서 나오는 장면이 몇번 있었죠. 그런 타이밍에 중앙멀티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아마 중앙멀티 시도하다가 졌다면 필경 게시판에는 "왜 중앙멀티에 그렇게 집착을 해서 타이밍을 놓쳤느냐. 병력을 소모했느냐." 이런 이야기 안나왔을까요? 김윤환 선수는 충분히 잘해줬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김윤환 선수의 생각을 뛰어넘을 만큼 잘해준게 문제였죠.
피지알뉴비
10/01/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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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에서 밀렸습니다. 김윤환은 4가스를 먹은이후 지극히 수비적으로 플레이(+카운터성 드랍)를했는데 아무래도 이영호가 달려들기를 예상한 것 같았습니다. 가디언으로 가스를 다 탕진했고 이영호는 병력덩어리가 건재한 상황에서 이영호가 정면에서는 이레딧으로, 후방에서는드랍으로 몰아칠것이라고 예상되는것이 어쩌면 당연했지요.

그러나 이영호는 다르게 했지요. 병력은 계속해서 불리며 센터를 활보, 저얼대로 소모하지않고 추가멀티를 끈어주는플레이만 해주었죠. 베슬대신 탱크를모으며 울트라가 나올시점에는 이미 저그가 센터를잡아도 멀티를 밀수가없어져버렸습니다. 어떻게든 울트라를 더 늦추더라도, 럴커를 더충원한뒤 디파+저글링+럴커로 센터를잡고 멀티를 공략했어야된다고봅니다. 하지만 김윤환은 이미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드랍으로 카운터를 날리는 생각을 하고있었기에 이영호의 플레이에 당할수밖에 없었다고보이네요.
천마신군
10/01/03 10:54
수정 아이콘
다들 5시 탱크 라인에 드랍을 말씀하시는데, 그럼 탱크는 시즈모드 상태로 그걸 가만히 보고 있나요? 커맨드는 일단 띄우고 일꾼은 잠시
대피하고 베슬이 일단 디파일러 걸러 올거고 탱크중 일부는 풀고 자리 배치 해가면서 싸우겠죠. 그리고 3시와 9시쪽에 계속 동선 파악을
하고 있어서 훼이크성 드랍도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해서 몰살당하면, 유리한 경기 한 순간에 넘어가니까요.

일단 12시와 3시는 바로 정리되고, 그럼 저그는 6가스에서 바로 4가스가 되죠. 그럼 테란 드랍쉽 돌아다닐 만한 상황까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저그가 12시를 복구하는동안 테란은 3시나 9시 멀티 시도하겠죠. 양방향 드랍을 펼치면서..

김윤환 선수 입장에선 분명 테란의 빈틈이 보였겠지만, 그걸 단행하기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최종병기
10/01/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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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드랍 부분에 대해선 김윤환선수가 안한게 아니라 틈이 없어서 못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드랍 경로인 3시와 9시에는 건물이 떠 있었고 다수의 오버로드 이동을 본다면 눈치빠른 이영호선수의 마메 병력들이
칼같이 이동해서 드랍을 한다해도 별피해를 못 줬을거 같네요. 본진이 허술해 보이긴 했지만 앞마당에 한부대 이상의
탱크도 있었고 본진에서는 병력이 계속 생산되고 있었기 때문에 드랍을가도 쉽게 막혔을거 같습니다.
5시 지역은 드랍을 시도하다가 뺐을정도로 방어가 단단했고요.
중앙 멀티를 말씀하시는데 중앙 멀티를 가져갔다면 이영호 선수는 양갈래로 탱크라인을 더 땡겨서 조여왔을거 같네요.
가스가 탱크포격에 닿는곳까지 말입니다.
프리티카라승
10/01/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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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링이 한꺼번에 소진되고나면 회전력에 있어서는 테란이 잠시 압도적입니다.
가스란것이 미네랄처럼 엄청난 속도로 쌓이는것이 아니고, 나올수 있는건 저글링에 소수 울트라인데
이런 소수병력들은 응집된 바이오닉에 또한번 소진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라오발에서 마재윤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방어라인을 뚫을수가 있었던건, 라인자체가 지키기에 너무나도 넓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방에서 덥쳐드는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투혼같은맵의 경우 입구가 너무 좁습니다.
이정도의 입구에 탱크 한부대정도에 소수바이오닉이라면 라오발에서의 탱크 두부대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언덕지형도있습니다.
한대한대가 중요한 시즈탱크 입장에서 언덕이라는 시간끌어줄 요소가 있는것이 아주 큽니다.
바알키리
10/01/03 12:06
수정 아이콘
중앙센터멀티가 9시보다는 훨씬 지키기 쉬웠을 겁니다. 9시보다는요. 그리고 어차피 미네랄은 남고 가스가 모자라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센터멀티는 충분히 시도해볼만직했구요. 그리고 센터멀티를 하면 테란병력이 아무래도 센터까지는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라인이 넓어지죠. 그럼 저그는 테란병력의 분산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센터멀티를 할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도련님.
10/01/03 12:23
수정 아이콘
센터멀티가 훨씬 지키기 쉬웠을 거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프로게이머가 한두판 연습하는것도 아니고 몇백판씩 연습해서 나온 결과물이 9시 멀티가 더 쉬웠기 때문에 고집한게 아닐까요? 연습할때 센터멀티 지키기 보다 언덕을끼고 있는 9시멀티 지키는게 더 쉬웠기 때문에 계속적인 시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보여지는 측면만으로 (9시가 계속 꺠진것) 센터멀티가 지키기 더 쉬웠을 거란 말에는 수긍이 안가네요.
10/01/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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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vs 최연성의 '라오발' 경기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경기에서는 프르티카라승연님이 말씀하신대로 드넓은 센터를 탱크와 마린메딕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뚫을 수 있었던 것이죠. 그제 경기 같은 경우는 실제로 바깥에 나와 있는 탱크들은 몇번 잡아먹었습니다만
좁은 입구를 뚫고 지나가기엔 울링의 소비가 너무 심할 수 밖에 없었죠.

저역시 3시지역에 떠있던 엔지니어링 베이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없어야 드랍이건 퀸이건 뽑아서 5시탱크를 무력화시킬수 있었겠죠.
애초에 디파일러를 오버로드에 태워서 밖에 나와있는 마린 병력과 싸우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바알키리
10/01/03 12:36
수정 아이콘
9시 멀티를 계속 시도했던건 테란이 그자원을 못 먹게 하기 위함이였던 같습니다. 고석현선수가 11시 멀티를 먼저 먹고 성큰과 스포어로 도배했듯이 말입니다. 방어자체는 센터멀티가 쉽죠. 그래도 센터를 잡고 있었던 건 김윤환 선수니까요
10/01/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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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4가스 먹으면 테란이 나머지 올멀티해도 이길 수 있다는게 4가스의 요지 아니였나요?
물론 좀 과장이 섞이긴 했겠습니다만..
까만별
10/01/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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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센터멀티는 지키기 더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선수의 본진쪽의 경우 탱크 배치가 다리 건너서 까지 있었는데요, 여기서 탱크 1~2기만 사거리 기준 6~7정도만 더 전진한다면
센터멀티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거세지죠.

프로토스의 경우 드라군의 사거리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피해를 감수하고 (질럿 1~2기) 전진되어있는 1~2기의 탱크를 제거해줄 수 있겠지만,
울트라 저글링 체제였던 저그 김윤환 선수 입장에서 그 전진되어 있는 탱크를 위해 울트라 2기 이상 + 저글링 @ 의 피해를 감수해야 걷어낼 수 있는 상황이 됐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영호선수의 경우 베슬이 디파일러와 울트라에 이레딧을 걸어주기 위해 대놓고 센터를 경유해서 올라갔고,
김윤환선수는 이레딧을 피하기 위해 유닛을 계속 위, 좌, 우로 돌리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었는데, 센터에 멀티를 하고 이를 지키려고 했다면 이레딧에 훨씬 잘 노출되는 상황이 되므로 센터멀티쪽은 김윤환입장에서 생각 안하는게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황제의 재림
10/01/04 06:3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9시멀티와 센터멀티를 비교하는 글엔 까만별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센터멀티라고 안전할리가 전혀없습니다. 도리어 이레딧에 노출된다는 의견대로 휠씬 큰 병력피해만 봤을 것입니다.
또한 본진이나 5시드랍을 외치는 분들이 많은데 떠있는 건물과 김윤환선수의 본병력을 찾아가 이레딧을 계속거는 이영호선수의 플레이로 볼때 태워서 떠나는 순간 이미 눈치챘을것이라 생각합니다. 5스캔의 힘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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