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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7 21:45
첫경기를 3전 2선승으로 하는데 탈락시키는걸 단판으로 하는것도 좀 아닌듯..
첫경기를 1판으로 하고 패자전을 3전 2선으로 하는거면 몰라도.. 4명중 1명이 떨어지면 리그 초반의 긴장감이-_-;
09/12/27 21:46
Kivol님, 벙어리님// 그렇긴 하겠네요. 단점에 추가시키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방식마다 단점이 있으니까요.. 풀리그의 경우도 긴장감이 떨어지죠.
09/12/27 21:50
생각해보니 그냥 이렇게 할바엔 그냥 서바이버 토너먼트 없애고 64강 확대편성이라던가 서바이버가 존재하는 32강으로 풀토너먼트 하는게 나을거같아요-_-;
09/12/27 21:52
벙어리님// 그건 요즘같은 시대엔 불가능할거라 생각되네요. 프로리그 주5일제와 상대방송사의 개인리그 일정과도 비슷하게 맞춰야 하니까요.
09/12/27 23:35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24강에서는 그냥 32강전을 이겨서 올라온 16명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8명이 올라오게되죠. 6개조로 편성되는데, 4개조는 최종전을 하지 않은 인원 3명에 최종전인원1명, 다른조는 최종전을 안한인원 2명에 최종전을 한 인원2명으로 구성됩니다. 24강의 조편성을 다시해야하는 문제점에 도달하게 되지요. 결국 32강 조지명식은 4명중 3명이 진출하니까 1명떨어지는 조만을 결정하는 것이 됩니다. 32강을 8회차로 잡으신걸 보면 한조를 하루에 진행하는 것 같은데, 이 경우 하루에 경기수가 5~7경기가 됩니다. 매회차 최소 5경기에 최대 7경기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거기에 첫경기를 진 선수는 그 다음조가 2~3경기를 할동안 대기해야하죠. 24강은 6명 중 4명을 가리는 와일드카드전을 따로 뺀 것 같은데, 이경우 최소 5경기, 보통은 6경기, 재경기가 나올경우 세경기씩 늘어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방송횟수는 비슷합니다만, 방송당 경기수가 늘어납니다. 일반적인 방송상황이라면 32강에서 첫 경기를 진선수 16명을 따로 모아서 경기하는 것이 더 적합하며, 이 경우 방송 2회차가 증가합니다. 24강도 마찬가지죠. 위방식보다는 최종전으로가는 12명을 둘로 나눠 6명 중 2명을 뽑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나은데, 이 경우도 한회차가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통상적인 4경기를 미니멈으로하는 중계를 기준으로한다면 32강과 24강에 22회차가 소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MSL에는 기본명제가 있는데, 방식이 더블엘리미네이션보다 복잡하면 안되죠. 이 방식은 더 복잡합니다. 그러면서 효과적인지는...
09/12/28 00:53
온겜이 과거 24강->16강을 했는데 두시즌 하고 버렸죠. 그만큼 상당히 번잡스러운 방식이란 뜻입니다.
물론 그당시에는 풀리그였으니 방식이 좀 다르긴 하지만... 차라리 온겜처럼 36강->16강이 낫죠(물론 온겜 방식이니 엠겜이 따라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너무 복잡합니다. 윗분 지적해주신대로 더블엘리보다 더 복잡합니다. 그리고 제시하신 24강 방식에서는 1승만 하고도 상위라운드에 갈 수 있습니다(첫경기에서 영패했을 경우). 그 어느 리그에서도 1승만으로 상위라운드에 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최소한 2승이죠. 일단 거기서 모순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저 방식대로 하려면 최종진출전도 3전2선승 해야합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도 윗분들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진출확률 75%니 별로 긴장은 안 될겁니다.
09/12/28 04:32
信主SUNNY님// 조분배를 지적해주시니까 생각난건데 24강에서 재경기를 할 필요가 없었네요.
그냥 애초에 24강 조 분배를 이런식으로 짜는겁니다. 24강 E,F조는 32강에서 최종진출전을 통해 올라온 선수 8명을 모아놓습니다. 그리고 24강 E,F조에서는 최종진출전을 치르지 않습니다. 이 조들은 다른 조들과는 다르게 3명이 아니라 2명씩 진출합니다. 왜냐하면 32강에서 최종진출전을 통해 올라왔다는걸 이유로 24강에서는 최종진출전이라는 기회를 주지 않는 패널티를 부여할 수 있다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A,B,C,D조에서 총 12명 진출하고 E,F조에서 총 4명이 진출해서 16명이 가려집니다. 조편성 예시를 적어보겠습니다. 24강 A조: 32강 A,B,C,D조의 1경기 승자 (본문의 예시대로라면 김택용은 24강 A조에 속함) 24강 B조: 32강 A,B,C,D조의 2경기 승자 (본문의 예시대로라면 이제동은 24강 B조에 속함) 24강 C조: 32강 E,F,G,H조의 1경기 승자 24강 D조: 32강 E,F,G,H조의 2경기 승자 24강 E조: 32강 A,B,C,D조의 최종진출전 승자 (본문의 예시대로라면 송병구는 24강 E조에 속함) 24강 F조: 32강 E,F,G,H조의 최종진출전 승자 스타리그 36강도 매회차가 4~6경기인데 매회차 5~7경기 정도면 많긴 하지만 그나마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MSL 16강 보니 2세트 끝나고 3세트는 광고도 안하고 시작하더군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정 안되면 5시에 시작해도 되고요. 0415님// 오래된 기억이지만 예전 더블엘리 시절 MSL에서 16강에서 1승만 하면 바로 8강 진출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일단 발생할 수 있는 스코어의 경우의 수는 이렇습니다. 2승, 2승 1패, 2승 2패, 1승 2패, 1승 3패, 3패 최종진출전 승자는 2승 2패, 1승 2패 둘중 하나인데 사실 1승 차이쯤은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스타리그 16강도 1승2패 했는데 재경기를 통해 8강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2승 1패를 했는데 재경기 때문에 탈락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32강 최종진출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24강에서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그나마 공정하다고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더블엘리보다 어려운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본문에 내용 보충하겠습니다.
09/12/28 04:53
32 -> 24를 볼때,
개인적으로 4명중 1명을 떨이뜨리는 방식에서, 토너먼트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풀리그를 돌리는 것이 맞죠. 2명중 1명만 올라가는 토너먼트가 아니어서 긴장감이 없고, 패자끼리 싸워서 이기는 자가 올라가니, 오히려 대진운이 더 중요하게 된 상황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이제동 - 토스, 테란 - 토스 의 대진이 완성되었다고 치면, 이제동 선수는 토스에게 지더라도 토스를 만날 확률이 높으며, 이제동 - 테란, 저그 - 테란 라면, 이제동 선수는 테란에게 진다면 다시 테란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대진이 풀리그라면, 이제동 선수가 1승만 해도, 탈락은 막을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의 수도 1승 2패는, 적어도 재경기가 가능하죠. 3전 중 1승만 해도 안전한 이 방식도 좋아 보이진 않네요) 전 개인적으로, 8강 재배치 이런거 하지말고, 8강 풀리그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추첨을 안 할것이라면 말이죠) 물론 16강 토너먼트 이후 풀리그가 이상해 보이긴 하지만,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소위 말하는 대박 매치도 엄청나게 보일테구요. 물론, 선수들은 죽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09/12/28 05:19
NarabOayO님// 풀리그는 검증이 확실하긴 하지만 대체로 지루하더군요. 한회차에 진출자가 한번에 결정되지 않고 무려 삼회차만에 결정되니까요. 게다가 재경기까지.. 풀리그는 긴 일정을 가진 특성상 24강 또는 32강에서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충안인 본문의 대안을 내놓은 것이고요. 위 대안에서는 재경기는 나오지 않을뿐더러 한회차에 진출자가 한번에 결정되어 보기 쉽습니다.
32강 대진은 조지명식을 통해 짤 수 있으니 24강까지의 대진표를 생각해서 조를 짜는 전략적인 조지명식이 될 수 있겠죠. 사실 대진운이란건 보통 원데이듀얼이나 토너먼트 등등 어떤 방식에서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8강 풀리그는 저도 가상 진행상황을 한번 만들어본것이 있습니다.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sn=on&ss=off&sc=off&keyword=아비터가야죠&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254 그건 그렇고 다들 긴장감이 없다고 하시는데, 다른건 몰라도 마지막 최종진출전에서 만큼은 스릴 넘치지 않겠습니까? 단판으로 탈락이냐 진출이냐가 결정되니까요. 그야말로 지옥의 단두대 매치죠. 첫경기는 그런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한 무대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긴장감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봅니다.
09/12/28 07:24
아비터가야죠님// 숫자상으로만 판단하면 놓치는 것이 생깁니다.
24강 조편성을 최종전 승자만 모아서 하신다고 하셨지요? E조와 F조로요. 하지만 이건 4인 1조로 4인중 2명이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8명이 1:1맞대결로 4명이 올라가는 것이죠. 말씀하신 복잡해보이는 방식을 하나하나 다른관점으로 생각해보지요. 32강 일차전을 이겼습니다. 24강 1차전을 이겼습니다. -승승(16강 진출) 32강 일차전을 이겼습니다. 24강 1차전을 졌습니다. 24강 최종전에서 이겼습니다. -승패승(16강진출) 32강 일차전을 이겼습니다. 24강 1차전을 졌습니다. 24강 최종전에서 졌습니다. -승패패(16강진출실패) 32강 일차전을 졌습니다. 32강 최종전을 이겼습니다. 24강 일차전을 이겼습니다. -패승승(16강진출) 32강 일차전을 졌습니다. 32강 최종전을 이겼습니다. 24강 일차전을 졌습니다. -패승패(16강진출실패) 32강 일차전을 졌습니다. 32강 최종전을 졌습니다. -패패(16강진출실패) 이렇게 적으면 아시겠나요? 간편하게 하겠다고 님께서 말씀하신 보정한 방식은 일차전과 승자전은 3전2선승으로, 패자전과 최종전은 단판으로 하는 듀얼토너먼트 방식과 같아집니다. 단지 다른것은 같은조의 승자끼리 승자전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최종전을 승자전패자와 패자전승자가 하는 것이 아니고 승자전패자끼리, 패자전승자끼리하는 것으로 바뀐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결국 고민해서 나온 답이 '듀얼방식'이라는 것이지요. 듀얼방식은 상당히 우수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이 무려 6년이 넘은 기간동안 붙잡아 준 덕에 익숙한 방식이기도하지요. 님께서 위에 적은 방식은 승자끼리 붙이고, 패자끼리 붙이기 때문에, 듀얼에 비해서 더욱 더블엘리미네이션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MSL은 16인 더블엘리미네이션이었는데요. 듀얼은 4인더블엘리미네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4인더블엘리미네이션방식은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숙지했기 때문에, 16인은 복잡하더라도 8인더블엘리미네이션까지는 충분히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듀얼에서 승자조승자로 조1위끼리 대결해서 승자는 8강진출, 최종전승자로 조2위끼리 대결해서 승자는 조1위끼리 대결의 패자와 대결해서 8강진출. 이렇게 설명하면 8인더블엘리미네이션이 좀 더 쉽지 않을까요?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상당히 쉬운 방식인데, 이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왠만큼 쉬운 방식'이 아니고서는 더블엘리미네이션보다 쉽다고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09/12/28 11:38
信主SUNNY님// 제가 뭔가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쉬워보이는 방식의 조건에는 "한 조마다 한 회차당 상위라운드 진출자와 탈락자가 정확히 결정된다" 라는 요지를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그것만 생각하면 어려울게 없지요. 반면 더블엘리는 "한조가 한회차당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는 것도 아니고 탈락하는 것도 아니다" 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요. 우선 더블엘리는 진행할수록 대진표를 외우기가 상당히 어려우기 때문에 꺼려지는 방식이고요.(싸이언MSL로 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승자조8강이나 패자조 1회전이나 패자조 3회전이 도대체 라운드로 치면 어디에 속하는 라운드인지 전혀 이해할 수 가 없었으니까요) 반면 위 방식은 알아보는것과 외우는건 원데이듀얼보다 더 쉽죠.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1월 30일] 32강 A조: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1경기: 김택용 VS 송병구 (2:1로 김택용 24강진출) 2경기: 이제동 VS 이영호 (2:1로 이제동 24강진출) 최종진출전: 송병구 VS 이영호 (1:0으로 송병구 24강진출) 사람들 생각: 11월 30일에 김택용,이제동,송병구가 24강에 진출했고 이영호는 탈락했군. [12월 20일] 24강 A조: 김택용, 마재윤, 이성은, 김동건 1경기: 김택용 VS 마재윤 (2:1로 김택용 16강진출) 2경기: 이성은 VS 김동건 (2:1로 이성은 16강진출) 최종진출전: 마재윤 VS 김동건 (1:0으로 마재윤 16강진출) 사람들 생각: 12월 20일에 김택용,이성은,마재윤이 16강에 진출했고 김동건은 탈락했군. 이게 어렵나요;; 그나마 살짝 헷갈리는건 24강 E,F조만 최종진출전을 치르지 않는다는 점인데 그것만 기억되면 쉬운 방식입니다. 더블엘리는 싸이언MSL로 예를 들면 승자전8강, 패자조 1회전, 패자조 2회전, 패자조 3회전 등등과 같이 헷갈리기 쉬운 라운드와 명칭 때문에 버려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자조 1회전이 도대체 어디에 위치하고 패자조 3회전은 또 뭐야? 라는 반응이 나오는게 정상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방식은 라운드가 32강 -> 24강 -> 16강 으로 확실히 나눠져있기 때문에 알아보는건 굉장히 쉽습니다. 아무튼 한 회차에 한 조에서 진출자와 탈락자가 한번에 결정되야만 하는게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는 조건에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스타리그 36강도 이 조건에 부합되고 있고요.
09/12/28 12:26
아비터가야죠님// 말씀하시고 계신 방식은 그냥 32강을 듀얼로 해서 16강에 올라갈 선수를 뽑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3전2선승이 있다는 것을 제외한 차이점은 분산해서 경기를 하고 그 명칭을 32강과 24강으로 한다는 것 뿐이죠. 32강에서 듀얼을 해서 2명을 뽑아 16강에 가는 것에 비해서 쉬울 수가 없습니다. "24강 E,F조만 최종진출전을 치르지 않는다는 점인데 그것만 기억되면 쉬운 방식입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이것하나 때문에 엄청나게 어려운 방식입니다. 제게 어렵다는게 아닙니다. 그것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선(24강에서 진출인원이 조별로 다른 이유에 대해서) 결국 하나하나 승패를 설명해야하고, 그 설명은 더블엘리미네이션에서 초기단계까지의 설명에 해당됩니다.
더블엘리미네이션이 복잡하다고 하는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패자조1회전이니 3회전이니 하는 명칭이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그것이 문제라면 명칭만 바꾸면 됩니다. 패자조 8강 1차전, 2차전이니 하는 이름이 아니라 그냥 승자조까지의 인원수를 포함해서 패자조 16강, 12강, 8강, 6강이라 표시하면 됩니다. 4강부터는 익숙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로 표시하면 되지요. "승자조는 한번도 안진사람이고 두번이기는 때부터는 지름길이다"라는 것만 이해하면 되지요. 지금 아비터가야죠님께서 말씀시는 방식은 32강에서 16강으로 가는 방식입니다. 32강에서 우승자까지 뽑는 방식이 아니죠. 32강에서 16강까지 가는 방식이 복잡하다는 겁니다. 비교하고 계시는 더블엘리미네이션은 32강에서 우승까지 가는 방식을 가지고 비교하고 계십니다. 더블엘리미네이션도 32강에서 16강에 가는 것까지만 진행한다면 훨씬 간단합니다. 듀얼이죠. 그리고 말씀하시는 방식도 결국 그것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아비터가야죠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이 더블엘리미네이션입니다. 더블엘리미네이션을 하는데, 일차전을 승리한 16명(MSL방식의 명명이라면 승자조16강)과 최종진출전을 승리한 8명(MSL방식의 명명이라면 패자조16강2회전)을 묶어서 24강이라고 하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일차전을 승리한 16명과 최종진출전을 승리한 8명이 같은 라운드로 볼 수 있느냐면 그렇지 않죠. 일차전을 승리한 16명이 맞대결을 해 패한 8명이 같은 라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전2선승과 단판이 섞여서 비슷해 보일 뿐이지요. 그럴 것이라면 제가 위해서 말했듯이 패자조는 그냥 32강, 24강으로 표시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차전에서 승리한 16명을 24강으로 묶을 수가 없지요. 3전2선승과 단판의 차이만 있을뿐인데, 승자조진출자와 패자전을 승리한 최종전진출자를 '같은라운드'로 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같은 24강'으로 묶었고, 그러다보니 EF조는 최종진출전을 치르지 않는다는 것이 생겨난 것이죠. 이걸 설명하기 위해선 더블엘리미네이션 전체를 설명하는 것과 다른게 없습니다. 어짜피 더블엘리미네이션과 다른점은 명칭뿐인데, 그 명칭에 오류가 있으니까요. 만약 해당 라운드 진출자가 최소한 달성한 경지를 표시한 것이라면(일차전 승리하면 24강이죠.), 더블엘리미네이션의 명칭에 그대로 쓰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기존(MSL의 명칭이지만 16강을 32강으로 확대)명칭 -> 바꾸는 명칭 32강 -> 32강 승자16강 -> 24강 승자조 승자 8강 -> 12강 승자조 승자준결승 -> 6강 승자조 승자결승 -> 준결승 승자조 패자16강1차전 -> 32강 패자조 패자16강2차전 -> 24강 패자조 패자8강1차전 -> 16강 패자조 패자8강2차전 -> 12강 패자조 패자4강1차전 -> 8강 패자조 패자4강2차전 -> 6강 패자조 패자결승1차전 -> 준플레이오프 패자결승2차전 -> 플레이오프 최종결승 -> 결승 이런식으로 한 뒤 24강승자조와 24강패자조의 차이는 "1패를 더할 여유가 있다. 24강승자조에서 1패를 하면 24강패자조다"라고 설명할 수 있겠죠. 아비터가야죠님은 이것을 24강이라고 한데 묶은 것 뿐입니다. "1패의 여유가 있다"는 것과 "EF조만 최종전을 치르지 않는다"는 것은 같은 것을 설명하는 것인데 어느쪽이 설명이 쉬울까요? 게다가 전자의 설명은 하위라운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더블엘리미네이션이 진행되더라도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아비터가야죠님께서는 24강에서의 조편성과 와일드카드전을 없애기 위해서 최종진출전 승자를 EF조로 따로모아 해당조에 최종진출전을 없애면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이 시점에서 24강은 24강이 아니게되는겁니다. 해당선수들이 같은 위치(=라운드)가 아니니까요. 수정을 없던 것으로하고 다시 원래방식으로 간다면 '24강'이라는 명칭은 맞는 것이되지만, 결과적으로 기존방식(듀얼)에 비해서 와일드카드전만큼이 군더더기라는 것이 입증될 뿐이지요.
09/12/28 12:33
말씀하고 계시는 방식이 어렵다는 것이 아닙니다. 더블엘리미네이션이 생각보다 쉬운 방식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스타판은 대회방식으로 '아주 쉬운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하시는 방식은 지금방식과의 차이는 일부단판을 3전2선승으로하고 분산해서 하는 것 뿐인데, 지금에 비해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09/12/28 16:23
방대하군요.. 그래도 무슨 말씀이신지 감이 잡히네요.
물론 32강 첫경기를 승리한 16명과 최종진출전을 승리한 8명은 살짝 위치가 다른 라운드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블엘리 방식과 토너먼트 방식간에 적당히 합의를 보려고 했습니다. 참고로 이 방식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렇습니다. 2승(진출) > 2승 1패(진출) > 2승 2패(진출) > 1승 2패(진출) > 1승 3패(탈락) > 3패(탈락) 1승 2패 이상은 전부 24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았습니다. 대신 2승 2패와 1승 2패 진출자는 모두 최종진출전 승자인데, 최종진출전 승자들에게는 24강에서 4명중 3명이 아닌 2명만 진출할 수 있다는 패널티를 준 것이고요. 그리고 서바이버토너먼트는 모든 리그중 가장 질이 낮을 수 밖에 없는 라운드에 있는데다(서바이버는 출전선수의 순위는 평균 32.5위, 스타리그는 36강은 1차전만 따졌는데도 평균 28.5위) 일정까지 길어서(서바이버 12회차. 스타리그 36강 1차전은 6회차이니 거진 2배 차이) 삭제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서바이버를 삭제하고 나면 MSL 32강 ~ 16강까지 총 12회차밖에 되지 않습니다. 스타리그는 36강 ~ 16강까지 총 18~19회차가 되는데 말이죠. 물론 그렇게 되면 32강이나 16강의 일정을 늘리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16강으로 가기전에 단판제가 아니라(원데이듀얼은 솔직히 단판의 연속이죠) 3전2선승제를 경험할 수 있는 위 대안을 제시한겁니다. 스타리그 36강에서 3전2선승제를 하니 검증이 잘되는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12강 승자조 또는 6강 패자조와 같이 희귀한 단어들이 들어가는것 자체에 거부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블엘리를 어설프게 아는 사람도 모르는 판에 아예 모르는 사람은 감도 못잡을테니까요. 저번 wbc도 4팀씩 더블엘리로 진행했는데도 사람들 대부분이 이 방식이 헷갈려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는걸 뉴스에서 봤습니다. 그리고 더블엘리는 요즘같이 프로리그 주5일제와 상대방송사 개인리그가 있는 상황에서 일정까지 꽤 길어져버리니 곤란하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요즘엔 개인리그도 양대방송사가 일정을 비슷하게나마 맞춰야 한다더군요. 그리고 "24강에서 이것하나 때문에 엄청나게 어려운 방식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냥 알아듣기 쉽게 단어만 바꾸겠습니다. "24강 A,B,C,D조는 32강과 같이 4명중 3명 진출, 24강 패자1조,패자2조는 4명중 2명 진출." 최종진출전이라는 단어도 알아듣기 쉽게 패자부활전으로 바꿔야겠습니다. "패자1조, 패자2조라고 하니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선수를 모아둔 곳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테니까요. 계속 발전해 나가네요. 본문 수정했습니다.
09/12/28 17:00
그리고 24강에서 a,b,c,d조의 패자부활전 승자 4명 + 패자1조,패자2조의 승자 4명 = 총 8명에게 16강에선 맵 선택권을 박탈하는 패널티를 줍니다. 16강 대진 구도는 이렇습니다. "24강 a,b,c,d조의 첫경기 승자 8명(맵 선택권 자격획득) vs 나머지 8명"
09/12/28 18:30
아비터가야죠님//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제가 반복해서 이야기했듯이 제가 말하고 있는 더블엘리미네이션과 아비터가야죠님이 말하고 있는 방식, 그리고 현재의 MSL방식은 그다지 다른 방식이 아닙니다. 아비터가야죠님의 방식을 32강(24강을 포함한)에서만 사용하니까 그런 것이지, 그 방식이 결승까지 이어진다면 제가 말한 더블엘리미네이션의 명명이 되는 겁니다. 6강, 12강등이 어색하다지만, 사용을 거의 안했으니 그런 것 뿐이구요.
그러니까 명칭을 조금 바꿨다고 해서 MSL방식으로 체택될 수가 없지요. 저 개인적으로 아비터가야죠님이 말씀하시는 방식보다 현재의 MSL이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명칭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현재 MSL에서 1. 서바이버토너먼트 삭제 2. 듀얼을 분리형으로 진행 3. 일차전과 승자전을 3전2선승으로 진행 4. 최종전은 같은 상대를 만날 수 있는 승자전패자vs패자전승자의 구도가 아니라 승자전패자끼리, 패자전승자끼리 진행으로 변경. 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듀얼방식에서의 분리형 다전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방식보다는 아비터가야죠님이 말씀하시는 방식을 선호합니다만,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식이 어색하고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왕 서바이버까지 삭제하면서 대대적으로 수정을 할 것 이라면, 16강방식으로의 회귀나 32강 더블엘리미네이션등을 더 선호할 뿐입니다. 말씀하시고 있는 방식은 현재의 방식에 비해서 메리트가 적습니다. 결과적으로 2패탈락자가 첫날부터 나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현재 32강방식의 단점은 그대로 앉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전 지난시즌의 분리형 다전제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09/12/28 18:53
信主SUNNY님// 예. 저는 일단 MSL에 바라는게 서바이버랑 팀별 상위랭커 예선면제를 삭제하는 겁니다.
그것만 해결되면 어느 방식이든 저절로 답이 보이겠지요. 사실 방식이야 전부 장단점이 공존하니까요. 선택은 MSL 몫이죠. 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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