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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9 23:23:27
Name sgoodsq289
Subject 어제 경기로 이제동선수에게 실망하셨나요?
안녕하세요.

글 보다는 리플만 주로 남기는 사람입니다.
그냥 리플들 보다가 답답해서 글을 남깁니다.

- 어제 경기를 보고, 여러분들은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1) 이영호는 역시 최강이다.
2) 이제동은 아마 안될꺼다.
3) 피지컬에 이제동이 이영호에 딸리는구나
4) 느낀게 별로 없다.


말 많던 리쌍록이었지만 제가 위에서 고른 답은 4) 번입니다.

이유는 ???

1. 이제동 선수는 준비해온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 이영호 선수도 단지 준비해온 것중에 꼼꼼히 앞마당 이후 멀티 저지하는 것'만' 보여 주었을 뿐입니다.


저그 입장에서 이상태에선 거의 뭐 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제동 선수는 제 2 멀티를 몰래 하려고 했는데, 이것이 이영호 선수가 딱 예측해서 전부 실패한 것이니깐요.


요약하면

1. 이제동 선수는 몰래 멀티를 하려 했다.
2. 그런데 이것 수비 보다는 이것을 숨긴채 플레이 하려고 했다.
3. 그러나... 이영호 선수는 이것을 간파하고, 처음부터 이 멀티부터 찾아다니려 했다.
4. 그래서 이영호 선수가 이겼다.

5. 따라서 전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전략전에서 이긴 것이라고 생각할 뿐......... 더이상을 보진 못했다.


이 생각이 단지 저의 생각뿐인겁니까?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다 고 해서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다 잘한다.. 고는
저는 정말로 생각되지 않네요.

피지컬이 비슷한 둘의 대결에서 한쪽 전략이 뿌리부터 간파되면 이는 기우는 게 당연한겁니다.


다만 이제동 선수에게 아쉬운건..
이영호 선수가 그렇게 준비를 하고 나올텐데

안일하게 몰래 멀티 전략으로 맞서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여튼 다음 주 경기는 이렇게 우습게 끝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두 선수의 피지컬, 타이밍, 컨트롤, 판단력 등 모든걸 총 동원한 경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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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bOayO
09/12/19 23:27
수정 아이콘
사실, 1시 시작 멀티를 몰래멀티라고 보기엔 힘들죠.
제가 느낀 것은, 이영호 선수의 진출 타이밍이 이제동 선수의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그 타이밍 타 스타팅 그것도 11시가 아닌 1시 지역의 멀티는 이영호 선수가 몰라주길 바라는 것은 말도 안돼죠.
DavidVilla
09/12/19 23:31
수정 아이콘
음.. 어딜봐서 몰래멀티인가요?
이영호 선수는 애초에 '제2멀티만 견제하자'고 작정하고 나왔구요.
그나저나 그걸 이제동 선수가 예측하지 못한 건 아닐텐데, 너무 쉽게 져버려서 팬들이 실망한거죠.

그리고 아무도 이 한 경기 가지고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다 잘한다'고 딱 잘라 단정짓지 않았습니다.
09/12/19 23:32
수정 아이콘
뭐 초반부터 갈려서 필요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지만 이제동 선수는 분명 빈집털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긴 했죠 최강까지 올라간 자신의 감각으로요. 이영호 선수 역시 감각으로 그걸 대비해냈고 이것만으로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 순 없네요.
09/12/19 23:34
수정 아이콘
저는
크리스마스때 벌어질 경기는 모르겠지만
몇 일전 경기만큼은 이영호선수 손바닥안에서 놀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리전,전략에서 완전히 간파당한 느낌이였습니다.
09/12/19 23:38
수정 아이콘
몰래멀티가 아니죠.
NarabOayO
09/12/19 23:40
수정 아이콘
Yuki님//
이제동 선수가 딱히 준비해온 것이 없는 듯한 무난한 플레이였고,
이영호 선수 역시 무언갈 준비해왔다기 보다는 무난한 정석 플레이였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무탈뜨는 타이밍에 본대를 편성해서 2번째 가스 멀티를 저지하였고,
이제동 선수는 그것을 막는 것을 어렵다고 판단하고, 빈집털이를 시전하지만 막힙니다.
그 타이밍에 게임은 사실상 갈렸죠.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농락당한 경기라 생각되지는 않은데요.
이제동 선수는 다만, 상대방의 첫러쉬 타이밍을 잘못 판단한 것 뿐이라 생각되는데요.

특히나 저그가 테란이나 토스를 상대로, 초반에 포인트를 내주면 뒤집기 정말 힘듭니다.
테란, 토스는 그나마 한방이라도 있지요. 당연히 끌려 갈수밖에 없습니다.

그나저나, 이스포츠에서 리쌍의 비중은 엄청나게 크군요.
오늘 MSL, 프로리그가 있었지만, 거의 그들의 글밖에 없네요. (고석현 선수 글이 하나 있긴 하지만요)
WizardMo진종
09/12/19 23:40
수정 아이콘
몰멀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문제가 되는거죠...
09/12/19 23:43
수정 아이콘
2번째 멀티할 때 들이닥치는 마메 병력을 버로우 저글링+뮤탈로 스나이핑하는 전략은 어떨까요.

무탈 한마리 덜 뽑고 버로우 업글한 뒤에 2번째 가스 멀티 입구 위아래에 저글링 버로우 해 놓고 단속병력 올라오는 타이밍에 언버로우+뮤탈 싸먹기라면 마메 한부대 가량은 녹일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그 타이밍에 스캔이 있긴 하겠지만 럴커가 없으니 멀티 입구에 스캔뿌리면서 들어오진 않을테구요.

어디까지나 입스타의 영역이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정태영
09/12/19 23:44
수정 아이콘
그냥 미세하게 이영호 선수 진출 타이밍이 이제동 선수의 예상보다 빨라서 조기에 투가스 차단되었을 뿐...
전형적인 강한테란vs보통저그 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제동 선수가 이제 별로냐.. 그건 또 아니죠.
이제동 선수가 신도 아니고 매번 퍼펙트한 경기를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핀트 안맞아서 한경기 허무하게 졌는데 그게 하필이면 OSL8강, 대 이영호 전이었다는 것 뿐.
단순한 1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뭐 이제동 선수에게 허무하게 진 경기가 한둘인가요...
어느멋진날
09/12/19 23:47
수정 아이콘
일단 몰멀도 아니였고요.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 비해 그날만큼은 월등한 경기력을 보인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전략의 실패여부를 떠나서요. 저 또한 이제동 선수가 이대로 허무하게 주저앉을 선수가 아니라는걸 잘 알고 다음 주 경기도 매우 기대하고 있지만 이런식의 접근은 이영호 선수의 승리를 다소 깎아내리는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09/12/19 23:49
수정 아이콘
누군가 올인성 플레이를 했다면 이런 말이 덜 나올텐데,
둘 다 무난하게 경기했는데, 무난하게 이영호 선수가 이긴 게 더 문제 아닐까요?
이제동 선수처럼 피지컬로 상대방 찍어 누르는 경기도 인상적이지만,
마재윤 선수처럼 네가 뭐 할 지 다 안다는 경기 운영으로 이기는 경기도 인상적이거든요.
정태영
09/12/19 23:53
수정 아이콘
네야 님/// 그건 입스타 아닙니다. 버로우 저글링+뮤탈 싸먹기가 정말 좋긴 하지만
요새 나오는 맵들의 동선이 워낙 다양해서 '여기닷!!' 할만한 버로우 지점을 정하기 어렵습니다.
마매 움직임 보면서 미리 저글링 버로우 시켜놓고 뮤탈로 유인해서 잡아야 하는데 들키면 끝장이고, 마매가 어디로 이동할지도 확신할 수 없고... 많이 위험한 수죠.
추가 멀티 지점이 언덕을 끼고 있는 멀티라면 투햇에서 나오는 6뮤탈 or 3햇에서 나오는 9뮤탈 + 입구에서 버로우한 저글링 갑툭튀 도 괜찮은 전술입니다. 그 타이밍에 러커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100이면 99 스캔을 해처리 쪽에 찍지 입구엔 안찍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3햇 9뮤탈 땐 마매 타이밍이 더 빠르다는 점, 2햇 6뮤탈 땐 버로우+발업 저글링 최소 8마리는 뽑아줘야 하는데 너무너무 가난하다는 점입니다.
정리하자면 네야님의 의견이 입스타는 절대로 아닙니다. 블루 스톰같이 동선 뻔한 맵이거나 (삼룡이 위 언덕지역) 군데군데 계단이나 언덕있는 맵들에선 몇 번 봤던 것도 같고요. 실제 베넷에서도 몇번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새 나오는 맵이 동선이 다양하고 주요주요 언덕, 계단이 너무 없어서.. -_-; 단장의 능선은 말고요.

생각해보니 단장의 능선은 그런 면에선 오히려 더 그 전략이 먹힐 것도 같네요. 일회성으로...
능선많고, 3가스 지역 입구도 좁고... 딱 한번 일회성으로 쓰면 그 다음부터 다른 테란 게이머들 눈치 엄청보죠. 미네랄 100, 가스 100 어디로 숨었는지 알아내려고 부단히도 애쓰죠.
09/12/19 23:57
수정 아이콘
5) 이영호 참 잘했다.

입니다 제 선택은..
이유는

1. 이제동 선수가 준비해온 것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게 이영호선수가 플레이를 잘 했고
2. 이영호 선수도 단지 준비해온 것중에 꼼꼼히 앞마당 이후 멀티 저지하는 것'만' 보여 주었을 뿐임에도 경기에 이겼기 때문입니다.
09/12/19 23:59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닌데 이건마치 남들이 '뭐야 이영호앞에선 이제동도 별거 아니네' 라고 말할까봐 글을 올리신 느낌이...
28세백수
09/12/20 00:00
수정 아이콘
몰멀보단 대멀(대놓고 멀티)이었는데
3햇 - 대멀
이거 원래 잘 안 쓴지 오래된 것 같은데.. 요새 저그들 다시 3햇 쓰나요? 어떤 이유로?;; 전 좀 보면서 의문이 들었어요;
3햇이 메카닉에도 약하고 겸사겸사 2햇 무탈로 바뀐 건 기억나는데 저프전 중심으로 보다보니 어느새 이제동이 3햇을 하고 있네요;;
09/12/20 00:09
수정 아이콘
두선수다 날빌을 쓴 것도 아니고 무난하게 가서 무난하게 진 거 아닌가요.
"5. 따라서 전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전략전에서 이긴 것이라고 생각할 뿐......... 더이상을 보진 못했다.


이 생각이 단지 저의 생각뿐인겁니까?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다 고 해서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다 잘한다.. 고는
저는 정말로 생각되지 않네요."
전략전에서 이긴 선수가 더 잘한 선수아닌가요;;
이 글의 주제를 잘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이영호 선수가 날빌을 썼다하더라도 경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졌으면 그 경기만큼은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다 잘한거라고 봅니다.
태연사랑
09/12/20 00:11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4강갑시다
09/12/20 00:16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닌데 이건마치 남들이 '뭐야 이영호앞에선 이제동도 별거 아니네' 라고 말할까봐 글을 올리신 느낌이...(2)
야광팬돌이
09/12/20 00:20
수정 아이콘
전 이제동선수 팬이지만,
적어도 이번 스타리그 8강 A조 1경기만큼은 이제동선수보다 이영호선수가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로 3전2선승제 룰에따라 상대적으로 우위에있는 이긴선수 팬분들은 마음을 놓고 비교적 가볍게 다음경기를 기다리면 되고,
패한선수 팬분들의 마음은 비교적 무겁게 다음경기를 기다리면 되는겁니다.
다만, 이제동/이영호 선수들이 1경기진다고 2경기도 무기력하게 패할만한 선수들이 아닌지라
팬분들 또한 긴장을 놓아선 안되겠죠..?

응원하는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보자구요~
마음속의빛
09/12/20 00:28
수정 아이콘
많이 기대한 경기였고 좀 일방적인 결과였지만, 만족하고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원래 승부라는 게 치고받는 싸움보다는 한합에 작은 차이로 돌이킬 수 없는 승부가 되는 게 비일비재한 것이고,
시합 전 그 긴장감만으로도 충분히 명경기였다 생각합니다.

한 경기 한 경기로 실망했다 망했다 시끄럽게 떠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sgoodsq289
09/12/20 00:33
수정 아이콘
111 윰댕 님// 이제동 별거 아니네 라는 말이 두려울 이유가 있나요?-_-;

그냥 이제동 선수 어제 플레이 보면 1시 쪽 멀티를 이영호 선수가 달릴꺼라는걸 거의 예상 못한 걸로 보였습니다. 저글링을 더 뽑든 몰하든 그거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어야죠. 그런 경기 양상으로 플레이 하게 되면 이영호 선수 아닌 누구라도 질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콜요청금지
09/12/20 00:33
수정 아이콘
현시대 최강인 이제동을 상대로 '꼼꼼히 앞마당 이후 멀티 저지하는 것만'보여줘서 그렇게 압도적인 승리를 보여줄수 있는 테란이 이영호밖에없다는 거죠. 그래서 이영호에게 놀라는것이고요. 하지만 이제동선수가 다음경기에서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질까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 최종병기의 탄생이겠구나 싶습니다.
토레스
09/12/20 00:41
수정 아이콘
그냥 둘다 무난하게 했는데 밀린거지..몰멀아니고..당연히 그 타이밍에 멀티하는데 실패한거죠...
타이밍상에도 몰멀아니고 멀티 위치도 몰멀아닌데...왜 몰멀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경기보고 떠오른 생각이 가로방향에서 무난하게하면 무난하게 지는구나..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오가사카
09/12/20 00:59
수정 아이콘
그냥 소문난잔치에 먹을게전혀없어서 아쉬울뿐이죠...
네고시에이터
09/12/20 01:01
수정 아이콘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었죠.. 그래도 이영호 선수는 참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동 선수는 보여줄 걸 못 보여준 느낌이랄까.. 팬은 아니지만 이영호 선수 포스는 정말 후덜덜 하더군요. 그러므로 도재욱 vs 이영호 성사되길 기대합니다^^
절대마신
09/12/20 01:09
수정 아이콘
실망할 필요 있나요.. 이번만 스타하고 스타 관둘것도 아니고..
이제동선수가 이번에 이영호선수에게 패배하고 탈락한다고 해도 앞으로 우승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하게 생각할거 없다고 봐요. 하루정도 못할수도 있고 한시즌 정도 부진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력이 부족하면 연습하고 보완해서 다시 도전하면 되구요
권보아
09/12/20 01:1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지금쯤 복수에 불타서 눈이 새빨개졌을겁니다

지고는 못사는 선수거든요!

이영호선수 역시 확실히 마무리하기위해서 불타오를거 같고요
화이트푸
09/12/20 01: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준비해온것을 못 보여줘서 기대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이영호 선수의 컨셉은.. 준비한것을 시전못하게끔(쉽게 말해 3가스를 못먹게끔..) 하는것이었죠.
그렇게 본다면 김명운선수 경기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할텐데.. 현실은 이영호 선수다 전부다 드론커트 한 결과덕분이었죠.(이영호 선수의 SCV움직임을 보시면 쉴세 없이 멀티를 정찰하죠.. 예측이 딱 맞아 떨어진게 아니라 준비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파헤법이 나와야지.. 원래 이길 수 있는 실력인데 못보여줘서 졌다라는 식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원사이드하게 흘러갔지만 잔치집에 먹을것이 없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09/12/20 01:17
수정 아이콘
이미 노점단속은 진영수 등의 테란들에게로 부터 시작된 테란의 일반적 플레이가 된지 오래지 않습니까? 어제 경기는 이제동선수가 완벽하게 밀린 경기로밖에 볼수 없없습니다. 보여주기전에 끝나 보여준게 없다고 말씀하신건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에게 보여줄 시간을 안줬고 그 이유는 실력과 준비로 귀결됩니다. 어제 경기로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의 리쌍록에는 감탄과 실망이 동시에 찾이왔지만 역시 기대되는건 언제나 그렇듯 '독기품은' 이제동의 무서움입니다. 이영호선수도 간과하지 않을것이라 생각되고 다음 경기에선 더욱 열광적인 플레이를 두선수다 보여줄수 잇겠죠 ^^
절대마신
09/12/20 01:20
수정 아이콘
저는 저그팬이라 이제동선수 쪽을 응원하지만 이건 그냥 이영호선수가 실력으로 압승한겁니다. 말이 필요 없어요
허나 리쌍록이 이번 한번하고 관둘것도 아니고 앞으로 10판 20판 이상 더 맞붙을 선수들이니 일희일비는 하고싶지 않군요
누가 이기더라도 다시 만나면 또 승부를 모를 라이벌전이니까요
네고시에이터
09/12/20 01:25
수정 아이콘
수정해야겠네요. 솔직히 먹을 거 별로 없었죠.. ^^
이카루스테란
09/12/20 01:28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전략 자체가 저그가 뭘 보여주지 못하게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영호 선수는 자신은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준거죠.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이제동 선수가 그냥 운이 없어서 졌다. 혹은 빌드가 갈렸다. 뭐 이렇게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에도 멀리 갈 가능성 있습니다.
하이브
09/12/20 01: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엊그제 경기에서는 이영호선수의 판짜기가 이제동선수의 판짜기에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금요일의 경기양상은 그날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그는 원래 라바 한기로 드론뽑느냐 병력뽑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종족이라 약간의 조정만으로도 안전하게 3가스를 가져가는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도 간혹 아무것도 못해보고 질 때가 있습니다. 이제동선수 팬들은 실망할 필요 전혀 없고, 다음주에 패승승 으로 승리하길 기대하며 경기를 보면 됩니다.
09/12/20 02:08
수정 아이콘
왠지 이제동선수가 진 것을 인정못하는 제동팬분의 핑계로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09/12/20 02:33
수정 아이콘
몰래멀티로 봐도 되지 않을까요? 3해처리 뮤탈빌드인척하고선..3해처리이후 2시에 해처리 하나 더 몰래펴고 스파이어를 올렸으니..머 시각에 따라서 충분히 몰래멀티로 볼수도 있을듯하네요
보통 테란이였으면 그냥 무난한 3해처리 뮤탈이구나 생각했을겁니다.
그타이밍에 2시를 발견한 이영호가 대단하긴 하죠
09/12/20 02:45
수정 아이콘
한 경기 치루고나서
oo가 xx보다 잘한다. 라고 단정 짓는 사람이 어딨을까요?
oo가 xx보다 앞선 경기는 확연히 잘했다 라고 생각하겠죠.
09/12/20 03:01
수정 아이콘
뭐 저는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에 경악을 했지만 이걸로 이제동 선수는 밥이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했고요. 다음 2경기때 더 재밌어 지겠지.. 라는 생각을 해봤을 뿐이네요.
개념은?
09/12/20 03:04
수정 아이콘
몰래멀티는 아니에요. 3해처리 이후 저그가 운영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발업링을 대략 1~2부대까지 모아 센터에서 힘을 주는경우 (이렇게 되면 제 아무리 이영호선수라도 센터로 못나오죠. 다만 이빌드는 테란이 눈치채고 그냥 안나오면 링이 이도저도 아닌게 되서 오히려 자원에서 테란에게 밀린다는 단점이.. 그만큼 드론이 적어서)
두번째는 링은 소수만 뽑고 드론에만 힘을줘서 뮤탈로 시간끄는 동안 멀티하나 더 먹는경우 (뮤탈로 얼마나 시간을 끄느냐가 key point)
세번째는 링은 손수만 뽑고 대신 본진 드론을 늘리기보단 그 돈을 살짝 아껴서 가스멀티를 빨리가져가는경우

사실 두번째 세번째는 거의 혼합해서 사용되죠.

이제동선수 빌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세번째와 유사했죠.
다만 링을 아예 안뽑은것도 아니고 발업링까지 눌렀으니... 그만큼 평소보다 드론은 적다는 소리고 이영호 선수는 애초에 빠른 멀티를 견제하는 3바락 빌드를 가져왔기때문에 빌드에서 완전히 맞물린것이 되었지요.(사실 보통 이래도 저그가 뮤짤하면 테란이 못나오는데... 이영호 참 무섭습니다.)

이제동선수 빌드는 몰래멀티가 아니였어요. 그 타이밍에 멀티할꺼라는건 공방유저인 저도 아는 사실... (약간 빠르긴 하지만요)
개념은?
09/12/20 03:05
수정 아이콘
전 싱겁게 끝날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별 기대도 안했구요. 그래서 그닥 실망도 앟내꾸..
물론 전 이제동선수가 이길껄로 생각했지만요..

근데 오히려 전 1경기가 이렇게 끝나버리니 2경기가 기대되네요. 이제동선수도 가만 있을 선수는 아니죠^^
제발 누가 이기든 3경기까지는 갔으면 좋겠습니다 ~

담주 모든경기들이 3경기까지 가길 8경기 중계진 죽어봅시다 고고 크크
09/12/20 03:22
수정 아이콘
'성공하면 잘해서 이긴거고 실패하면 가위바위보에서 진거다.' 라는 느낌의 글이네요.

몰래멀티 성공했으면 이제동 선수가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갔을 것입니다.
멍멍장군
09/12/20 03:28
수정 아이콘
피나님// 몰래멀티 아니라까요!! 크크 그게 아니라 멀티 성공했어도 그냥 +/- 제로죠. 저그는 반드시 3가스를 먹어야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 스커지 러커 저글링 막힘 없이 뽑아 낼 수 있는 것이고, 테란은 앞마당만 먹고도 3가스 돌리는 저그랑 충분히 싸움이 가능하니까요.
NarabOayO
09/12/20 03:32
수정 아이콘
피나님//
먹으면 비슷하고, 못먹으면 불리한 것이죠. (못먹으면 테란과 멀티 수가 같은 것입니다)
요즘은 상성종족이 멀티 1개쯤 더 가져가는 것이 비슷한 느낌이고, 2개이상 차이나야 유리한 것 같습니다.
09/12/20 03:32
수정 아이콘
멍멍장군님// 언제부터 저그가 타스타팅 먹고 시작하는게 당연한 것이 된 거죠?

오늘 김택용 선수 보니까 더블넥도 안하고 원게잇 플레이로 저그 때려잡던데, 이제동 선수도 투햇 뮤탈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보입니다.
Karim Benzema
09/12/20 03:37
수정 아이콘
만약 다음 경기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끝나면 정말 말 많이 나올것 같네요.
확실히 포스면에서나 커리어면에서나 독주하던 이제동선수였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했으니..
09/12/20 06:34
수정 아이콘
피나님// 더블커맨드테란을 상대하는데 3가스가져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더블커맨드 vs 앞마당만 먹은 저그는 원게잇플레이로 저그전하는거랑은 또 다른느낌이죠;;
드림씨어터
09/12/20 08:38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최근 저그전을 보면 3가스를 진짜 처절할 정도로 저지합니다.
정말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저지를 하고 저그가 3가스를 먹더라도 엄청난 피해를 입던가 아니면 하이브 가서 겨우 먹게되는
그런 경우가 많았죠.

아마 대다수 팬들이 기대 했던건 이제동 선수가 3가스를 먹기 위해 다른 저그들과 뭐가 다를까? 이렇게 기대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를 보니 다른 저그와 별반 다르지 않은, 즉 그냥 무난하게 3가스 먹으려다가 이영호 페이스에 말리니
많은 분들이 실망을 했을거고요.

제 생각에 이제동 선수가 아무것도 준비 안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준비한것이 이영호 선수가 3가스 저지하러 갈때
빈집털이를 가서 피해를 줄려고 했던거 같은데 이게 아주 깔끔하게 막히게 되죠.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전략을 준비한게 아닐까 싶네요. 이영호 선수가 배째고 3가스 저지하는게 아닌데...

아무튼 전 이제동의 패승승을 믿습니다. 항상 첫경기는 허무했거든요.
마빠이
09/12/20 10:19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와의 바투 결승전에서 2:0 으로 밀리고 있을때도 여유롭게 웃던
선수가 이제동 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다 아는것처럼 역스웝 이구요...

큰걱정 할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바다저그
09/12/20 10:26
수정 아이콘
경기끝나고 몇몇 댓글들에서도 보이는현상인데..
태클은 아닌데 이건마치 남들이 '뭐야 이영호앞에선 이제동도 별거 아니네' 라고 말할까봐 글을 올리신 느낌이...(3)
그냥 8강첫경기에서 한판이긴거죠.. 이긴선수가 준비를 잘한거고요.
그이상 그이하의 의미를 둘필요도 없을꺼 같은데 정말 리쌍 이두선수 대단한 선수들이긴 한거 같아요..
스카이하이
09/12/20 11:09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잘해서 이긴경기이지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합니까. 만약에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를 원사이드하게 이겼었어도 과연 이런글이 나왔을까요. 그때도 그냥 전략적으로 갈려서 이긴거다. 이제동선수가 이영호선수보다 잘해서 이긴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하실건가요. 이런식의 글은 솔직히 좀 추해보이기까지 하네요. 아직 경기가 다 끝난것도 아니고 다음 경기에서는 이제동선수가 이길수도 있는데, 그땐 어떤말을 하실련지 참 기대됩니다.
꼽털원숭이
09/12/20 12:17
수정 아이콘
몰래 멀티죠;; 그렇게 빠른 타이밍인데... 도박수였다고 봅니다~
초반에 빠른 멀티 그리고 저글링 12마릴 찍었습니다... 몰래 멀티가 파괴되었다면 당연히 게임은 끝난거죠~
이영호급에 테란과 그 이후에 운영 싸움으로 가서 이기겠다.... 넌센스라고 봅니다;;
꼽털원숭이
09/12/20 12: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덧 붙이자면 다음경기에서 이제동 선수가 다시한번 3햇 운영을 들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변분들은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는 무결점이다 막을수 없다 라는게 대다수의 의견이 였지만 빠르게 진출하는 이영호식 테란의
맹점을 이제동 선수정도의 피지컬과 눈치라면 초반병력 운용으로 저지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꿈꾸는리토
09/12/20 12:29
수정 아이콘
몰래멀티였으면 딴구석에 가져가지 2멀티장소로 제일 생각하기 쉬운 타스타팅에 안가져갔죠. 타스타팅에 너무 빨리 멀티폈기때문에 한번쯤은 취소해도 보통의 멀티타이밍과 같을거라고 생각하고 멀티 저지하러 나오면 발업링뮤탈로 싸먹던지 빈집할생각이었던것같은데 이영호선수가 빠르게 3배럭을 늘리고 침착한 진출에서부터 승부를 갈랐다고 봅니다.
오토모빌굿
09/12/20 12:3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스타리그 경기는 베넷어택소리 나올정도로 원사이드 했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죠. 빌드는 랜덤으로 추첨되서 나옵니까? 빌드선택도 모두 실력이죠.
이 경기는 이영호가 이제동보다 월등히 잘했습니다.
중요한건 다음주겠죠. 다음주에 이제동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다시 일방적인 경기가 나올지말이죠.
꼽털원숭이
09/12/20 12:43
수정 아이콘
꿈꾸는리토님// 몰래 멀티가 맞습니다... 그 위치는 중요하지 않구요~ 타이밍상 몰래 멀티였다는겁니다.
이제동선수 입장에선 알아도 제일 먼 지역이니깐 러쉬를 오지 못할거야 라는 생각으로요~
이영호 선수가 머린한부대 메딕2기가 나와 진출했을때 이제동 선수도 12마리의 링을 확보 중이였습니다.
이럴경우에 대다수의 테란은 본진 방어를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심시티와 머린2기파벳한기로 길막을 하여서 빈집러쉬도 못하게 됩니다.
여기서 승패가 갈린것이죠.... 러쉬나간 병력도 막지 못하고 빈집도 가지못하고....
오토모빌굿
09/12/20 12:50
수정 아이콘
꼽털원숭이님// 몰래멀티는 기본적으로 수비 의사가 0에 수렴합니다. 즉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런데 이제동 선수가 선택한 지역은 걸리지 않기에는 너무도 정석적인곳이지요.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오지 못할거고 설사 오더라도 빈집을 털어야지 하는 의도가 있다면 몰래멀티로 볼 수가 없죠. 타이밍은 중요한것이 아닌것 같네요.
태연사랑
09/12/20 12:59
수정 아이콘
몰래멀티가 아니고 그냥 멀티인거같았는데;;
꼽털원숭이
09/12/20 13:00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몰래 멀티라는게 항상 수비 의사가 0이라고 누가 정의 합니까;; 이영호급 테란과 경기하면서 수비의사를 0에놓고
멀티를 가져가는 가져가는 선수도 있습니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가져 가는 것이 겠지요...
그리고 이제동 선수가 선택한 지역이 가장 정석적인 곳이라도 황금같은 그타이밍이 지났다면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될수도 있었습니다.
타이밍상 몰래멀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화이트푸
09/12/20 13:08
수정 아이콘
꼽털원숭이님// 몰래 멀티는 수비의사 0이라기 보다 수비할 수 없는 멀티지역이 되겠죠.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이 어떻게 몰래멀티..가 될수 있나요..?
타이밍이라고 말해도 성큰강제 한다음에 멀티 확인하러 가는건 최근 이영호선수 플레이의 기본인데요.
꼽털원숭이
09/12/20 13:09
수정 아이콘
제가 8년 저그유저다 보니 괜히 혼자 투덜거리는것 같습니다.
몰래 멀티라는게 시각적으로 속이고 예상할수 없는 곳에 가져가는것을 대부분 말합니다만...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보자니 미네랄 조절을 통한 상대방으로부터 가장 먼지역에 멀티를 가져갔고 또 링을 12마리나 생산한것을보고,
몰래 멀티라는 말을 쓴것이니 그냥 저놈은 저렇게 생각하나보다 라고 ^^;; 생각해주세요~~
꼽털원숭이
09/12/20 13:20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개념이 여러가지가 모두 생각된 겁니다.
단지 위치가 가장 멀어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 타이밍에선 대각에 위치하는 멀티 파괴를 위해서 10이면 10거의다 본진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당연히 저글링 때문이겠죠... 테란이 멀티파괴하러 먼길떠나면 그냥 취소하고 빈집가면 됩니다.
근데 머린2 파벳1로 벙커도 없이 심시티로 막더군요.... 이제동 선수도 수업이 연습게임을 하고 나왔을 겁니다.
그 타이밍에 나오는 테란에 대한 대처법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단지 연습 상대가 이영호같은 꼼꼼함은 없었겠지만요....

이제동이 평범하게 3멀티를 가져가다가 졌다 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눈에는 그냥 평범한 멀티는 아니였습니다.
굉장히 계산된 멀티였고... 또 역으로 링까지 많이 뽑아주었습니다. 보통의 3햇이면 그정도 링은 당연히 뽑아주어야 겠지만
빠른 멀티를 가져갔고 또 성큰까지 지은 이제동에게 링은 굉장한 심리전이였다고 봅니다.
09/12/20 13:31
수정 아이콘
꼽털원숭이님// 타이밍상 몰래멀티 동감입니다.
그냥 멀티 할꺼였으면 스파이어 가고나서 멀티갔겠죠
하지만 스파이어 올리기전에 몰래멀티 먹고 스파이어 갔습니다.
저도 타이밍상 몰래멀티라고 생각합니다.
오토모빌굿
09/12/20 13:45
수정 아이콘
꼽털원숭이님// jovy님// 평범하지 않고 정석적이지 않은 멀티가 꼭 몰래멀티는 아니죠. 최연성이 원마린 더블하고 그럴 때 당시에는 굉장히 이상한 타이밍이었지만 이것을 몰래멀티라고 하진 않잖습니까?
님 말씀대로 계산이 되어 있었고 나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익을 챙길 계산을 하고 있었죠.
결정적으로 이영호 선수는 그 곳에 멀티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이제동 선수 또한 이영호 선수가 알고 있을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겁니다.
말하자면 몰래멀티라기보다는 배째기에 가까운 멀티였지요. 결과는 이영호 선수의 완벽한 대처에 말렸구요. 아무래도 몰래멀티에 대한 개념의 차이가 있어서 오해가 생기는것 같네요.
몰래멀티가 아니라는 분들의 생각에 몰래 -> 모르는 장소
몰래멀티라는 분들의 생각에 몰래 -> 모르는 타이밍 으로 개념을 잡아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Go_TheMarine
09/12/20 13:54
수정 아이콘
몰래멀티건 아니건 1시는 테란유저라면 제1순위로 생각되는 저그유저의 멀티지역이라 생각했을텐데...

다른건 몰라도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를 \압살한 경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꼽털원숭이
09/12/20 14:00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흠... 더 이상 논쟁은 안하겠습니다. 그냥 이런놈도 있구나 해주세요... 근데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몰래멀티를
모르는 장소라는 뜻이란걸 모르고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스타는 최연성 나오기 전부터 봤습니다....
sgoodsq289
09/12/20 14:00
수정 아이콘
글쓴이 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진건 솔직히 말해서 1시 멀티 취소한 시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그냥 게임이 끝난겁니다. 이번 게임에선 사실 두 선수 간의 실력 대결보다는 전략 대결 밖엔 못 봤다는겁니다.
(아 여기서 실력은 피지컬 위주로 말한거에요.)
sgoodsq289
09/12/20 14:02
수정 아이콘
암튼 다음 주에는 정말이지 피지컬 내지는 센스 대결을 모두 봤으면 합니다. 제가 게임 자체에 너무 기대를 많이 한게 아닌가 싶기도하네요.
09/12/20 14:49
수정 아이콘
몰래 멀티라고 보는 이유는 지킬 생각이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는 몰래 멀티라는 것은, 지킬 능력이 안되니 '제발 걸리지 마라...' 라는 생각으로 하는 도박수 입니다.

그날 이제동 선수의 플레이가 딱 그랬습니다.
09/12/20 16:07
수정 아이콘
실망안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많은 경기중 한경기인데요.. 예전에 이영호 선수랑 연속으로
개인리그 붙었을떄도 한번은 지고 한번은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대단한 선수이죠.
그리고 3판제에서 고작 1판인데, 이거 하나로 실망하면 팬질 안하죠..
09/12/20 16:44
수정 아이콘
마린의 위치 선정이나 동선, 컨트롤 등등도 이제동 선수의 뮤탈 위치선정이나 동선, 컨트롤 등등보다 더 좋았죠.

최근 저그들이 '뮤탈을 의식한 터렛 두루치기와 마린 업글 후 탱크 배슬 동반 한 방, 이후 3멀티 도모하면서 sk류의 테란 체제'에 대한 맞춤 운영으로 첫 뮤탈 찍는 타이밍 전 후에 바로 3가스 멀티 가져가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고, 꽤나 재미도 봤습니다.
어차피 뮤탈 타이밍에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는 테란 상대로 그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뮤탈로 별 피해 못 줘도 러커도 없이 3가스를 일찌감치 돌린 저그가 시나브로 유리해지거든요. 김정우 선수와 정명훈 선수의 스타리그 경기가 딱 그런 식으로 흘러갔죠. 이영호 선수와 고석현 선수의 경기는 거기에 더해 뮤짤 피해까지 줬으니 더더욱 저그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양상이 펼쳐졌구요.

제 생각엔 이제동 선수도 딱 그런 식의 전개를 예상하고 그 빌드를 준비해 온 게 아닌가 싶네요. 제발 걸리지 마라..는 식의 몰래멀티가 아니라, 어차피 그 타이밍에는 테란이 견제를 안 나오고 뮤탈 수비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 가져간 멀티였던 것 같아요. 다만 단능 같은 맵은 저그가 대놓고 그런 식의 운영을 하더라도 테란이 딱히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에 성공률이 상당히 높아지는 반면, 투혼은 좀 다르죠. 멀티의 위치나 각 본진 간의 거리, 지형 등이 테란의 전진 압박이나 노점단속을 아예 배제할 수 있는 맵은 아니었죠. 이건 매치포인트나 얼티메이텀 같은 맵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멀티 위치를 11시로 선택했던 고석현 선수의 선택이나 미칠 듯한 후반을 보여줬던 김명운 선수의 플레이가 참 대단했던 것이구요.

어쨌거나 이영호 선수가 본인이 예상했던 플레이를 해주지 않고 바로 마메병력을 전진시켜 뮤탈을 수비하는 동시에 노점단속까지 노리는 적극적인 운영으로 나왔으니 이제동 선수 입장에서는 일단 짜온 판이 상당히 흔들릴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야말로 혼이 담긴 뮤짤과 저글링 액션으로 진출병력을 싸먹거나 테란의 자원에도 만만찮은 맞타격을 주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이제동 선수의 컨트롤이 평소답지 않았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일단 그 날의 경기는 이제동 선수가 짜 온 판에 대해서 카운터 격의 운영을 이영호 선수가 들고 왔고, 투혼이라는 맵을 고려할 때 이영호 선수 쪽의 선택이 좀 더 적합하고 성공률이 높은 운영이었으며, 이렇게 된 이상 이영호 선수는 90% 정도의 수행력만으로도 충분했던 반면, 이제동 선수는 120% 정도의 수행력을 보여줬어야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영호 선수는 100%를 해낸 반면 이제동 선수는 오히려 8~90% 정도에 그쳤다는 것. 그것이 승패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가 정말정말 기대되는군요. 꼼딩 이영호 선생이 또 어떤 판짜기를 들고 나올지, 이제동 선수가 그에 대해 얼마나 잘 맞춰 나올지, 혹은 얼마나 미칠 듯한 기량으로 극복해낼지 등등...

.....리쌍 덕분에 이번 크리스마스는 결코 춥지 않아요.... ^^..............ㅠ.ㅠ
아우디 사라비
09/12/20 17: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제동의 뮤짤컨트롤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아에리
09/12/20 18:5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완벽하게 패했다-라는걸 인정했더군요.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의 모습은 다를 것 이라고 말했으니 믿어보렵니다. 상대가 워낙 강해서 불안하긴 하지만 적어도 멋진 경기는 보여주겠죠. 그러니 믿고 응원하러 용산으로 !
...라고 하지만 이제동 선수...맞선자리를 (이미 소개팅을 할 나이가 지났다는걸 명심) 파토내고 가는거니 정말 엄청나게 진지하고 무서운 각오로 가는겁니다 -_- ...
바보탱이
09/12/20 21:39
수정 아이콘
몇몇분들이 vod 본 느낌만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는것 같네요.
논쟁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팩트는 정확히 하는게 좋습니다.
위의 리플들을 읽다보니 3멀티보다 스파이어가 느렸다는 말에 의아했는데 다시 보았습니다. 이제동선수는 스파이어 간 후 3가스 가져간게 맞구요
저그 3햇은 기본적으로 레어-> 가스100되는대로 발업-> 발업될쯤맞춰 저글링 1부대정도 확보-> 스파이어->3가스->오버 2기->무탈
의 순으로 진행됩니다.(김정우 vs 정명훈 단장, 좀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이제동 vs변형태 파이썬, 맵 불문하고 정석 3햇 빌드입니다.)저글링에 1부대이상의 힘을주는경우 3가스는 무탈이후에 가져가는 경우도 있으나 초반에 별다른일이 없다면 스파이어 지은 후에 300모아 3가스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제 이제동의 빌드는 이 수순을 똑같이 따랐습니다.
스파이어가 분명 3가스 가져가는 것보다 빨랐고 이는 3가스가 몰래멀티나 도박성 이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지요.
바보탱이
09/12/20 21: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요즘 이영호의 저그전의 알수없는 초반압박의 기세에 대해 컨트롤이나 빌드조립 등 말이 많은데
그에 더해 마메 비율이 다른 테란과 다르다는 것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꽤 오래전에는 12마린에 4메딕 정도로 첫 압박을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요즘에는 4메딕은 아니더라도 12마린정도면 3메딕은 붙이는게 보통 테란입니다.
이영호? 이영호 요새 첫압박 병력구성을 보면
12마린 2메딕(이제동전) 10마린1파벳1메딕(마재윤전, 문성진전) 11마린 2메딕(박명수전) 8마린1파벳1메딕(한상봉전)
다른 테란에 비해 메딕이 상당히 적죠. 작은 차이지만 마린이 메딕보다 빌드타임이 빠르고 당장 화력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컨트롤로 생존율을 높이고 마린수로 화력을 높인 첫 압박병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동이 12마린 '2메딕'으로 진출하는 것을 알았다면 빈집보다는 2메딕 마메의 약점을 노려 거의 피해없이 9무탈과 10저글링으로 잡아냈을 것 같은데 빈집 판단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NarabOayO
09/12/21 00:57
수정 아이콘
바보탱이님 의견에 크게 공감합니다.
메딕수가 적은 것은 무탈 일점사로 뮤짤에는 버틸지 모르겠지만, 길막을 것이 없고 힐링이 없기 때문에
저글링에 크게 취약합니다. 1파벳 1메딕 진출이라면 뮤짤로 파벳이나 메딕만 점사해도 녹는 병력입니다.
저글링을 6기 정도만 추가로 확보했다면, 컨트롤 여하에 따라 컨트롤로 충분히 잡는 병력이고
이제동 선수의 컨트롤이면, 그 병력을 잡은 후에도 많이는 못주겠지만 어느정도 피해는 충분히 줬을 겁니다.

사실 무탈이 컨트롤여하에 따라 많이 상했을수도 있지만, 3가스는 꼭 가져가야 했습니다.
사실, 러커가 아닌 무탈의 선택은 소수 병력 겐세이 방어에는 유리한 조합인데 이부분이 아쉽죠.
이 부분 말고는,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부분이 없을정도로 여기서 게임이 갈렸죠
프리티카라승
09/12/23 00:24
수정 아이콘
제3멀티 끊긴 순간부터 경기는 이길수가 없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상대가 이영호인데,,

음,, 이제동선수가 깜짝전략으로 버러우를 준비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 대비를 하지않고 통상적으로 가는 타이밍에 진출할때 저글링 1.5부대가 벌떡! 하고 일어서면 엄청난 타격을 입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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