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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9 04:06:04
Name 개떵이다
Subject 마재윤, 이제동 선수 빌드 운용이 너무 이상합니다.
실은 예전에 마재윤 VS 이영호 경기 맥없이 마재윤이 지고 나서

제가 본 문제점을 얘기해볼까.. 하다가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오늘 이제동도 비슷한 문제점을 보이니, 이 새벽에도 잠이 안 오네요.

전 마재윤 이제동 둘다 좋아하는 저그 유저입니다.

오늘 경기 끝나고 이영호 분석글도 많이 올라오고 리플도 많이 달리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타겟은 이영호가 아니라 저그 유저의 빌드 운용입니다.

한마디로 프로게이머치곤 전략 전술에 대한 이해도, 빌드운용, 가성비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안 좋았다는 점입니다.

건방지게 일반 배넷 유저가 뭐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경력이나 경험으로 인해 오히려 사각이 있을 수도 있는 거니 먼저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양대리그에서 저그가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 써봅니다.

가장 먼저 문제로 꼽고 싶은 건 3햇을 타면서 저글링을 다수 뽑은 점입니다.

마와 동 두 선수 모두 이영호 상대로 초반에 링을 다수 뽑았고(마재윤은 좀 더 많이.)

저그의 특성상 드론을 눌러야 할 타이밍에 뽑은 저글링은 무탈보다도 비싼 저글링입니다.

아마 대부분 아실 내용을 굳이 쓰는 이유는

3햇이 부유한 체제니까 링좀 뽑아도 해볼만 해 <<< 이런 마인드가 팬&선수&코치 모두에게 깔려있지 않은가.. 싶어서 입니다.

절대 잘못된 판단이고 최적화에 어긋납니다.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5드론 타면서 스푸닝 이후에

훗, 훼이크다 이것들아 하면서 드론을 누른 것과 마찬가지로의 최악의 가성비입니다.

제가 하면 최소 저글링 4기는 필요하겠지만 드론만으로 scv를 커트하는 동마급의 선수들이라면

라바 1개만 링이고 전부 드론이면 충분합니다.

좀더 자세히 언급하자면 3번째 해처리 역시 앞마당에 지어서 혹시나 모를 벌쳐 난입대비 심시티를 하고

링으로 정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링을 뽑던 안 뽑던 저그는 3햇빌드이니까 결국 어느정도의 타이밍엔 무조건 성큰을 지어야 합니다.

앞마당에도 가스피고 드론 바글바글하게 붙인 이후에 뽑는 링이라면 순수하게 미네랄 50원이겠지만..

그 이전의 링은 미네랄뿐만 아니라 가스마저 먹는 다고 보시면 됩니다.

링이 없는 만큼 조심해야 할 것은 벌쳐&패스트 아카 바이오진출이겠지만

2경기 모두 테란이 앞마당을 먹고 하니.. 패스트 아카는 없다고 봐야겠죠.

스스로 부유함의 특성을 잃어버리는 그야말로 첫단추를 잘 못 채운 시작이었는데

그것만으로 끝난 게 아니라, 다른 단추들마저 줄줄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2번째 문제점은 너무 이른 3번째 멀티입니다.

한 수 아래의 테란 상대도 아니고 그야말로 이영호, 정상급 테란을 상대로 너무도 무모했습니다.

차라리 몰래 멀티로 다른 스타팅에 지었다면 모를까 대놓고 1시라뇨..

거기서 링을 다수 확보해 바이오 저지하려면 무탈이 늦어지니 불가능하고

정답은 3번째 멀티를 확보하는 건 럴커 이후입니다.

헐, 그렇게 3번째 가스가 늦어서야 어떻게 후반을 도모하는가!? 싶으시겠지만

정상적인 경기 흐름이라면 부유한 저그가

스파이어 히드라덴 거의 동시에 올리며 앞마당 성큰 깔고 무탈 뽑으면서도 럴커 업 가능합니다.

정확한 건물 짓는 타이밍은 딱 이거다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무탈 한 차례 쓰고 럴커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번째 문제점이 무탈이 너무 몸을 사립니다.

아무리 테란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하나 요즘엔 무탈이 종이 비행기 보는 느낌입니다.

저그는 결국 무탈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앞마당에 터렛 촘촘히 박혀있다고 그냥 빼는 거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것 역시 첫번째 문제점과 두번째 문제점(해처리 짓다가 강제 취소&파괴로 인한 자원 낭비)에 연동되어서

가난해서 무탈을 최대한 덜 뽑겠다는 마인드에서 나온 지고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무탈 하나 내주고 터렛 하나 부시겠다는 심보로 공격해야 합니다.

어떻게든 부시고 부셔서 공간을 만들어내서 마린도 끊어 먹고 일꾼도 잡아 먹고

해처리 3개 5,6,7 부대지정같은 거 해서 굳이 화면이동 안해도 무탈컨에 집중하면서도 충분히 생산 가능하잖습니까?

그야말로 저그의 특성이죠. 컨과 생산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 그 이점을 버리고 테란을 어떻게 이깁니까.

무탈 퍽퍽 죽어나가도 됩니다. 한부대정도만 유지하면 됩니다. 자원 충분히 될 겁니다.

그 타이밍엔 테란을 진흙탕으로 끌고 내려서 더럽게 싸워야 합니다.

테란 터렛 계속 짓게 만들고 일꾼 계속 죽게 만들고 마린 버벅되게 만들면서

그래야 배럭이 늦고 사베가 늦고 탱크가 늦고 3번째 멀티가 느려지죠.

왜? 그 타이밍에 저그가 유리하냐??????????

똑같이 앞마당 먹은 상태라고 해도

저그는 3햇에서 드론을 뽑았고 테란은 2커맨드에서 scv를 뽑습니다.

일정 타이밍까진 저그가 일꾼의 숫자에서 우세할 수 있다는 거죠.

그야말로 드론 펌핑의 효율 정점에 이른 순간이기에 무탈이 비싸지가 않습니다.

100/100짜리가 그 타이밍에는 아닌 셈이 되버리는 겁니다. 가격성능비가 낮은 뮤탈이 뭉치기만으로 살아남을 수는 없었죠.

그 타이밍에 한해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무탈로 계속 소모전 자원 서로 낭비해가면서 싸우면서

준비한 저글링&럴커 배치하고 해처리 팍팍 늘려갈 수 있습니다.

테란의 시각에서 보자면 그 타이밍에 터렛은 75원이 아니고 마린은 50원이 아니고 일꾼은 50원이 아닌 셈입니다

최적화에 방해를 받게 되면 말이죠..

뭐.. 뮤컨이 안 되는 저그라면.. 답이 없고요.

아!! 혹시나 리플 달릴지도 모르는 내용중에 테란의 바이오 컨이 좋아졌기에 뮤컨이 안된다고 하실지 몰라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터렛은 컨트롤이 좋아질 수 없습니다. 협소한 공간에선 바이오컨이 불가능하구요.. 뭐, 그렇다구요..

그리고 샛길로 새자면 예전 마VS이영호 경기를 떠올려보자면

소위 말하는 미친 울트라였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던 점이

11시쪽 본진에 해처리를 핀겁니다. 그 날 마논개 마논개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CJ의 승부카드로 보이자, 마본좌의 부활의 서곡인가 싶었을 정도로

마재윤 드론 커트나 링 초반 벙커 감싸는 움직임 자체는

상당히 날렵했거든요.. 뭐 초반 단추부터 잘 못 채웠으니 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반전을 꾀할 수 있던 경기가 11시 본진 해처리로 인해 완전히 날라가버렸습니다.

저기... 미친 울트라는 스타팅 앞마당에 해처리를 펴야 하죠...

언덕위 스타팅에 해처리를 피는 건 럴커 2기로 입구를 봉쇄하겠다는 뜻인데

왜 럴커도 없으면서 언덕위에 해처리를 짓습니까.. 뭘로 막으려고..

어느 쪽 스타팅이던 앞마당에 해처리 짓고 그 앞에 성큰벽 건설하면서 앞엔 성큰 뒤에는 뮤링 이런 식으로 구도가 형성되야

테란이 쉽사리 덤벼들 수가 없잖습니까..?

그리고 차후로 언덕위 스타팅까지 먹으면서 4가스 돌리고

테란은 드랍쉽을 뽑던가 베슬을 뽑던가 탱크를 뽑던가 정하겠죠.. 그래야 제대로 된 싸움이 될 수 있는건데..

그야말로 눈이 정화 될 수 있던 경기들을.. 지고 들어가는 시작으로 맥없이 날린거죠..

기량의 승부조차 볼 수 없던 2경기가 너무 아쉽네요..

문명으로 치자면 재정적 특성인 문명이 오두막을 늦게 짓고,

fm으로 치자면 호날도 카카의 피지컬만 보고 윙백으로 쓰고

homm3로 보자면 도끼창병 가성비가 1레벨중에선 좋은 편이라고 저격수 안 뽑고 창병만 왕창 뽑아다가 소모전하는 셈이고

던파로 치자면 그플이 분신 마타하고, 웨폰이 카잔 마타해서 사냥하는 셈이고..

삼국지로 치자면 관우로 내정하고 제갈량의 계략으로 전쟁하는 정도..?

아.. 그리고 본문과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그 프로리그 중계할 때 타 방송 경기 결과 미리 말해버리면 짜증 안나나요?

라이벌팀이나 명경기 나올 것 같은 경기는 나중에 보려고 챙겨두면

꼭 해설진들 신나서 떠들면서 타 방송 경기결과 미리 말해버립니다..ㅜ

경기 완전 끝나고 순위 얘기해줄 때도 아니고 자기네들 경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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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9 04:33
수정 아이콘
뮤탈대신 3햇 저글링을 1부대 단위로 운영하는 이유는 멀티 먹기 위함입니다.
말 그대로 입구에 성큰 하나달랑 지어두고 sdsd하게되면 테란 첫 진출병력 빈집이나 뭐 그런거 걱정할꺼 없이 저그 앞마당에서
농성하게 되는거죠. 그럼 저그는 결국 성큰 강요를 받을수 밖에 없게되고 첫 진출할때 오버로 유닛 나오는걸 봐도 저글링 다수로 계속 빈집
들어가는 모션을 취하게 되면 성큰과 드론을 아낄수가 있죠.
결국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비슷하다 이겁니다. 성큰2기를 더 추가하나 저글링 8마리를 뽑나 어차피 저그란 종족은 일꾼수에
의해서 물량으로 결정되는 종족이 아니기 떄문에, 별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이번 게임은 이영호 선수가 예전 STX 멀티단속류 운영을 한단계 발전시켜서 준비했던거죠.
시작을 보면 예전처럼 선 3배럭을 올려서 다수 마린 매딕을 준비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1~2배럭 테크 운영뒤 적절한 방어뒤 공굴리기 운영이 아닌 멀티끊으러 가는거죠.
그리고 마재윤 선수 경기는 미친저그 운영할때 보면 본진에 짓는게 앞마당보다 훨씬더 좋은 판단이죠.
일단 본진에 지어야 러쉬거리가 조금이라도 더 멀어지고,앞마당 올라가는 언덕에서 뮤탈의 언덕위에서 시야를 이용한 견제와 좁은
입구에서 부비적 거릴때 뮤탈로 끊어주면서 저글링 추가해서 싸먹는 식으로 운영해야 하는데요.
그리고 마선수나 동선수가 진건 말 그대로 이영호 선수가 더 높은 수준의 컨트롤과 생산으로 찍어 누른거지
저그선수들이 못했다고 보긴 힘듭니다. 그들이 게임마다 최고의 선택은 한건 아니지만 최소한 나쁘진 않는 선택은 했습니다
블랙독
09/12/19 04: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은 전형적인 마재윤식 3햇레어 플레이네요.
저그가 그렇게 부유하게 먹으면 테란도 똑같이 부유하게 먹습니다.
오늘 이영호 보셨죠? 앞마당 아예 대놓고 SCV내려가서 짓는거
(개인적인 얘기를 말씀드리면 전 베넷에서 상대 테란이 그러면 못봐줍니다. 그냥 레어포기하고 저글링 올인으로 밀어버리죠. )
아무튼 저그가 드론 팍팍 찍으면서 성큰으로만 버틴다면 성큰을 최소 3개에서(3개는 좀 위험하죠) 4개까지 지어야 하는데다가
뮤탈을 뽑았더라도 1차 진출병력을 잡지 못하면 드론이 멀티까지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혹여나 몰래 빼 나갔더라도 정찰에 걸리면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이영호의 1차 진출병력의 힘을 상쇄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너가 그러던 말던 난 더 먹고 더 키울게
라는 마인드는 요즘의 추세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마재윤식 3햇 레어때는 뮤짤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분명히 뮤탈로 타격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2햇 뮤탈체제도 테란이 잘 막아낼때도 있을 정도로 테란이 많이 적응했습니다.
그 적응의 요체는 터렛 위치의 최적화와 바이오닉 병력 배치의 최적화 입니다.
3햇 레어에서 뮤탈로 타격을 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1차진출병력을 상대할 수도 없는것이
이영호를 상대하는 저그의 딜레마 입니다.

오늘 이제동 선수도 저글링을 많이 뽑았지만
이영호의 1차 진출 타이밍과 그때 뽑아놓은 병력수가 이제동의 예상을 빗나가서 저글링의 활약이 없었고---------------1
뮤탈로 본진을 치자니 마메의 압박이 심하고 멀티가 견제 당해 본진을 칠수가 없었고------------------------------------------2
본진이 안전해지자 이영호는 터렛을 최소화하고 병력을 뽑아 압박을 더욱 강하게 하고 결국 1차 진출 병력을
뮤링으로 상대할 수 없게 됩니다. --------------------------------------------------------------------------------------------------------------3
결국 빈집을 노리지만 파벳 벙커의 위력앞에 결국 막히게 되었죠.
보시면 저글링을 아끼고 드론을 짼다고 해서 해결되는 상황이 별로 없습니다.
1번에서 저글링을 아껴 드론을 뽑아 이득을 본다고 하나
2번의 압박은 여전할 것이며 3번의 경향성은 더욱 뚜렷해질 뿐입니다.
특히 이제동이 뽑아놓은 저글링을 소모한것이 아니었고, 온리 뮤탈만으로 견제가 아닌
뮤링의 역습을 노리고온 빌드였음을 감안할때 드론을 째게 되면 같은 타이밍에 저글링이 부족해 집니다.
결국 이제동의 노림수가 뮤링역습이었고 이것이 별 효능이 없었다는게 문제였죠.

그렇다면 어제 경기에서 이제동이 승리하려면 드론을 아껴서 뮤링 특히 저글링을 반부대 이상 더 확보하던가
아니면 말씀하신것처럼 드론을 더 보강하는 전형적인 3햇레어로써 노림수를 다르게 해야 했습니다.
이제동의 노림수(전략이라고 하죠)가 통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모르겠으나
그것이 이상하다고 말하는것은 글쓴분이 경솔한 표현을 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그가 무조건 3햇 레어만 해야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같은 경우는 테란상대로 3햇 절대 안합니다 무조건 투햇하지;;

덧: 터렛은 컨트롤이 좋아진게 아니라 위치가 좋아진겁니다. 분명 좋아진게 있습니다. 테란의 적응력을 간과하신것 같네요.
WizardMo진종
09/12/19 04:50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은 과거 롱기누스,리템 콤보 등장하기전
마재윤선수가 엠겜을 쓸어담으면서 테란을 때려잡던 전형적인 3햇 빌드같습니다. (특히 루나 최적화)

무탈 이후 럴커와 동시에 멀티를 가져가지만 테란들의 전형적인 빠른 공업+베슬 공굴리기 병력뭉치기에 털렸죠.
테란이 작정하고 테크 쭉쭉 올려서 베슬땡겨서 내려오면 답이 안나옵니다.

때문에 성큰을 최소한으로 건설하고 동시에 멀티를 빨리가져가며 테란을 조금이라도 가난하게 하려고 링을 뽑게 된겁니다.
정찰 컷트의 이유도 있구요.

개떵님 말대로 2링 찍고 드론 좍좍 찍으면 테란도 마린 얼마 안뽑고 바로 공업 누르고 빠르게 베슬 가져갑니다.
그런식으로 깔끔하게 털린게 바로 얼티메이텀 마재윤 vs 이신형(?) 선수의 경기입니다.

초반 심시티로 인해서 링 뽑아도 피해를 못주니 앞마당 먹고 공업누르고 베슬 빠르게 뽑아서 내려오니까(아마 9분 30초 빌드죠?)
5시 멀티가져가도 돌릴 시간도 없죠.
개떵이다
09/12/19 04:57
수정 아이콘
오늘 이영호 선수의 모습을 보면 멀티 깨러 나간 병력이 1부대, 본진에 1부대 가량 정도의 마메가 구성되어 있었죠.

즉 테란은 저그와 달리 초반부터 꾸준하게 마린을 찍어내서 모으지 않습니까?

저그가 링을 뽑던 안 뽑던 테란은 일정한 타이밍에 일정한 마린을 찍는 다는거죠. 벙커의 유무가 차이는 있겠으나.

그리고 전제해야 될 것이 링을 뽑는다고해서 멀티를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링 한부대 뽑아서 멀티 먹는다면 당연히 그런 선택을 해야겠으나,

마재윤은 벙커에 들이받아서 녹이고, 이제동은 마린 뒤꽁무니 쫓아다니다가 본진에서 녹았죠.

애초에 링을 뽑는다고 멀티를 가져가는 전제가 테란의 바이오컨 향상으로 무리가 되버린겁니다.
개떵이다
09/12/19 05:02
수정 아이콘
블랙독 님 // 테란의 적응이 좋아져서 터렛 위치가 좋아졌다곤 하나 결국엔 한쪽 사이드엔 터렛 3개 입니다.

무탈 잃을 거 감수하고 부수면 됩니다. 문제는 무탈을 충원 못 해주니 과감하게 소모전을 못 해줘서 생기는 문제 아닌가요?

이영호의 1차 진출 타이밍과 그때 뽑아놓은 병력수가 이제동의 예상을 빗나가서 저글링의 활약이 없었고---------------1
뮤탈로 본진을 치자니 마메의 압박이 심하고 멀티가 견제 당해 본진을 칠수가 없었고------------------------------------------2
본진이 안전해지자 이영호는 터렛을 최소화하고 병력을 뽑아 압박을 더욱 강하게 하고 결국 1차 진출 병력을
뮤링으로 상대할 수 없게 됩니다. --------------------------------------------------------------------------------------------------------------3

저 부분에 관해서는 이영호가 오늘 처음 보여준 모습이 아닌 이제껏 빠르게 멀티 깨러 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정도 규모의 병력을 제압하기 위해선 정말 링 다수가 필요하고 빈집조차 말 그대로 테란의 적응력이 뛰어나서

빈집은 거의 불가능인 잉여 병력일 뿐입니다. 2번에 관해선 본진 성큰으로 수비하고 멀티는 빠른 럴커이후죠.

3번 역시 뮤탈로 과감하게 견제 못해줘서 테란이 최적화 이뤄지면서 힘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거구요.

그리고 저도 2햇 좋아하고, 3햇을 선택했는데 부유함을 버렸기에 이런 글을 쓴겁니다. 가난하게 서로 가려면

2햇가야죠. 3했갔는데 부유함을 버린게 에러라는 요지입니다..
WizardMo진종
09/12/19 05:0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만든 3햇 레어 체제는 9분30초 베슬 빌드와 뮤탈점사 컨의 발전 그리고 맵의 영향으로 사라졌죠.
얼티메이텀에서 김명운선수가 보여준 체제가 아마 말씀하신 3햇 레어체제와 비슷했는데 겜 보시면 알겠지만 멀티 시도 조차 못했습니다;;;

가장 큰문제는
저글링을 안뽑으면 테란이 나와서 활개를 치고->멀티가 늦어짐, 테란이 부유함+테크빠름
저글링을 뽑으면 테란이 안나옴->저그는 저글링 쓸때가 없음

이겁니다.

원래 대로면 저글링으로 압박을 주면 벙커짓고 테란이 안나와야 되는데 이영호는 귀신같이 눈치채고 유리한 타이밍에만 나오니까 저그로서는 앞이 깜깜한거죠.
개떵이다
09/12/19 05:05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님 // 무탈 이후 럴커와 동시에 멀티를 가져가지만 테란들의 전형적인 빠른 공업+베슬 공굴리기 병력뭉치기에 털렸죠.
테란이 작정하고 테크 쭉쭉 올려서 베슬땡겨서 내려오면 답이 안나옵니다.

차라리 저렇게 테란이 베슬땡겨서 나오면 싸움이라도 가능하지만, 지금처럼 병력 없는 상태에서

무모하게 해처리 짓다가 취소 당하면 그건 아예 가망이 없지 없지 않습니까 애초에 3햇인 상태에서

링좀 뽑는다고 멀티를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한 수 아래의 테란이라면 모를까요. 적어도 동급머신인데.
WizardMo진종
09/12/19 05:06
수정 아이콘
개떵이다님//
그전에는 그게 됐습니다;;

저글링좀 뽑아주고 압박좀 넣어주면 테란이 안나오니까 성큰 덜째고, 뮤짤 믿고 쪼금 무리해서 3개스 가져갑니다.
테란이 나오면 저글링이랑 뮤컨으로 쌈쳐서 이걸 잡았습니다. 근데 이영호는 그게 안되니까 문제인겁니다......
이영호 말고 다른 테란은 지금까지의 플레이로 충분히 먹혔습니다...

3햇에도 부유하고 부유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3햇을 갔는데 부유함을 버린것. 이라기 보단 3햇이후 뷰우함으로 가기전에 이영호한테 짤렸다는게 맞을꺼 같습니다.

부유함을 버린건 아니니까요. 의도했으나 상대방에 의해 짤린거지.

언급하신 2햇을 하거나 뮤탈이 아닌 저럴 부유함으로 가는게 더 나을꺼 같네요. 근대 목요일 경기 보면 알겠지만 럴커로 가면 또 귀신같이 터렛안짓고 미리 나오더라구요... 해설진도 럴커인지 뮤탈인지 확신을 못하는상황에서 노터렛 플레이가 이해가 안됩니다;;;

다시말하지만
링 뽑으면서 멀티-> 이게 이영호 3.0 등장 이전에는 테란전 정석이자 일반적인 빌드였습니다.

처음등장할때 1.0
곰티비,박카스 먹으면서 2.0
그리고 지금이 3.0 으로 봅니다. 기존의 방법으론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개떵이다
09/12/19 05:08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님 // 테란보다 저그가 더 부유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얘기했다 싶이 3햇으로 드론 펌핑 하지 않습니까?

2햇이 아닌 3햇이라면 부유하게 가야 합니다. 빌드의 특성을 버리는 건 아니죠. 그리고 최근의 경기 양상을 보면

저글링을 뽑아도 멀티가 깨진다면 앞마당 가스 돌린 후에 뽑는게 낫죠. 무탈에 힘을 꽉주는 수 밖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바이오와 정면 싸움이 아닌 앞마당 뒷공간 과감하게 소모전하면서요.
개떵이다
09/12/19 05:10
수정 아이콘
그 3햇 부유함의 타이밍은 링을 뽑는 순간에 버린 것 같은데.. 이영호한테 짤린게 아니라..3가스 없이 3햇 상태에서 부유하게 싸울 수 있는데..
09/12/19 05:12
수정 아이콘
개떵이다님// 저글링찍는다고 빌드의 특성이 버려지는건 아닙니다. 성큰은 같은 라바를 써도 저글링에 비해 얼마나 비쌉니까.
그리고 뮤탈에 힘을 꽉안줄수가 없어요 주는데도 힘든겁니다.그리고 뮤탈을 매우 싼듯이 이야기 하시는것 같네요 비싼유닛입니다.
가스를 100이나 먹어요 저그는 미네랄이 많다고 부유한게 아닙니다. 가스의 양이 훨씬 중요해요
WizardMo진종
09/12/19 05:13
수정 아이콘
3햇 드론펌핑해서 부유함을 취하는 저그 빌드가 그렇게 재미를 많이 봤음에도

더블이후 다수 배럭체제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저그 위기론이 등장했던겁니다.
그 선봉장이자 가장 많은 재미를 본 선수가 이성은 선수구요. 특히 더블이후 4배럭 5배럭 6배럭 등등 수많은 파생빌드가 나왔죠.

특히 아예 종지부를 찍어버린게 롱기누스같은 맵에서 나온 9분 30초 공업마린+메딕+베슬+탱크 타이밍 러쉬였습니다.
어제 얼티메이텀에서 등장한 빌드요.

기존과 같은 3햇이라면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3햇->더블이후 다수배럭등장->미친저그 등장 순서였고 미친저그 다음에 2햇뮤탈 3햇올인뮤탈도 나오고 메카닉에 발리앗에 골리오닉에...

나중엔 뮤컨이 극도로 발달해서 뮤컨믿고 멀티하는 빌드까지 나왔고 그게 지금의 저그라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전성기를 맞이한거도 그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링안뽑는다면.. 성큰 짓는 순간 부유함 날라갑니다;;;
그리고 링이 없으면 테란 진출이 빨라지구요. 그만큼 성큰도 빨리지어야 되고 추가멀티도 늦어집니다...

3햇이 해법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는눈도 어둡고 실력도 좋지 않고 하니까요..

헌데 기존의 3햇 체제로는 안됩니다.
본문에서 제시한 3햇은 기존의 3햇 체제와 큰 차이가 있는지는 제 수준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09/12/19 05:26
수정 아이콘
성큰보다 링이 더 활용성 면에서 높아서 게이머들이 사용하는겁니다. 그리고 드론 2기를 크립콜로니로 바꾸나 저글링 4기 뽑으나 같습니다.
어차피 드론이 크립으로 변하면 일 못하는건 마찬가지니까요.
저글링 6~10기만 있어도 최소한 테란의 진출타이밍과 정찰, 그리고 빈집까지 생각해볼수 있는 병력구성입니다.
그리고 뮤탈에 힘을 주면 된다 하시는데, 그럴수록 럴커와 하이브 테크는 느려지게 됩니다. 테란이 배슬 들고 나올 타이밍에
저그의 저럴은 힘이 약해진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배슬이 뜨고나서 부터는 뮤탈이 아니라 저럴의 힘싸움이니까요.
그리고 터렛을 무탈 잃을거 감수하고 부수면서 뮤탈을 잃게되면 (테란이 터렛 부술동안 멀뚱멀뚱 있진 않겠죠 달려들어서 뮤탈 잡겠죠)
즉시 멀티와는 안녕입니다.
요즘에는 정석 3햇으로 간다고 했을때 정말 끊임없는 뮤탈 움직임과 정밀한 라바 관리가 아닌이상 3햇 저그가 6:4정도로 밀리는게
사실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오히려 링을 더 뽑던지 선덴을 올려서 러커업을 하던지 한번 꼬아서 저그가 시작하는거죠.
09/12/1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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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문에 드론펌핑 해서 물량에 힘을 주셔야 한다고 적었는데 저그는 가스유닛=물량 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미네랄을 아무리 많이 먹어봤자 저글링or 멀티로 이어지게 되는데, 초반에 테란 나오는 병력을 막지 못하고 테란이 입구 앞에서 농성하게되면
딱히 미네랄을 사용할곳이 없어보이네요. 드론이 바글바글해서 미네랄에 힘좀 받고 저글링이 힘좀 받고 하는것도 초반이지
후반가면 결국 가스싸움으로 이어지는데 초반에 링을 포기하면서까지 3햇만 해도 충분이 많은 드론에서 더 뽑을 이유는 보이지 않습니다.
09/12/19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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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리플이지만
글 처음에 댓글 없었는데 두시간 뒤에 댓글 15 보고 놀랐습니다..
09/12/1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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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링따위에 SCV컷트당하는 선수도 있었나요? 어지간히 손히느리지않구는 링2기에는 왠만한 아마츄어도 일꾼 안잡힙니다. 그리고 3햇도 초반에 선수 스타일에 따라 8링까지뽑아서 벙커강요하는 선수도 있고 자기 스타일과 맵에따라 다른겁니다. 앞마가 좁아서 서플배럭으로 막히는맵이라면 당연히 8링 뽑는건 자살행위지만 앞마가 넓어서 초반 저글링으로 이득볼 수 있다면 뽑을수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누가 3개스 확장을 타스타팅 앞마당에 가져갑니까? 수많은 겜을 봤지만 그런 선수는 한명도 못봤구 럴커가 없더라도 좁은 입구를 올라올 때 뮤탈로 시간을 끌면서 마린을 충분히 잘라먹고 그시간동안 성큰을 지을수도 있는거구요.
NarabOayO
09/12/1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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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 소수 뽑아주는 플레이는 2해처리 이든 3해처리이든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그대 테란에서 테란이 앞마당 앉히는 시점 앞뒤로 저글링들이 scv를 위협해서 한두마리 잡아주거나 scv가 본진으로
빠지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6~8기는 최소한 뽑아줘야 합니다.(발업전에는 4기정도만 있어도 된다고 봅니다)
정찰이 완벽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그가 원성큰 믿고 드론만 찍어주는 것은 정말 리스크가 큰일입니다.
이 소수의 발업 저글링들은 정찰도 해주고, 테란의 진출도 견제해줍니다.

그리고, 3바락이상하는 테란에게 2가스만 먹고 잃는 무탈을 계속 충원해주면서 11무탈 이상을 유지하는 것은
테란으로서 정말 땡큐입니다. 저그의 컨트롤의 발전으로 무탈이 무서운 유닛임은 확실하나, 이영호급 선수들은
본대끼리 붙었을때, 저그에게도 비슷한 양의 피해를 줍니다. 그렇다면, 러커가 너무 늦어지게 되죠.
저그가 멀티를 가져갈 타이밍이 없습니다. 무탈은 초반에만 힘주고 러커로 전환을 해줘야 합니다.

그나저나, 이제동 선수는 분명히 이영호 선수의 맞춤빌드를 가져갖고 나올 것 같은데,
왠지 메카닉이 적어도 한번은 시전될 것 같네요.
09/12/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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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는 적절한 버로우 저글링을 이용해서 겁없이 뛰어다니는 초기 단속반 마메를 때려잡아주는게 더 나아보입니다만;
캐간지볼러
09/12/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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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게 엄청 많지만 본문 중
'해처리 3개 5,6,7 부대지정같은 거 해서 굳이 화면이동 안해도 무탈컨에 집중하면서도 충분히 생산 가능하잖습니까?'
'저그는 3햇에서 드론을 뽑았고 테란은 2커맨드에서 scv를 뽑습니다.'
두 가지는 참 같이 하기 힘들다는 걸 모르시는 것 같네요. 집중하면서 화면이동을 안 하고 드론 붙이기라...
BoSs_YiRuMa
09/12/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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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께서는 일단 저그로 테란의 바이오닉 상대를 해보시고 나서 글을 쓰시는게 어땟을까 싶습니다.
저그를 전혀 안해본 사람이 글 쓴거같아요.
상대 병력 규모와 이동경로를 파악 못해서 저그들이 얼마나 많이 무너졋는지 아세요?
성큰 갯수 병력에 맞춰서 지엇다고 생각햇는데 테란이 불꽃으로 뚫어버려서 게임을 져 본적이 있으신지.
분명 잡아먹는 병력 규모와 업그레이드임에도 불구하고 병력이 한방에 다 녹아서 게임을 허무하게 져 본적이 있으신지.
저그가 가지는 리스크, 딜레마가 얼마나 큰지 좀 알고 글을 써 주셧으면 합니다.
저그를 편애하는것은 아닙니다. 사실이 그럴 뿐이죠.
저그가 자신이 라바를 쓰고 싶은 목적에 따라 쓸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이죠. 가장 효율적이고요.
근데 그렇게 하면 테란이 찌르고 올 틈이 많아진다는걸 모르시나요.
뮤탈에 힘을 딱 줫다고 생각을 해 보죠. 이영호가 어제 보여준 생산력과 컨트롤,터렛 배치가 그것에 무너졋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이영호의 여태 저그전 패턴으로 보면 뮤탈에 힘을 주든 말든 터렛과 생산된 병력으로 막았지, 센터 병력을 물린적은 없엇습니다. 그것이 여태 다른 테란과 패턴이 달라서 저그들이 어려워하는거고요.
테란vs저그전을 제대로 좀 보시던가, 아니면 제발 일정 수준 된 분들과 저그로 게임을 하고 오셧으면 이렇게 쉽게는 말 못햇을겁니다. 이제동,마재윤은 신이 아닙니다. 모든걸 다 자신이 조종할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매뉴얼대로, 당연하게 대항하는 플레이를 햇던 겁니다. 이영호가 달랏던 겁니다.
그리고, 드론 펌핑 타이밍.. 저그의 최고라 불리는 그들이 왜 그걸 못 가져갓을까요.
상대하는 테란도 프로입니다. 같은 수준이라는거죠. 그들에게 저글링을 한두마리 보여주면 그들은 과연 어떻게 할까요.
이건 비슷한 실력의 배틀넷유저를 만나도 알수 있는건데요.
게임을 해보고 그런말을 하시거나, 테란vs저그전에서 테란이 이긴 패턴, 저그가 이긴 패턴을 보고 말씀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황판단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 생각 없이 저그가 이러는게 최곤데 이러지 않았으니 진거다 라는 말로밖에 안보여요. 이제동과 이영호가 왜 그런 판단을 햇는지 생각좀 해보고 글을 쓰는게 낫지 않았나요.
실버벨빠돌이
09/12/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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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 저그유저로서 본문의 비판댓글을 다신분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들은 하루에 수십게임씩하는 프로니까요.
이영호 선수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09/12/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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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도 빈틈이 있죠 고석현 선수한테 뮤탈로 신나게 털리던데 흠 그정도 뮤짤이 성공하지않으면 지금 상태론 절대 이길수없는다는거죠
Karim Benzema
09/12/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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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이영호 선수 초반 6저글링 찌르기에 반응하는 모습에 매우 놀랐습니다.

분명히 이제동선수가 '페이크'를 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부러 본진에서 SCV가 보이는 상태에서는 2기의 라바만 변태시키고 앞마당에서 하나 변태시켜서 6링을 뽑았습니다.
분명 이영호선수가 본 저글링은 4기였죠, 그런데 이제동선수가 6저글링으로 기습적으로 찔렀는데도,
이영호선수는 벙커하나 짓지 않고, 병력 피해 없이 막아낸 것이죠.

문제는 이 플레이 하나에 달린게 아니라 모든 이영호선수의 플레이가 그런 작은이익 하나하나를 챙기는 것입니다.

이런 공식이 테저전이든 저플이든, 플테전이든 모든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플저전의 경우 저그가 투햇하면 캐논없이 더블, 거기서 저글링조차 2기만 뽑는다면 캐논의 타이밍은 더 늦춰서
저글링을 째서 얻는 저그의 자원이익을 상쇄시키는 것이죠. 테크 + 자원 + 정찰 프루브의 장수로.

테저전의 경우도 그런 공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그가 초반의 6저글링을 뽑으면 벙커도 짓고,
여러 저그의 움직임에 따라 행동을 하는데, 문제는 이영호선수는 그런 행동 하나하나에서 이익을 조금씩 더 챙깁니다.

얼마전 김명운선수와의 경기였나요? 뮤탈을 가지 않으니 아예 노터렛으로 상대했죠. 여타 테란들은 이런 플레이 전혀 못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적어도 터렛 5개 이상은 본진과 앞마당, 그리고 배럭 주변에 지어줬죠.
그러면서도 뮤탈에 집중하겠다 싶으면 어제처럼 앞마당에 터렛 5개쯤은 우습게 지어버려서 아예 뮤컨을 차단하고요.
초반에 6링을 뽑아도 벙커대신 어차피 지어야 할 서플을 심시티로 지어버리고 자신의 피지컬로 커버함으로써
상쇄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우위를 점함에 있습니다.
대범할땐 대범하고 지킬 땐 확 지켜버리니까요. 거기다 피지컬도 엄청나고 눈치도 빠르고요.
바보탱이
09/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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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햇후 스파이어이후 발업저글링 1부대 정도를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정석적인 패턴입니다. 테란이 1~2배럭으로 테크를 올렸을 경우 진출하더라도 빈집모션 등으로 시간끌어주면 금방 9무탈 뜨고 9무탈찍기 전에 건설한 멀티는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발업저글링은 이것 말고도 상대가 진출했을때 뒤에 따라오는 마린 or 파벳을 끊어주면서 불꽃인지 아닌지 앞마당에 성큰을 더 건설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베넷가서 겜하다보면 진출전에는 더블후 불꽃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힘듭니다) 어제 이영호의 포인트는 3배럭이였고 때문에 1부대의 발업저글링이 별 역할이 없어보인 겁니다.
럴커업과 무탈찍는 것을 동시에 하려면 앞마당 가스를 좀더 일찍파거나 9무탈이 못뜨거나 둘중 하납니다. 가스를 일찍팔경우 미네랄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3멀티도 늦춰집니다. 9무탈이 못뜨면 요샌 거의 견제가 안되죠. 위에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럴커가 없더라도 플토전이라면 모를까타스타팅 앞마당보단 본진을 먹는편이 낫습니다.
BoSs_YiRuMa
09/12/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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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떵이다님이 무섭네요. 9개월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그와 이제는 전설로 남은 마재윤을 한순간에 공방 양민보다 더 못한, 천민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겟죠..참..대단합니다.
개떵이다님께서는 게임결과만 놓고 보고 이기면 최고, 지면 최악인가봐요.
퍼플레인
09/12/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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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댓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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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떵이다

Subject 바로 아랫글에 연동해서 말하자면,

저그가 3햇 선택해서 부유하고 테란또한 부유하게 갔을 시에

저그는 성큰으로 수비하고 테란은 터렛+마메로 수비한다고 합니다.

이때 저그가 무리해서 멀티 안 늘리고 뮤탈에 힘 꽉줘서

테란의 앞마당 가스를 집중적으로 노리면서 터렛 일꾼 마메를 끊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그 상황 자체만으로도 테란은 가스 -8이 지속되는 겁니다.

당연히 돌려야할 가스를 뮤탈 견제로 인해서 본진 원가스가 되버리니깐요.

저그는 본진 앞마당 최적화로 지속적으로 돌려주면 뮤탈이 아무리 비싸고

테란의 컨이 좋아졌어도 손해 볼게 없는 싸움인 겁니다.

테란의 가스를 방해하면 당연히 탱크 베슬 업 모든게 느려질 수밖에 없겠죠.

턴당 -8이라는 건 투가스가 전부인 상황에서 절반으로 가스 획득량이 떨어지니깐요.

이때 테란이 바이오 병력을 2부대 가까이 뽑는다면 그 병력은 거의다 로스. 그 타이밍에 의미없는 잉여 병력.(본진은 성큰수비&멀티 아직 x)

반대로 빠른 업체제&배슬 체제로 가면 낭비가 없는 최적화가 되버리는거죠.

다만 빠른 공업 배슬 체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게 가스인데

뮤탈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체제가 완성되도 최적화가 안되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끔.

아니면 2햇으로 승부를 보던가요.. 제가 아랫글에 올린 게 과거의 플레이 스타일일진 몰라도.

지금으로선 3햇에 가장 걸맞는 플레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리하게 3가스 돌리는 건

테란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힘들어지겠지요.

왜 돌고 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전략은..



추천수/조회수 : 0/673 추게로!


이 글의 저작권은 개떵이다 (ogh6451) 님에게 있습니다.
가입일 : 2008년 04월 03일 레벨 : 9 글쓰기 점수 : 192 (글 : 17, 코멘트 : 22)

-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

bEsT (2009-12-19 05:35:35)
기본적으로 테란은 주력인 마린은 가스를 먹지 않죠 하지만 저그는 뮤탈은 가스를 먹고 러커도 가스를 먹습니다.
테란은 베슬까지 1가스로 전혀 부족함 없이 충분합니다. 저그는 2가스로 시작을 하지만 뮤탈은 베슬이 뜨면 무용지물이 되고 말죠
타수의 터렛과 마린으로 뮤탈을 상대할수 있는 테란은 저그가 뮤탈을 무리하게 써서 소모를 해 2가스 상태면 오히려 반갑습니다.
테란은 베슬만 뜨면 되니까요. 어차피 베슬까지 원래 1가스로 갑니다. 그리고 앞마당 가스는 베슬뜬뒤 캐도 무리가 아니죠
저그는 2가스일뿐이니까요 글에 적힌 바이오닉 두부대가 잉여라고요? 원래 주력이 마린입니다. 어떻게 잉여가 되는지요
저그의 2가스만으로 베슬뜬 바이오닉을 어떻게 이기고 멀티를 할 생각이신지요
)Is( (2009-12-19 05:36:38)
리플로 다는게 어떨까요..?..;
)Is( (2009-12-19 05:39:01)
아 그리고 테란 원팩-원스타-배슬까지 앞마당 안먹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8가스와 -50미네랄 할려고 미네랄100가스100뮤탈을 사용하는거 자체가 웃기죠. scv세기 잡아야 뮤탈과 그나마 비슷하게 떨어지는...
서지훈'카리스마 (2009-12-19 05:56:21)
문제는 요즘 공업체제에서는 마린이 무탈올때쯤 거의 공1업이 완료되서 무탈이 쉽게 일점사 컨트롤에 떨어져나간다는거죠
FlyZerg (2009-12-19 06:29:50)
모든 걸 뮤탈견제가 통한다는 전제하에 작성하셨는데요.
죄송합니다만 요즈음엔 맵도 그렇고 조금의 터렛과 이영호선수의 마메,스팀일점사에 스치면 훅갑니다.
테란은 마린 두어기 잃을지 몰라도 뮤탈은 미네랄 100 가스 100씩 날아간단말입니다.

저그가 100%손해입니다.

또 1차 전진병력은 어떻게 막으시렵니까? 센터를 빼앗기면 금세 탱크에 베슬나와서 조임당하고 게임끝입니다.
NarabOayO (2009-12-19 08:19:54)
무탈 이후에 러커 & 하이브 체제로 가려고 한다면, 3가스는 필수입니다.
무탈을 배제하는 경우는 김명운 선수가 자주보여준 러커+저글링으로 센터 한번 잡고 3가스를 가져가는 플레이인데요.
무탈 이후라면, 3가스가 없으면 말이 안됩니다.
무탈을 배제한 경우에 많은 수의 러커가 나올수 있는 것은 무탈을 900/900모아 뽑는 것처럼 저그도 축적된 가스로 러커를
뽑기 때문에 많은 것이지, 무탈로 인해 이미 가스를 다 써버린 후에 2가스만으로 러커와 하이브 체제를 가는 것은 테란에게
너무 많은 타이밍을 줍니다.

그리고, 글쓴분이 3해처리에서 무탈에 힘을 꽉준다고는 하지만, 900/900으로 한번 무탈을 뽑은 다음에는 1.5해처리 정도에서밖에
무탈 생산이 되지 않습니다. 저그는 무탈로 끝내지 않으면 미래도 없구요. 사실 부유하게 했고, 무탈에 힘을 꽉 준 상황이라면
타 스타팅을 가져가기는 쉽습니다. 누가뭐 래도 저글링 무탈은 정말 빠른 기동력을 갖고 있으며, 사베가 뜨기전까지는 테란의 진출도
막아주는 플레이입니다. 다만, 무탈에 올인하는 경우는 사베가 뜨는 타이밍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무탈의 힘이 약해지고,
무탈을 많이 뽑아서 굳이 가스멀티를 가져가도 테란에게 주도권을 뺏겨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저그유저들이 상황봐가면서
무탈을 지속적으로 뽑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러커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무탈로 이득 조금봤더라고 하더라도 사베가 뜬이상
무탈로 경기를 끝내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이후에 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그가 무탈에 힘을 꽉준다고 테란 앞마당을 마비시킬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터렛도 다수 건설이 가능하고, 3햇에서
무탈 9기가 나오는 시점에 3배럭을 한 테란 기준으로 마린메딕 1부대 6마리정도는 뽑혀있을겁니다.
저그가 멀티를 하지 않는다면, 마린메딕 부대가 분산될 이유도 없고, 방어만 할수있다면 피해는 입되 충분히 방어가능합니다.
이제동 선수는 마린메딕 1부대 2~3마리가 센터에 활보하고, 무탈이 1부대 저글링 소수가 있는데도 피해없이 죽이지 못하기에
빈집을 선택합니다. 그만큼 마린메딕의 컨트롤 역시 뮤짤 컨트롤 못지 않게 발전되있는 상황입니다.
소디 (2009-12-19 09:09:00)
결국 말씀하시는 빌드는 뮤탈올인 아닌가요...; 그것도 3해처리로 출발해서 멀티도 안가져가는..
2햇으로 출발 후 멀티 가스먹으면서 하는 뮤탈리스크올인도 선수들의 컨트롤 발전으로 막혀서 잘 안쓰는 판국에 3해처리 뮤탈올인이 과연 먹힐까요?
BoSs_YiRuMa (2009-12-19 09:41:26)
저그로 대 테란전을 해보시고 나서 글을 쓰시는게 어땟을까 싶습니다만..;;
이영호는 다른 테란과 다르게 터렛을 아끼지 않습니다.
뮤탈이 딱 뜨는 그 타이밍만 터렛과 병력 수 조절을 하지, 그 타이밍을 넘긴 이후에는 터렛장인 이영호를 보실수 있을텐데요.
개떵이다님께서 말씀하신 뮤탈 올인으로 곰인비에서 똑같은 빌드로 3번을 무너졋습니다.
그런데 그런 빌드에 아무 준비없이 나올까요.
저그의 생산 방식의 딜레마를 너무 생각 안하시고 말씀하신거 같습니다.
BoSs_YiRuMa (2009-12-19 09:59:58)
그리고 바이오닉은 앞마당 가스 빨리 안캡니다. 빨리 안캐도 되요.
테란은 저그 상대할때 가스가 많이 필요한 시점은 스타포트 이후입니다. 그 이전엔 원가스로도 6배럭 다 돌아가고, 엔베에서 공업 돌아가고, 스캔 달고 팩 올리고 할수 있어요.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건 베슬 이후의 대 이영호를 말하는게 아니고, 베슬 이전의 초반 마린 진출타이밍과 생산되어있는 병력의 상대, 저그가 3가스를 이영호식 패턴으로 하는 테란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것이 논제이지 투가스가 두려운 저그의 모습이 아니라는겁니다.
터렛이 비록 뮤탈에 잘 깨지긴 하지만, 공업 안된 뮤탈 11기(오버로드를 묶으니 11기입니다)가 두방을 때려야 불이 납니다. 그동안 다른 바이오닉 병력들이 터렛 주변에 있다가 뮤탈이 오면 뮤탈보다 더 긴 사거리를 이용해서 점사를 합니다. 그래서 뮤탈은 추풍낙엽처럼 한기씩 떨어지죠. scv는 뮤탈이 적어도 7마리는 있어야 원샷원킬로 잡을수 있습니다. 점사로 인해서 뮤탈이 한기씩 계속 떨어지다 보면 3가스는 요원한 일이 되죠.
이런 당연한 패턴을 모르시고 글을 쓰셧다면 .. 저그와 테란간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 좀 알아보고 글을 쓰셧으면 합니다.
몇년째 저그분석만 하고있는 저라서 웬지 모르게 글을 읽고 화가 나는군요.
미스터H (2009-12-19 10:30:38)
테란으로 저그 상대 안해보시고 저그도 안해보신거 같네요.
저그 입장에서 뮤탈 올인은 걍 도박숩니다. 아니 할 필요도 없는게 제 컨이 별로 안좋습니다만 9뮤탈에 앞마당 드는 테란이면 그냥 거기서
끝나는거고, 그거 막힌 상태에서 추가 뮤탈 찍어 봐야 더 피해주기 힘듭니다. 뮤짤 안해보신것 같지만 공업마린 만나는 순간 뮤탈로선 한계
점이 있지요.

그리고. 원가스로 6배럭 돌아갑니다. 공업찍고 팩 올라가고 말이죠.
블랙독 (2009-12-19 10:56:23)
리플중에 정말 무서운거... 앞마당 가스 안먹어도 6배럭에 공업, 테크가 돌아간다는말 ㅠ,ㅠ
정말 바이오닉의 무서움이죠 껌값으로 모이는 화력이 완전 빵빵
Kristiano Honaldo (2009-12-19 10:59:34)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속담이 이럴때 쓰는말 맞죠?
BoSs_YiRuMa (2009-12-19 11:05:57)
Kristiano Honaldo님// 맞을겁니다. 전 개떵이다님이 무서워요.
9개월간 아무도 노리지 못한 자리에 위치하는 저그와 이제는 전설로 남은 맵핵저그 마재윤을 한순간에 공방 양민보다 더 안좋은 판단력을 가진, 스타를 처음 하는 사람처럼 만들어버리니까요.
09/12/19 12:11
수정 아이콘
원래 마재윤선수가 전성기때 3해처리로 테란을 때려잡을때도 발업후에는 저글링 한부대~한부대 반정도는 확보했습니다.
더군다나 이제동 선수는 어제 굉장히 빠르게 3가스를 가져가는 빌드를 썼기 때문에 저글링은 필수였죠.
그런데 이영호선수는 3배럭을 빠르게 가져가는 진영수류 노점단속 빌드를 사용했고요.애초에 빌드가 많이 갈렸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같은 3해처리라도 9뮤탈로 시간끌면서 3가스를 펴는 빌드를 사용했다면 이렇게까지 경기가 허무하진 않았겠죠.
(이영호 선수가 유리하긴 했을 겁니다.최상위게이머들간의 대결에서는 원배럭더블이 3해처리를 압도하는게 일반적이니까요.)

그리고 3해처리에서 뮤탈을 계속뽑는 플레이는 3가스를 늦춘상태라면 모를까,제2멀티를 가져가는 상황에서는 뮤탈계속뽑을 견적 안나옵니다.
2해처리 저그는 뮤탈을 좀 잃더라도 계속 터렛라인에 들이대서 어떻게든 피해를 주는게 우선이지만,3해처리 뮤탈은 기본적으로
시간을 끄는게 최우선 과제입니다.뮤탈 계속뽑아 들이대라는 요구 자체가 애초에 무리입니다.
어차피 베슬뜨면 뮤탈은 가치가 크게 떨어지니까요.초반 7뮤탈&9뮤탈이후에 뮤탈1기 추가하기도 아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제동 선수는 3가스가 초반 노점단속병력에 저지당했기 때문에 3해처리 뮤탈로 무리하게 피해를 주려고 할 수밖에 없었고,결론적으로 뮤링 본진난입이 막히면서 경기가 크게 기울었죠.
라구요
09/12/19 13:20
수정 아이콘
저그는 자신이 부유한것은 아무 소용이 없음........
테란이 무조건 하고 싶은데로 놔두면 안됨......
그것이....이제동과 마재윤의 선택이었고 상대는 안걸려든거.
국제공무원
09/12/19 14:57
수정 아이콘
이분뭐죠..
답글좀 달다가 아니다 싶으니 사라지는 건가요;
수많은 저그팬들의 원성은 어쩌려고; 사과라도 하시던가;

당연히 상대가 당대 최강의 테란인데..베넷처럼 하면 됩니까 말이;;
개싸움으로 몰고 간다는거 v2.0시절에 이영호선수가 박명수 찬수형제한테 가끔 뮤짤에 털린거 보고 하신 말씀 같은데;

일점사 컨트롤로 그런거 힘듬니다. 맵도 그렇게 뮤짤이 터렛 파고 들면서 힘을 줄수 있는 곳도 거의 없구요. 이제동선수가
뮤짤못합니까?;; 전세계에서 젤잘한다해도 고개 끄덕일사람 많죠.

뮤탈 일점사 당해 보셨습니까?
베넷에서 런쳐깔고가끔 당해봐도 정말 놀랍니다. 그냥 부대지정해논데서 하나가 없어져 있습니다.
근데 상대는 그걸 전 세계에서 젤 잘하는 상대입니다.

댓글에 많은 분들 말처럼.. 하루에 수십경기씩 연습하고 분석하고(한두명이 아니라 몇명 수십명의 코치 선수진들이..다른팀까지와 함께도
저그들은 정보공유한다죠..) 일반 공방양민들 만큼 모를까요..; 어떻게 9개월간 아무도 노리지 못한 자리에 위치하는 저그와 이제는 전설로 남은 맵핵저그 마재윤을 한순간에 공방 양민보다 더 안좋은 판단력을 가진게이머로 만들어 버릴수가 있죠;;?

님이 분석하신 댓글은 2007년초 마재윤선수가 본좌자리에서 내려올때 이성은,염보성 선수한테 무너지던 그시절에나 어울리는 댓글
같네요;
화이트푸
09/12/19 16:39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부시고 부셔서 공간을 만들어내서 마린도 끊어 먹고 일꾼도 잡아 먹고"

이 부분에서 빵 터져 버렸습니다. 요즘 선수들의 플레이가 우격다짐으로 밀어 붙인다고 해서 해결될 수준이 아니죠
요즘 터렛 위치라던지 마린메딕 위치를 알고 계신다면... 이런말씀 못하실꺼 같은데요.
뮤탈 하나 잃고 터렛 하나 부신다고 했을때, 2번째 터렛 부시려 했을때 뮤탈 1마리를 잃는것이 아니죠 2,3마리 확 줄을 수 있습니다.
너무 프로선수들의 플레이를 안일하게 생각하시는건 아닌가 싶구요.

그리고 왜 3번째 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지는... 그 타이밍에 먹지 못하면 앞마당 먹고 나오는 테란의 물량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뮤짤하면서 러커 가면서 확장가자구요? 그럼 베슬 뜨는 순간(확장이 활성화 되기 전) GG 타이밍이죠.

또한 이영호 선수의 뮤탈 일점사를 보였다면 이렇게 쉽게 말씀 못하시리라 생각되는데...
뮤탈이 오면 달려가서 일점사를 하는게 아니라 한번 뒤로 물러섰다가(즉 뮤탈이 공격하는 범위에서 약간 벗어나게) 헛탕치고 돌아갈때 일점사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줍니다. 예전처럼 뮤탈 나오면 진출하는 병력 엿장수 마음처럼 싸먹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지만 최강으로 군림해오던 마재윤, 이제동 선수를 한번에 디스하는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09/12/19 18:02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께서 가장 착각하시는 부분은... 뮤짤 물론 강력합니다. 그렇지만 뮤짤이 사기이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예전에는 뮤짤로 왠만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테란이(특히 이영호선수처럼 방어완벽한테란이) 실수를 안하면 뮤탈로 무리하면 터렛 몇 개 마린 몇 마리 잡고 뮤탈몇마리씩 죽어나갑니다. 그리고 3가스멀티타이밍은 윗분 말씀대로 그 타이밍에 안가져가면 테란의 진출타이밍이 너무 무섭죠;; 어제 게임이 제대로 되려면 뮤탈이 상대본진으로 가지말고 진출했던 병력을 잡아먹으면서 우선 3가스를 확보했어야했습니다.
나이스후니
09/12/19 19:15
수정 아이콘
마치 가끔 오락실에서 격투게임하고 있다 처참하게 지면
뒤에 있는 친구가 "그거밖에 못해" 이러죠
스타역시 시청자야 티비로 보니까 틈도 보이고 하겠죠.
직접 해보면 다릅니다. 이제동도 충분히 저 상황을 고려 못한것도 아니고
말은 적당히 연습한것처럼 해도
실제로는 미친듯이 했을 겁니다.
그리고 첫번째 멀티도 대놓고 1시에 지었는데
막상 해보면 거기 말고 지을만한 곳이 없습니다.
반대쪽 스타팅에 멀티를 지으면 수비하러 가기가 너무 멀고
어차피 어디에 건설하든 스캔 한두번이면 견적 나옵니다.
그걸 막을수 있는지가 중요하고 그래서 계속 시간을 벌려고 저글링도 뽑아 놓은 겁니다.
이제동을 이렇게 쉽게 보내시네요....
YellOwFunnY
09/12/19 22:07
수정 아이콘
멀티해처리를 타스타팅 본진에 하는 것은 저그유저로써 테란 상대해보면 왜 그런지 알텐데,
딴건 둘째치고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공방양민 인정인가요.

저그로 테란상대할때, 멀티 앞마당에 성큰 3~4개씩 지으면 그냥 멀티 활성화 안시키겠다는 얘기 아닌가요.
그냥 본진에다가 후딱 지어서 활성화 시키고, 뮤탈로 묶어놓고 럴커전환 빨리해서 좁은 입구로 막겠다는건데..

이영호 선수가 대단한게, 공업최적화 + 초반찌르기 및 진출 최적화로 마린을 본진에 두지 않고서,
뮤탈 견제를 최소의 피해로 막아내는 점에 있죠.
덕분에 초반 진출 병력으로 멀티 끊고 성큰강제하고..........
그래서 요즘 저그들이 꼰다고 선덴가서 럴커 띄워서 멀티하려고 시도도 하는데,
걸리면 터렛 생략하고, 배럭 더 늘려서 한번에 마린을 더 데리고 나오니..어휴
고요함
09/12/19 23:42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은 최근 저그의 딜레마가.. 무엇인지 간과하신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최근 상승세는.. 마린컨트롤의 극대화로... 치고나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전형적으로 무탈이다. 하면 본진에서 지키는 것이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컨트롤을 바탕으로 치고 나오죠...
그 상황에서 무탈을 뽑아 본진을 치려고하면 자신의 3멀티를 저지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통설로 3가스 없이 저그는 진다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 해법으로 이제동 선수는 저글링을 다수 뽑아서 이런 병력을 무링으로 잡아 먹거나.
아니면 빈집 터리 형식으로 빌드를 짜온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영호 선수가 평소보다... 많은 병력으로 진출하게 되고... 이제동선수는 병력을 잡아 먹는 것 보다..
본진을 치는 계획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선택은 빌드가 틀렸다기보다는... 이영호선수의 눈치가 빨랐다 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판단력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경기죠...

노점 단속형태의 이영호선수의 빌드도.. 어쩌면.. 저그가 어떻게 할지 이미 판단한 후에 결정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처음 부터 짜온 빌드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영호 선수의 판단력은 더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9/12/20 02:51
수정 아이콘
국제공무원님// 에이 그건 아니겠죠. 글 하나 쓰고나면 하루종일 댓글 달려고 대기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최초 글쓴 후부터 5-6시간은 댓글을 다셨던데, 불리해지니 도망가느니 그런 말은 좀 보기 안좋네요.
Thanatos.OIOF7I
09/12/21 03: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축구 너무 못해요.
국대 축구대표팀 전술 운용이 너무 이상합니다.

김남일이 수비와 미들사이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고 기성용이 무난한 패스력으로
볼공급해주고 박지성이 미드필더 해집어주고 이청용이 크로스&돌파 박주영이 쉐도우에서 노리다가
슛 슛훼이크 혹은 드리블돌파로 수비진들 피로하게 만들고 이동국이 간단히 득점! 혹은 박주영이나 박지성이
직접 해결해도 좋고요. 수비할때는 우리나라가 투지와 체력이 좀 되니깐 무조건 압박시스템으루다가
공잡은 선수에게 3-4명 에워싸고 이럼 메시도 GG침. 아르헨티나도 무섭지 않겠죠.
이렇게로만 하면 월드컵 우승도 어렵지 않을텐데요. 쩝.

글쓴분께는 죄송하지만..
전형적인 입스타와 현실의 차이를 간과하신채, 설득력이 부족해 보이는 견해를
조금 무리해서 주장하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 견해와 내용들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고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부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프리티카라승
09/12/23 00:22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초반에 6저글링뽑는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저글링을 초반에 많이 뽑을생각이었다면 8링,10링을 찍어서 밀던가 해야하는데 어중간하게 6링이더군요.
진출하는 병력을 잡을 생각이었다면, 초반에 2링만 뽑은후, 뮤탈전에 저글링을 좀더 다수 뽑는다면
차라리 그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9뮤탈도 원활하게 나옵니다.
원래 통상적으로 멀티를 가져가는게, 9뮤탈찍고 멀티가 가장 빠르고 ///11뮤탈덴멀티가 가장 늦고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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