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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9 01:14:21
Name 럭스
Subject 홀로 빛나는 이영호(응원글)
예전 곰티비 시즌4였나요?
그 당시 이승원해설의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8강에 저그가 한명이고 맵도 저그에게 유리한건 아니지만 저그가 암울해 보이지 않는 이유.
그것은 그 한명의 저그가 이제동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지금 그대로 하고 싶습니다.
"8강에 테란이 한명이고 맵도 딱히 테란에게 유리하지 않지만 테란이 불안하지 않은 이유.
그것은 그 한명의 테란이 이영호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좀 불안했습니다. 하필이면 8강상대가 이제동선수였기에.
사실 팬심담아서 진영화선수나 박세정 선수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아무리 토스라도 이영호선수의 우세를 점칩니다.
가장 무서운 선수라면 송병구 선수겠네요.
사실 제 사견이지만 현재 가장 암울해 보이는 종족은 테란입니다.
예전 제가 프로토스를 가장 암울하다고 평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종족상성에기반합니다.
육룡의 시대에 저그가 암울하다고 한 이유도 마찬가지이고요.

테란이 득세하던 시절 세 종족의 상성관계는
테VS저 테란우세
테VS프 토스가 좋다곤 하나 실제 체감상으론 상성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비슷비슷
저VS프 저그의 확연한 우세

육룡의 시대에는
테VS저 테란우세
프VS저 토스의 발전으로 비슷비슷
테VS프 이영호선수 제외하고 토스가 우걱우걱

지금 현재
테VS저 맵이 확연하게 좋지 않은 이상 저그의 발전으로 비슷비슷
프VS저 저그우세
테VS프 토스의 확연한 우세

이런 상황들에 맞추어 지금 가장 암울한 종족은 테란이라고 봅니다.
뭐 테징징이니 테뻔뻔이니 하는 말이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제 판단엔 그렇다는 거죠.(주종이 테란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의 분위기는 테란대 저그? 반반이라고 봅니다.예전 같으면 느껴졌을 미세한 우세도 안보여요.
토스대 테란은 말할것도 없을 정도로 기울었습니다.토스가 이상하게 정줄을 놓지 않는 이상 테란이 이긴 경기가 안떠오를 정도네요.
이영호선수조차도 토스전엔 물음표고요.(이건 최근에 만난 상대가 하필이면 도재욱선수와 송병구 선수라는게 크네요.)
요즘 테란 중에서 정명훈선수도 신상문 선수도 저그들한테 지는 모습이 나오고요.
그것도 상위권 저그가 아닌 이선수의 실력은 애매하다? 싶은 저그들한테도 지고요.
그나마 저그상대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이영호선수를 제외하면 엠비씨게임의 이재호선수와 염보성 선수 정도네요.
그와더불어 공군에 있는 민찬기 선수도요.
테란전은 말할 필요 없지만 동족전이므로..이영호선수 토스전만 연마하면 암울한 테란의 빛이 될수 있습니다.
지금 흔히 말하는 "포스"에서 최강을 꼽으라면 이영호선수입니다.
테란의 우승을 본지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모든 테란의 불이 꺼진 상태에서 홀로 빛나는 불이기에 더욱 밝아보이는 이영호선수라는 촛불.
그 촛불이 더욱더 밝게 타오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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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9 01:2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이후로 이렇게 간절히 우승을 바라며 응원하는 게이머는 정말 처음입니다... (박카스때는 제가 군대에 있었던 지라 못봤고;;)
여하튼 대전의 아들~ 이영호 으랏차차 화이팅~~
온니원
09/12/19 01:5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다 이영호 선수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제 정말 이영호 선수 개인리그 우승할때 되지 않았나요?
영호 선수, 질 때 지더라도 절대 무기력하게 지지 않는 모습
이길 때는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 너무 멋있고 기특합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왠지 이번엔 양대리그 우승도 결코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네요.
09/12/19 02: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영호 선수도 테란의 한계가 있기땜시 왠지 도재욱이나 송병구 급의 플토한테는 안되보이니까 우승할려면

플토가 떨어지기를 기도해야할듯 요새 송병구 도재욱한테 잡힐때 보니까 확실히 저그전은 어마어마하게 잘하는데 토스전은 저그전이 올라간만큼은 안되는 느낌이랄까
09/12/19 02:3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반대입니다. 이영호 선수의 포스가 정립되려면 결승이나 4강에서 토스를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정한 우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멋진날
09/12/19 03:03
수정 아이콘
과거 토스를 때려잡으며 우승하던 이영호 선수 아닙니까. 더구나 이번 결승에서 진정한 최강자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구축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병구 선수든 도재욱 선수든 오히려 한번 만나서 잡고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그럴 능력 충분히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요.
가치파괴자
09/12/19 11:19
수정 아이콘
질라님// 테란은 이길떄 정말 강한 종족처럼 보이는데..
이영호 선수의 한계가 테란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은 ;;
전 테란이라서 이영호 선수가 가장 강한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트푸
09/12/19 16:30
수정 아이콘
질라님// 도재욱과 송병구 선수한테 최근에 져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송병구 선수의 경기에서 송병구 선수의 센스(트리플넥)가 아니었다면 초반진출에 힘들었을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나름 배째기 운용이 성공했던 케이스죠.. 다시 붙는다고 해서 이영호 선수가 안된다고 생각들지는 않구요.
09/12/19 23:40
수정 아이콘
질라님// 이건 뭔 뻘쁠인가요 -_-
고요함
09/12/20 00:17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이영호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는 기간.. ^^
양대리그 먹읍시다.. !!!
내년 안으로 골든 마우스 획득..wcg우승..
프로리그 우승 다승왕 mvp

했으면 좋겠습니다...
야광팬돌이
09/12/20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영호선수가 토스를 다시한번 짓밟는 포스를 뿜어내준다면..?!! 이라는 최종관문이 남았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이제동선수도 여태껏 그랬고 지금도 매우 잘하고 있지만, 제가 동족학살의 절정이라 생각했던
'올해초~바투우승' 까지의 포스일때 넘사벽의 저저전 연승좀 쌓아줬으면.. 아쉽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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