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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6 21:49:09
Name 아웅
File #1 2009_12_16_21;42;54.jpg (29.2 KB), Download : 25
Subject 오늘은 해설진들에게 싫은 소리좀 해야겠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사진을 퍼오다보니 첨부파일에 다소 종교적인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와는 상관없음을 이해해주세요.

도저히 방송을 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마디 올립니다.
해설자라는 직업은 방송에서 말을 하는 직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해설자들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국어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오늘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전혀 고쳐지지 않는 해설자들의 언어선택 때문입니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잘못 쓰는 표현이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르다.'와 '틀리다.' 입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이 혼용해서 쓰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표현입니다.
위 두가 지만 보고 뭔가 생각나는 분들이 많으실줄 압니다.
제가 유난히 이것에 태클을 거는 이유는, '다르다' 와 '틀리다'는 분명히 '다른' 것인데도 요즘 해설진들이 아무런 경계 없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면 어머니가 지체장애인인 저로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린 것이 되는 것 때문입니다.
다르다는 것의 정의는 '너와 나는 서로 성격이 달라' 처럼 양자가 옳은 것 일때 사용하는 것이고, 틀리다의 정의는 '네 답이 틀렸다' 처럼
비교 대상 중 하나가 잘못되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프로리그에서 박용욱해설이
'두선수 아까랑은 틀리게 투해처리를 갑니다'라는 표현을 듣고 조금 귀에 거슬린다 생각해서 온게임넷홈페이지에 올렸으나
이틀 후 경기에서 또 '여타 저그의 뮤탈 컨트롤이랑은 차원이 틀리죠'라는 멘트에 전혀 고쳐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얼마안되서 그러려니, 하는데 또 얼마 전 MSL패자전에서 정인호 해설이 '아까랑은 얘기가 틀리죠'라는 표현에
방송작가와 PD들이 저런 사소한것을 놓치는데 대해서 살짝 기분이 나쁘더군요.
굳이 해석을 하자면 '여타 저그의 뮤탈 컨트롤이랑은 차원이 틀리죠'라는 말은 결국 여타저그에 비해서 잘못된 컨트롤을 한다는 뜻이고,
'아까랑은 얘기가 틀리죠'라는 표현은 도대체 뭐가 틀렸는지 알수없는 말이죠.

해설진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고합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닙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표현이므로 다시는 방송에 나오지 않게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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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동료열매
09/12/16 21:5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고칠건 고쳐야죠.
저그홀릭
09/12/16 22:02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이 틀리는 것 중 하나죠
앞으로 해설자 분들도 좀 더 신경써주셨으면 하네요^^;
최연발
09/12/16 22:0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해설진들은 단어 선택에 좀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supernova
09/12/16 22:08
수정 아이콘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틀리게' 사용하는 단어들이죠
신경 써주세요
09/12/16 22:10
수정 아이콘
수정 감사드립니다. 원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낙돌이
09/12/16 22:11
수정 아이콘
저도 방송들으면서 몇년째 거슬렸던게 이건데....
부디 제발좀 고쳐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름"은 "틀린 것"이나 "모자란 것"이 아니잖아요..
89197728843
09/12/16 22: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은어는 안썼으면 합니다.
특히 전용준 캐스터는 '뽕뽑기'라는 단어에 맛들렸는지... 스타리그건 프로리그건 너무 남발하시는 듯...
09/12/16 22:18
수정 아이콘
89197728843님// 저도 뽕뽑기 너무 거슬리더군요.
은어나 비속어가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거슬리는 데다가 된소리가 연이어 나오는 발음이다보니 듣기만 해도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와서요.
Anabolic_Synthesis
09/12/16 22:20
수정 아이콘
89197728843님// 저도 굉장히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정말 요즘에 해설자 분들 언어 선택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글 나와서 너무 좋네요.
동료동료열매
09/12/16 22:26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의 경우 약간의 비방용어라도 현장감이나 단어의 생생함을 더 살리기위해서 쓰는경우가 있다고 어느 인터뷰에선가 봤던거 같습니다. 다만 저도 뽕뽑기라는 말은 많이 거슬립니다. 아무리 케이블이지만, 그래도 방송아닙니까
Karin2002
09/12/16 22:28
수정 아이콘
전 막더블은 괜찮더군요 흐흐
우유맛사탕
09/12/16 22:28
수정 아이콘
저도 상당히 많이 틀리는 단어들이네요.
말할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채팅중에 저 단어들을 쓰고 틀리면 꼭 다시 수정하거든요.
나름 신경써서 쓰려고 하는 단어들인데 참 어렵더군요.^^
09/12/16 22:30
수정 아이콘
뽕뽑기 재미있는 표현아닌가요? 해설자들이 무슨 국어 선생님도 아니고 재미를 위한 표현으로 쓸만하다고 생각하는데요.?
09/12/16 22:41
수정 아이콘
근데 뽕뽑기 좀 거북해서
저도 개방적이라는 소리 듣지만 뽕뽑기라는 어감이 좀... 차라리 올인이나 쇼부가 나아요
09/12/16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뽕뽑기 재미있어군요.
하지만 너무 많이 쓰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요즘에 좀 줄어드는 것 같아서 좋아요.
가끔 하는게 더 재미있더라구요.
고래밥
09/12/16 22:48
수정 아이콘
저도 뽕뽑기는 계속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지만.... 여론이 좋은 편은 아니군요.

저~기 아래쪽에 '박용욱' 이라는 이름으로 리플이 달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팬들을 바라보고 사시는 직업인데 어쩔 수 없지요. 다르다 틀리다는 앞으로 잘 사용해 주실 것 같습니다.

"쌩떠블. 드론을 째다. 뽕뽑기" 등의 비속어는

예전부터 많이 사용하시지 않았나요.

이를테면 '심시티'라는 단어도 안좋게 시작했다가 지금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들이 되었구요.

틀린 표현은 고쳐야겠지만 저는 전용준캐스터께서 '뽕뽑기' 같은 것은 밀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듣는 사람에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요.

PGR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관계자들과 '은연중'의 소통의 가능하다는 것 같습니다.

해설진들이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리아
09/12/16 22:50
수정 아이콘
뽕뽑기로 시작하면 태클걸거 많지 않을까요???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려서 어쩔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유맛사탕
09/12/16 22:50
수정 아이콘
쇼부라는 단어는 일본어..아닌가요? 뽕뽑기 대신 쇼부를 쓰자는건...^^;;
09/12/16 22:51
수정 아이콘
전 최근에 강민 해설의 `알까기 (럴커로 변태중인 에그를 공격하기)` 발언이 더욱 충격이었던...
초록불
09/12/16 22:51
수정 아이콘
강민 해설님의 "멀티를 뜨다"와 박용욱 해설님의 "뽕뽑기"등 단어가 저는 신선하고 좋더라고요.
쇼우부나 겐세이 같은 단어 보다는 뽕뽑기가 나아 보이네요.
블라디미르
09/12/16 22:53
수정 아이콘
뽕뽑기는 원래 올인이라는 표현을 썼던걸로 아는데요.
초창기때부터 쭉 올인이라고 써왔던것같은데 왜 요즘 갑자기 뽕뽑기라고 바뀐거죠?
혹시 올인과 뽕뽑기가 다른건..가요?
09/12/16 22:54
수정 아이콘
mc용준님은 특정 단어에 꽂히시면 좀처럼 제어가 힘드신가 봅니다.
한동안 '엣지'와 '뽕'을 너무 남발하시더군요.
간간히, 정말 딱 들어맞을때 쓰는 유행어성 멘트야 본디 의도했던 대로
다른 맛을 주지만, 그게 과하면 질리고 거북하게 되죠.

또하나, 김택용 선수가 있지도 않은 스타리그 16강에서 자꾸
"택리쌍이 오늘 다 나옵니다", "역시 택리가 붙으면 재밌네요", "택리쌍이 올라갔어요"
딱히 송병구 선수 팬이 아님에도 듣기에 거슬렸습니다. 앞으로라도 신경써주셨으면.

뭐 저정도 외엔 예나 지금이나 mc용준님은 본좌 캐스터이십니다. (병주고 약주는 꼴이 됐군요 헐헐)
Karin2002
09/12/16 23:04
수정 아이콘
뽕뽑기는 김태형 해설이 주도적으로 처음 사용하지 않았나요. 하이트 숙소 합숙 이후로 부쩍 그 단어 많이 쓰셨었죠.
BoSs_YiRuMa
09/12/16 23:07
수정 아이콘
방송인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어주는 pgr이 되길 바라면서..
박용욱해설이나 강민 해설이 보는 눈이 낮은건 아니지만, 언어 선택에서 약간 거북함을 주는건 사실이라고 보입니다.
단어 선택이 아닌, 상황에 맞게 쓰는 언어의 차이랄까요.
상황에 맞는 해설을 잘 하는 해설자분들은 아직까지는 이승원해설과 김정민 해설이엇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용준 캐스터조차 이번 리쌍전 대진 완성된거 보자마자 탄식이 나온게..
저야 리쌍팬이니까 기록상이나 기세상이나 다 좋게 받아들여졋지만, 다른 선수들 팬에게는 하나의 충격이 아니엇을까 합니다.
마치 저 두 사람이 a조,c조처럼 결승 아니면 못만나는 곳에선 저 둘이 당연히 만나기라도 한다는 듯 하는 반응은 '만약 내가 리쌍팬이 아닌 다른 선수 팬이엇으면 어떻게 받아들여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해설의 언어선택과는 다른 문제지만, 박용욱해설과 강민해설이 해설하는 게임에서는 일반 시청자들도 본 화면을 자주 놓치는거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 신경을 좀 써주셧으면 합니다. 중요한 상황이엇는데 무슨 건물이 올라갓는지도 모르고, 지금 저게 나올수 있나요? 이런말은 좀 자중해주셧으면 합니다.. 해설자분들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판을 읽는 눈을 인정받아서 판을 제대로 못 보는 라이트 유저들에게 해설을 정확하게 해 주어야 하는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라이트유저들조차 보는 화면을 놓치는 상황이나, 옵저버가 놓치는 장면의 방향을 ~~시, ~~시 하면서 짚어주는 연습을 좀 해 주셧으면 합니다.(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지만, 해설자분들의 판을 읽는 능력보다 pgr 불판에서 해설하는 댓글들이 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캐스터분들과 해설자분들이 Feedback을 해주셧으면 좋겟습니다.
09/12/16 23: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막더블은 어감이 너무 맘에안듭니다.
생더블이 자연스럽구요(옛날부터 생마린이란 용어도 사용해왔죠).
뽕뽑기도 마찬가지로 올인이란 표현을 쓰는게 훨씬 나을 것 같네요.
09/12/16 23:18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르다를 써야 할 문장에 틀리다라고 하는게 매우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역시 별거 아닐지 모르겠지만 박용욱 해설께선 아콘 합체를 자꾸 변태라고 하더군요.

의미만 통하면 된다지만 어색한 단어 사용 습관은 하루 빨리 고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信主SUNNY
09/12/16 23:23
수정 아이콘
다르다와 틀리다 말고도 잘못사용하는 단어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선수출신 해설자분들이요. 너무나도 많아서 일일히 지적할 수도 없어서 그러려니하고 봅니다.

하지만 뽕뽑기와 같은 단어사용까지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공중파에서도 예능프로들은 뽕뽑기 수준의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케이블에서 하는 중계에서조차 사용하지 못할 건 없다고 봅니다. 단, 이 글의 댓글에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니, 싫어하는 분들이 많다면 사용할 필요는 없겠지요. 저는 싫지 않다는 것 뿐입니다.

경기해설의 경우 스타판은 팬들의 이해수준이 다른 대회의 그것보다 높다보니 어느정도 가벼운 농담위주로 진행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최근에는 확실히 그쪽 방향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 같습니다. 곁가지 이야기는 경기와 상관이 있는 수준에 머물러야하며, 벗어나는 것은 조금만, 그것도 초반에만 국한해야겠지요. 최근 박용욱해설과 강민해설이 해설할 경우 선수의 팬이 아닌 해설진의 팬들이 많다보니 자꾸 경기와 상관없이 나가버리는 것 같습니다. 해설자들에 관한 농담은 하루에 한번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09/12/16 23:23
수정 아이콘
다 서로 더 좋아지자고 하는 말이니 상처받을 분은 없을겁니다.
소나기아다리
09/12/16 23:25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저와 99% 같은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동감합니다.
도련님.
09/12/16 23:39
수정 아이콘
잘못사용하는 단어는 고치는게 당연히 맞겠지만, 개인적인 호불호에 의해 갈리는 것을 하라 마라 하는것 좀 아닌것 같네요.
한명한명 어떻게 다 신경쓰면서 해설을 하라는 건지.
새벽을열다
09/12/16 23:41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해설자분들의 판을 읽는 능력보다 중계불판의 해설댓글이 수준이 더 높다고 하는데는 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
아마 그 이유는 해설자분들은 직접 현지에서 게임을 보면서 게임에 몰입한 상태에서 좀 더 쉽게 흥분(?)을 할 수 있고 게임을 시청자들처럼
가만히 주시하는 것이 아닌 해설을 함께(보면서 '말'을 같이 해야한다는 것) 해야 한다는것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불판 댓글이 여러가지 상황해석이 나오고 그때그때 조율이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팀팩 맞은 시
09/12/16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 합니다. 해설자분들이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써 주셔야 되겠네요.
09/12/16 23:50
수정 아이콘
전 강민해설의 멀티를'뜨다'가 너무 거북하게 다가옵니다. 강해설 정말 좋아하지만 시청자가 불편하다면 순화해서 이용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셨으면 해요.
돈이차오른다~
09/12/16 23:57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의 해설분위기가 너무 맘에 듭니다
이 글보시고 해설 흐름이 급 딱딱하고 진지하게 바뀌진 않았으면 하네요
물론 틀린 단어는 바로 잡아야하구요
김영대
09/12/17 00:08
수정 아이콘
다르다/틀리다와 같이 아예 틀린 말은 바로 잡아야 하지만, 현재 해설 분위기는 만족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뽕뽑기 처음에 듣고 정말 느낌이 확 오더라구요. 쇼부나 겐세이같은 일본어만 아니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한 명 한 명 일일이 어떻게 다 만족시킬 수 있을지싶네요.
DavidVilla
09/12/17 00:08
수정 아이콘
저도 용선생의 매너파일런 게시판에 ''틀리다'를 '다르다'와 구분해주세요' 라는 주제의 글을 올렸었는데, 결국 못 본 모양이군요.

당시 WCG 기간 중이었지만, 돌아와서 게시판 보시고 참고하실 줄 알았는데..ㅠ
BoSs_YiRuMa
09/12/17 00:10
수정 아이콘
새벽을열다님// 음. 해설자분들이 고생하고 노력하는건 알고 있습니다. 안면도 모르는 대다수 관중 앞에서 말을 한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일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승원해설과 김정민 전 해설이 상대적으로 더 대단하게 보인다고 할까요.
위너스리그 러시아워 리쌍전 양대 해설을 같이 할때, 온겜과 엠겜에서 보여줫던 두 해설분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햇엇습니다. 무조건 어느 한 곳이 유리하다는게 아니고 상황에 맞게 해설을 짚어주셧던 모습. 옵저버조차 어지러울 정도의 난전에도 급박한 난전 포인트를 짚어준 부분, 어떻게 해야 경기를 이길수 있는지에 관해서 거의 틀리지 않게 해설을 해 주셧엇습니다. 선수들조차 전투 상황에서 미니맵을 순간순간 놓치는 게임 상황에서 전체적인 포인트를 해설하는것. 분위기에 따른 해설이 아닌 전체적인 포인트를 짚어주는 그런 해설이 온겜에는 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엠겜에서는 이승원해설 말고도 유병준해설이 그런쪽으로 잘 짚어주더라고요.
양대 리그라서 그럴까요. 비교가 되는건 어쩔수 없는거지만(해설한 기간의 차이도 있을테니까요).. 현재 엠겜 해설에 비해서 온겜 해설분들에게는 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김태형 해설도 예전엔 참 많이 놓치셧엇는데 이번 09-10 시즌 시작하기 전에 합숙훈련을 마친 뒤의 해설은 전보다 깔끔해지고 포인트를 잘 짚어주게 바뀌셧엇습니다. - 감동의 캐리어야 애증의 유닛이니 어쩔수 없지만요(..)-
약간의 노력을 하셔서 지금보다 깔끔한 해설을 들을수 있기를 바라면서 적어보았습니다.
샨티엔아메이
09/12/17 00:20
수정 아이콘
뽕빼다. 표준어입니다.

중학교 국어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게 아직 기억나네요.
새벽을열다
09/12/17 00:22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네. 다시 달아주신 답글을 보니 완전 공감이 가네요^^;
저도 이승원 해설과 김정민 전 해설의 해설을 최고로 여겼었고 최근에 유병준 해설의 해설도 상당히 좋다고 느끼고있었거든요.
그리고 온겜 해설분들께 아쉬운 부분도 제 머릿속에서 정리는 못하고 그저 느낌으로만 가지고 있던 부분을 잘 짚어 주신것 같습니다.
아무튼 온겜 엠겜 해설분들 모두 화이팅!
BoSs_YiRuMa
09/12/17 00:26
수정 아이콘
온겜 엠겜 해설분들 모두 화이팅!!(2)
09/12/17 00:27
수정 아이콘
샨티엔아메이 님 말처럼 뽕빼다가 표준어고 뽕뽑다도 표준어라면 올인보단 뽕뽑다를 더 사용해야겠네요.
우리말을 사용해야 하니깐. 좋군요. 올인도 좋지만 왠지 뽕뽑다가 우리나라 표준어라니 더 좋아 보이네요.
백치애인
09/12/17 00:29
수정 아이콘
뽕빼다가 표준어라면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외래어인 올인보다 낫다고 봅니다. 뽕뽑기는 뽕빼기로 고쳐야 겠군요
信主SUNNY
09/12/17 00:32
수정 아이콘
단어 사용에만 집중해보면, 해설자중 최고는 누구인지가 명확하게 들어납니다. 수준차가 확연하거든요. 해설분들중에서 단어하나하나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분들이 대략 반정도,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들이 대략 반정도 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설은 게임을 읽어서 그것을 말로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을 읽는 능력과 동일한 비중으로 언어구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잘못사용하지 않게, 발음을 흘리지 않게 조심해주셨으면해요. 흥분하게되면 잊기 쉽지만, 흥분하지 않을 때 신경쓰다보면 흥분했을때의 단어사용도 바뀌리라 생각됩니다.
信主SUNNY
09/12/17 00: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에서 벗어나서...

현재 게임판에서 올인과 뽕뽑기는 다른의미로 사용하지 않나요?

비슷하기는 합니다만,
뽕뽑기는 '병력의 생산'이고, 올인은 '병력의 사용'입니다.

두가지의 의미가 겹치는 경우가 많지만 아닐때도 있지요. 예를들면 정찰결과 상대가 지나친 자원위주의 플레이를하자, '뽕은 뽑지 않았지만' 일꾼까지 다수동원, 그때까지 생산된 병력으로 올인러시를 하기도하니까요.
TWINSEEDS
09/12/17 00:38
수정 아이콘
'뽕을 빼다' 는 이전에 엄재경해설이 짚어줬었죠.
저는 박용욱 해설 주로 쓰시는 '아콘 변태'가 조금 그렇더군요.
그리고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거의 전 엠겜해설 공통으로 '스톰을 뿌리다'가 계속 어색하더군요.
샨티엔아메이
09/12/17 00:42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네 올인과 뽕빼다는 느낌이 다르죠. 찾아보니
'뽕빼다: ~(을) 밑천이 드러나게 하다.'
소비적인 사용외에 공격적인 사용이라면 '저 테란선수 해처리 앞 벙커하나로 상대병력 뽕빼네요' 정도로 쓰이면 될듯하네요.
09/12/17 00:49
수정 아이콘
스타가 9시뉴스도 아니고... 그냥 대략 이해만 되면 괜찮을 듯 한데...
드랍쉽도잡는
09/12/17 00:51
수정 아이콘
최소한 해설진들은 올바른 한글 사용을 하면 좋겠습니다.
요새 인터넷 문화에 친숙해지고, 게이머 출신 해설들도 많아지면서 잘 안 지켜지는 것 같아요.
솔직히 한글 파괴어를 사용한 응원 문구조차 카메라로 잡아주지 않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김현서
09/12/17 00:56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이 정확하고 올바른 언어구사를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는 모습이,
그의 해설을 들을 때마다 느껴질 때,
비록 개인적으로 mbc게임보다 온게임넷을 선호하는 입장에서도,
이승원 해설에게는 든든한 신뢰를 보내게 됩니다.

특히 이승원 해설이 '효꽈'라며 쉽게 된소리로 실수 하는 것을,
'효과'로 정확히 발음하며 해설 할 때,
이런 사소한 것도 이리 주의를 기울이는데,
하물며 다른 여러가지 면에서는 얼마나 더 노력을 할까,
하는 마음이죠.

엄재경 해설이 듣기 편하고 귀에 잘 들어오는 이유가,
단지 그가 농담을 곁들이고 말을 맛깔스럽게 잘하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확하고 정확한 언어 구사 능력에 충분히 기인함을,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 분들이 숙지했으면 하네요.

박용욱 해설의 열정과 몰입도는 만족스러우니,
앞으로 이런 점을 보안해 나간다면 훨씬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김정민 해설이 이런 피드백을 받아 단기간내에 일취월장 하셨죠.
09/12/17 00:57
수정 아이콘
임금// 스타가 9시 뉴스 아닌거 맞습니다.
근데 9시 뉴스 아니면 모든 방송이 다 대략 이해만해만 된다는 건가요?
그럼 과연 세상에 우리 한글이 제대로 남아있을까요?
그리고 본문을 잘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해만 되면 될거같은 글이
우리와 다름을 주장하는 장애인들에게는 거북하게 들립니다. 마치 자기가 틀린사람처럼요.
사람이 언어를 습득하는매체가 바로 신문과 티비같은 언론입니다.
찬우물
09/12/17 01:14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입니다.

다르다는 말은 different, 틀리다는 wrong이죠.

다만 다르다는 말은 wrong의 의미로도 쓸 수 있습니다. ex)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틀리다는 다르다는 말과는 호환할 수 없지요.

해설자랑 게임전문가, 매니아는 다르다고 봅니다.

게임에 대해 많이 아는 것과 얼마나 맛깔나게 그 상황을 해설하느냐는 완전히 다르지요.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시청하는 게임프로라는 걸 감안한다면 더 올바른 언어, 순화된 언어를 구사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캐리 해설이 입버릇처럼 "~처럼 보여집니다."라는 표현이 엄청 거슬려 온겜 게시판에 글을 남긴적도 있는데
(요새는 안그러는 것 같지만)

일본식 이중 수동, 또는 영어식 표현으로 아주 잘못된 표현입니다. "~처럼 보입니다"가 맞지요.
09/12/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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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님// 임금님의 말은 너무 까다롭게 가이드라인을 두지 말자입니다.
9뉴스와 주말 버라이어티의 차이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제로 약간씩 언어를 비트는데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물론 지나친 변형은 문제가 되겠지만
현재 수준은 그렇게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
.
.

아 "다르다"와 "틀리다"의 표현은 구분해야겠군요.
그분들의 입장을 감안하지 못했습니다.

뭐랄까 제말의 요점은 그러한 서로가 "민감한" 단어외에
나머지 단어는 약간씩 여유를 두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꼬장왕
09/12/1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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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님// 진짜 이승원 해설은 '효과'의 발음만으로도
방송인으로서의 책임을 지고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9/12/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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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특히 10대가 시청할 수 있는 컨텐츠에서는 더더욱 올바른 언어 구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예전에 국문학쪽 교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90년대 이전에는 대부분 인쇄화된 문장을 보게 되다보니 고등학생들이 논술문쓴 것에서도 맞춤법틀리는 일이 드물었는데,
인터넷 문화가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특별히 맞춤법검사를 거치지 않은 글들을 마구 쏟아내다 보니,
대학생들이 주관식 답안을 쓴 것조차 보면 가관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론 문어와 구어는 다른 점이 있겠습니다만,
바른 언어 구사는 어떤 경우에서든 권장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09/12/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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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다르죠
평소에 이 말들의 혼용에 대해 대단히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글이 반갑네요
DNA Killer
09/12/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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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표현(물론 주관적인 면이 많겠지만)이나 만담이 해설을 더 맛깔스럽게 하는 것 맞지만,
한글파괴가 난무하는 것은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이 뉴스처럼 정확한 표준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겠지만, 예능도 아닙니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E-sports 해설이 예능이나 오락프로그램과 비교당한다면 팬으로서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네요.

적당한 시기의 적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michekaa
09/12/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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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맞다(혹은 문맥에 따라서 마침하다)가 올바른 표현인데 마치맞다는 표현을 즐겨쓰시는 모습은 이승원 해설에게 어울리지가 않더라고요. 경상도 쪽에서 마치맞다로 사용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표준어 여부와 상관없이 전용준 캐스터의 '저희는 그냥 닥치고 있겠습니다' 류의 발언도 뭐 하대하는게 아니라 중계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니 따져보면 문제시 되는 표현은 아닙니다만 듣기에 좀 불편하더군요. 불편하다기보단 제가 오히려 좀 송구스러운 기분이랄까.. 시청자를 존중하시려는 그 취지는 알겠으나 그래도 어지간한 시청자들에게 큰 형님 뻘이신데.. 장점은 100개가 넘지만 아쉬운 점 2가지를 나름대로 적어봤습니다.
우유맛사탕
09/12/1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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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님// 꼬장왕님// 효과 발음은 [효과] [효꽈] 둘다 맞습니다.
과거에 [효과]만 인정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효꽈]라고 부르기 시작해서
꽤 오래전에 표준발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백치애인
09/12/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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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바른 표준어 구사와 발음, 정확한 표현이 가능해 질 수는 없겠죠. 저는 지금의 엠겜, 온겜 해설에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많은 분들의 지적이 있는 이상, 해설진들도 조금 더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용욱해설은 처음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비호랑이
09/12/1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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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다'를 '끄시 보이다' 라고 말하거나 '이번에 진 빚을 갚다'를 '이번에 진 비슬 갚다'라고 말하는 등 앞글자 받침에 어떤 자음이 오든 무조건 시옷 발음으로만 말하는 해설들이 많더군요.
빛이 없다, 빚이 없다, 빗이 없다를 모두 '비시 없다'로만 말하는 셈이죠.
이건 워낙 틀리게 말하는 해설이 많아서 누구라고 일일이 지적하기도 어렵네요.
최강견신 성제
09/12/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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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장왕님// 이승원해설하면 효과 보다는 관건(관껀이 아닌 관건)이 더 떠오르는데...
정말 승원해설의 발음은....
동료동료열매
09/12/17 02:34
수정 아이콘
김현서님의 댓글에 공감 백만표를 날리면서...

지식인 처럼 보이는데 좋은 단어 두개가 있다고 예전에 교양듣던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효과(꽈)' 고가(까)도로'를 정확하게 발음하는것이라구요.
이승원 해설은 발성도 좋고 목소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정확하게 언어구사를 함으로서 신뢰도를 높이죠.

우유맛사탕님// 제가 알기론 효꽈는 묵시적 발음아닌가요. 정식발음은 아직까지도 효과로 알고있는데...
미친여자친구
09/12/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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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해설님 강추~
유유히
09/12/1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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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의 발음 같은 경우 표준발음의 상징이라는 아나운서들의 발음도 각각 다릅니다.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각 방송사별로 기준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9/12/1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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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는 분명다르죠. 일반인들이 많이 실수하는부분인데..
아무리 케이블 스포츠 중계이지만 고쳐서 나쁜건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뽕뽑기, 올인, 쇼부.. 이부분은 뽕뽑기란 단어가 우리말이긴 하지만..새로운 단어라 어색하긴 하네요. (새로운 전술,전략도 아니구요)
빠르게 진행되는 스타중계에서 한번에 이해되지 않는 단어로 순탄한 게임 이해의 흐름을 그르치게 될때가 가끔있더군요.
(한동안 스타를 안보다 보게되었을때 '뽕뽑기 가나요~' 란 말을 들었을때.. 순간 새로운 전략,전술 인줄 알았습니다.)
중계진 분들 파이팅입니다.
밀가리
09/12/17 02:59
수정 아이콘
전 얼마 전 박용욱 해설이 가오라는 말을 쓰는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옆에서 성캐스터이 체면으로 정정해주긴 했지만 말입니다.

단어의 맞춤법도 중요하지만 어휘사용량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묘한 상황을 가장 적절한 단어로 말하는건 사실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면에서 보면
제 생각으로는 성승헌캐스터가 발음이나 단어사용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설로 보면 이승원해설과 엄재경해설이 최고죠.
09/1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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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현직 해설자분의 댓글이 달릴때가 되었는데 음.
비호랑이
09/12/1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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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뽕뽑기도 쓰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엄연히 선수들 사이에서나 쓰는 속어이며 비슷한 단어인 '뽕빼다' 라는 말도 '(속되게) 밑천을 다 잃게 하다' 라고 국어사전에 속된 표현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여지껏 십년간 스타 중계를 뽕뽑기라는 단어 없이도 잘 해왔는데 방송에서 굳이 속어를 새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뽕뽑기 대신 짜내기 정도로 표현해도 충분히 뜻이 통합니다.
Disu[Shield]
09/12/17 03:57
수정 아이콘
다르다, 틀리다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죠. 그건 그렇고,

스타라는 게임의 특성상 올인이라던지, 쇼부등의 표현이 필요한데 기왕 쓸바엔 선수들에게 친숙하고 한국어인 뽕뽑기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짜내기는 올인과는 좀 다른 의미로 많이 쓰이구요. (상황이 불리해져서 일꾼을 더이상 뽑지 않고, 유닛만을 뽑는걸 짜내기라고 하죠.)
멀티를 뜨다라는 표현은 강민해설을 가장 좋아하는 저로서 불만은 없지만 굳이 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멀티를 가져가다라는 자연스러운
표현이 있는데 굳이 뜨다라는 속어를 쓸 필요는 없어보여요.

막더블은-_-;;; 그냥 생더블이 입에도 착착 감기고 좋은데 뭐 요새 하도 생더블이 많다 보니까 막막 더블한다는 의미로 쓰게 된거 같습니다.
Thanatos.OIOF7I
09/12/17 04:20
수정 아이콘
이...이러시면 우리 아기자기한 해설의 취객성춘옹은 어떡하나요...
오..오버로드를 찢어버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09/12/17 07:03
수정 아이콘
갑자기 스타리그 해설이 아나운서로 변한듯...

취객성춘도 새는 발음 소리때문에 재미있는건데... ;;

이제 해설하면서 맞춤법에 발음에 단어까지 다 골라 쓰면 남녀 탐구생활 나레이션 형식 중계듣게 될 지도..
09/12/17 07:31
수정 아이콘
어쩌면 스타리그 해설자가 아나운서보다 더 영향력이 클지도 모릅니다.
9시 뉴스는 10 20대가 잘 보이만 스타리그의 대다수 시청자는 청소년 아닙니까
비소:D
09/12/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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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을 뿌리다' 라는 말은 왜 지적받는지 모르겠지만
가오라던가 닥치고있겠습니다 류는 보면서도 좀 그렇더군요.
09/12/17 08:05
수정 아이콘
말 나온 김에 저도 한 가지...
전부터 많이 거슬렸는데 '염두'라는 단어를 잘못 쓰는 해설자분이 양 방송사에 한 분씩 계십니다.
'염두하다'라고 동사형으로 쓰시는데, '염두에 두다'라고 명사형으로 쓰는 게 옳은 표현이죠.
인터넷에서 '틀리게' 쓰는 건 자주 봅니다만 방송에서 그러는 건 정말 좀 아니라고 봅니다.
양 방송사 해설자 모두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더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해주시길.
09/12/17 08:06
수정 아이콘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다 동감하는 내용이네요. 특히 다르다/틀리다와 뽕뽑기는 저도 정말 거슬렸던 부분인데요. 다르다/틀리다는 인지를 못하고 있거나 평소에도 자주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니 이해한다 쳐도 뽕뽑기는 의도적인 거라 더 불편합니다. 좀 더 즐겁고 편한 분위기를 지향하려는 해설진의 의도는 알겠으나 그게 너무 과하면 방송이 너무 가벼워지고 오히려 몰입도 안 됩니다.

시청자층이 어리고 인터넷 흐름에 매우 민감한 방송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방송은 방송입니다. 가뜩이나 옳은 맞춤법, 옳은 표현 같은 걸 접하기 어려운 세대들한테 오히려 길잡이가 될 수도 있는 방송인데 같이 망가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캡틴호야
09/12/17 08:49
수정 아이콘
뽕빼다... 괜찮은거 같은데..

이게 영화 "뽕"의 영향인가요... 크크..
검은창트롤
09/12/17 09:00
수정 아이콘
우리가 사무라이 후손은 아닐진데 쇼부보단 차라리 뽕뽑기가 낫군요.
09/12/17 09:06
수정 아이콘
다르다 와 틀리는 좀 구분해야할 필요가 많죠...;;
그리고 쇼부보단 뽕뽑기가 낫고 애초에 왜 뽕뽑기를 쓰지말라는진 모르겠네요. 개인 호불호라면 이해가 가지만 (사실 전 그냥 저 단어가 별로 맘에 안드네요 ㅡ.ㅡ;;)...그렇게치면 무한도전에서 나오는 인터넷용어도 자제하자고 해야되는건데 ㅠㅠ;;
그리고 별명같은거 얘기할땐 그냥 단어그대로 말했으면 좋겠어요. 쓰기 힘든 단어면 아예 언급하질 말던가..승부봉은 아무리해도 아니에요. 쇼부봉이지~
임이최마율~
09/12/17 09:22
수정 아이콘
다르다와 틀리다의 수준을 넘어서.....케이블 TV의 캐스터가 심심치 않게 쓰는 은어와
비속어 사용에 있어서까지 댓글의 수준이 확장되는군요
솔직히 케이블TV는 일반 9시 뉴스가 아니니깐 그렇게 딱딱하게 굴것까진 없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을수 있겠지만.....

팬들이나 매니아들은 몰라도 캐스터와 해설자 만큼은 정확한 발음과 적절한 용어사용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합니다..
해설자들이 방송에서 '가오'라는 말을 쓰고, '의'와 '에'의 차이도 모르고....뭐가 표준어인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의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심할 경우에는 수준미달로까지 비춰질수도 있으니깐요..

이승원해설과 김정민 해설이 왜 해설을 잘한다고 하고..왜 좋은 평가를 받는지....다른분들도 생각해주셨으면하네요....
기본을 지키고..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해설을 기대합니다~
The Greatest Hits
09/12/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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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업이 애들 가르치는 직업이라서 그런지....정말 거슬려요....ㅠㅠ
정말가끔씩은 조금만 바른말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단 열정은 그대로 가지고요..~~
화이팅~!!
09/12/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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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뽑기"와 "올인"은 의미적으로 다르게 쓰이지 않나요...?
09/12/17 10:43
수정 아이콘
문학 전공하는 사람인데, 엄재경 해설의 언어사용에는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승원 해설 정도가 비견될 수 있을 뿐, 다른 해설들은 못 따라가는 내공이더군요.
엠겜 쪽 해설자들은 딱 봐도 이승원 해설의 어휘나 어투를 많이 따라가려고 하는데,
내공이 안 따라주니 양산형 티가 팍팍 납니다. 특히 -입니다. 그래서 -라고 말씀드리는 거구요. 하는 식으로
이해 없이 따라가는 양산형 원팩더블 냄새가 좀 심하더라구요.

온겜쪽도 강민해설은 잘 하시는데 박용욱 해설은 어투부터 어휘, 위에 지적된 '다르다'와 '틀리다'의 구분까지
듣고 있으면 괴로울 지경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높아지는 톤은 한두번 지적되는 것도 아니고요.
김태형 해설도 접속사를 쓸때 앞의 문장과 뒤의 문장이 어떤 관계인지 생각 안 하고 쓰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하지만 같은 경우에는 앞의 내용이 긍정적 내용일때 반박하는 표현을 이어 쓰기 위해 사용하는 접속사인데,
앞의 내용도 긍정, 뒤의 내용도 긍정일때도 무조건 하지만- 이 나와버립니다. 적어도 이런 기초적인 부분들은 고쳐져야 하지 않을까요.
어머님 아버
09/12/17 10:46
수정 아이콘
박용욱 해설이 한 선수가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을 보며 돌을 던진다는 표현을 쓰는 걸 두어번 듣고 거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칼을 뽑는다는 표현을 쓰고 싶었던 것 같은데 돌을 던진다는 표현은 게임을 포기할때 쓰기 적절한 표현이죠. 그게 해설 초창기때 일이니까 지금은 고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영대
09/12/17 12:15
수정 아이콘
해설진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절대 기 죽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서로 다 같이 잘 되자고 이러는 것이니까요.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진심 ^^
DavidCoverdale
09/12/17 12:4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뽕뽑기 라는 표현 괜찮다고 생각해요..
뽕뽑기가 비속어인가요? 뽕뽑기도 올인처럼 하나의 스타용어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감을 맘에 안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다른 우리말 표현이 있으면 좋을텐데..
핥핥핥
09/12/17 12:56
수정 아이콘
영웅의물량
09/12/17 14:51
수정 아이콘
핥핥핥님// 뭔가요?

전 주변 사람들이 잘못 쓸때도 매번 지적하는 게..
'다르다'와 '틀리다'의 구분과

'몇 요일' 이겁니다. '무슨 요일'과 '며칠'의 합성어인가-_-;;;
대체 '오늘이 몇 요일이야?' 라고 하면 내가 '17요일이야'라고 해줘야하는건지-_-;;;
비회원
09/12/17 15:02
수정 아이콘
김태형 해설위원이 특히 자주 쓰시는 표현인데 '대 테란전 상대로' 이건 맞는건가요?
확실한건 모르겠지만 어감상 '대 테란전에서' '테란 상대로' 이게 맞지 싶은데요.
왠지 '대' 와 '상대로'가 중복되는 느낌이어서 신경쓰이던데 저만 그런건가요?
임이최마율~
09/12/18 09:42
수정 아이콘
비회원님// 대(對)는 상대(相對)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대 테란전에서'..또는 '테란을 상대로'라는 말이 정확한 듯 합니다...
화이트푸
09/12/18 16: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승원 해설과, 엄재경 해설이 말을 잘하죠.. 앞뒤문맥에 맞게 틀린표현도 거의 없을정도 말이죠..

다른 해설(선수해설)자들은 너무 많이 틀립니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제가 봐도 가끔 귀에 거슬링 정도거든요.
접속사며, 조사며 말하는것도 해설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습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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