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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9 15:26:13
Name Alan_Baxter
Subject 이번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 방식이 생각보다 신선하게 변했네요.


전 개인적으로 과거 MSL 처럼 비시드자는 추첨만하고, 시드자는 교체 권한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러가지 새롭고 재미있는 요소가 추가된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정확한 부분은 포모스 기사를 통해 확인하시고 그냥 알기쉽게 설명드리자면 일단 1부는 36강에서 힘들게 진출한 비시드자 12명의 ‘추첨을 통한 선택’이 가장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시드자 4명을 제외한 12자리 중에 두 자리를 ‘추첨‘해서 그 중 한자리를 ‘선택’하는데 예를 들자면 김창희 선수가 나와서 ‘A2’와 ‘B4’를 추첨했다면 본인이 마음에 드는 자리 ‘A2’를 선택하고 다음 선수가 나와서 똑같은 방식으로 추첨하고 선택하면 되는 겁니다. 순번은 MSL의 고유방식인 MSL 성적, 협회 성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추첨’으로 결정된다고 하니 한치 앞을 모를 것 같습니다.

이렇게 1부에서 모든 조가 결정되면 시드자 4명이 지명할수 있는데 스틸드래프트 처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전 지명과 사후 지명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지명한 부분이 신선한 것 같습니다. 사전 지명은 미리 지명할 선수를 미리 선택하고, 자신의 조에 원치 않은 선수와 교체할 수 있는 지명권으로 예를 들어 만약 이제동 선수가 다른 조에 있던 송병구 선수를 원하고 자신의 조에 있던 이영호 선수가 마음에 안든다면 이영호 선수와 송병구 선수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후 지명은 짜여진 조를 보고 원하는 선수가 바뀌었다면, 다른 선수를 지명하여 자신의 조의 선수와 바꿀 수는 있지만 자신의 조의 어떤 선수와 바꿀지는 사후 지명한 선수가 속한 조의 시드권자가 결정한다고 하네요. 단, 탑시드자에게는 사후 지명에서도 자신의 조에서 보낼 선수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그러니까 2번 시드자인 박명수 선수가 조가 짜여진 것을 보고 원래 생각했던 선수가 아닌 C조에 있는 김창희 선수를 원한다면 C조의 탑시드인 정명훈 선수가 B조에서 가져갈 선수를 택하는 거죠. 단, 1번 시드자인 이제동 선수는 사전 지명과 같다는 겁니다.

제가 필력이 부족해서 이해 못하실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자세한 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언론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01136&db=issue&cate=&page=1&field=&kwrd=)


그러나, 조지명식 방식의 흥미성은 충분히 공감가긴 하나 스타리그 특유의 진행의 문제(단답형 질문, 식상한 진행, 자극적인 갈등 유도 등)는 제가 몇번 강조한 것을 분명히 제작진측과 해설진이 봐주실 것으로 믿고(조지명식 관련글만 2개, 10주년 글 1개),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제작진분들에게 정말 심하게 여러번 강조를 했으니... 그리고 이번 리그 부터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 특히 PGR의 의견을 방송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정말 이번 만큼은 진행 잘해주실거라고 믿는데....... 또 저만의 설레발이라면;;; ㅠㅠ

아무튼, 오늘 MSL 조지명식과 내일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을 열심히 시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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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영웅
09/11/19 15:29
수정 아이콘
한 5년만에 조지명식하고 욕 안먹을수 있을까요??
대구청년
09/11/19 15:30
수정 아이콘
음 이놈에 난독증.... 글은 잘써주신거 같은데 제가이해가안되네요..
이번에는 생방으로 시청을해야겠네요....크크
위원장
09/11/19 15:32
수정 아이콘
괜찮은거 같긴한데..
과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해줄지가 포인트일듯?
09/11/19 15:37
수정 아이콘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차분히 생각해보면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처음시도하는 것이라서 진행이 원만하게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온게임넷 중계진께서 좀 더 수고해주셔야 할것습니다.
09/11/19 15:37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조지명식때마다 "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서지훈의 명대사가 자꾸자꾸 떠오릅니다..

xellos 얼른 고향에 돌아와주길
09/11/19 15:50
수정 아이콘
반대쪽 방송국이 하고 있는 행태를 봐서는 주목 받지 않을수가 없겠군요.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MSL의 9번 ~ 16번 자리 고정은 이해가 안되지 말입니다.
파란무테
09/11/19 15:52
수정 아이콘
간단하네요.

1. 12명의 선수는 12자리 중 2개를 추첨 후 한 곳 선택. (순서는 추첨, 마지막 선수는 남은 빈자리에 들어감)
2. 4명의 시드권자들의 지명 (사전지명과 사후지명 둘 중 하나 선택)
(1) 사전지명 : 조지명식 전에 같은 조에 넣고 싶은 한 선수를 미리 선택해 둠 -> 그 선수와 자신의 조 선수 한명을 바꿈
(2) 사후지명 : 사전지명을 행사하지 않고, 1번이 끝났을 때 다른조의 한 선수와 자신의 조 한 선수(상대 시드권자가 선택)를 바꿈

기대되네요. 영상도 좋구요^^
후니저그
09/11/19 15:57
수정 아이콘
파란무테님// 거기에 추가하자면 사전지명은 자신의 조에 있는 선수를 자신이 선택해서 보낼수 있고, 사후지명은 자신의 조에 선수를 선택해서 보낼수 없다.(단, 지난대회 우승자는 모두가능) 이정도 이려나요?
Je ne sais quoi
09/11/19 16:27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항상 선수들이 익숙치 않아 어버버 할까봐 걱정되네요. 미리 확실히 설명 좀 해주면 좋겠구만... 아니면 시뮬레이션이라도 좀 해보든가..
스웨트
09/11/19 16:53
수정 아이콘
Je ne sais quoi님// 공감합니다. 잘 차려놓은 밥상도 젓가락질 못하면 못먹죠
09/11/19 18:00
수정 아이콘
Je ne sais quoi님// 팀 프런트들과 협의해서 결정한 만큼 프론트 측에서 더 신경써야겠죠.
선수들이 이해 못하면 그건 방송국보다는 프런트 책임일듯;
우유맛사탕
09/11/19 18:19
수정 아이콘
시드권자들만 룰을 잘 알면 되겠군요.
한번 예행연습하면 될 것 같은데 이런걸 해도 꼭 연습때 딴짓하다..실전에 틀리게 하는 선수가 있어서..^^;;
어쨌든 스타리그도 드디어 변화의 바람이 부는군요..
09/11/19 18:45
수정 아이콘
사전지명과 사후지명이 복잡해 보이지만 예전 MSL16강 시절이 초기 스틸드래프트라 생각 하면 될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13위부터 16위까지만 추첨을 했고 5위부터 12위까지는 자신의 상대를 지명을 하는방식이었는데 스타리그 방식은 5위부터 16위까지 추첨이라는 것이 다를뿐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1번시드부터는 4번시드 자신의 상대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구요. 그리고 기존 스타리그 조지명식과 달라진점은 선수들의 권한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선수들이 권한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권한이 강해졌다는 것이 달라진것 같습니다.
lost myself
09/11/20 02:19
수정 아이콘
흐음... 조지명식 티저 영상의 쇠공이 굴러가는 장면은
The Breeders의 cannon ball 이라는 곡의 MV를 참고 한 것 같군요.
라구요
09/11/20 18:27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전 룰이 이해하기 어렵네요......
직접 봐야겠습니다...
32명에서 반으로 줄였으니 좀더 집중력있게 선수와 인터뷰가 가능한점은 낫겠지만.......
일당백에겐 안되리라 봅니다.......누가 흥행선수가 될런지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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