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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3 11:30:44
Name ipa
Subject 이제동의 뮤짤, 김명운의 심시티, 그리고 토스의 대응.

전 일찍이 최근 저플전에서 저그의 극강세는 이제동식 뮤짤 템따기보다는 김명운식 심시티가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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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전에 쓴 꽤나 긴 글에 거의 들어가 있으니 조금만 부연할게요.




1. 이제동식 뮤짤


심시티가 없는 상태에서의 뮤짤 템따기는 내공을 올리는 심법이 아닌 그냥 하나의 필살타격기라고나 할까요?
저테전에서의 인스네어 비슷한 의미 정도라고 봐요.
상대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하거나 시전자의 컨트롤이 극강이라면 모르되, 그 자체로는 상대도 충분히 막아 낼 수 있는 그저 공격기의 하나일 뿐이지요.
심시티발견 이전의 전형적인 저플전 경기 양상에서는, 즉 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자원상 딱히 열세일 것이 없었을 때의 템 저격용 뮤짤은 시전하는 저그에게도 분명 기회비용을 요구하는 플레이였어요.
토스가 가스멀티 포함 총 자원 3개 먹고, 저그는 그보다 하나 정도 더 먹은 상태에서 쓰는 역뮤탈은 그게 별 이득을 보지 못했을 땐 거기에 쓴 자원만큼 저그의 화력과 회전력에 구멍이 생기게 되죠.
게다가 토스가 이미 제2가스를 가져간 시점에서는 드라군 아칸이 꽤 모이게 돼요.
역뮤탈이 막힐 위험도는 다크아칸이 없더라도 상당히 높은 편이죠.

그리고 그나마도 토스가 견제->멀티->지상전 전환의 수순을 택했을 때의 얘기죠.
당시의 토스는 초반 게이트류, 중반 질칸 중심 게이트류에 커세어를 기반으로 하는 멀티 중심 플레이까지 다양한 선택의 카드를 쥐고 있었고, 초반 프로브, 질럿이나 커세어를 활용한 정보전을 통해 그 선택의 카드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어요.

초반에 몸집을 불리는 네오사우론 류의 빌드를 타는 저그는 아무래도 초반의 절대화력이 약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견제류를 노린 네오사우론 류를 역저격하고 들어오는 초중반 게이트류를 만날 경우, 아예 그 타이밍에 쑥 밀려버리거나 적어도 지상군과 함께 역뮤탈을 준비할 자원력 확보가 불가능한 전황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죠.


심시티가 나오기 전의 뮤짤 템따기는 그렇게 많은 조건과 경우의 수를 헤치고, 거기에 시전자의 컨트롤이라는 변수를 안고, 빌드의 기회비용까지 부담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기교였을 뿐이에요.

그래서 이제동의 뮤짤 템따기는 처음 등장한 시점부터 상용화 시점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2. 김명운식 심시티


그런데 김명운의 심시티는 조금 달랐어요.
은때까치님이 적절히 지적하셨다시피, 일단 기회비용이 거의 혹은 전혀 없어요.
원래 지어야 할 건물을 원래 지어야 할 타이밍에 지을 뿐이지요. 단지 짓는 장소의 선택이 신중해졌을 뿐이에요.
게다가 이제동급 컨트롤을 요하지도 않고,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해야 할 필요도 없어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지요. 김명운이 최초로 방송경기에서 보여준 즉시 바로 퍼졌어요.

강민해설이 절규하던 그 악마의 심시티가 저그에게 가져다 준 것은, 토스에게 잠시 맡겨뒀던 정보의 우위와 그걸 바탕으로 한 선택권, 거기에 자원적 우위까지... 다시 말해 게임의 '주도권'이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럴커 타이밍의 선택권이고, 토스의 제2가스 멀티의 지연시킬 수 있게 된 이점에요.
토스가 게이트 유닛으로 초중반에 왁~!하고 달려들 때 저그가 그걸 막기 위해 꼭 필요한 무기는 럴커에요. 혹은 많은 수의 성큰. 저그가 포풍류 히드라를 시전하고 있지 않은 이상 말이죠.

전 이제동의 토막시절 경기를 보면서 왜 이제동은 꼭 저렇게 럴커 타이밍을, 혹은 럴커 숫자를 맞추지 못해서 한 방에 밀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초반에 자원 확보가 최우선 목적인 저그 입장에선 토스가 재는 그 변화무쌍한 타이밍의 게이트류 러쉬를 딱딱 맞춰 럴커를 갖추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토스가 초중반(토스의 제2멀티 이전 타이밍)에 장만해서 공격올 수 있는 유닛은 밀리 유닛인 질럿, 그리고 소수의 아칸, 거기에 약간의 다크 정도에요. 결국 모두 성큰에 아주 취약한 유닛들이죠. 하지만 유닛으로 막을라치면 럴커 외엔 적절히 대응할 만한 방법이 별로 없어요. 근데 보통 그 타이밍에 4햇, 5햇 펴고 드론 뽑고 있거나 뮤탈 뽑아 견제하는 데 돈을 써버렸을 저그로서는 많은 성큰을 지을 돈도, 럴커를 충분히 장만해 둘 돈도 없어요.  

그런데 김명운식 심시티를 하면 최대 총 성큰 7기 정도로 모든 자원지역을 아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어요.
왼손은... 아니 소수병력은 거들 뿐.
저글링만 소수 뽑고 라바는 전부 드론으로 돌려도 돼요.
뮤탈을 뽑았다구요? 자기 앞마당 신경 쓰지 않고 맘껏 토스 본진 털어주면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조급한 토스들은 그 인당수 같은 심시티에 고이 모은 질럿들을 다 꼬라박아 바치든가 따라오는 뮤탈에 무수한 꿀밤을 얻어맞고 소모되어가든가 하죠.
이쯤 되면 종족과 유닛의 특성이 무색해져요. 비싼 대신 강한 체력과 생존율로 저그의 싸고 약한 유닛의 회전력에 맞서 싸워야 할 토스 유닛이 오히려 저그 유닛들보다 더 낭비돼요. 질럿들이 저글링처럼 소모돼요.

이제 악순환이 시작돼요. 아직 제2멀티를 가져가지 못한 토스는 초반에 뽑아 놓은 질럿값을 고스란히 날려요. 병력이 없으니 이후에 멀티 가져가긴 더 힘들어졌어요. 업글도 늦어지고 테크도 늦어져요. 템플러가 나와도 받쳐줄 드라군 뽑기 전에 소모한 질럿부터 보충해야 해요. 리버는 더더욱 사치죠.
반면 드론을 쫙 잘 째놓은 저그는 병력 소모도 없었어요. 질럿이 고스란히 성큰에 꼬라박아 준 그 무렵쯤 럴커가 나와요. 수비는 이미 됐고, 수비하는 데 럴커를 쓸 필요가 없으니 바로 전진해서 상대 앞마당을 조여요. 업글도 앞서요.
토스는 이제 겁이 나서가 아니라, 그냥 멀티를 가져가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어요. 믿을 거라곤 템플러 대박밖에 없어요. 돈이 없으니 전투에서 템플러 의존도가 확 높아져요.  
근데 저그는 돈이 많아요. 럴커 히드라 뽑고 업글까지 돌리고도 역뮤탈 뽑을 자원이 나와요. 게다가 토스는 돈이 없으니 템플러를 받쳐 줄 유닛도 상대적으로 적어요. 뮤짤로 템따기가 훨씬 쉬워졌어요!  컨트롤 부담 뿐 아니라, 기회비용의 부담도 적어요. 사실 이쯤되면 템 안 따도 저그가 이길 확률이 더 높아요. 템따기는 혹시 모를 변수를 제거하는 굳히기용이에요. 그냥 하나의 센스있는 기교에 불과했던 이제동식 뮤짤은 김명운식 심시티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자, 그에게로 가서 꽃이... 아니 상용빌드가 되었어요.




3. 토스의 대응

최근에 보여지는 뮤짤로 템따기는 심시티로 인해 자원우위와 주도권을 회복한 저그의 말단효과일 뿐, 테란전에서의 투햇뮤짤 같은 근본적 패러다임은 아니에요. 오로지 뮤짤로 템따기만 저격하려는 토스의 시도는 속병을 고치지 않고 환부만 도려내려는 의사와도 같아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심시티에 대한 대응. 심시티를 기초로 저그가 가져가는 자원과 선택권의 우위에 대한 격파가 있어야 해요.

여기서 저는 최근 인상적이었던 토스의 두 가지 대응방식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해요.

하나는 단장의 능선에서 박재혁을 상대로 보여줬던 우정호의 대응이에요.
우정호는 방심님식 다크아칸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주면서 뮤짤을 봉쇄하고 승리했지요.
다크아칸이 워낙 대박이긴 했지만, 사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것 뿐이 아니에요.
우정호는 결코 내상에 대한 대처없이 환부만 도려내는 돌팔이가 아니었어요.

초반에 기본유닛인 질럿을 차곡차곡 아주 많이 뽑았죠. 하지만 토스 본연의 특성에 충실했어요.
저그가 심시티로 방어하는 초중반에 그 질럿을 단 한기도(!) 잃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그가 수순대로 럴커를 뽑아 조이기를 왔을 때 템플러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럴커를 걷어낼 수 있을 만한 상황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토스들이 재차 질럿 또는 아칸을 만드는 데 썼을 자원을 알뜰하게 업글에 투자했어요.
그리고 진출하는 타이밍에는 드라군이 아주 충분한 숫자로 나왔죠.
보통 저그가 조이기 하는 타이밍에 멀티는 하나 차이지만 실제 자원 차이는 그 이상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저그는 소모한 자원이 없는 반면 토스는 초반 유닛을 소모했기 때문이죠. 질럿이든 중소규모의 커세어나 견제용 다크든 간에요.
하지만 그 경기에선 달랐어요. 토스도 소모가 아예 없었죠.
그러면서 저그는 본진 포함 자원지역 3개, 토스는 2개. 병력기준 인구수도 비슷한 상황에서 업글은 토스가 앞서는 상황.
토스의 하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저그의 역뮤탈 기회비용은 확 상승하는 상태죠.
사실 다크아칸이 반드시 완벽해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 다크아칸이란....! 정말 흉터하나 남지 않는 훌륭한 수술이었어요.

또 하나는 오늘 김명운을 상대로 보여준 신재욱의 리버, 커세어, 다크 전술이에요.
상대가 김명운만 아니었더라면! 그리고 김명운이 대인배 오마쥬라는 요상한 운영만 하지 않았더라면!
신재욱의 전술은 애초엔 심시티를 기반으로 한 저그의 정석 플레이를 노린 플레이였던 것 같았어요.
김명운이 통상적인 저그 스타일로 역뮤짤을 해주지 않아 모르겠지만, 역뮤짤에 대한 대비는 다칸이 아닌 커세어였던 것 같구요.

우정호와의 공통점은 초반 유닛 손실이 없었다는 점.
우정호가 기본유닛인 질럿을 차곡차곡 모으면서 자원을 병력으로 세이브해두었다면, 신재욱은 아예 병력 폭발 타이밍을 최대한 늦추면서 자원을 멀티와 테크의 인프라 구축으로 환원시켰지요.

일례로 상대가 커세어가 활동하기 좋은 체제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용보다는 커세어의 보존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는데, 뭐 그냥 소심한 플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초중반 병력을 최소화하여 자원을 세이브하면서 한 순간에 조합된 병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알뜰히 준비하려 했던 것 같아요.

즉, 우정호가 저그의 조이기 병력을 뚫고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토스 스타일의 해법을 보여줬다면,
신재욱은 하이브 전 탱크를 동반한 한방병력 진출의 느낌을 주는, 테란 스타일을 차용한 해법을 제시하려 했던 듯 해요. 핵심은 리버와 드라군. 커세어. 거기에 소수 질럿과 템플러까지 갖추어진 조합의 힘. 심시티에 대한 정면 승부죠.
저그가 테란 상대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앞마당 먹은 테란의 조합된 한 방 병력에 무릎을 꿇는 경우가 꽤 있죠. 배슬, 탱크, 마린, 메딕, 파뱃에 벌쳐까지 갖추고 내려오는 테란 유닛의 보존력과 공격력을 저그의 회전력이 못 따라가는 경우에요.
토스도 커세어, 셔틀 리버, 템플러, 질럿, 드라군에 다크까지 조합한 한 방 병력의 화력과 보존력은 그에 못지 않을 수 있죠. 심시티에 의존한 날로먹는 수비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자원력까지 한 방에 무시하겠다는 발상으로 보여요.

만약 김명운이 단능에서의 보통 저그들처럼 플레이했다면, 신재욱의 진출시점에 저그는 아직 레어에 럴커주력을 유지하고 있었을 테지요. 그런 상황에서였다면 신재욱의 리버를 앞세운 한 방 플레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요.

어쨌거나 두 토스의 플레이는 최근의 저플전의 핵심이 단순히 뮤짤에 있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그 해법 역시 단순히 뮤짤을 차단하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심시티는 저그에게 매우 안전하게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공고한 안전성으로 토스가 정찰을 통해 정보를 습득해봤자 그걸로 변수를 만들어낼 방법이 없도록 만들었어요.
결국 심시티로 확보된 저그의 우위는 근본적으로 자원의 우위에요. 토스의 파훼 역시 그 기초에서 성립되어야 해요.
테란전에서와 달리 째는 적을 상대로 내가 더 쨀 수도 없고, 스컬지 때문에 공중 견제를 통해 자원 타격을 도모할 수도 없다면, 적어도 자신의 지출을 늘리지는 말아야 해요.

몹시 길게 썼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간단해요.
적어도 심시티 저그를 상대하는 토스가 초반에 병력 손해만은 보지 말아야 해요.
최소한 그 기초 위에서 싸워야해요.
싸울 때 손에 잡을 무기야 다크아칸이든, 커세어든, 리버든 말이지요.




* 포모스에 먼저 올렸던 글이라 중간에 포모스 유저의 닉네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쟐분들과 인용된 포덕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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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3 11:36
수정 아이콘
저그 심시티가 좀 사기급이긴하죠..ㅜㅜ 질럿도 못들어오는 심시티. 에그로 길막기..ㅜㅜ
Elminsis
09/11/13 12:02
수정 아이콘
박재영선수가 곰클래식 아웃사이더에서 김명운선수상대로 보여준 심시티를 무시한 질럿스프릿
프리매치 투혼에서 김성대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웹쓰고 성큰스포러커라인 뚫기
이것을 최적화 시켜서 올인전략을 만들어 낼수 있다면
전략싸움에서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생각이 문득 드네요.
09/11/13 12:22
수정 아이콘
Elminsis님// 성큰-러커 라인에는 웹이 정말 효과적이겠네요.
DavidVilla
09/11/13 12:24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서도 웹드라가 가능하다면..
dangertnt
09/11/13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CJ:삼성 에결에서 김정우와 허영무의 경기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 납니다.
근데 김명운과 신재욱, 김정우와 허영무 전은 모두 투혼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재윤과 박지호선수 전은 용오름인데 대체로 보면
단장의 능선이라는 맵이 저그의 심시티, 2인용 맵이라는 것
때문에 저그의 추가확장 안전확보라는 점에서 타맵에 비해 프로토스가 괜찮다는 겁니다.

그리고 며칠 새 저그의 심시티로 인해 프로토스의 찌르기류가 손도 못 쓰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는데
ipa님께서 결론으로 말씀하신 부분의 어려운 점은 저그가 가스를 거의 안쓴다는 겁니다.
심시티로 인해 저글링만 계속 뽑아 프로토스를 괴롭힙니다. 여기서 프로토스는 추가 확장이 어렵고
초반에 모아둔 병력이 유지가 잘 안되는 겁니다. 김명운 대 신재욱 전을 보면 디파일러도 안 뽑습니다.
김정우와 허영무 전을 보면 저글링이 계속 꾸준히 프로토스를 괴롭힙니다.

우정호 선수가 이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잘 지적해 주셨는데 그것 역시 단장의 능선이라는 맵,
즉 능선!!! 즉 저글링 공격 루트가 4인용 맵에 비해 적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할만 했던 것이죠.

이런 저그에게는 바로 떠오르는 게 수비형 토스. 강민식 리버 웹커세어 다크 조합입니다.
저글링이 아니라 히드라, 뮤탈, 스커지를 강요하게 해서 어떻게든 가스를 쓰게 해야 합니다.

전략이란 돌고 도는 것이고 맵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변형적으로 생성되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수비형 토스를 맵에 맞게 써 가는 것이 심시티 저그를 상대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끝으로 뮤짤 하템 저격보다 저그의 심시티가 현재 저플전에 영향을 훨씬 많이 준다는 점은 절대 동의합니다.
09/11/13 13:50
수정 아이콘
남녀...아니 저프탐구생활을 듣는 느낌이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요즘 하도 뮤짤뮤짤하길래 왜 무탈이 문제지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전에 심시티를 통한 견제수비가 주원인이었군요.

..다른 발상으로 생각해보면 초반에 배째는 걸 째는 방법으로 드라군이나 리버를 최대한 빠르게 갖추어서 찌르기나 승부를 거는 건 어떨까요.
맵에 따라서는 dangertnt님 의견처럼 수비형으로 갈 수도 있고요. 제2멀티 확보만 수월하다면 같이 째는 것도 한 방법일 듯.
kof_mania
09/11/13 13:52
수정 아이콘
제가 저그들의 심시티의 주목한 경기는 김준영 VS 이경민 데스티네이션 이었습니다.
김준영선수가 진 경기지만 아주 빠른타이밍에 온 발업질럿 투아콘에 대해 심시티와 히드라만으로
한 3-4분가량 버티는것을 보았거든요

뮤짤만으로도 버거운 토스들이 심시티라는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compromise
09/11/13 13:55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가 은근히 심시티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선수였는데....
김명운 선수가 그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 같네요.
09/11/13 13:59
수정 아이콘
dangertnt님// 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본 경기에서 토스의 초반병력 손실은 저그의 적극적인 병력활용으로 인한 경우보다는 토스가 수비적인 저그에게 무리한 공격을 하다 발생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심시티가 되어 있는 저그진영 근처에서 싸우지 않는 경우라면 기본적으로 초중반 저그, 토스 병력 싸움은 토스의 일방적인 손실만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그도 자원을 잃게되니까요. 그런데 저그의 심시티 근처에서 싸우는 건 토스의 일방적 조공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초중반의 병력 절약이란 최소 저그의 럴커 이전, 최대 저그의 제3멀티 하이브, 토스의 제2멀티 이전까지입니다-

저플전의 플토 암울양상은 객관적인 승률보다도 토스가 뭐 해보지도 못하고 압도적으로 패배하는 경기양상이 주는 이미지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패배 양상은 대부분 토스가 자원타격 준답시고 다크든 질럿이든 저그의 자원지역에 들이박다가 몰살되는 것을 시작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것만 안 해도 어느 정도 불리함을 덜 수 있습니다.
테플전에서 테란이 입구 막고 시즈하고 있으면 토스는 초반 드라군 질럿을 거기다 들이붓지 않습니다.
저그전에서의 심시티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그전에서는 토스들이 굳이 그걸 뚫어보려고 기를 쓰는지 모르겠더군요.

말씀하신 수비형 토스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게이트류 찌르기만은 안 됩니다. 아예 뒤를 돌아보지 않는 올인류 게이트 플레이라면 모르되, 게이트류로 적절히 피해주고 운영? 뮤탈을 유인하기 위한 발끈 질럿러쉬? 그건 안 먹힙니다. 저그전에서 토스는 소모해주면서 이기는 역할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초중반에는요.
09/11/13 14:21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팀의 윤용태 선수의 저그전ver2를 기대합니다.
다른저그들이 토스를 상대할때랑 윤용태 선수랑 할때의 차이를 보면
그 공굴리는 능력에 의해서 저그들이 이겨도 힘들게, 멀티를 먹어도 힘들게 먹기 때문에
결국 장기전으로 가는게임이 많이 나오더군요.
장기전 가서 멀티만 먹으면 최소한 토스가 업글과 가스만 충분이 확보되면 토스 최종테크처럼 무서운 유닛도 없기 때문에
윤용태 선수의 공굴리기의 최종발전형을 보고싶습니다.
사실 가스만 되면 토스는 뭐... 웹,마엘스트롬,그리고 저그전에 아비터까지(가스가 된다면..)장기전에 자원확보만 안전하게 되면 저그전은
아콘,리버,커세어가 알아서 다 해주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그정도 가스와 테크,업그레이드를 갖추는데 토스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지만.. 윤용태 선수의 전구,리버를 보면
꼭 입스타나 불가능한 운영은 아닌거 같습니다.
dangertnt
09/11/13 14:32
수정 아이콘
ipa님//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프로토스 플레이어들이 트라우마나 고정관념이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3, 4가스를 죽죽 가져가는 저그를 이기려면 맞물량에 앞서 자원피해를 줘야 한다....흠....

이게 과연 고정관념일지 아니면 역시나 게임 흐름상 반드시 해야만 하는 건지는 경기를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긴, 심시티 때문에 테크가 느린 저그에 맞춰 토스도 커세어 모아가면서 3멀티를 빨리 가져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프로토스 지상군은 계속 압박 모션만 취해준다면야 저그도 계속 수비만 할테니까요.
09/11/13 14:46
수정 아이콘
요새 단능이나 데스티같은 2인용맵이 아닌맵에선
저그가 타스타팅 먹고 심시티한담에 저글링 블러드하면서 놀면서 4개자원 완전 풀로 먹고 그냥 쉽게쉽게 이기는 느낌
,, 진짜 스타리그 10년 보는동안 최고의 좌절을 느끼고있음

보는것만으로도 토가 나오는 이 심시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그는 무한드론 뽑을수있고
4가스 무한돌리고 토스는 저글링 견제떄문에 멀티 하나먹기도 빡세고 멀티 하나 간신히 먹으면 울링...
dangertnt
09/11/13 14:58
수정 아이콘
질라님// 답은 입스타 실현이죠 뭐....크크크
웹이 답일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투혼은 중립멀티 입구가 2개라 프로토스에게는 힘든 멀티이기에
가스를 아껴서 저글링을 뽑는 저그를 막으려면 입구에 웹다크+캐논이 답이 아닐까 싶네요.
WizardMo진종
09/11/13 18:18
수정 아이콘
다수 땡드라 빌드가 나올겁니다 이제.
09/11/13 20:10
수정 아이콘
토스가 어떻게 극복해낼지 궁금하네요
09/11/13 22:57
수정 아이콘
흠 토스가 러시갈 때 리버를 한두기 섞는 것도 해답이 될 것 같네요.
심시티를 잘하건 말건 쫙 깔려있는 성큰라인을 뚫는 탱크처럼 말이죠.

탱크가 때릴 때야 성큰만 쫙 깔려있으니 성큰만 계속 지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끌 수 있지만,
심시티라는 것은 그야말고 최소한의 건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는 것이니, 길막을 위한 건물만 뚫어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추풍낙엽...
에그도 두방이면 터뜨리지 않나요? 리버가?

제가 저그라서 토스의 타이밍은 잘 모르지만, 병력에 리버 껴있으면 진짜 달려들 수가 없더군요;
susimaro
09/11/14 03:30
수정 아이콘
김명운이 최초로 보여준뒤 그 이후로는 모든 저그들이 플토상대로 심시티를 합니다. 그정도로 효과적이죠.
그리고 플토는 이겨내지 못합니다. 커닥체제는 이미 빠른 레어와 스파이어 체제로 인해 성공하기가 힘들어져 버린
빌드가 되어버렸고 커세어를 모으면 이제동식 네오사우론 플레이에 그냥 먹혀버립니다. 그래서 새로운 레파토리로써
빠르게 질럿+아칸으로 압박하면서 3멀티를 빨리먹는 방식을 프로토스가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명운의 심시티가 나온 이후로 빠르게 질럿+아칸 압박이나 다크 찔러넣기가 불가능해 졌습니다.
질럿+아칸이 오더라도 저그는 압박받지 않고 그냥 드론과 저글링만 생산합니다. 성큰과 심시티를 믿으니
러커를 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토스는 할수없이 3멀티를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히드라 + 저글링 조합에
매우 취약하고 빠른 저글링의 기동성 뮤탈의 활용으로 인해 빠르게 3멀티도 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또는 러커로 3멀티를 막아버리는 선택도 할수 있고요. 러커가 수비를 하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기때문입니다. 심시티 덕분에.

그래서 프로토스가 선택한 카드는 한방입니다.
앞마당만 먹은 상태에서 드라군 옵저버까지 조합해서 한방 몰아친후 3멀티를 하는 수순으로 말입니다.
또는 들어가지는 않지만 윤용태식 공굴리기를 하면서 저그에게 더이상 추가멀티를 주지않고 플토의 덩치를 키워나갑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응해서 김명운 선수가 김택용 선수상대로 퀸이라는 카드를 꺼내듭니다.
프로토스의 한방 병력은 하이템플러가 없이 저그를 이길수 없습니다. 퀸으로 하이템플러를
저격한 이후 한방싸움.. 저그의 대승. 여기서 저그 유저들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하템만 없으면 공굴리기도 아무 소용 없구나. 그래서 이제는 역뮤탈 뭉치기로
하템만 저격해 주면 공굴리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냥 히드라 + 저글링에 먹히는 신세일뿐...

지금 현재로 김명운 선수가 플토전에서 보여주는 게임은 김명운 선수 스스로의 큰 실수나
날빌이 아닌 정상적인 운영으로 갔을때 플토가 이길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김명운 선수가 플토전에 강했고 (연습실 이제동) 매번 질때모습을 보면
이상하게 타이밍이 꼬여서 매번 3멀티가 털리거나 앞마당이 털리면서 지는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심시티 하나만으로 저 약점이 사라지면서 플토전에서 질래야 질수없는 단계에 온듯 보입니다.

정말로 프로토스의 대응이 보고 싶습니다. 우정호 선수가 보여준 다크아칸이 정말 희망이 될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른 빌드로 맞설지.. 아니면 예전 저 vs 프 양상으로 1년에 한두번 지는 저그의 탄생을 지켜볼지
요즘 저프전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lafayette
09/11/14 09:02
수정 아이콘
)Is(님// 저도 윤용태 선수가 해법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윤용태 선수 스타일이라면 심시티가 문제되지는 않을것 같고 무짤이 문제이긴 한데,
육룡시절에 무탈쓰는 이제동도 잘 잡아냈었죠?
윤용태 선수가 강한 저그 (이제동,김윤환,김정우,김명운) 상대로 경기하는걸 빨리 보고싶네요.
프리티카라승
09/11/14 10:05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토스들이 왜 공발업을 자꾸 시전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원래 쓰던 정석그대로 쓰는것이 차라리 훨씬더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원래쓰던 정석이란, 초반에 다크두마리뽑아 견제나가고, 커세어를 3기이상 모아 한방을 갖추어 나가는 빌드인데요,

이 빌드는, 저그가 템플러저격을 하지않으면 무난하게 밀리거나 엄청난 피해를 보아야하고,
그래도 버틸려면 옵테러 말고는 없을 정도로 멀티는 늦지만 엄청나게 강력한 압박을 주어 추가멀티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수 있는 빌드입니다.
프리티카라승
09/11/14 11:27
수정 아이콘
제가 몇개월 전부터 외쳐오던, 초반에 뽑아놓은 다크템플러를 다크아콘으로 합체시켜, 마엘과 스톰업을 누르면됩니다.
스톰업 개발되자 마자 뛰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옵저버기다리고 드라군적정량 갖추어 튀어나가는데, 그 시간과 마엘개발타임이 딱 맞습니다.
또한 마엘과 스톰업의 개발순서는 저그의 빌드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러커라면 마엘부터, 선히드라라면 스톰업부터 누릅니다. 결정적으로
다크아콘에 마엘을 개발하더라도 추가커세어 생산이 없으므로 자원손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크템플러 기회비용은 전혀 따질것이 아닙니다. 투다크견제를 가고 진출하는 토스의 한방을 템저격, 옵테러없이 이긴 저그는 없습니다.)
물론, 이영한 선수처럼 다크아콘의 위치를 확인하고 뮤탈견제를 하는 저그때문 이라도, 추가 다크아콘을 하나 더 생산을 해야합니다.
지금 시급한건, 저 추가다크아콘 타이밍이 도대체 언제냐는 것입니다. 저것만 해결된다면,
향후 저프전의 향세는 급속도로 바뀌게 될것입니다.
09/11/14 17:56
수정 아이콘
프리티카라승연님//김명운 선수대 신재욱 선수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크아콘을 쓸만한 기회조차 주어지지않았습니다. 뮤탈이 한마리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김명운심시티는 강력합니다.
제 생각에는 플토가 투겟압박으로 시작하는 운영을 펼치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인데요. 강민식 꽃밭캐논이 디파일러의 활용으로 크게 도움이 안될 것으로 예상하기때문입니다. 차라리 같이 멀티 먹어주면서 도세어로 저그의 가스를 낭비시켜주는건.....농담이구요.

투겟후에는 저 역시도 커세어 적절하게 모아주면서 웹드라군으로 가는게 어떨지 싶네요. 웹 지속시간이 짧긴합니다만 한번에 최소 2개 잘만 쏘면 4개까지도 성큰을 무력화시킬수있고 히드라 무력화는 덤이죠. 스커지 두방이면 무력화되는 셔틀(리버)보다는 나아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캐리어 가야죠.
드랍쉽도잡는
09/11/14 22:33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가 보여줬던 커세어 질럿 리버도 타이밍이 나올 것 같긴 하네요. 드라군을 먼저 뽑는 빌드도 있고, 일단 초반 커리 운영도 있고...
문제는 뭐든 저그가 스커지로 정찰이 가능하고, 타이밍으로 찌를 뿐이지 해결책은 아닌 듯.
템 저격을 다칸으로 잘 막는 게 아니면 지금으로서는 맵이 바뀌는 수밖에...
프리티카라승
09/11/15 14:33
수정 아이콘
FlyZerg님// 투겟플레이가 답이되기는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투겟이 사장된 이유에서 찾을수가 있습니다.
투겟으로 저그에게 저글링과 성큰을 강제해주는것 까지는 좋으나, 이후가 없습니다.
테크를 올리기에는 어정쩡하고, 앞마당을 가져가자니 정찰을 통해 럴커나 뮤탈 뭘가는지 알아야하지만
프로브로 그시간이 본진까지 본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만 아웃사이더같이 뒷마당있는 맵은 예외입니다.
테크와 자원중 자원을 선택해 뒷마당을 가져갑니다. 저그가 테크를 빨리 올렸다고 해도 두려울것이 없습니다.
저그가 어떤공격을 오든 그것을 막을 자원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왠만한 맵들은 이러한 이점이 없으므로,
투게이트는 사장된겁니다,.
프리티카라승
09/11/15 15:14
수정 아이콘
FlyZerg님// 신재욱 선수의 노림수가, 운좋게 맞춰진 톱니바퀴처럼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욱 선수의 초반빌드는 공발업 멀티입니다. 공발업압박병력을 소수성큰과 소수럴커로 최적화된 수비를 합니다.

여기서 김명운선수는 한발을 더 갑니다. 단한마리의 럴커도 생산하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성큰을 그만큼 더 짓습니다. 이는 결코 손해가 되지 않습니다.
럴커뽑을 자원을 성큰으로 돌렸고, 히드라로 돌릴 라바를 드론으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드론이 적은 이유는 빠른 하이브를 갔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재욱 선수의 노림수는, 소수 럴커성큰으로 수비를 할때 그걸 뚫겠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김명운 선수가 하던대로 했다면 분명 신재욱 선수가 승리를 했었겟죠.
그때 그상황에 소수럴커성큰으로 수비를 하고있었다면, 아무리 김명운 선수라 할지라도 본진까지 밀릴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김명운 선수는 럴커를 포기하고 성큰을 다수 지어놓았기때문에, 그 다수 성큰을 통해 울트라를 뽑을 시간을 벌게되었습니다.

이정도라면 앞마당이 날아가도 상관이 없게됩니다. 울트라가 뜨게되면 자연히 앞마당에 포진한 병력은 사라질 것이고,
한방이 소멸된 토스는 울링난전에 의해 모든 멀티가 완파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마당조차 날리지 못하게됩니다. 상황은 걷잡을수 없게되었습니다. 버텨도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신재욱선수가 지게된것입니다.
가위만 내는줄 알았던 저그에게 묵을 내려한 신재욱 선수가 당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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