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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1 02:29:35
Name 허느
Subject 재미로 보는 프로리그 팀들의 경향
안녕하세요. 09-10 프로리그 기록을 정리하고 있는 '허느'입니다.
오늘은 지금껏 정리하면서 보이는 재밌는 팀들의 경향을 소개해주려고 글을 씁니다.

'아 동족전 짜증나~' 하시며 종족 분배 법칙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종족 분배 법칙 때문인지, 각 팀들의 경향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감안하시며 프로리그를 보시면 엔트리 싸움이라든지, 여러 가지 재밌는 요소들이 추가될 것 같습니다.

1. 잘 키운 테란들, 열 저그 안부럽다! - Only 테란 팀 : MBCGame Hero, hite Sparkyz, eSTRO

MBCGame Hero Terran - 15전 10승 5패 (67%), 다승 1위, 승률 2위
eSTRO Terran - 14전 9승 5패 (64%), 다승 2위, 승률 4위
hite Sparkz Terran - 12전 8승 4패 (67%), 다승 3위, 승률 2위

엠겜과 하이트, 이스트로는 모두 테란을 주축으로 하는 팀입니다.
사실 하이트는 원래 에이스 신상문과 더불어 박명수, 문성진 등의 저그도 버티는 테란-저그 육성 팀이었지만, 저그라인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신상문이 홀로 버티고 있는 원맨팀이 되어버렸습니다.

엠비씨는 원래부터 전통적인 only 테란 팀이었죠. 박성준-김택용의 이적 후에는 염보성-이재호 라인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우승 전력까지는 안되지만, 충분히 4강라인에 들만한 테란이죠.

이스트로는 사실 크게 강력한 테란라인을 가진 팀은 아닙니다.
청년가장 박상우 선수와 신희승 선수가 있긴 하지만, 사실 이 두 선수는 여러 면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테저전에서 취약한 점을 보이고 있었죠. 하지만, 김현진 감독이 신트리가 내렸는지, 엄청난 용병술로 이를 커버합니다.

이 세 팀은 사실 엄청난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모두 하나씩 언터쳐블 종족전이 존재한다는 거죠.

MBCGame Hero Terran-Terran : 9전 8승 1패 (89%), 다승 1위, 승률 2위 (다승 2위 KT 4승)
hite Sparkyz Terran-Zerg : 5전 5승 0패 (100%), 다승 1위, 승률 1위 (다승 2위 KT,SKT 3승)
eSTRO Terran-Protoss : 5전 5승 0패 (100%), 다승 1위, 승률 1위 (다승 2위 SKT, stx, 화승 1승)

엠겜은 테테전에서, 하이트는 테저전에서, 이스트로는 테프전에서 언터쳐블의 전적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가장 희한한 것은 이스트로입니다. 이번 시즌은 극도로 프로토스가 불리한 시즌이라 잘 나오지 않는데,
다른 팀들은 2판도 겨우 하는 테프전을 이스트로는 이미 5판이나 했으며 전승했습니다.

이스트로의 테란은 프로토스가 마지못해 나오는 매치포인트에 2번이나 출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그전에 약하고, 테프전에 강한 이스트로가 현재 종족 배분 법칙에서는 가장 큰 이득을 보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플토전 때문에 가장 크게 손해 보는 건 또 하이트입니다;;)

하이트는 신상문 밖에 없지만, 이미 강력한 테란 두 장씩을 보유한 엠겜과 이스트로는 주로 테테저프 식의 엔트리를 선호합니다.

엠겜은 주로 문글레이브 같이 테테전이 자주 나오는 맵에는 염보성 선수가 출전하고, 투혼 같이 저그가 자주 나오는 맵은 이재호 선수가 전담합니다.
아직 이재호 선수가 저그전 성적이 안 좋습니다만, 요새 대세가 되고 있는 저저테프 식의 팀이 엠겜을 만나면 아주 곤혹스럽게 됩니다.
일단 상성적으로 봐도 좋지 않고, 온리 테란 팀이라 해도 사실 저그 카드도 이번 뮤탈 프로젝트로 인해 많이 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재호 선수의 저그전이 부활하면 엠겜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이스트로는 최대한 테저전을 피하는 엔트리를 짭니다. 플토가 자주 나오는 맵에 테란을 배치해서 테프전을 유도하고,
프로토스를 저그가 자주 나오는 맵에 스나이핑으로 사용하여 일부러 엔트리를 테프전, 테테전, 저저전, 프저전으로 맞춥니다.
(덕분에 이스트로는 다른 팀들이 많이 안하는 테프전, 프저전의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어차피 저그전은 약하니까, 버리는 셈치고 프로토스를 저그에게 붙여버리면서 나머지 3세트를 따는데 주력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재밌게도, 신재욱 선수가 예상외로 활약해주면서 이스트로가 어느정도 상승세를 타고 있죠.

아직은 신대근 선수가 크게 상승세를 타지 못해 아직 중위권이지만,
선수들의 장점자체를 극대화 시키는 좋은 용병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신대근 선수만 다시 올라오면 충분히 6강까지 들어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2. 이번 시즌은 저그가 짱임! - Only 저그 팀 : CJ Entus, 화승 OZ, stx SOUL

이번 시즌 저그만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팀은 김정우 선수가 버티고 있는 CJ, 이제동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화승, 그리고 저그 명가 stx입니다.

CJ Entus Zerg - 19전 13승 6패 (68%) - 다승 1위, 승률 2위
화승 OZ Zerg - 20전 9승 11패 (45%) - 다승 3위, 승률 9위
stx SOUL Zerg - 13전 8승 5패 (62%) - 다승 5위, 승률 3위

이 세팀은 가장 전형적인 저저테프 엔트리를 보여주는 팀입니다. stx의 경우에는 김구현 선수가 약간 무너지면서 온리 저그 팀이 된 감도 있습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CJ와 화승은 성격이 비슷한 팀으로, '종족별로 강한 맵에 골라서 낸다'라는 마인드가 투철한 팀들입니다.
덕분에 저그는 항상 저그맵에서 나오며, 덕분에 저저전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팀들이기도 합니다.

CJ Entus Zerg-Zerg : 11전 8승 3패 (73%) - 다승 1위, 승률 4위 (1위는 3승 1패 세팀)
화승 OZ Zerg-Zerg : 12전 6승 6패 (50%) - 다승 3위, 승률 6위 (다승 2위-승률 5위는 웅진)

CJ의 경우 김정우 선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에, 저그 성적은 매우 잘나오는 편입니다.
화승은 박준오 선수의 성장을 너무 조급하게 하려다가 저그 성적이 조금 떨어진 면이 있습니다.

사실 화승은 각 종족전에 특화된 선수들이 몇몇 있기 때문에 이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박준오 선수를 천천히 키우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죠.

이 두팀은 강력한 저그라인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다른 종족 라인이 굉장히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의 성적은 높이 랭크되어 있지만 아직 팀 랭킹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죠.

CJ는 진영화 선수가 다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커버한다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고,
화승은 아까 이야기 한대로 저저테프보다는 테테저프 전술을 주로 사용하는 이스트로식 팀이 된다면 충분히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stx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저프전의 전적이 많습니다.

stx SOUL Zerg-Protoss : 5전 4승 1패 (80%), 다승 1위, 승률 3위

찾아보니 stx는 아직 매치포인트 경기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덕분에 아웃사이더, 단장의 능선에서 저프전의 덕을 좀 본 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떻게 보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stx는 매치포인트에서 저그가 프로토스를 스나이핑하러 올 수 있다는 공포심을 심어주게 되고, 이것은 다른 팀들에게 엔트리에 대한 부담감을 심어줍니다.

또한, 육룡 중 하나인 김구현 선수가 버티고 있다는 것만 해도 소울의 토스라인도 상당히 보강되기 때문에, 충분히 현재 순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경기에서의 엔트리도 볼만할 것 같습니다.

3. 테란 시망 ㅠㅠ 저프만 키워보자! - 저프밸런스 팀 : 웅진 Stars

웅진 Stars Terran : 7전 2승 5패 (29%) - 다승 10위, 승률 10위
웅진 Stars Zerg : 17전 10승 7패 (59%) - 다승 2위, 승률 4위
웅진 Stars Protoss : 7전 5승 2패 (71%) - 다승 2위, 승률 1위

테란라인이 붕괴해버려 저프에 집중하는 웅진 스타즈팀이 저프밸런스 팀입니다.
김명운-한상봉 라인과 윤용태-김승현 라인의 저그-프로토스의 제 2카드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는 팀이며, 경우에 따라 저저테프, 프프테저 엔트리를 사용할 수 있는 팀입니다.
저그나 프로토스가 강력한 팀을 상대로는 저저테프를, 테란이 강력한 팀을 상대로는 프프테저를 사용하며 스나이핑을 노립니다.
만, 사실 웅진이 스나이핑을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프테저를 사용한다해도 김승현 선수가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이고, 프로토스가 나오는 맵은 어느정도 한정되기 때문에, 다른 팀들도 이를 충분히 피해갑니다.

웅진 Stars Protoss-Terran : 2전 1승 1패 (50%)
웅진 Stars Protoss-Zerg : 2전 1승 1패 (50%)
웅진 Stars Zerg-Terran : 5전 2승 3패 (40%)

역시 페넌트레이스를 위해서라면, 테란도 승률 50%까지는 맞춰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프로리그에서는 테란이 붕괴하고서는 버티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4. 다 필요없고 다 키우면 됨 - 밸런스 팀 : KT Rolster, Wemade FOX, SKTelecome T1

KT Rolster Terran : 10전 7승 3패 (70%) - 다승 4위, 승률 1위
KT Rolster Zerg : 11전 8승 3패 (73%) - 다승 4위, 승률 1위
KT Rolster Protoss : 6전 4승 2패 (67%) - 다승 3위, 승률 3위

Wemade FOX Terran : 11전 7승 4패 (64%) - 다승 5위, 승률 5위
Wemade FOX Zerg : 11전 6승 5패 (55%) - 다승 6위, 승률 6위
Wemade FOX Protoss : 7전 4승 3패 (57%) - 다승 4위, 승률 4위

SKTelecome T1 Terran : 8전 5승 3패 (63%) - 다승 7위, 승률 6위
SKTelecome T1 Zerg : 7전 4승 3패 (57%) - 다승 9위, 승률 5위
SKTelecome T1 Protoss : 10전 7승 3패 (70%) - 다승 1위, 승률 2위

딱히 뒤쳐지는 종족이 없는 이 세팀이 전체 밸런스 팀입니다.
KT는 거의 세 종족 다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요. 이영호-박찬수-우정호 라인은 매우 탄탄해보이면서 거기에 스나이핑용 저그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그렇기에 주로 저저테프 전술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정호 선수가 프저전도 잘하기 때문에, 보통 저그를 프로토스 스나이핑용으로 쓰면서 저프전-프저전 조합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다만, 아직 이영호 선수의 테프전 전적이 쌓이지 않아 프로토스 스나이핑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건 아직 변수로 남아있죠.

KT Rolster Terran-Protoss : 3전 0승 3패 (0%)

Wemade는 그렇게 특출난 전적은 없지만, 특출나게 떨어지는 종족도 없는 정말 전형적인 밸런스 팀입니다.
KT와는 다르게 테란-저그-프로토스 제2카드의 활성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 어떤 맵의 순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위메이드의 특징이며, 또 성적도 굉장히 좋습니다. 아마 페넌트레이스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팀이 아닐까 생각되며, 현재 우승 팀 1순위로 제가 꼽는 팀이 위메이드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아주 기대됩니다.

SKT는 전형적인 프프테저 팀으로, 도택혁명을 앞세운 강력한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프로토스 하향 시즌이기 때문에, 도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SKT의 가장 큰 관건이 되겠습니다.
대프로토스전이 아주 뛰어난 stx, eSTRO를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라고 쓰고 찾아봤더니 이미 eSTRO에게는 졌군요;)

뭔가 글이 용두사미가 된 느낌이네요 ㅠㅠ 분석하다가 테란 라인 팀에 엄청난 영감을 받아서 쓴 글이라, 뒤에는 좀 억지로 맞춰진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과 공군은 워낙 특이 케이스라 어쩔 수 없이 생략하게 되네요. 다음 글을 쓸 때는 꼭 같이 넣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잠이 오는 상태에서 쓴 글이라, 내일 보면 부끄러워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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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1 02:41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진정한 목적은 바로 내일 경기, 웅진-이스트로 예고입니다.
얼핏보시면, 웅진이 유리한 엔트리로 간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 팀 모두 노리던 바를 이루었습니다.

테란과 경기하고 싶은 웅진의 프로토스, 프로토스와 경기하고 싶은 이스트로의 테란
프로토스랑 경기하고 싶은 웅진의 저그, 저그 1카드를 견제하고픈 이스트로의 플토
저그 1카드를 견제하고픈 웅진의 테란, 하향세인 신대근을 위한 상대의 가장 약한 라인

이 3가지 모두 두 팀이 원하는 최고의 매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일은 꼭 봐야겠어요 ㅠㅠ
체념토스
09/11/11 02:47
수정 아이콘
정말 잘봤습니다.

이런 분류 참 좋네요
이녜스타
09/11/11 02:48
수정 아이콘
이거 한시즌만에 KT가 최강팀이 된건가요......다승은 에결을 1번밖에 안가서 그렇지만 승률이 압도적이네요.
팀전체적으로 실력이 상승한 느낌이 옵니다.저그라인 4명은 모두 실력이 준수한 편이고 우정호는 확실히 검증되었고
김대엽,황배럭도 유망주이고 이제 정벅만 살아나면........ 하지만 설레발 금지요 -_-
一切唯心造
09/11/11 03:0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지난시즌 대비했을 때, 가장 놀라운 것은 위메이드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시즌동안 다른 팀이라고 연습을 안했을리가 없는데 1라운드가 아직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렇게 치고 나가다니 놀라울따름.
이제는 지구력이 얼마나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SKT는 테란 저그가 승률이 중위권이기 때문인지 팀순위도 5위.
그래도 7전에 5승한 팀들보다 1승이 적지만 승점은 2점이상 높네요.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승점관리는 참 잘하는듯 합니다. 승패만 맞춰주면 바로 상위권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김택용선수 Ver.3이 되야 될텐데 -_- WCG에서 잘합시다.
정명훈선수도 2.3.4.5 라운드 남았으니 다시 한 번 원탑논쟁에 뛰어들어야죠. -_-

KT는 아직 1라운드지만 만개한듯 합니다.
팬분들은 마음놓고 있을듯. -아닌가요?-

삼성은 -_- 뭔가요.
오늘 공군이 3:0으로 질 것 같지 않지만 3:0으로 진다고해도 11위 입니다. 승점이 최소 2점에서 최대 8점까지 벌어지네요.
信主SUNNY
09/11/11 03:19
수정 아이콘
KT나 이스트로의 성적은 딱히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지난 시즌 5라운드에서의 성적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죠. 각각 7위와 10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던 것은 그 전의 성적이 발목잡아서이지, 꾸준히 팀전력이 향상되어왔고 발목잡던 성적이 떨어져나가면서 순위가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승과 삼성의 하락세도 그렇습니다. 예상외로 많이 하락한 면은 있지만, 어쨌든 두 팀은 5라운드 성적이 낮았는데 기존의 성적을 바탕으로 2위와 6위를 기록했었으니까요.

제일 놀라운 것은 위메이드와 엠겜의 약진이죠. 5라운드도 성적이 안좋았는데, 좋은 비시즌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信主SUNNY
09/11/11 03:21
수정 아이콘
一切唯心造님// SK는 승점관리를 잘한다고 볼 수 있지만, 집중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승점이 높다는 이야기는, 많은 세트를 이겼는데 다른팀에 비해서 승리를 못챙겼다는 이야기거든요.
SK가 에결승부에서 딱히 어렵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팀 전력자체가 높아서 이기는 세트가 많은데, 전력자체가 높으니 엔트리를 무리하지 않는다... 고 볼 수 있죠.
09/11/11 03:31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엠겜은 아무래도 감독 교체가 가장 큰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고, 위메이드는 갑자기 테란-저그-프로토스 2카드 (전상욱, 이영한, 이영호)가 쑥쑥 자라버렸죠. 전상욱, 이영호 선수는 영입이었지만.. 아마 영입 특수를 가장 본 팀일 것 같습니다.

재미삼아서 한번 세봤는데, TTZP, ZZTP, PPTZ를 가장 혼합해서 사용하는 팀은 의외로 stx입니다. 웅진은 앞의 8판을 모두 ZZTP로 하다가 이번에 PPTZ 라는 엔트리를 내놨고, CJ는 TTZP를 한번 냈다가 진 후에 계속 ZZTP만 내고 있습니다. 화승은 9판 모두 ZZTP구요.

엔트리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stx의 이후 행보가 굉장히 재밌을 것 같네요. 엔트리를 계속 혼합해서 낸다는 건 지속적으로 2카드들을 다양하게 노출시켜서 키운다는 건데, 김경효-이신형-김현우-김윤중의 신예라인이 잘 크면, stx도 이번에 우승 노려볼만 할 것 같습니다.
체념토스
09/11/11 03:42
수정 아이콘
허느님// 확실한 건 아니였지만 요즘들어 STX가 가장 스나이핑을 많이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만큼 엔트리의 자신감이 있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09/11/11 03:51
수정 아이콘
엠겜은 벤치분위기가 참 좋아보여요.
그냥 프로리그 라운드 경기인데도 경기를 지켜보는 선수들 리액션은 마치 06년 그랜드파이널 같은....
오늘 김동현선수 경기에서도 염보성선수 환호하는 모습이 보기 정말 좋았습니다.
엠히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팀원들이 가족같다고 많이하는데 팬입장에서 정말 감사하네요.
一切唯心造
09/11/11 03:51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팀 순위는 5위지만 4승 3패. 4위 엠히가 5승 3패, 2~3위가 5승 2패. 1위가 6승 1패.
아직 초반이라 전적 자체가 적고, 1승 1패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이길 때는 3:0 질 때도 3:2.
이겼든지 졌든지 승점은 높다. 그러니까 조금 더 분발해서 치고 올라가자. 라는 팬심 조금 담은 댓글이었습니다. ^^
.
뭐 지난 시즌에 비하면 감지덕지 -_- 2승 몇 패까지 찍었더라......
28세백수
09/11/11 05:29
수정 아이콘
분석글 거의 안 읽는데 이건 굉장히 재밌는 분류네요. 정독했습니다 감사.
이적집단초전
09/11/11 08:31
수정 아이콘
이야 이건 새롭고도 뛰어난 분석이네요!
09/11/11 08:48
수정 아이콘
旼님// 저도 어제 경기 보면서 염보성 선수가 신나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홍조를..

티원 팬이라 엠히 는 고비고비마다 이가 갈리는 상대지만

그래도 정말 하태기 감독을 중심으로 뭉치는 엠히는 분위기가 대박입니다.

그리고. 제발 동네신 테란전 좀 보고 싶습니다. 제발
헤나투
09/11/11 08:53
수정 아이콘
신선한(?) 분석글이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중에 전적이 더 쌓였을때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뻔뻔한 요구인가요ㅠㅠ)
09/11/11 09:02
수정 아이콘
위메이드가 대박 - -
오가사카
09/11/11 09:10
수정 아이콘
잘쓰셨네요. 간만에 정독하고갑니다
09/11/11 09:27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ㅠ 역시 글 솜씨가 부족해서 연결점들이 취약한 곳이 많이 보이네요 ㅠㅠ
다음에는 조금 더 갈무리해서 글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전적이 더 쌓이면 당연히 해드려야죠~
제가 프로리그 기록을 분석하는 이유인걸요~ 사실 급하게 글을 쓰느라 제가 모은 데이터 들은 모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각 팀들의 맵별 출전 기록 및 성적과 선수들의 맵별 출전 기록 및 성적도 있는데, 이거까지 하려면 거의 하루 꼬박 분석해야 엔트리 분석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일단 할 수 있는데 까지만 한겁니다 크크크
09/11/11 09:50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프로리그 보는 재미가 더 붙어버렸네요-
마음속의빛
09/11/11 10:43
수정 아이콘
오오.. 이 글을 읽으니 프로리그 보는 재미가 살아나네요.
초절정미소년
09/11/11 15:56
수정 아이콘
오~ 잘 봤습니다.. 와이고수 베팅하는데도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지니-_-V
09/11/11 19:27
수정 아이콘
엠겜은 역시 하태기 감독이 돌아온게 제일 큰거 같네요.

위메이드는 박성균선수가 이정도로 해줘야지... 작년시즌은 박성균선수가 이만큼 못해줘서 순위가 하위권에서 맴돌았엇죠.
폭풍의언덕
09/11/12 11:15
수정 아이콘
이런 분석 글은 언제나 좋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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