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3/12/24 20:50:20
Name 요환짱이다
Subject 나의 전할수 없는 이야기
정말 글 재주는 없지만 혼자 담고 있기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제가 좋아하는 그녀....그녀와는 고등학교 들어와 선도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교가 총 12반으로 여자반 6반 남자반6반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반에서 선도부장 한명을 뽑아 총12명이 학교 선도부를 합니다.

처음 그녀를 만났을때 한번에 반해버렸습니다.너무 예쁜것도 사실이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끌리더군요.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여자는..

그래서 그녀와 친해지구 싶었습니다.근데..뜻대로 안되더군요!어떻게 말은 걸어야겠는데

무슨말을 해야할지 참 답답하더군요.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해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 갔습니다.그래서 소극적인 방법이지만 그녀의 핸드폰으로

6월?일이 모의고사 보는날이었는데 그 전날에 시험 잘보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보낸날 아무 답장이 없다가 시험 보는 당일날 뜻밖에도 답장이 왔습니다.

'오늘 시험 잘보세요^^;;'간단한 답장이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이상하게 그날은

모든 문제가 잘 풀렸습니다.너무 신기하게도......

저는 거기서 힘을 얻어 약간씩 그녀와 문자를 보내고 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만나선 한마디도 못하면서 문자로만.....

용기를 내어 '우리 지나가다 보면 아는척좀 하자.모르는 사이도 아니고...'라고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잠시뒤에 알았다는 내용의 답장이 오더군요.그날은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너무 좋았기에.....그 후.. 7월 9일부터 14일까지가 1학기 기말고사였습니다.

첫번째날,시험이 끝나고 집에 가다가 신호등에서 그녀를 봤습니다.

마침 친구 2명과 같이 있더군요.그래도 용기를 내어 뒤에서 툭툭 건드려

'오늘 시험 잘봤어?'
(약간 어색하게)
'너 잘봤구나..?'그러고선 고개를 돌리더군요.그렇게 어색하고 쪽팔린적은 처음이였습니다.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서 그냥 저를 무안하게 만들더군요.

그 날 큰 충격을 먹고 혼자 씨름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방학 되기 전날 예상밖에 일이 일어났습니다.

복도를 지나가다가 그녀를 봤는데 저한테 손을 흔들어주더군요!!

저는 보고 그냥 웃으면서 지나갔습니다.손을 흔들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날 무안하게 만들었던 그녀가 나에게 아는척을 한다.

여러 생각이 교차하면서 인사도 안하고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녀 또한 얼마나 무안했을까.

그렇게 1학기가 지나갔습니다.약간의(?)성과를 얻고서....

방학때는 문자 잘 안했습니다.가끔씩 보내고 많이는 안했죠.

그리고 다시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주일에 2일 주기로 번갈아가면서 선도를 서는데 어떻게든 가까워져야 겠다는 생각에

그녀가 선도 서는 월목으로 요일을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효과가 좀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선도 서기전 7:00에 와서 10~20분동안 대화를 약간씩 나눴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친해져(?)갔습니다.겨우 그정도가지고 그녀에게서 먼저 문자오는날만을

손 꼽아 기다렸습니다.참 우습죠?

문자 그녀에게 먼저 온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단 한번도.....

어느날,제가 선도 서는날이었는데 학교 앞 신호등에서 그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다가갔고 같이 학교를 가게 되었죠!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그녀와 꿈만 같은 대화들을 이것저것 했습니다.

많은 시간은 아니였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나의 첫사랑 그녀.......

2학기 들어와서는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해야할까요?

10월달에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선도부 단합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꼭!참가할꺼지?'라는 메세지를 보낸게 효과를 본것일까요?

단합회 할때마다 거의 볼수 없었던 그녀가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학교에서 같이 삼겹살도 구워먹고 노래방도 갔습니다

노래방에서 저의 노래 실력을 보여줬죠.정말 음치지만...

조규만의 '다줄꺼야'를 불렀는데 의외로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제가 부를때 다들 웃고 말도 아니였습니다.

음치인게 도움이 될때도 있다니.....제가 노래 부를때 그녀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좋았습니다.그날 잊지 못할껍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근데.. 그녀에게 벌써 애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1월11일 빼빼로 데이때 정말 멋지게 고백하고 싶었는데..

3학년 어떤 오빠라고 하더군요.최근에 깨졌다고도 하고 자세히는 알수 없었지만

너무 슬펐습니다.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녀와 같은반인 제가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녀에 대해서 약간씩 물어봤습니다.

"걔 인기 많아?"

"인기많아.예쁘고 청순하게 생겼자나."

"빼빼로 데이때 많이 받았어?"

"응.걔 인기 진짜 많아."

"......'"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나만 바라본게 아니였구나.어느 정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2학기 들어와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착각 하고 있는건지도...)

시간 너무 많이 흘러 갔습니다.

아무것도 못해보고 끝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다음날 자매부대 라고 해서 군인 아저씨들 있는데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학생회,선도부만...총 합해도 30명밖에 안되니까 정말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죠.명단에 그녀도 저도 이름 다 올려서 '같이 가는구나'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어제 문자로 대화하던중에 못갈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더니...결국 오늘 최종 확인 명단 조사할때 빠져버리더군요!시험을 너무 못봤다고 했었는데...국사를 너무 망쳤다고 하더니..자매부대  갈때 같이 가는 선생님이 그녀 반 담임선생님이신데 쥐죽은듯 있어야지...
라고 답장을 보내오던 그녀  결국엔 같이 못가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사귀는것 까지는 아니여도 정말 Best Friend가 되고 싶은데.....
어려운일 있으면 솔직히 털어놓을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주고 싶은데.....

"나 솔직히 너 너무 좋아하는데 사귀는건 아니어도 정말 Best Good Friend가
되어줄수는 있지?"

이렇게 말해버릴까요?

아님 다른 식으로 표현을 해야 할까요.

사귀면 얼마가지 않아서 헤어질것이 뻔하기에..좋아한다고 말하면

그녀가 불편해하지는 않을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uiSin_TerraN
03/12/24 21:1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격어보는 경험이네요.

부디 슬기롭게 대처하시길..

참..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휘성노래 정말 좋아해요 ^_^
03/12/24 21:19
수정 아이콘
-_- 저랑 또오오옥 같은 상황 -_-;;; 진짜 완벽하게 똑같네요;;

힘내세요 ^^;
03/12/24 21:21
수정 아이콘
제가 물어봤는데 친구는 될수 있다고 합니다만.. 실제로 친구가되면 또 다른남자랑 사귀는거 보면 화날수밖에 없습니다... 선택 잘 하세요.. 아 그렇다고 너무 극단적 방법을 사용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03/12/24 21:34
수정 아이콘
키바님 말씀처럼.. 저도 짜가사랑(짝)을 하다가 만약 친구하자고 하면 만약 그얘가 남친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나? 나른 생각많이 했는데.. 만약 그렇게 돼면 난감그자체죠...
리부미
03/12/24 21:38
수정 아이콘
저는 학교다닐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반 다른친구랑 사귀는거 보고 눈돌아가서리 제가 좋아한아이에게 우리 다시는 아는척하지 말자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녀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요.. 그져 그녀에게 젤 친한친구였을뿐이였는데요...
절대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마세요...그리고,,
친구는 친구에요... 친구를 할꺼라면 친구라는 감정만 가지세요... 감정을 속이고 그 사람을 만나는건 님이 너무 힘이 드실것 같네요..
감정 다 정리하고 만나시길요.. 힘드시겟지만은요

그리고 고백하실려면 빨리 하세요..저도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고백할날짜만 쪼고 있거든요... 도망가기전에 할려구요... 실패하더라도 혼자있데 해면 좋찮아요... 그사람의 옆에 누군가가 있기전에요...... 바보짓은 안할려구요..^^

힘내세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느끼는건데요.. 사랑은 배려라고 생각하네요.. 푸른하늘의 '사랑그대로의사랑' 노래의 마지막가사 이렇죠...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건 당신께 사랑받기위함이 아닌 사랑그대로의 사랑입니다.....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바라지마세요......
대박드랍쉽
03/12/25 00:09
수정 아이콘
아~남녀공학~ 부러워요 부러워요~ㅜ.ㅠ
내년이면 남자학교 6년 생활의 마지막인 저로서는...저런 상황 자체가 부러워요~ㅜㅠ
햇살의 흔적
03/12/25 02:26
수정 아이콘
요환짱이다님 쪽지함 확인좀 해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9 결국 스타 끊는 거 포기했습니다... [9] SonGoku4196 03/12/25 4196 0
398 손에 끼는 장갑형 마우스가 나왔다는군요 [15] hiyogg7007 03/12/25 7007 0
397 오늘 프리미어리그 예상해봅시다! [108] nting8584 03/12/25 8584 0
396 [절대광고글 아님!!] 휴대폰 요금이 부담되십니까?? [8] Marionette5455 03/12/25 5455 0
395 [잡담]이영도님의 신작 '피를 마시는 새' 연재시작하더군요. [21] 실비아스5735 03/12/25 5735 0
394 안녕하세요 이준호입니다. [20] 이준호7738 03/12/24 7738 0
392 베틀넷 안 좋은 추억 스케치..... [25] Ace of Base4578 03/12/25 4578 0
390 게임스페셜 크리스마스 방송분을 통한 itv 설명 [11] 세현사장님6106 03/12/25 6106 0
389 오리온과 재계약에 대한 저의 허접한 의견입니다. [17] 동양fan5999 03/12/25 5999 0
388 물빛. 크리스마스. 기다림. 낯설도록 치명적인 기다림... [3] 3578 03/12/25 3578 0
386 [잡담]드디어 본 실미도..... [20] 박지완4663 03/12/24 4663 0
384 레골라스 럴수럴수 이럴수가~~ [31] Trekker6336 03/12/24 6336 0
382 지구 속의 또 다른 인류.. (지구공동설) [18] 낭만다크5061 03/12/24 5061 0
381 나의 전할수 없는 이야기 [7] 요환짱이다3633 03/12/24 3633 0
378 난감한 크리스마스의 성토.. [22] 원츄-_-b5129 03/12/24 5129 0
376 프로토스가 vs테란전 이길 방법은 없는가..? [31] 한창수7460 03/12/24 7460 0
374 Happy Christmas!! & Happy New Year!! [7] Crazy Viper3965 03/12/24 3965 0
373 FM 89.1 오후 4시 이금희의 음악산책...[ps. 화요일 챌린지 리그 잡담] [4] 브라운신부5218 03/12/24 5218 0
370 7가지 행복을 누리세요. 서창희3238 03/12/24 3238 0
365 작년 이 맘 때 쯤이었군요... [5] Utopia4069 03/12/24 4069 0
364 저만의.. 스타를 끊는 확실한 방법.. -.- [7] 낭만다크4628 03/12/24 4628 0
363 공식경기 최다연승 기록에 관한 고찰 [13] Altair~★6969 03/12/24 6969 0
362 그 분들이 남기신 귤 조각 하나하나 As Jonathan3790 03/12/24 37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