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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2 06:08
가출했던 자식이 돌아오면 아버지는 잘 돌아 왔다며 달래주시고
어머니는 뭐하러 돌아 왔나며 쓴소리 하시겠지만 속은 같습니다. 5대본좌를 가려보자 / 뭐하러 본좌논쟁을 깊게 파고드느냐 모두 E-Sports에 애정과 관심이 느껴지네요 이상한 표현인가?
09/03/12 07:45
"드래곤볼 룰. 강자가 등장하면서 수련을 통해 강자와 비슷한 수준에 오르면 또 다른 강자가 등장한다. 무한반복. 피콜로를 무찌르면 라데츠가 나오고, 라데츠를 무찌르면 베지터가 나온다. 그리고 그러는 와중에 손오공은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이 강해진다. 임요환이 나오면 임요환을 극복했고, 이윤열이 나오자 이윤을을 극복했고, 최연성이 나오자 최연성을 극복했고, 마재윤이 나오자 이제는 마재윤을 극복해 버린 것이다. 현기증 나는 스타의 내적 발전속도는 마재윤과 다른 저그들의 시차를 1년 반만에 극복해 버렸다. 이제는 마재윤의 저그를 따라잡은 테란들에 의해서 마재윤은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에 대한 글 중 일부입니다. 사실 지금의 임요환 선수는 전성기 임요환 선수는 물론이고 05년, 06년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훨씬 강한 선수들이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 물론 선수들은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연봉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기증나는 내적 발전을 늦출 수 있는 시스템이 더 절실합니다. 국제경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2군 선수가 중국리그에서 당연히 우승하는 현실에서 저는 스타 패러다임의 발전속도가 이렇게 빨라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09/03/12 09:29
연휘군님생각에 동의합니다. 스포츠는 무한경쟁에 기반을둔 행위인데...
실령향상을 늦추자는건 스포츠이기를 포기하고 엔터테이먼트가 되고싶은거겠죠.
09/03/12 09:59
좋은 글이네요.
저도 별 필요도 없는 본좌논쟁땨윈 집어치우고 올드들에 대해 좀더 관대해졌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막강 신예들과 경쟁하고 있는 천재나 투신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다만 윤열선수는 그 로봇춤은 좀...-_-;;;
09/03/12 10:07
애국보수님의 내적 발전을 늦추자는 걸 그냥 글 그대로만 보면 안되죠!!
조금만 생각해바도 실력이나 경쟁을 낮추자는 것이아니라 지금 이스포츠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시스템이나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수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개선해서 좀더 오래오래 최소한은 게임 외적인 이유때문에 올드가 되어가는걸 조금은 늦추자는 머 이런거 아닐까요?? 저만 이렇게 생각한건가요?? -0-;;
09/03/12 10:13
마빠이님// 불안정한 시스템이나 문제를 개선해서 선수들의 부담요소를 줄이면
선수들의 실력은 더 빨리 향상되고, 패러다임은 더 빨리 변화하겠죠. 그걸 내적 발전을 늦춘다고 표현하는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09/03/12 10:17
연휘군님// 불안전한 시스템이나 문제를 개선하면
선수들의 실력도 발전하지만 ... 위에 조건이 선행 함으로써 선수들이 너무 빠르게 변화는 걸 막아주는 겁니다. 즉 3~4년 하고 은퇴 아니면 급격한 성적 저하 이런것이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게임 외적인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즉 내적 패러다임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는 선수들이 너무 빨리 변한다 그원인이 게임외적인 부분이 지금까지는 많았다 그걸 줄임으로써 노장과 신슈선수들이 어느정도 공존 한다 이것이죠!!
09/03/12 10: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수영의 비유처럼 피지컬 차이로 인한(또는 과거의 실력과 현재의 실력의 현저한 차이로 인해) 올드의 부활이 어렵다고 한다면 차리라 올드의 부활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랫글에서 말했지만 피지컬 차이도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마이드 문제로 인한 부활의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아직 실증적인 결과가 명확하게 나온 것이 없기에 더욱 혼란스럽긴 합니다만, 적어도 피지컬 차이가 아닌 마이든 부분의 문제로 부활하지 못한다면 이는 분명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죽어도 죽어도 연습 죽어라 하는데도 안 된다’라는 부분이리면 이는 분명 피지컬 차이로 인한 극복할 수 없는 존재일 것입니다.
09/03/12 11:21
마빠이님//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만
애국보수님 표현하고는 거리가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국제경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2군 선수가 중국리그에서 당연히 우승하는 현실에서 저는 스타 패러다임의 발전속도가 이렇게 빨라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여기서 패러다임이 변한다, 즉 선수들이 변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빠른 실력의 향상을 의미하는 것이지 올드들의 실력 저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글에서도 나타나듯이 올드들이 실력이 저하되는게 아니라 신인들의 실력이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되고 있고 애국보수님은 그것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하셨는데 저는 그것을 경계한다면 이미 스포츠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09/03/12 12:57
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시스템적인 부분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에 이르러서 맵은 상당부분 통일화 되었습니다. 최연성선수 이전의 시대와 비교한다면 가장 극단적인 차이는 섬맵이랄까요? 그 외에도 디테일 적인 측면에서 맵들은 상당부분 공통분모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카트라이더를 한번도 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카트리그에서 본 느낌이라면 다양한 맵이 존재하더군요. 맵들 중에선 스피드 전에 굉장히 최적화 되어있는 맵도 있고, 시간적으로 변한다거나 하는 가변적 요소에 의해스피드 이외의 부분이 적용되는 맵도 있었습니다. 최근의 스타는 오로지 스피드전에 최적화 된 맵만으로 구성되어 빠르게 달리는 것만을 시합하는 듯 합니다. 길이 구불구불해서 코너워크가 중요한 맵이라던가, 혹은 쇼트트랙처럼 짧고 둥근 트랙만이 존재해서 스피드 만큼이나 자리선점이 중요한 맵이라던가, 샛길이나 점프대 등 역전 요소들이 많아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맵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배제된 느낌인 것이죠. 올드들은 비교적 지금에 비해 다양한 맵에서 승부를 겨뤄 상위를 차지한 선수들입니다. 스피드전만 익숙한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전만으로 겨룬다면 상대적으로 성적이 처지는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크죠. 개인적으로는 프로리그 통합과 프로리그 맵 사용으로 인한 맵 수가 줄어들면서 맵에서의 경기수가 엄청날 정도로 확대된 것이 차이를 줄였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금은 번뜩이는 재치와 게임디자인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맵에 대한 연구가 지나칠 정도로 초반에 완료되는 느낌이라서요. 피지컬이 모든 걸 찍어누르는 시대일 수 밖에 없달까요?
09/03/12 13:44
이 때문인지 올드의 부활을 위해서 스타 2로 강제로 넘어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페이스의 편함 때문에 피지컬의 부담이 감소할 것이고,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이 예전의 전략성이나 센스 같은 요소가 보다 중요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요.
09/03/12 13:59
swordfish님// 사실 스타2에 대한 가장 큰 기대감 중의 하나가 올드의 부활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분명 올드들에게도 기회는 있을테니까요. 다만 실제 두껑을 열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스타2 출현에 대해서는 본 글과 다른 것이기에 여러 복잡한 요소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09/03/12 22:12
[NC]...TesTER님// 저도 잘 만들어진 스타2가 나올 경우 올드들의 부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흐흐
09/03/13 00:31
선수들은 가정이나 사회생활 그리고 노후대책등을 생각하지 않아도될 어린 나이에 업계에 들어와
군대에서처럼 갇혀서 죽어라 게임만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도태됩니다. 그결과 선수들은 결혼을해도 떨어져나가고 나이들어서 일반적인 사회를 접하려고해도 떨어져나가고 학생들이 수능에 매달리듯이 매달려야먄 겨우 실력유지를 합니다. .여기서 선수생명 운운하는게 솔직히... 선수들은 노후나 그런게아니라(솔직히 피지컬적인 부분이 가장적은 멘탈스포츠적 요소가 많은 스타에서 고작20대초반 후반가지고 육체적 차이하면 이세상 모든 육체스포츠 노장선수들 죽어야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더이상 수능공부하듯이 못하게될때 정상적인 결혼이나 생활을 생각할때 은퇴하게되지요. 이건 비정상적입니다. 진짜 스타가 유지되고 소비되고 탄생하고 팬들과 긴호흡을 할려면 우선 e-스포츠의 선수들에게 정상적인 호흡을 돌려주어야합니다. 다른 스포츠선수들처럼 결혼을하고 생활을 할수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진짜로 [사람의 인생과함께하는] 스포츠가 될수가 있다고 봅니다. 빠르게 탄생하고 나이들고 한때벌고 나가고 또 그러고 또그러고.. 스타2가 나오면 올드들이 부활한다?무리입니다. 나이가 들은 성인은 그나이에 맞는 정상적인 사회적위치나 결혼문제나 여러가지 거의 [인권]에 가까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고3의 수능치는 학생들처럼?아니 그것+군대 처럼 숙소생활과 정상적인 사회와 격리되어서 살아야지만 가능한 이시스템.. 올드들은 몇몇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돌아오지 못할거고 이선수들은 또 나이를 먹으면 사라질겁니다. 남은건 이미 옛날모습은 없어지고 이름만 같은 전혀 모르는 팀들뿐이지요 (박용욱,주훈,최연성 등등의 t1을보다가 얼마간 안보다 t1벤치보는데 아는사람이 하나도없더군요) 왠만하면 이숙소체제 부터 시작해서 선수들의 호흡을 조금더 길게해줬으면합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호흡을 미친듯이 쉬는사람 그런사람만이 살아남는게 정상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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