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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3 12:07:34
Name 박준호
Subject E-sports!!cheer up!!
99PKO부터 스타를 지켜본 나로썬 지금 이렇게 게임산업이 크게 발전할줄은 생각도
못했다.국기봉,이기석,김태목,최진우 등등...그들이 방송에 나올때가 내가 중학교 1학년이었나...그랬던거같다.게임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써는 나도 국기봉,최진우같은 저그유저로
저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20살쯤 되면 저런거 있지도 않을테지...?"
20살이 된 지금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많은 E-sports는 기업,정부,관중의 폭팔적인 성원과 도움을 받는 야구,농구만큼 인기있는...아니 더 인기가 많은 하나의 국민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온게임넷의 케이블 시청률 순위는 11위라고 한다.기성세대의 생각엔 좀 의외일지는 모르지만 MBC,SBS스포츠의 시청률은 그 아래이다.이것만 보아도 E-sports는 게임을 취미,스트레스 해소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게 만들어줬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 워크,스타크인 프로게이머를 얘로 들어보자.스타크종목으로 일하고있는 김모 프로선수의 얘기를 들었는데 과거엔 팀을 창설하면 피씨방에서 몆자리를 얻은 다음 라면과 자장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연습하는아주 열악한 환경이었다고한다.지금를 생각하면 지금 정말 많이 발전한거라고 베넷에서 손을 바쁘게 움직였던 기억이 난다.
pgr21에서도 장진수 선수가 라면먹을 돈이 없어 무슨 병을 팔았다는 글을 본적도 있다.장진수님도 공감할듯 싶다.

워크도 그렇다.솔직하게 얘기하면 난 워크는 "반짝스포츠"로 끝날꺼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내 입장에서는 우선 그래픽도 친숙하지 않고,친구들과 워크를 하는데 스타크래프트처럼 일꾼을 꾸준히 뽑다가 아주 원사이드하게 밀렸던 기억이 난다(-_-)..
어쨋든 이런저런 이유로 워크는 블리자드의 아주아주 적극적으로후원을 해주지 않는다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내 생각은 틀려가고 있는거 같다.워크3결승전을 야외에서
한다는 얘기를 듣고 뒤통수를 살짝 맞은 느낌이었다.
왜 살짝 맞은 느낌이었냐면.스타크래프트도 야외에서 프리챌배 결승전을 한바가 있다.그때 사람도 많이 왔고,재밌는 경기도 펼쳤지만..그때도 아직 프로게임이 유명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화제가 될수는 없었다.하지만 그때 야외에서 결승전을 펼친다는 그 의미,
많은 관중들이 왔다는 그 의미가 지금의 e-sports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워크도 똑같다.워크를 야외에서 결승전을 한다는 그 공지에 2~3천명이 그 경기를 보러 왔다고 한다.그만큼 워크를 즐기고,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결정적으로 워크 결승 진출자를 어느 정도 알고있다는 것이다.워크의 관심이 높지 않았다면 관계자가 부족한 자리를 메꾸며 사람이 많은것처럼 보여야할수도 있었을것이다.

다시 말해서,스포츠에서 야구와 농구가 고루 인기가 많듯이,E-sports에서 스타가 독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워크와 스타가 공존발전을 할수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조금 과장되서 생각하면 게임의 발전이 앞으로 부모님들이 자녀와 게임을 같이 즐기며 생활함으로써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는데 한몫을 할수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산을 올라가면 내리막 길도 있다고..태양이 비추는 곳 근처에는 항상 그림자가 있듯이..프로게임계가 장미빚 분야를 보장해주지 않는다.가장 단적인 예로 게임단 운영에 관한것이다.기업이 프로게임계가 큰 홍보마케팅 아이템으로 쓰일수있다는 생각으로 많이 후원은 해준다고 하지만,또 후원도 해주지만, 잘나가는 팀,선수에겐 많은 연봉과 연습환경을 제공해주지만..실력이 없거나 성적이 좋지않는 팀,선수에겐 후원을 맡지않거나, 후원을 맡아주되 "배고픈"후원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AMD가 드림팀을 후원을 해줄땐 월급만 줬다고 한다.또 5명이상은 계약을 할수도 없게 했다고 한다.성적이 좋지 않으니까 약간 심한 발언을 하면서 계약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물론 기업도 그렇게 모험적으론 지원을 할수는 없는 입장이니 충분히 이해할수있다)
장진남 선수도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 팀을 나와 게임을 그만둘려고 했는데 얼떨결에
예선을 통과하게 되어서 우선 마이너리그까진 무소속으로 게임을 한다고는 한다.동생과
환상조합의 팀플을 자랑하고,첫 방송대회 결승도 올라가고,많은 사랑을 받은 그런 장진남 선수가 노력에 비해 성적은 나오지 않고 있어서 결국 은퇴까지 가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필자는 장진남 선수의 리플레이를 보면서 스타를 연습했다.그래서 이번일이
매우 안타깝다.장진남 선수와 아는 사이라면 술을 100번이고 사주고 싶다.)



성적이 좋은자는 좋은 대우를,그렇지 못한자는 좋지 못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게 당연하긴 하다.그게 바로 자본주의의 원칙이고 평등한 사회,공정한 사회이다.하지만 그게 자본주의의 단점이기도 하다.축복을 골고루 나눠가지지 못하는 사회..그게 자본주의다.필자는 이렇게 재밌고 감동을 주는 프로게임계가 자본주의에 발이 묶인다는게 참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중요한게 있다.위에 제기한 문제들을 풀수있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우리들이다.
그럼 지금부터 현실적일지는 모르지만 한번 필자가 생각한 선수들이 고루 빛을 볼수있고,
E-sports가 더욱 발전할수있는 방안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1번
<CU엣베틀넷,후아유,now&then등등 종류의 방송의 전문,체계화>
내가 생각하기엔 프로게임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유리한게 하나 있다.그점은 "인맥"이다.많은 선수들이 베틀넷에서 같이 게임을 하면서 친해지고,같이 선수로 데뷔한 프로들이다.그래서 팀 이적할때 적응을 더욱 잘할수있는거같다.
바로 이점을 이용해보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드게이머와 요즘스타급게이머(또는 루키신인)의 만남을 공중파 토크쇼방송처럼 좀 체계적으로 한다고 가정해보자.
올드게이머 시절엔 환경이 이랬고,지금은 어떻게 달라졌고,누가 누굴 어떻게 만나서 게임에 많은 도움을 줬다거나 등등..예가 좀 충분하지 못한거 같지만..
궁극적으로 얘기하자면 "게임밖의 프로게이머"를 더욱 공개해보잔 얘기다.

2번
<리플레이의 상품화,경기장 입장비 부과>
개인적으로 가장 비현실적인 방안이라고는 생각한다.그런데 왜 제기했냐면,리플레이도
프로게임계에 꽤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친구중에는 리플레이를 종족별,선수별,굿겜별(?),
엽기별(??)로 나열해서 약 4~5000개의 리플레이를 소장하고 있다.
근데 그놈이 정말 좋은 리플레이들을 가지고 있어서 좀 엽기적으로 들릴진 모르겠지만 주변 애들이 리플레이 몆개때문에 그놈에게 밥,술을 숱하게 사준다.(난 밥한끼 사줘서 정말 굿겜 리플 몆개 받은적있다-_-)
방송에서도 리플을 통한 방송, "어바웃 스타크래프트"나 예선 리플레이를 방송해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그 덕에 시청률이 나오고,방송인이나 프로게이머 입장에선 "뛸 곳"을 제공해줬으며 특히 게이머 입장에선 자신을 알리는데 한몫을 하게 도와주었다.아직 리플레이가 과도기적인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방송사측에서 방송 리플레이를 푼다면 적어도 매니아
층에선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그리고 입장료 부과에 대해선 사람들이 꽤나 반발할지도 모른다.하지만 간단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낸 돈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까하는 생각이 든다.

3번
<팀플 대회의 전문,활성화>
이게 가장 현실성이 있으면서 게이머가 다같이 뜰수있게 할수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가장 시급한 깃이기도 하다.
장브라더스는 프로사이에서 팀플을 아주 잘하는 선수들로 유명하다고 들었다.팀플 대회에서도 우승도 해보고 에버컵 예선에서도 장브라더스가 한몫을 했다고 한다.그러나 정작 본선에선 거의 전패를 했다.그들의 문제일수도 있다.하지만 개인전보다 팀플이 덜 빚나기 때문에 필자는 팀플은 "잘해야 대박까지는 못난다."라고 생각한다.
강도경선수도 비슷하다.옛날엔 정말 잘나가던 선수였지만 팀플을 제외한 나머지
개인전은 거의 전패를 했다.강도경에게 팀플성적마저 없어진다면 팬들에게 잊혀질지도
모르겠다.지금 프로게이머계는 둘다 잘하는 선수를 원하는거 같다.그래서 팀플을 잘하는 선수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꽤나 많고 복잡할꺼같다.
그렇다면 강도경,박정석이나 장브라더스등등같은 팀플잘하는 선수를 개인전만큼 높게 띄울순 없을까?확실히 말하지만 그건 우리한테 달려있다.
엄재경 해설자님이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프로리그에서 팀플도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은 개인전이다."

우리가 이제 이 말을 바꿀때가 온것이다.팀플을 개인전 못지 않게 더 재밌게 보고 큰 호응을 해주어서 정규팀플리그를 창설해보자.원래 팀플을 재밌게 본 사람들은 한번 미쳐주길 바란다^^;; 이상 박!준호!였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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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04/04/13 12:23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유료화는 좀 힘들것 같고 결승전에 부담없는 금액정도는
받아도 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04/04/13 12:29
수정 아이콘
스타 이후에 e스포츠를 키울만한 게임이 나올지가 의문이네요.
솔직히 지금의 워크3는 매니아들의 게임입니다.
단적인 예로 피씨방 가면 스타하는사람은 많이 보이는데,워크하는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스타 같이 대중적인 게임이 나와야돼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팀플은 별로 재미가 없더군요.전에 온게임넷 팀플최강전이 있긴했었습니다
swflying
04/04/13 12:31
수정 아이콘
결승전 유료화는 찬성입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13 14:16
수정 아이콘
워3배넷 가보십시요.. 사람 많습니다..-_-;
04/04/13 14:33
수정 아이콘
워3 배넷 사람 정말 많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워3는 대중적인 게임입니다.
아마추어인생
04/04/13 14:34
수정 아이콘
스타 팀플리그까지 만들어진다면.... 워3나 기타 게임은 언제 하나요,
지수냥~♬
04/04/13 17:58
수정 아이콘
장진남 선수는..... 말입니다. 군대 문제로 팀 나오신걸로 알고 있어요 a
카나타
04/04/13 18:35
수정 아이콘
워3 하는사람 많습니다.
워3배넷에 가보십시요.. 사람 엄청 많습니다.
짱꿩님 말씀대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워3은 이미 대중적인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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