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2/07 21:31:47
Name Togi
Subject 근심
요새들어서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많이 힘든 거 같네요,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잠도 많아지고, 밥도 잘 안넘어가고 그런 거 많죠...





며칠 전부터 자꾸 안좋은 일이 생깁니다..왠지 모르게.
공군ACE팀이 오영종 선수와 한동욱 선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으로 진 것도 그랬고, 또
요새들어서는 이상하게 - 오프만 뛰면...자꾸 제가 응원하는 팀이 지는 경향이 많이많이 - 생기더라고요.









오늘은, 정말로 오랜만에 - 케텝 선수들이 보고 싶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프를 뛰었습니다.
룩스로 가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갔지요, 내일이 시험이지만 -
그냥 선수들이 보고싶어서, 그리고 마침 이 날 있었던 미술학원 보충도 우연히 끝난 상황이어서.



그런데..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왜...왜 그런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놈의 스파키즈전 연패는 언제 끊길까요, 그나마도 나은 것이 오늘은 - 에결까지 가서 이길 수 있으리라고 믿었는데,
찬수 선수의 테란전을 믿었는데, 왜 그런 믿음이 - 오늘은 어찌하여 배반으로써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지.

영호 선수가 나왔으면 이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타령을 해봤자 뭐하나요 - 이미 지나간 것을,

해설진들이 말하기를 오늘이 찬수 선수(그리고 명수 선수도) 생일이었다고도 하는데
찬수 선수는 - 불행히도 생일선물로 팀에게 1승을 챙겨주지도 못하고
신상문 선수에게 졌을 때 씁쓸한 얼굴로 부스를 나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 그걸 도데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왜 - 생일에는 더욱 더 즐거워야 하는 것인데, 생일에는 즐겁게 선물과 케이크를 받아야 하는데



경기가 끝나고 찬수 선수와 선수들과 함께 팬카페 운영진들과 룩스 복도 앞에서 모여가지고
생일축가를 불렀습니다, 왠지 모르게 안쓰럽던, 찬수 선수가 이겼을 때 불렀으면 즐거웠을 텐데
그 날 날씨조차도 그런 것이었는지 -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나마 대엽 선수가 아쉽게 지기는 했습니다만 대엽 선수의 경우에는 - 조금만 더 나온다면 잘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문 선수가 시도했던 조이기 상황에서도 난전을 이끌어내는 것만으로도 -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거든요,
다른 선수였다면 조이기 상황에서 GG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정도까지 끌어가는 것을 보고
역전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 하긴 도재욱 선수도 견제와 견제를 통하여 이기는 신상문 선수니까
아무래도 대엽선수에게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재춘선수는.............하아..어쩌면 좋을까요...

그리고 병우 선수....덕분에 에결 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병우 선수의 저그전에 있어서의 새로운 모습..!을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수 선수의 저저전을 보는 듯한 컨트롤이어서 상당히 놀랐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호 선수와 병우 선수의 인터뷰는 듣지도 못하고
......


이렇게 우울한 날에 정석 선수는 - 괜찮을까요,
어제는 날씨도 몹시 추웠는데 그렇게 추운 날에 훈련조차도 잘 받았을까요.
오늘은 눈도 많이 오는데 또 고생이랑가 하는 것 아닐까요.

왠지 모르게 걱정이 많은 날입니다 - 왠지 모르게.
그의 부재가 더욱 더 저를 근심에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오프를 뛰면서 느낀 것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 샤우팅이 작아졌다는 것, 그리고 선수들이 뭔가가 좀 우울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 아무래도 100승은 아직도 너무나도 먼 곳에 있나 봅니다.
가뜩이나 박정석 선수가 없다는 것 때문에 근심에 가득차있던 저에게도
이런 사소한 것들조차 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만 같나 봅니다.


물론 찬수 선수의 패인으로는 빌드 차이에 의해서 그런 것도 있겠습니다.


찬수 선수가 2스타라는 것만 봤어도 - 돼는 것이었는데.
어째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일 에결에서 졌던 찬수 선수였어도 많이 슬퍼했을 것입니다.
물론 - 재춘 선수의 입장이었어도, 대엽 선수의 입장이 되었어도 많이 슬퍼했을 겁니다.
그러나 저를 더욱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제가 아는, 제 기억에서의 그 팀이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
제가 가장 사랑하는 정석선수가 - 군대에 있다는 것.





어쩌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를린
08/12/07 21:37
수정 아이콘
기억나는건 찬수,명수 두 선수 둘 다 패배라는것과, 그래도 생일날 엇갈리는 운명의 장난?
08/12/07 21:40
수정 아이콘
하.......찬수선수 생일인데.....그래서 이기길 더 바랬는데 아무래도 그렇지 못하니까 더욱 더 이번 에결이 아쉬운 것이 아닐까요
선미남편
08/12/08 00:21
수정 아이콘
큭, 박정석 선수는 심지도 단단한 선수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니깐,
곧, 어느정도 페이스는 올라올꺼라고, 믿습니다.
08/12/08 00:26
수정 아이콘
KTF 패배때 마다 올라오는 어둠의 그림자...
원해랑
08/12/08 00:38
수정 아이콘
그저 첫줄만 읽었을 뿐인데 누가 쓴 글인지 확신해 버렸습니다.
나쁜 의미는 아니고, 아무튼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네요.
Sansonalization
08/12/08 06:57
수정 아이콘
나름 꾸준글이군요 -_-;
08/12/08 08:21
수정 아이콘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cArpeDiem
08/12/08 08:46
수정 아이콘
저기 진심으로 걱정되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치료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님은 지금 다른사람의 삶에 너무 몰입되어 있는거 같아요..이거 우울증비슷한거 아닐까싶기도 하고, 진짜 걱정되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혹시라도 비꼬게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08/12/08 09:06
수정 아이콘
생일에는 너무 깊게 의미를 안두셔도 됩니다. 명수, 찬수 선수 태어난 날은 12월 7일이 아니예요(한 여름에 태어났다는..) ^^;; 물론 두 선수다 경기에 져서 기분은 안좋았겠지만...
또, 공군도 새 선수들이 투입된지 얼마 안된거잖아요~ 점차 자리를 잡아가겠죠 !!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08/12/08 10:20
수정 아이콘
딱히 KTF의 팬은 아니지만(저야 원래 모든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이라서 스타를 보든 야구, 축구, 농구를 보든 특정팀을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안타까움이 제 마음 속까지 느껴집니다.
항상 KTF가 패배할 때만 글을 올리시다 보니 항상 우울한 모습만 보여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진 날은 꾹 참고 쓰고 싶으신 말씀을 아껴 두셨다가, 이겼을 때 그동안 아껴 둔 내용을 몰아서 글을 올려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지난번에는 이러이러한 것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정말 기뻤다.'
이렇게 말이지요.
바나나 셜록셜
08/12/08 11:24
수정 아이콘
그간 올리신 글 읽어봤는데 KTF팬은 아니고 그냥 박정석 선수의 팬이신거 같네요. KTF를 좋아하신다는 분이 승리에 기뻐할 줄은 모르고 패배할때마다 팀은 열심히 까면서 박정석선수만 찾는게 말이되나요. 그냥 박정석선수가 없는 KTF의 패배를 목매어 기다리시는 느낌입니다. 글만 보면 말이죠.

유독 타인의 패배와 슬픔에만 자극을 받고 계신것같아 좀 걱정이 됩니다.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패배한 날은 글 쓰시는 걸 좀 자제하시고, 승리한 날에 그간 생각해왔던 내용에 대해서 한꺼번에 적으시는 연습을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JesteR[GG]
08/12/08 13:54
수정 아이콘
승리할 떄도 아 오늘은 뷰리풀데이 이런식으로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
뭐 항상 이님 글이다 보니까...
08/12/08 15:59
수정 아이콘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뭐..전 이 분 글에 대해서 해탈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이정도까지 해대시면 진짜 "고도의 까" 소리 밖에 못 듣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중2병 걸린 사람 같네요.

독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차분한 마음으로 지금껏 쓰신 글들 쭈욱 다시 한번 읽어보십시요.
정성껏 찌질거리시는 것 같아서 윗분들마냥 불안합니다.
이때까지 다른 분들이 덧글로 많이 우려의 말씀 드렸을텐데요. 이 글을 떠나서도요.

근데, 정말 궁금한건 말입니다.
다수의 타인에게서 지적을 받으면 아무리 신념이 확고하다고 하셔도 조금은 "아, 이건 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아직 다른 사람들의 맛 없는 말씀에 귀를 귀울일만큼 의사 소통의 범위가 넓지는 않은건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이해 하지만 거리낌을 가지지 않아도 될 만큼 KTF를 까시는 신념이 확고하신겁니까?
절대 아니겠지만 설마 이런 반응을 즐기시는건 아니겠지요? 이거 자꾸 쓰다보니 감정적으로 써지네요 -_

어린 나이에 부정적인 생각만 하시면 커서 좋을거 하나 없습니다. 저랑 꼴랑 한살 차이 나시네요.
조금은 냉정하고 차분하게 다시금 자신이 해왔던 일에 대해서 관조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제가 이따위로 글 시니컬하게 써놓으면 후회할 거 알고 혹시나 지적 받고 삭제되지 않을까 염려할거 빤히 압니다.
근데 지속적으로 이러시는건 정말 곤란한 일 아닌가 싶네요. 글 쓰신분 본인도 문제지만 이런 글 써져있는 겜게에도 문젭니다.
부탁입니다. 자중해주십시요.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이재열
08/12/08 16:58
수정 아이콘
꾸준글 인정
Incognito
08/12/08 17:22
수정 아이콘
Why so serious?
08/12/09 15:51
수정 아이콘
손발이 오그라드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136 Flash MagicNs [3] Togi4715 09/02/25 4715 3
36530 어떤 고백. [14] Togi5510 09/01/06 5510 1
36257 100승의 의의 [7] Togi4786 08/12/10 4786 0
36224 근심 [16] Togi4770 08/12/07 4770 0
36136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8] Togi4093 08/11/26 4093 0
36070 비뚤어진 집착된 사랑, [10] Togi4600 08/11/19 4600 0
36058 어느 멋진 날 - [29] Togi8274 08/11/17 8274 1
35844 위로, 용서 [10] Togi4799 08/10/21 4799 0
35821 VIOLET [44] Togi5939 08/10/18 5939 0
35808 가을로 가는 길에, ....(4) 4전 전패 [10] Togi3956 08/10/16 3956 0
35804 가을로 가는 길에, ....(3) 우수(憂愁) [2] Togi3850 08/10/15 3850 0
35791 가을로 가는 길에, ....(2)마음 아픈 나날이 오고... [4] Togi4112 08/10/14 4112 1
35781 엄습하는 불안감, 그리고 1년 전까지의 그의 모습 [35] Togi8758 08/10/12 8758 2
35733 가을로 가는 길에 - [7] Togi4385 08/10/05 4385 0
35715 목에서 피를 내뿜는 것 같은 케텝빠의 심정 [22] Togi7184 08/10/02 7184 0
35597 가슴 속에 남아있는 KTF 선수들 죽이기 [11] Togi5933 08/09/12 5933 1
35562 지워지는 KTF의 주황색 [40] Togi8625 08/09/05 8625 0
35136 영웅에게... [7] Togi3838 08/07/10 3838 0
35099 SKTvs온게임넷 경기 오프 후기. [5] Togi4778 08/07/05 4778 0
35049 별이 떨어지는 날에. [3] Togi3948 08/06/29 3948 0
35026 어쩌면 부질없을거같은 마약, 희망 고문 [17] Togi4763 08/06/26 4763 0
34679 그는 결코 팀플에 없어서는 안됩니다...하지만 [10] Togi6484 08/05/08 6484 0
34578 올드가 없는 팀, 과연 바람직한 팀일까요?? [54] Togi7714 08/04/19 77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