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0/21 12:39:43
Name 너구리아빠
Subject 다시보는 본좌들의 연대기
이번에는 임이최마 본좌라인의 연대기를 다시 정리 해보았습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임요환 선수의 주요 커리어는 00~01 년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만 그 후에도 메이저 준우승급의 성적을 꾸준히 펼쳐 보였습니다. 모아 놓고 보니 EVER 나 so1 스타리그를 우승했다면 화룡점정이 되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부디 제대해서 한번의 우승을 더 일구어 주기를 바랍니다.


천제테란 이윤열

이 선수의 꾸준한 성적은 이루 말로다 표현할 수 없지만 역시 '앞마당 먹은 이윤열'의 02말~04초 까지의 우승 행진이 가장 빛나는 군요. WCG의 우승, KPGA 시절 이후 MSL 우승을 한번쯤 했으면 더 빛나는 커리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디 한번쯤 해주기를 바랍니다.


괴물테란 최연성

준우승이 극히 적고 거의 우승으로 점철된 그의 커리어는 다시 정리해도 경이롭습니다. 프로리그에서 무적의 포스를 구가하다가 급기야 최연성을 이겨라로 판도가 바뀐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된 03~04 시즌이 압도적입니다. 06년도의 WCG와 신한은행 스타리그도 그의 꾸준한 성적을 보여줬구요. 다시 그 괴물의 포스를 볼 수 없게 된 점이 아쉽습니다.


마본좌 마재윤

정리해놓고 05~06시즌의 성적을 다시 보니 그 때 왜 본좌논쟁으로 계시판을 뜨겁게 했는지 이해가 안되는 무적의 선수였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보니 자연스러운 본좌로 보입니다. 다만 07시즌의 준우승 행진을 벗어나 다시 메이저리그 우승을 한번쯤 해준다면 벽에 액자로 걸어도 훌륭한 커리어에 금칠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다시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CJ 감독님 말씀도 있으니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주요대회 3위 이상의 입상을 기준으로 팀리그 우승/준우승 포함해서 정리했습니다만 임요환 선수시절은 워낙 대회가 많아서 주요대회를 골라내는게 어려워 대부분 포함시켰습니다. 본좌들의 커리어를 정리하고 보니 제가 좋아하는 다른 선수들의 커리어라인은 이 기준에서는 못미치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선수들이 주었던 감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습다만 역시 희소가치가 있는 본좌들의 기록은 또다른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연대기와 함께 보기를 하시면 섞어서 볼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전에 올린 스타리그의 기록도 참조하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스타리그 Legend
MSL의 영웅들
프로리그의 역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PT트레이너
08/10/21 12:51
수정 아이콘
아쉬울게없네요 최연성선수... 이룰거 다이뤘으니
이윤열선수는 WCG만 우승하면 되는데 ..
redorangeyellowgreen
08/10/21 13:58
수정 아이콘
뭐 이벤트전-정규전 개념이 미비할 떄이긴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임요환 선수도 이룰 건 다 이뤘네요.
양대리그(당시로선 양대리그라고 부르기 민망할 떄지만),프로리그,팀리그,wcg까지 한번이상은 접수했었으니까요.

각종 커리어의 정점인 이윤열 선수는 wcg와 팀리그 우승이 없다는게 아쉽네요. 팀리그야 없어진 리그니 뭐 아쉬울건 없지만 wcg는 본인이 우승을 강하게 희망했던거 같은데. wcg는 1년에 한번밖에 없는데다 어떤 게이머라도 국내 예선부터 뚫기가 참 ;
대신 이윤열 선수는 메이저급 이벤트였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악할만한 포스로 우승을 거둔적이 있네요.
Oldn'new
08/10/21 14:10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는 나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죠. 물론 논쟁은 많았지만.
08/10/21 16:18
수정 아이콘
이윤열은 완벽한 커리어이긴 하지만... 골프대회시절 대회니 뭐니 폄하당하느니 MSL한번 꼭 먹어서 안티팬들에게 소스를 제공해주지 않았으면 하는군요.. 그래도 KPGA 3연속 우승이후 MSL 시절에도 3회준우승이라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마재윤은 정말 MSL 4회우승이라는 신화에 온게임넷 골든마우스까지 쓸어버릴줄 알았는데..;

최연성도 그렇고 마재윤도 그렇고 4회, 5회우승도 우스워보이던 본좌들도 한대회기준 3회우승을 넘지 못하네요.. 4회우승은 마의 벽인가요;
운치있는풍경
08/10/21 16:38
수정 아이콘
이것이 정녕 스타크의 연대기라면 소위 저그의 시대는 스타크의 선사시대 라는거군요
설마 월별투어 저것 가지고 저그가 다해 먹었다 어떻다 하진 않을거고
우승 준우승 3,4위까지만 보여주니 먼훗날 "토스가 암울했냐? 증거는?" 물어보면 할말 없을거 같기도 하고요

스타크의 야사 부분을 기대해 봅니다 홋홋홋
08/10/21 17:22
수정 아이콘
이것 저것 빠진 게 많네요
08/10/21 17:56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WCG는 힘들꺼 같고(아예 운이 없는 모양입니다.) MSL만 어떻게 한번만 먹어주면...
王天君
08/10/21 22:09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나오면 최연성 선수가 포스가 가장 셌다 하는 말이 많은데, 오히려 저는 이윤열 선수의 본좌기간을 추억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윤열 선수의 본좌포스를 가장 강하게 느낄 때가, 1차 프리미어리그때였습니다.
통합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올 때, 이 선수를 누가 이길까 싶었습니다. 세상에 말이 되나요? 10명이서 했던 풀리그전에서 단 한판도 지지않고 올라오다니요. 결승전에서도 2연승을 했구요. 통합결승전까지는 말그대로 한판도 안졌습니다. 누구한테도 안졌습니다. 정말 기가 차더군요. 마지막엔, 임요환 선수의 팬이지만 한판이라도 이겨서 다행이다 싶더군요. 머신이란 별명이 왜 그리 잘 어울리고 무시무시해 보이는지..
임요환 선수가 한판 이기지 못했다면, 정말 이윤열 선수는 불세출의 기록을 남길 뻔했습니다. 한리그에서 15연승까지 하고 한판 내주고 통합우승!! 정말 이때야말로 임요환의 시대는 가고 이윤열이 최강자로 등극했구나 싶었습니다. 임요환이란 카드 마저도 이윤열의 연승 기록에 흠집 하나 내고는 무너져버리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뭔가 너무 극적이더라구요. 내노라 하는 강자들을 다 꺾고, 그 앞에 서있는 자신을 여태까지 가로막고, 누구나 다 최고로 인정하는 임요환이란 선수마저 최후의 무대에서 꺾어버리는 그 모습. 정말 이게 픽션이라면 무슨 삼류 무협지냐 욕할만큼 비현실적이고 멋졌습니다. 이 때의 임팩트가 하도 강해서인지, 지금 16강, 8강 뚫었다고 불사조다 살아있는 레전드다 하는 거 보면 오히려 슬퍼질 지경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스타리그 컨셉이 15 vs 1, 최강자 대 다수의 강자 컨셉으로 나오는데, 저 때 프리미어 리그야말로 진짜 최강자 대 다수의 강자란 말이 딱 맞는 리그였습니다. 이런 식의 리그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네요.
머씨껌으로아
08/10/21 22:49
수정 아이콘
王天君님//프리미어리그전부터 이윤열선수가 본좌의길을 걸은건 임선수팬말고는 다 인정하는 분위기였죠.
프리미어리그 결승은 마치 대관식같았죠.
센게임배 결승처럼 말이죠.
王天君
08/10/21 23:25
수정 아이콘
머씨껌으로아는 날치님// 대관식. 와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싶네요.
그때도 황제 자리를 물려준다 아니다 본좌논쟁처럼 뜨거웠었는데 말이죠. 참 스타는 변한게 없는듯.
카르타고
08/10/22 00:28
수정 아이콘
王天君님// 1차때 포스는아니였지만 2차때도 상당했죠
당시 3위였나로 풀리그를마무리한다음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3:0,3:0 6연승으로 결승까지진출 하는 포스(ktf팬인 저로써는 조용호,박정석을 그렇게 압도하는 이윤열을보고 어이없는 웃음만나왔던기억...)를내뿜어주셨으나 당시는 그말고도 두명의 신이더있던시대;;
결국 프리미어는 투신(준우승:운신,3위:머신) msl은 운신(준우승:머신) 스타리그는 머신(준우승:투신 3위:운신)이 우승(이세리그가 거의 동시에일어났던리그;;)
말그대로 세명이 북치고장구치던시절
새삼 그시절이 그립네요
redorangeyellowgreen
08/10/22 01:24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 1차리그때의 이윤열 포스는 정말 대단했죠.
그 때 15연승 달리면서 이긴 선수들이 그냥 허접한 선수들도 아니고
당시 최고중에 최고만 모아놓았던 선수들이니..
(박용욱,강민,박경락,서지훈,임요환,조용호등등)

부연하자면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매치를 갖는 두 선수가 싫어하는 맵을 각각 제외한후 남은 맵에서 추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상대가 어떤 맵을 제외할지,그리고 어떤 맵이 추첨되어 나올지 모르기때문에 준비를 해올 수가 없었고 당연히 평소 실력 싸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방식이었죠.
그런데 그런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잡고 15연승을 거뒀으니 정말 준비없는 기본기 싸움으로 갈 때 이윤열이 얼마나 무서운 지 알 수 있었죠.
Flyagain
08/10/22 07:42
수정 아이콘
1차프리미어리그...

도진광선수의 11연패가...생각난다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089 라운드 진출기준 엠비씨게임 누적포인트 랭킹 [6] 王非好信主4013 08/11/22 4013 0
36087 2008. 11. 22. (土) 33주차 pp랭킹 [22] 택용스칸3798 08/11/22 3798 0
36045 2008. 11. 15. (土) 32주차 pp랭킹 [10] 택용스칸3749 08/11/15 3749 0
36044 프로토스의 시대 [25] 프렐루드5247 08/11/15 5247 0
35987 2008. 11. 8. (土) 31주차 pp랭킹 [6] 택용스칸3904 08/11/08 3904 0
35981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 변화를 느끼면서. [18] 마동왕5617 08/11/07 5617 0
35977 역상성 최강 9인. [54] 펠쨩~(염통)11622 08/11/07 11622 0
35947 라운드 진출기준 온게임넷 누적포인트 랭킹 [17] 信主NISSI5340 08/11/01 5340 0
35939 2008. 11. 1. (土) 30주차 pp랭킹 [4] 택용스칸3950 08/11/01 3950 0
35900 그저, 안기효 응원글,, [30] 라툴6112 08/10/27 6112 22
35899 내맘대로 뽑아 본 다전제 Best 16 [53] 가우스7530 08/10/27 7530 1
35898 [설탕의 다른듯 닮은]신희승과 박주영 [14] 설탕가루인형5194 08/10/26 5194 5
35841 다시보는 본좌들의 연대기 [13] 너구리아빠4948 08/10/21 4948 0
35840 스타 2가 나를 불편하게 하는 몇 가지 이유 [35] skzl6978 08/10/21 6978 3
35824 2008. 10. 18 (土) 28주차 pp랭킹 [12] 택용스칸3793 08/10/18 3793 0
35685 2008. 09. 27. (土) 25주차 pp랭킹 [1] 택용스칸3725 08/09/27 3725 0
35659 협회는 왜 의무출전을 택했는가? [9] Judas Pain6178 08/09/24 6178 0
35607 하이라이트로 보는 박성준 이야기와 온겜 근성 [43] Judas Pain13744 08/09/16 13744 15
35600 어린 나로서 강민에게 보내는 마지막 글 [3] 질럿은깡패다3982 08/09/13 3982 0
35582 PP랭킹 산정기준에 대한 글 [14] 프렐루드4280 08/09/11 4280 2
35566 2008. 09. 06 (土) 22주차 pp랭킹 [3] 택용스칸3936 08/09/06 3936 0
35543 심하게 뒷북인 리뷰. WCG 국대선발전 8강 송병구 대 박지수 1경기. [13] 王天君5973 08/08/30 5973 1
35523 2008. 08. 23 (土) 20주차 pp랭킹 [5] 택용스칸3984 08/08/23 39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